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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자원부국' 릴레이 회담…"공급망 협력·韓기업 지원" 당부
정치 대통령실 2025.06.17 17:26:30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호주 총리와 차례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자원 부국인 이들 국가와 협력 증진을 통해 공급망 확대를 도모하려는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현지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당부하는 한편 각국과 지속적인 양자 회담 일정을 잡고 협력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첫 정상 외교 일정으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30분간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30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G7 회의에는 회원국인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다 외에도 한국과 호주·브라질·인도·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우크라이나 등 총 7개국 정상이 초청받았다. 우선 이 대통령은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교역·투자·에너지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이 지속 증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남아공 내 에너지·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한국 기업에 대한 남아공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라마포사 대통령도 “앞으로도 양국이 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자”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이 아프리카 최대의 경제 대국이며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 관문”이라며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남아공 내 고용 창출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지원과 관심을 강조했다. 이어진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호주와 한국은 엄청나게 가까운 특별한 관계”라고 했고, 앨버니지 총리 역시 “6·25전쟁에서 호주군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싸웠다”며 양국의 우호 관계를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자원·에너지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호주에 의존하는 게 상당히 많다”고도 했다. 한국과 호주 양국 정상은 국방·방산·청정에너지 및 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등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양 정상은 또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 강화에도 공감했다. 남아공과 호주 정상은 공히 이 대통령을 자국에 초청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올해 11월 G20 정상회의 계기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이 대통령을 뵙기를 고대한다”며 초청했고, 앨버니지 총리도 “다가오는 경주 APEC 정상회의 때 한국을 방문하고자 한다. 언젠가 호주에도 모시기를 바라고 있다”고 환영했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명예교수는 “이번 G7 정상회의는 정상 국가로서 한국이 국제 무대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의미가 크다”며 “이처럼 양자 회담을 재개함으로써 각 국가 정상들과 외교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이 대통령으로서는 초청국뿐 아니라 G7 회원국과 양자 회담을 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며 “다음 날(1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만나 향후 협력 관계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통상 문제와 관련한 논의로 이어지면 의미 있는 결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대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수상이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다. G7 초청국 정상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리셉션에서는 주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쏠린 눈…중동 위기, 환율 영향력은 제한적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6.17 17:24:14원·달러 환율이 달러 약세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와 여타 중동 국가들의 참전 가능성이 시장 변동성을 심화시킬 변수로 꼽힌다. 17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1.1원 하락한 1362.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장 초반 1360.0원에서 출발해 오전 중 1364.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줄이며 1359.0원까지 떨어졌다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1360원대를 유지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일 대비 0.1% 내린 98.120을 나타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도중 조기 귀국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귀국 이유에 대해 "(이스라엘-이란 휴전보다) 훨씬 큰 것이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에 복귀하는 대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할 것으로 전해진 트럼프 대통령의 귀국 이유를 시장은 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 등 중동발 이슈가 원유 수급에 미칠 영향이 변동성 심화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은 시장이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
트럼프 조기 귀국에…빈손으로 끝난 G7 정상들 '허탈'
국제 국제일반 2025.06.17 16:37:02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결국 별다른 성과 없이 막을 내릴 전망이다. 이스라엘-이란 충돌과 미국의 고율 관세 방침 등 현안이 산적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날 회의 도중 일방적으로 귀국하면서 의제 논의는 흐지부지됐고 참여한 정상들은 뚜렷한 성과 없이 빈 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회의 주최국인 캐나다는 트럼프의 분노를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대화를 이끌어내려 했지만, 그의 조기 귀국은 회담의 동력을 꺾어놓았다"고 보도했다. G7의 의장국인 캐나다를 비롯한 회원국들은 전쟁과 관세 문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독자적 행보에 막혀 사실상 입장 교환에 그쳤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장에서 조기 퇴장하며 "그들(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말을 남긴 채 귀국길에 올랐다. 백악관은 중동 상황을 귀국 이유로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열렸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전 세계 고율 관세 부과 방침까지 겹치며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힌 상황이었다. 하지만 회의장은 시작부터 냉랭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 문제를 놓고 유럽 국가들이 적극적 입장을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는 막대한 비용을 수반한다"며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 그는 "러시아를 G7에서 제외한 건 큰 실수였다"며, 과거 G8 체제로의 복귀 필요성까지 언급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강제 합병 이후 G8에서 퇴출된 상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에 긴장 완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 초안 서명을 거부하며 또다시 갈등을 일으켰다. 초안은 충돌 자제와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는 내용이었으나, 미국의 거부로 G7 공동성명 채택 자체가 무산될 뻔 했다. 이에 정상들은 외교적 해결과 국제법 준수 등 공동성명 초안의 일부 문구를 수정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받았다고 CNN은 전했다. 관세 문제도 진전을 보지 못했다.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등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율 관세 계획 철회를 요구했지만, 트럼프가 중도 퇴장하면서 논의는 결실 없이 끝났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관세는 결국 자국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세금"이라며 강하게 경고했으나, 분위기는 싸늘했다. 그나마 성과를 낸 건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다. 그는 회의 도중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갖고, 지난달 타결한 미·영 자유무역협정(FTA)에 공식 서명했다. 회의 전체에서 유일한 가시적 결과라는 평가다. G7 비회원국 정상 중 트럼프와의 양자 회담을 예정했던 이재명 한국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등은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이다. 이번 회의에는 호주,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총 7개국이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했다. -
[속보] 트럼프 "이란의 완전한 핵 포기 원해" <美CBS>
국제 정치·사회 2025.06.17 16:32: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란 핵 문제의 "진정한 종식(real end)"을 원한다면서 이란에 핵무기 완전 포기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도중 귀국길에 오르면서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CBS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앞으로 이틀 안에 알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아무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고 CBS 기자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나 JD 밴스 부통령을 이란에 보낼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며 "(워싱턴 DC에) 돌아가서 상황을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귀국 이유와 관련,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과 관계가 없다"며 "그것보다 훨씬 큰 것(Much bigger than that)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내가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논의를 위해 G7 정상회의를 떠나 DC로 돌아간다는 잘못된 언급을 했다"면서 "그는 내가 왜 워싱턴으로 돌아가는지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정께 중동 정세를 이유로 귀국길에 올랐으며, 백악관에 복귀하는 대로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할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 요청 쇄도"…한복 입은 김혜경 여사, G7서 ‘영부인 외교' 데뷔
정치 대통령실 2025.06.17 15:54:36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영부인 외교’ 무대에 올랐다. 김 여사는 이날 다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주지사가 마련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환영 리셉션과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이 주관한 환영 만찬에 이 대통령과 함께 자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리셉션에서 캐나다의 다양한 구성원, 정상들과 자연스러운 인사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 여사는 연노란색 치마와 녹색 저고리의 전통 한복을 착용하고 행사에 참석했다”며 "많은 분이 전통 의상 때문인지 사진 촬영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주하게 인사를 나누는 연성 외교의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의식한 듯 6·3 대선 기간 동안 언론 노출을 피하며 ‘조용한 내조’ 행보를 이어왔다. 대선 이후에도 김 여사는 이 대통령 곁을 지키며 조용한 내조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김 여사 단독 공식 일정이나 개별 사진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은 무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정을 앞당겨 조기 귀국하면서 현지시간으로 17일 예정됐던 회담이 성사되지 못한 것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캐나다 캘거리 현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귀국하게 돼 내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은 어렵게 됐다”며 “원래 다자회의에서는 이런 경우가 있지만 이번에는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적 충돌 상황과 연관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 측으로부터 이런 상황에 대한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위 실장은 “일본과의 정상회담은 내일 오후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1박 3일간의 G7 일정을 소화한 뒤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
"결국 우리가 피해자"…걸프국, 이-이 전면전 확산 방지 총력
국제 국제일반 2025.06.17 15:01:23이란과 이스라엘이 무력 충돌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걸프국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산될 경우 주변국들도 여파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란은 오만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걸프지역 국가들을 통해 이스라엘이 공습을 멈춘다면 미국과 핵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걸프국들 역시 미국에 핵 협상을 재개하고 휴전을 압박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집트와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튀르키예 등 20개 국가의 외무장관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이란은 미국과 핵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 국가들이 무력 대신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이유는 갈등 장기화가 결국 걸프만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궁지에 몰린 이란이 걸프 지역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폭격하거나 중동 국가들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물리적, 경제적 타격을 피하기는 어렵다. 바데르 알 사이프 쿠웨이트대 역사학 교수는 “우리는 수 년 간 이런 대결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가 궁극적인 피해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피해는 이미 본격화됐다. 지난 14일 이스라엘 드론이 공격해 대형 화재가 발생한 이란 사우스파르스는 이란과 카타르가 공동 개발 중인 세게 최대 가스전이다. 머리 위로 미사일이 비행하는 것을 본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카타르 환경기후변화부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카타르 국가의 대기와 영해의 방사능 수치는 정상 범위 내에 있다"며 “방사능 수치는 24시간 모니터링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움직임은 걸프국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중동 상황을 이유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에서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모두 즉시 테헤란 떠나 대피하라"고 올리기도 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묵인하는 것을 넘어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미국의 개입과 이스라엘의 맹공으로 이란 정권이 궁지에 물리게 될 경우 오히려 핵무기 개발에 몰두하거나 최악의 경우 이스라엘 외의 주변국을 공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우디 일간지 오카즈는 “미국이 현명하고 합리적이며 지역 모든 이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면, 개입하지 않고 이스라엘을 중단시킬 것”이라며 “만일 미국이 개입한다면 우리는 이 지역이 지금까지 경험한 것보다 더 나쁜 단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걸프국은 지난 1년 간 이란과 좋은 관계를 구축해왔다는 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어렵게 얻은 주변국과의 평화를 깨뜨리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 이란이 지원해 온 반 이스라엘 무장 단체들이 이스라엘의 무력화되면서 이란의 전투력이 약화됐다는 점도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정치학자 압둘칼레크 압둘라는 “이번 분쟁으로 이란의 힘이 약해진 것은 걸프 지역에 긍정적이지만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더욱 대담해지고 있는 점은 우려할 점”이라며 “그럴 경우 팔레스타인 분쟁도 당분간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
영국 車관세 25%→10%로…트럼프, 영국과 무역협정 서명
국제 국제일반 2025.06.17 14:59:5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6일(현지 시간) 새로운 미국·영국 무역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양자 회담에서다.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하며 90일간 유예한 후 개별 국가와 협정을 최종 타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지난달 8일 전화 통화에서 기본 합의를 도출한 데 이어 이날 서명을 통해 협상 절차를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우리는 방금 협정문에 서명했고 끝났다. 우리의 관계는 환상적”이라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도 “이번 협정은 자동차와 항공우주 분야에 적용되는 매우 중요한 합의”라고 말했다. 백악관이 발표한 ‘미국·영국 경제 번영 협정’에 따르면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 연간 10만 대 규모로 쿼터(할당량)를 설정하고 10%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이 외국산 차량에 부과하고 있는 25% 관세보다 낮은 수준이다. 영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는 당분간 기존의 25% 관세가 유지된다. 다만 영국이 공급망 보안 및 생산 시설 소유권과 관련해 미국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할 경우 관세율이 0%로 내려갈 수 있다. 미국은 협상 과정에서 영국 2위 철강 업체 브리티시스틸의 경영권을 영국 정부가 인수했음에도 법적 소유권이 여전히 중국 징예그룹에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부과 중인 의약품 및 원료에 대한 관세 조치에서 영국산 제품에 대해 우대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영국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미국산 소고기, 에탄올, 스포츠 용품 등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100억 달러 규모의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다음 달 9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각국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협상 진전을 모색했지만 뚜렷한 진척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는 30일 이내 무역 합의를 추진하기로 했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는 실무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하는 데 그쳤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도 만났으나 관세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
트럼프 "이-이 휴전 때문 아냐…훨씬 큰 것 있다"
국제 국제일반 2025.06.17 14:28:57캐나다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도중 귀국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귀국 이유와 관련해 "(이스라엘-이란 휴전보다) 훨씬 큰 것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내가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논의를 위해 G7 정상회의를 떠나 DC로 돌아간다는 잘못된 언급을 했다"면서 "틀렸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내가 왜 워싱턴으로 돌아가는지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휴전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보다 훨씬 큰 것(Much bigger than that)이 있다"며 "고의든 아니든 에마뉘엘은 늘 틀린다. 채널 고정!"이라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동 정세를 이유로 G7 정상회의 도중 귀국길에 올랐으며, 백악관에 복귀하는 대로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할 것으로 전해졌다. -
“전쟁 나면 피자집이 먼저 안다?”…트럼프 경고 전 기이한 우연
국제 국제일반 2025.06.17 14:07:0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는 긴급 메시지를 내기 한 시간 전, 미 국방부(펜타곤) 인근 피자 가게 주문이 폭주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 국방부 인근의 피자 가게들의 주문량을 추적해 전쟁이나 군사작전 가능성을 예측하는 SNS 계정 '펜타곤 피자 리포트(Pentagon Pizza Report)'는 16일(현지시간) “펜타곤 인근 두 곳의 피자 가게에서 평소보다 손님이 크게 늘었다”며 “흥미로운 지표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 게시글은 게재 1시간 만에 22만회 넘는 조회수를 넘기며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로부터 약 한 시간 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모두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는 메시지를 올리며 사실상 이란에 대한 소개령을 발령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이란 테헤란 3구 지역의 군사시설을 수시간 내로 타격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직후 나온 대응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앨버타주에 머물고 있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조기 귀국했다. 이외에도 펜타곤 피자 리포트는 이미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직전 "모든 피자집에서 주문량이 엄청나게 급증했다"는 게시글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남겼다. 그는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일각에선 펜타곤 인근 피자 가게 주문 급증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펜타곤 피자 리포트는 “전쟁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미군 사령부의 야간 근무가 늘고, 이때 피자 주문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야근 중인 군 관계자들이 손쉽게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피자를 택한다는 것이다. 한편, 미 국방부 청사 내부에는 실제로 피자 가게가 없다는 보도도 있다. 미국 음식 전문 매체 ‘더 테이크아웃(The Takeout)’은 “펜타곤 내에는 피자 가게는 없다. 그래서 외부 주문이 몰린다”며 피자 주문 급증설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 대변인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펜타곤 내에는 피자, 초밥, 샌드위치, 도넛, 커피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고 있다”며 외부 주문 급증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트럼프 '마이웨이'에 G7 파행·허탈…"러시아, G8에 있었어야"
국제 국제일반 2025.06.17 13:30:0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사태를 이유로 조기 귀국하면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로 모였던 정상들이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G7 정상회의의 화두는 '관세'와 '전쟁'이었다. 의장국인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G7 정상들은 다음 달부터 전 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훨씬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철회하라고 강력히 요구하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일정을 조기에 중단하고 미국으로 돌아감에 따라 관세 문제에 대한 G7 정상들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논의는 별다른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만 30여분 정상회담을 진행한 상태다. 백악관 풀 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메르츠 독일 총리, 스타머 영국 총리 등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지만 트럼프의 조기 귀국행에 예상됐던 다수의 정상회담은 열리지 못하게 됐다. G7 회원국 외에 회의에 초청됐던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등도 회의 기간에 잡아뒀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개시된 전쟁이 지속되는 등 '전쟁 이슈'에 따른 안보 문제도 이번 G7 정상회의의 주된 논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제를 부과하자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주장에 대해 "제재는 막대한 비용을 초래한다, 제재는 그렇게 쉽지 않다"며 단칼에 잘랐다. 오히려 "G7은 (러시아가 빠지기 전까지) G8이었다"면서 "(러시아를 그룹에서 제외한 것은) 매우 큰 실수"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과거 G8 회원국이었으나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강제로 합병하면서 제외돼 G7만 유지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기 재임 때도 다른 회원국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G8 체제의 복원을 꾸준히 주장해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정상회의 주최 측은 중동, 우크라이나 전쟁, 세계 무역에 대한 대화를 이끌어내되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불러일으키지 않으려고 시도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퇴장은 주최 측에 타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날 뒤늦게 미국을 포함한 G7은 "이란은 자위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핵무기 보유는 불가하다"며 이스라엘과 무력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에 긴장 완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
[속보] 대통령실 "한일 정상회담, 내일 오후 개최로 정해져"
정치 대통령실 2025.06.17 12:33:55주요7개국(G7)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서 기대를 모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됐다. 대통령실은 16일(현지시간)한미정상회담은 무산됐지만, 다음 날 오후 한일정상회담 개최는 확정이 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캐나다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갑자기 귀국을 하게 됐기 때문에 내일로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은 (개최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위 안보실장은 "원래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정상회담에는 이런 일들이 간간이 있긴 하다"며 "아마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위 안보실장은 "미국 측으로부터는 이같은 상황이 생긴 언저리에 저희에게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상회담이 무산된 만큼 가장 빠른 다음 계기를 찾아서 다시 추진하겠다면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외교채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 역시 '가장 빠르게 재추진하겠다'는 보고를 듣고는 "그렇게 하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
한미정상회담 무산…“美측이 양해 구해”
정치 대통령실 2025.06.17 12:33:09주요7개국(G7)정상회담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간 한미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됐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갑자기 귀국을 하게 됐기 때문에 내일로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은 (개최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정상회담에는 이런 일들이 간간이 있긴 하다"며 "아마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위 안보실장은 "미국 측으로부터는 이같은 상황이 생긴 언저리에 저희에게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었다"면서 "일본과의 한일 정상회담은 내일 오후에 개최하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전했다. -
[속보] 대통령실 "트럼프 귀국…내일 예정됐던 한미정상회담 어려워져"
정치 대통령실 2025.06.17 12:32:43주요7개국(G7)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서 기대를 모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됐다. 대통령실은 16일(현지시간)한미정상회담은 무산됐지만, 다음 날 오후 한일정상회담 개최는 확정이 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캐나다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갑자기 귀국을 하게 됐기 때문에 내일로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은 (개최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위 안보실장은 "원래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정상회담에는 이런 일들이 간간이 있긴 하다"며 "아마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위 안보실장은 "미국 측으로부터는 이같은 상황이 생긴 언저리에 저희에게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상회담이 무산된 만큼 가장 빠른 다음 계기를 찾아서 다시 추진하겠다면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외교채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 역시 '가장 빠르게 재추진하겠다'는 보고를 듣고는 "그렇게 하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
트럼프 ‘이란 핵 시설’ 공습하나… 벙커버스터 투입하나
국제 정치·사회 2025.06.17 10:47:5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 사태에 미군 개입 문제를 저울질을 하고 있다. 과녁은 이란의 핵 시설에 맞춰져 있다. 이란과 핵 합의 타결로 외교적 해법을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시설 제거에 나설지, 이스라엘-이란 사태가 중대 분수령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현지 시간)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차 캐나다에 도착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조기 복귀한다고 밝혔다. 국제 경제와 안보를 둘러싼 중요한 협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조기 귀국을 결정할 만큼 중동 상황이 긴박하고 심각하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하는 대로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폭스뉴스 진행자 로런스 존스가 엑스를 통해 소개했다. 미국 매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 여부가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란 사태에 대한 외교적 해법을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인이 미국인을 공격하지 않는 한 군사적 개입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중동 동맹국들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이스라엘-이란 충동 사태를 이란의 핵 개발 의지를 무력화할 최대 기회라고 판단하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G7이 열리고 있는 캐나다 현지에서 ‘앞으로 어떤 상황이 되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분쟁에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자 “나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이란 중북부에 있는 포르도 우라늄 농축 시설을 타격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르도 시설에는 60% 농도의 우라늄 수백 ㎏이 보관돼 있다. 대규모 원심 분리기 시설을 갖췄고, 3주 만에 핵탄두 9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스라엘은 앞서 13일 최초 공습 이후 이란의 핵 개발 ‘심장’으로 불리는 나탄즈와 이즈파한 등 지상 핵 시설을 손상하는 데 성공했지만, 산악지대 지하 깊숙한 곳에 있는 포르도는 자력으로 공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포르도 공습을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B-2 폭격기를 동원해 3만 파운드(약 1만 3607 kg)의 GBU-57 벙커 버스터 폭탄을 투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대통령실 "한미정상회담 예정됐었지만…상황 확인 중"
정치 정치일반 2025.06.17 10:15:28대통령실은 16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됐었지만 상황을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주요7개국(G7)정상회담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한미정상회담이 구체화 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귀국하기로 하면서 돌발변수가 생긴 셈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G7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사실상 예정됐던 한미정상회담"이라며 "속보를 접한 상황이라 조금 더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중동 상황 등을 이유로 G7정상회의가 있는 캐나다에서 조기에 귀국키로 했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워싱턴으로 복귀해 많은 중요한 문제들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실상 한미정상회담이 시간까지 확정된 상태에서 속보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재차 설명했다. 한편 이날 초청국 리셉션에 참석한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캐나다 내각 구성원들과 주요 정상들과 인사를 나누며 친교를 나눈 시간을 보냈다. 대통령실은 “리셉션 드레스 코드가 전통의상이나 정장으로 김 여사가 녹색저고리와 연노랑 치마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대통령인데다 전통의상으로 인해 촬영요구가 많았다”며 “연성외교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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