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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한일은행 동우회, 26년만에 통합
경제·금융 은행 2025.11.03 15:03:43외환위기의 한복판이었던 1998년 7월 31일, 배찬병 당시 상업은행장과 이관우 한일은행장이 두 은행의 합병을 발표했다. 같은 해 6월 옛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고 경영 정상화 계획을 제출해야 했는데 은행을 합쳐 경쟁력을 높이고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렇게 두 은행은 1999년 통합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으로 다시 태어났다. 옛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통합해 출범한 우리은행이 26년 만에 퇴직 직원 동우회를 하나로 합쳤다. 은행은 1999년에 한 몸이 됐지만 퇴직 직원 동우회는 지금까지 따로 운영돼왔다. 우리금융그룹은 3일 옛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퇴직 직원 동우회가 ‘우리은행 동우회’로 통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동우회는 퇴직 직원 간 친목과 상호부조를 위한 자율적 모임이다. 동우회는 1970년대에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에서 각각 설립됐고 1999년 합병 이후에는 ‘효자동 동우회(상업은행)’와 ‘을지로 동우회(한일은행)’로 운영돼왔다. 상업은행 동우회는 약 2900명, 한일은행은 3300여 명 정도 된다. 우리은행의 동우회 통합은 의미가 크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그동안 우리은행은 출신 은행별로 계파 갈등이 적지 않았고 인사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정치권에 줄을 대는 사례가 많았다. 이 때문에 내부 조직 문화가 흐트러지고 채용 비리와 부당 대출의 원인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 때문에 우리금융은 올 초 동우회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약 10개월간 후속 작업을 지속했고 이번에 결실을 거두게 됐다. 동우회 통합에는 관료 출신인 임종룡 회장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되는 임 회장은 두 은행의 동우회를 하나로 합침으로써 우리은행이 명실상부 ‘하나의 은행’으로 거듭나는 데 일조했다. 임 회장은 “동우회 통합은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는 데 있어 화학적 결합을 완성하는 중요한 연결 고리”라고 강조했다. -
[속보] 李대통령 "다음 일본 방문 나라현으로 제안…한일관계 기대"
국제 국제일반 2025.11.01 13:27:56[속보] 李대통령 "다음 일본 방문 나라현으로 제안…한일관계 기대" -
李대통령 "다카이치, 걱정 했지만 한일관계 기대"
정치 대통령실 2025.11.01 13:24:32이재명 대통령이 1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대해 “걱정을 안 한 것은 아니었지만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눠보니 한일 관계에 기대를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 직후 화백컨벤션센터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가진 소감을 묻는 일본 언론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다카이치 총리의 극우성향이 한일 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는 앞으로도 기대와 다르지 않게 갈 것”이라며 “일본에서도 제가 당선 됐을 때 극좌라며 걱정을 했지만 (아니었지 않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별 정치인일 때하고 일본 국가를 총 책임질 때 생각과 행동이 다르다”며 “(이제)일본이 이재명이 대통령 돼서 크게 걱정 하지 않지 않냐”고 했다. 그는 “다카이치 총리를 만나기 전엔 혹시 하는 걱정을 안 한 건 아니지만 직접 만나고 대화를 나눠보니 똑같은 생각을 가진 훌륭한 정치인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밝힌 다카이치 총리 발언을 언급한 뒤 “저도 그렇게…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고 과제가 있으면 협력해서 풀어가자”며 “그런 것이 더 나은 국민들의 삶과 국가의 더 나은 미래 아니겠냐”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걱정이 다 사라졌다”며 “앞으로 한일관계는 더 나아갈 수 있겠다.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셔틀외교 상 제가 방일해야 하는데 나라현으로 가자라고 말씀드렸더니 총라 본인도 흔쾌히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
한일 산업장관 "CPTPP 등 다자 통상 이슈 소통 지속"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31 17:27:25한국과 일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다자·지역 통상 이슈에 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이 31일 경북 경주시 소노캄호텔에서 면담을 갖고 이 같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측은 “양국 장관은 30일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첨단기술, 경제 안보 등 주요 분야에서 경제·통상 협력을 강화해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미일, 한일중 등 역내 소다자 차원의 공조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응우옌 홍 지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우리 기업의 애로 해소 및 원자력발전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김 장관은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기업들의 전력 판매 단가 감축 애로를 응우옌 장관에게 설명하며 당초 계약대로 기존 단가를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한 멕시코, 필리핀, 파푸아뉴기니 산업장관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여 본부장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멕시코가 향후 관세 인상을 재추진하더라도 한국은 제외하는 등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양 측은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를 위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
한일시멘트, 한국품질만족지수 3관왕…전근식 사장 '품질유공 CEO상'
산업 중기·벤처 2025.10.29 15:59:12한일시멘트가 '2025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조사에서 포틀랜드 시멘트, 드라이모르타르, 레디믹스트 콘크리트 등 3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올해 신설된 '품질유공 CEO상'에 한일시멘트 전근식 사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품질만족지수는 소비자와 제품 전문가를 대상으로 품질의 우수성과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하는 종합지표다. 수여식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한일시멘트는 시멘트 부문에서 순환자원 활용 확대와 폐열을 활용한 에코발전설비 운영으로 친환경 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연구와 질소산화물 저감 설비 도입으로 '저탄소·저에너지 시멘트'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라이모르타르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 브랜드 '레미탈'이 건축 현장 효율성을 높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까다로운 미장 작업이 필요 없는 '무미장 레미탈 FS500', 층간소음 저감에 도움 되는 '고밀도 레미탈 FS600 HD' 등 건설 현장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들을 출시했다. 친환경 타일 접착제 '하이폭시' 등은 건설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이다. 레미콘 부문에서 한일시멘트는 계열사 한일산업과 함께 전국 20개 레미콘 공장을 운영하며 다권역 레미콘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고강도·고유동 레미콘 개발과 저탄소 레미콘 인증으로 친환경 기술을 확대했고, 고객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품질 관리 서비스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한편 전 사장은 품질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온 성과를 인정받아 '품질유공 CEO상'을 수상했다. -
트럼프 탑승 에어포스원 김해공항 착륙…1박2일 방한일정 시작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0.29 11:34:5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29일 방한했다. 집권 1기 때인 2019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에어포스원은 이날 오전 11시 33분쯤 김해공항에 착륙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강경화 주미대사, 케빈 킴 주한미국대사대리 등이 공항에서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8월 2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이뤄진 첫 정상회담 후 두 달여 만이다. -
다카이치, APEC 참석차 30일 방한…"한일회담은 30일 조율"
정치 대통령실 2025.10.28 15:26:55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30일 첫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28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에 비해 강한 안보노선과 극우성향이 강한 다카이치 총리가 새 총리가 되면서 한일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온 만큼 이번 회담은 복원된 셔틀외교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경북 경주에서 오는 31일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0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방문한다고 공식화했다. 그는 “무역·투자와 함께 인공지능(AI), 인구 변화 등 신흥 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각국과 양자 회담도 조율 중이나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면 한일 정상은 셔틀외교 제도화를 비롯해 실질 현안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가 보수색이 짙은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만큼, 과거사나 영토 문제를 둘러싼 갈등 재연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취임 후에는 “한국의 김과 드라마를 좋아한다”며 협력 의지를 보이는 등 총리로서의 실용적 행보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임 총리 취임에 맞춰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다카이치 총리의 과거 발언과 총리로서의 행보를 동일시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APEC 계기 첫 양국 회담이 성사되면 양국 파트너십의 새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이 열리면 특히 대미 통상전략 협력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일본은 지난달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자동차·부품 관세 인하를 맞교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반면 현재까지 미국과 협상이 교착된 한국 입장에서는 일본의 전략과 경험을 공유해 협상 주도권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속보] 日 "다카이치, APEC 참석차 30일부터 한국 방문"…한일 정상회담 열리나
국제 정치·사회 2025.10.28 10:24:38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간의 첫 정상회담을 오는 30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아사히신문은 양국 정부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31일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0일 방한할 예정이다. -
"한일 정상회담 30일 개최 조율"…무슨 얘기 나눌까
국제 국제일반 2025.10.28 06:32:09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을 양국 정부가 오는 30일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경주에서 31일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전날 한국을 방문해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이달 21일 취임하자 페이스북을 통해 "다가오는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경주에서 직접 뵙고 건설적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이치카와 게이이치 신임 국가안전보장국장, 아소 다로·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만났다. 위 실장은 당시 "셔틀 외교를 지속해 상호 관계 발전에 공헌하고자 한다"고 설명했고 지난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아소 전 총리는 "한일관계에서 역할을 다해 갈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총리도 취임 이후 한일 협력을 중시하는 태도를 나타내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도 한일관계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그는 2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 김, 화장품, 드라마를 좋아한다면서 "이 대통령을 만날 기회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해 왔으나 이달 17∼19일 진행된 가을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에는 한국·중국과 관계 등 외교를 고려해 참배를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내달 1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좌한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조율되는 30일에는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
"AI 투자 지속·한일 경제 연대해야"…최태원, 韓 경제 4대 성장 해법 내놔
산업 기업 2025.10.26 11:00:00최태원(사진) SK(034730)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규제, 한일 경제 연대, 해외 인재 유입 등 저성장 시대에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26일 유튜브 삼프로TV, 언더스탠딩, 압권 3개 채널 연합 인터뷰에서 "옛날처럼 WTO 체제로 자유무역이 회복되기는 어렵다”며 “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출 중심 경제 성장 공식이 이제는 관세로 인해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새로운 성장 공식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한 해법으로 △한·일 경제연대 △성장지향형 규제 전환 △AI 투자 △해외 인재유입과 메가샌드박스를 제안했다. 우선 한·일 경제연대는 경제 블록화와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제안이다. 최 회장은 “일본과 협력하면 6조 달러 규모의 시장을 창출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며 “세계 4위 규모의 경제 블록을 형성해 대외 여건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규제는 성장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향으로 재설계돼야 한다는 강조했다. 최 회장은 “중소기업을 무조건 보호하는 정책은 낡은 방식”이라며 “성장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별로 핵심 공급망을 강화하고 반도체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산업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최 회장은 현 미국과 중국의 주도권 싸움에 대해서는 과거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군비 경쟁이 연상된다며 "양국은 AI 투자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계속된다 하더라도 해야 할 투자는 해야 한다”라며 “AI 분야에서 뒤처지는 것은 큰 리스크가 될 수 있으며 관련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인재를 유치하는 한편 ‘메가샌드박스’를 도입해 가로막힌 성장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최 회장은 “지역에 메가샌드박스를 만들어 AI 실험장과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면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해외 인재가 일정 기간 국내에 머무르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그린카드’ 등 제도도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최 회장은 “제조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마진이 높은 소프트 상품과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한식 산업화 등 ‘소프트머니’를 발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당장 28일부터 시작되는 APEC CEO 서밋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APEC 회원국 정상이 모여 많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몇 년간 미중 문제가 어떻게 풀릴 지를 짐작할 가늠자가 될 자리"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APEC CEO 서밋은 1700여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보호무역주의 시대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수많은 글로벌 기업인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고 있다. 끝으로 최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한국 경제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이유도 공유했다. 그는 “선친이신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께서는 국가 경제에 기여해야 한다는 말씀을 늘 하셨다”며 “기업은 단순히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주체가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하고 사회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1무 1패' 더한 한국팀, 오늘 日과 4강행 다툼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5.10.24 16:58:26한국 여자 골프가 숙적 일본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항전 4강 티켓을 다툰다. 김효주·최혜진, 고진영·유해란으로 짜인 한국은 24일 경기 고양 뉴코리아CC(파72)에서 계속된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우승 상금 50만 달러) 둘째 날, 조별리그 B조 2차전 월드팀과의 포볼(2인 1조로 각자의 볼로 플레이) 두 경기에서 1무 1패로 0.5점의 승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첫날 1승 1무를 거둔 한국은 이틀 합계 1승 2무 1패(승점 2)를 기록해 B조 2위로 밀려났다. 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A·B조 상위 두 팀씩이 준결승에 오른다. 스웨덴·월드팀과 경기를 마친 한국은 25일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 포볼 승부를 벌인다. 일본은 1승 1무 2패(승점 1.5)의 공동 3위라 2위 내 진입을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하는 처지다. 한국은 25일 2개의 포볼 매치에서 1승 1패를 하든 2무승부를 하든 최소 승점 1은 따놓아야 월드팀·스웨덴전 결과에 따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고진영·유해란은 브룩 헨더슨(캐나다), 쉬웨이링(대만)과 비겼다. 헨더슨은 마지막 2m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 끝난 경기에서는 김효주·최혜진이 리디아 고(뉴질랜드), 찰리 헐(잉글랜드)에 1홀 차로 졌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헐에게 버디를 맞았다. 김효주는 “(최)혜진이가 (17번 홀 3m 버디로) 잘해준 덕분에 타이까지 만든 상태로 왔는데 끝내 져서 아쉽다”며 “내일은 다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하겠다”고 했다. 국적 불문 월드팀을 구성한 게 이번 대회의 묘미로 작용하고 있다. 월드팀은 2승 2무 무패 행진으로 B조 1위를 달렸다. A조에서는 미국이 4전 전승, 승점 4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주춤한 미국이지만 노예림 등 아시아계가 주축을 이뤄 뭉친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뽐내고 있다. -
[사설] 日 다카이치 내각 출범, ‘한일 동반자’ 흔들림 없기를
오피니언 사설 2025.10.22 00:05:00일본의 ‘강경 보수’ 정치인인 다카이치 사나에 집권 자민당 총재가 21일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로 취임했다. 이달 초 자민당 당권을 잡고도 공명당의 연립 정부 이탈로 총리 지명 여부가 불투명했던 다카이치 총재는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와 새롭게 손을 잡으며 국회 총리 지명 선거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해 제104대 일본 총리로 선출됐다. 다카이치 총재는 전날 일본유신회와 연정 수립에 합의한 뒤 “오늘을 기점으로 일본 경제를 강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익 성향이 강한 일본 총리의 등장은 기시다 후미오,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 시절을 거치며 우호적 협력을 다진 한일 양국 관계에는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왜곡된 역사관과 ‘강한 일본’ 정책 노선을 계승해 ‘여자 아베’로 불리는 인물이다. 자민당 의원 시절에는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했고 “한국이 기어오른다” “(독도 문제에 대해) 눈치 볼 것 없다” 등 강경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게다가 자민당과 연정을 구성한 일본유신회는 중도 보수 성향이던 공명당과 달리 강경 보수 색채가 매우 짙다. 자민·유신 연정 출범을 계기로 일본이 평화헌법 9조 개정, 방위 장비 수출 규제 철폐, 외국인 규제 등 주변국과 갈등 소지가 큰 보수적 정책들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안보 질서 속에서 유사한 입장을 지닌 한일 간 우호 관계는 한미일 공조와 서로의 국익을 위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전 총리는 앞서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내놓은 공동 발표문에서 ‘미래지향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공동 이익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광복절 축사에서 일본을 ‘동반자’로 표현하기도 했다. 일본의 리더십 변화가 어렵사리 자리를 잡아가는 ‘셔틀외교’와 한일 파트너십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국 모두 과거를 직시하되 소모적 갈등은 자제하는 전향적 자세를 보여야 한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동반자 관계의 새 장을 여는 실용외교를 보여주기 바란다. -
과거사 불씨 남았지만…한일협력 기조 이어질듯 [日 다카이치 시대 개막]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0.21 17:36:2521일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는 그동안 강경한 우익 성향을 드러내 왔다. 극우 정당인 일본유신회와 손잡고 총리직에 오른 점도 향후 한일 과거사 갈등의 불씨다. 다만 전문가들은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이 한일·한미일 협력 강화라는 방향성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범국으로서 책임을 축소·부정하는 수정주의 역사관을 갖고 있다. 2022년 한 극우단체 강연에서 “우리가 야스쿠니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는 등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기어오르는 것”이라는 발언으로 지탄을 받았다.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자민당 총재 후보자 신분으로 참석한 토론회에서 “눈치 볼 필요가 없고 모두가 일본 영토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거나 시마네현에서 매년 주최하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칭)의 날’ 행사에 기존 차관급이 아닌 장관급이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집권 자민당과 새로 연정을 수립한 유신회가 앞으로 다카이치 총리의 외교 노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유신회는 일제강점기 때 강제징용 사실을 부정하거나 “위안부 제도는 필요했다”는 등의 역사 인식을 고수해왔다. 다카이치 총리 개인의 성향에 이 같은 정치적 구도까지 겹치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합의한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에 금이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총리직에 오른 만큼 이전과 달리 신중한 행보가 기대된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실제 그는 총리 선출 직전인 17~19일 열린 야스쿠니신사 가을 제사에 공물 대금을 봉납하는 데 그쳤다. 매년 봄가을 제사와 일본 패전일(8월 15일)마다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하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제 정세를 감안했을 때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갈등을 자초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인한 압박이 심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한일 관계는 일본에도 굉장히 중요한 외교적 자산"이라고 분석했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과거사라는 구조적인 갈등 요인에 대비하면서 실제 문제가 불거졌을 때 축소 지향적으로 관리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또 다카이치 총리만을 상대로 하는 한일 관계 관리가 아닌 보다 다층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센터장은 “일본은 우리보다 정치권의 물갈이가 활발해 젊은 정치인들의 유입도 빠른 반면 기존 한일의원연맹 등은 많이 약화된 상황”이라며 “의원 외교가 활성화돼야 하고 일본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 등 공감대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불확실성이 높아진 국제정세 속 한일관계의 중요성 역시 어느 때보다 커진 가운데 총리님과 함께 양국 간 미래지향적 상생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셔틀외교를 토대로 양국 정상이 자주 만나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상견례를 할 것으로 보인다. -
‘김세영 vs 다케다’ ‘김효주 vs 하타오카’ ‘최혜진 vs 야마시타’ 피할 수 없는 ‘女골프 한일전’…일본 8명 전부 3R 한국 선수와 조 편성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5.10.18 07:49:36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일본 선수 8명이 출전했다. 초청선수 9명을 포함해 22명이 출전한 한국 선수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19일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릴 대회 3라운드에서 이들 8명이 모두 한국 선수와 같은 조로 묶였다. 대한민국 ‘땅끝 마을’에서 여자 골프 한일전이 제대로 치러지고 있는 것이다. ‘톱10’ 10명 중에도 한국 선수와 일본 선수 3명씩 들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1대 1’로 묶여 매치플레이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이 치러질 전망이다. 일단 마지막 조에는 단독 선두(16언더파 128타)에 나선 김세영과 공동 3위에 오른 다케다 리오(13언더파 131타)가 맞붙는다. 또 한 명 동반자는 단독 2위(15언더파 129타)에 오른 브룩 매튜스(미국)다. 공동 3위에 오른 김효주와 같은 조로 대결을 벌일 일본 선수는 단독 5위(12언더파 132타) 하타오카 나사다. 둘은 공동 6위(10언더파 134타)에 오른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를 동반해 같은 조에서 무빙 데이를 치른다. 나란히 공동 6위에 오른 최혜진과 야마시타 미유(일본)도 같은 조로 묶여 물러설 수 없는 골프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또 다른 동반자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세계 3위 이민지(호주)다. 이 외에도 ‘박금강 vs 이와이 아키에’ ‘임진희 vs 바바 사키’ ‘이미향 vs 요시다 유리’가 같은 조에서 여자골프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돌아온 최운정은 이와이 치사토와 가츠 미나미 2명의 일본 선수와 같은 조가 됐다. 우승의 주인공도 한국과 일본 선수 중 나올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
한일 재계 "통상환경 변화 공동 대응"
산업 기업 2025.10.17 18:01:33한일 경제계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협력을 한 단계 높인 ‘한일 경제협력 2.0’ 시대를 열기 위한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양국 재계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7일 일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과 함께 일본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제32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 14명과 쓰쓰이 요시노부 게이단렌 회장 등 일본 측 기업인 11명이 참석했다. 류 회장은 개회사에서 "양국이 60년간 탄탄히 다져온 신뢰 위에 양국 관계의 새로운 미래인 ‘한일 경제협력 2.0 시대’를 개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미래차 표준, 자원 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국의 CPTPP 가입을 위한 양국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쓰쓰이 회장은 “대립과 분단이 심화되는 세계 속에서 한일 양국은 양자 관계를 넘어 미국을 포함한 3국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실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재계는 이번 회의에서 규범 기반의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 질서 유지 및 CPTPP 추진, 글로벌 통상 환경 공동 대응 및 공급망 협력, 한미일 협력과 FOIP(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구상 연계 강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 무대에서 공조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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