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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한일 워킹홀리데이 비자 1→2회 확대"[글로벌 왓]
국제 국제일반 2025.08.20 18:16:29한일 정부가 양국 젊은이들이 상대 나라에서 일하며 장기체류할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상호 2회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확대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기존 1회 한정이던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올 가을부터 한번 더 취득할 수 있도록 해 양국 간 인적 교류와 경제 연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는 23일 일본을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의 비자 확대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현재 30개 국가·지역과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맺고 있다. 한국과는 원칙적으로 18~25세를 대상으로 1년간 체류를 허용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발급한 외국인 약 2만 명 중 한국인은 7000명을 넘어 30%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에서도 워킹홀리데이에 해당하는 ‘H1’ 비자로 체류하는 외국인 중 일본인이 가장 많아 2024년 7월 기준 1300명에 달했다. 한일간 워킹홀리데이 제도는 1998년 당시 오부치 게이조 당시 총리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일 공동선언을 체결할 때 상호 도입에 합의한 바 있다. -
"9000억弗로 반도체·원전 인프라 구축"…한일 투자금, 중국 견제에 쓰겠다는 美
국제 정치·사회 2025.08.20 17:44:3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과 일본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약속한 총 9000억 달러(약 1258조 원)를 반도체·원전 등 핵심 인프라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관세를 지렛대로 확보한 우방국의 자금과 기술력을 활용해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19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춰주는 대신 일본이 5500억 달러(약 760조 원)의 투자를 제공하기로 했고 한국이 그 위에 3500억 달러(약 488조 원)를 추가했다”며 “9000억 달러는 우리가 중국과 경쟁하는 핵심 산업 인프라를 고치는 데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제품을 원가의 절반에 팔면서 자본가들을 시장에서 몰아내고 미국 기업도 파산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희토류가 그 대표적인 예이고 미국이 거기에 의존하게 되면서 우리 목을 죄는 거대한 도끼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스스로 반도체를 만들고, 제약 생산 시설을 짓고, 원전을 세워 국가 경제안보를 지탱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스스로 복제약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할 정도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중국 리스크를 감당할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러트닉 장관은 인터뷰 도중 “우리 돈이 아니라 일본 5500억 달러, 한국 3500억 달러 등 ‘그들의 돈’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는 말을 재차 반복했다. 그는 “이런(한국·일본이 투자한) 자금을 활용해 미국 내 인프라에 투자하면 그 혜택은 미국의 경제적·안보적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이것이 기발하고 전례 없던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라고 치켜세웠다. 러트닉 장관의 이날 발언은 관세를 무기로 동맹의 자금과 기술력을 확보한 뒤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앞서 7월 23일 백악관이 공개한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승리하기:미국의 AI 행동 계획’ 문건과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백악관은 해당 문서에서 “미국의 에너지 생산능력은 1970년대 이후 정체된 반면 중국은 전력망을 빠르게 확장했기에 AI 지배력을 확보하려면 이 추세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며 “미국산 반도체, AI 모델, 응용 기술이 글로벌 기준이 되도록 하고 동맹국들이 미국의 기술 위에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러트닉 장관은 지난달 30일 한국과 체결한 무역 협정의 이행 시점을 두고는 “몇 주 안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25일 개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회담을 계기로 요구 사항을 추가하고 세부안을 조율한 뒤 본격적으로 합의 사안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그는 한국·일본 등과 체결한 무역 협정과 관련해 “긴 협정문 같은 것은 없다”며 “관세를 낮추고 시장을 미국 수출업자들에게 개방하면 되는 단순한 구조”라고 말했다. 또 “한국이나 유럽은 미국 차는 사지 않으면서 자기들 차만 파는데 이 불균형이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바뀌고 있다”며 “시장 개방 협상 덕분에 우리는 농산물·해산물·쇠고기를 해외에 팔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金총리, 한일포럼 日측 대표단 접견…“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정치 정치일반 2025.08.20 11:41:18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일 민간 고위급 대화 채널인 한일포럼 일본 측 대표단을 접견했다. 우리 측은 김 총리와 함께 △유명환 한일포럼 회장 △김기환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등이, 일본 측에선 △나가미네 일한포럼 의장대행(전 주한일본대사) △사이토 자민당 중의원 의원 △우에다 공명당 참의원 의원 △카노 일본국제교류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새 정부 출범 이후 한일관계를 평가하고, 한일 간 미래지향적 상생협력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총리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양국은 상호 협력할 분야가 많은 매우 중요한 관계로,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께서도 이번 방일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측 대표단도 “보다 성숙하고 견고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
女배구, 150번째 한일전서 승전고
문화·스포츠 2025.08.16 20:59:52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역대 150번째 한일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경남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4차전에서 32점을 합작한 문지윤(18점·흥국생명)과 강소휘(14점·한국도로공사)를 앞세워 일본을 3대2(25대18 19대25 20대25 25대21 15대12)로 제압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낮 12시 최종 5차전에서 체코와 맞붙는다. 이 경기 승리로 한국은 이번 대회 3연패 후 첫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와 1차전은 1대3, 프랑스와 2차전은 2대3, 스웨덴과 3차전은 1대3으로 패했지만 일본은 격파했다. 반면 주포인 이사카와 마유와 베테랑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를 뺀 1.5진급을 파견한 일본은 이번 경기 패배로 2승2패가 됐다. 또 한국은 올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0대3 패배를 포함해 일본에 4연패를 당하다 4년여 만에 연패 사슬을 끊었다. 역대 상대 전적은 56승94패가 됐다. 일본전 승리는 2021년 7월 31일 2020 도쿄 올림픽 예선 4차전 3대2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도 나란히 승리를 따냈다. 아르헨티나는 체코를 3대0(25대16 25대23 25대21)으로 꺾고 3승(1패)째를 올렸다. 체코는 2승 2패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스웨덴을 3대0(25대18 25대21 25대18)으로 물리쳐 스웨덴과 나란히 2승2패가 됐다. -
韓 여자배구, 4년 만에 日 격파…150번째 한일전 승리
문화·스포츠 2025.08.16 16:45:22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에서 일본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일본전 4연패를 끊으며 의미 있는 ‘150번째 한일전 승리’를 기록했다. 16일 경남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차전에서 한국은 문지윤(18점·흥국생명), 강소휘(14점·도로공사)의 활약을 앞세워 일본을 3-2(25-18, 19-25, 20-25, 25-21, 15-12)로 제압했다. 앞선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웨덴전에서 3연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번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39위 한국은 세계 5위 일본을 상대로 초반부터 공세를 펼쳐 1세트를 따냈지만, 2·3세트는 집중력 저하로 내줬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박은서(페퍼저축은행)가 4세트에서 흐름을 바꾸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갔고, 결정적 순간 강소휘와 이다현(흥국생명)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진주대첩’을 완성했다. 이번 승리는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이겼던 2021 도쿄올림픽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56승94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일본은 오사나이가 21득점, 후로타 아이가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낮 12시 체코와 최종 5차전을 벌인다. -
"李대통령, 8월 23∼24일 방일…한일정상회담 개최"
정치 대통령실 2025.08.13 16:03:57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일 방미에 앞서 일본을 먼저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한일정상회담을 갖는다. 13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는 23∼24일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을 통해 한일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발판을 공고히 하고 한일·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과 역내 평화·안정,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지난 6월 셔틀 외교를 조속히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이번 방일을 통해 양 정상 간 개인적 유대와 신뢰 관계가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방미·방일 일정이 모두 확정됨에 따라 그간 검토해 온 대미·대일 특사단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
대한체육회, 제29회 한일청소년스포츠교류 초청행사 성공적 마무리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08.12 00:10:00대한체육회가 ‘제29회 한일청소년스포츠교류 초청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일청소년스포츠교류는 한국과 일본의 초등학생(5~6학년), 중학생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국제 스포츠 경기 참여 및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1997년부터 매년 양국을 오가며 진행되는 초청·파견행사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올해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와 익산시체육회가 주관해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3일부터 6일간 일정으로 전북에서 열렸다. 이번 교류행사에는 일본 기후현과 미에현에서 방한한 초등학생 및 중학생 청소년 218명이 참가했으며 축구, 농구, 배구, 탁구, 배드민턴 등 5개 종목에서 전북도를 대표하는 청소년들과 함께 친선 경기를 펼쳤다. 교류 기간 중 익산시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교류의 깊이를 더하기도 했다. 이번 교류에 일본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한 마스다 카즈노리 단장은 “한국에서의 교류를 통해 전북의 풍부한 문화와 한국 청소년 선수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2주 뒤 일본에서 다시 만나게 될 한국 선수단과의 재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승민 회장은 “한·일 양국의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함께 땀 흘리며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값진 시간이 됐기를 기대한다”며 “대한체육회는 한일청소년스포츠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국제 청소년 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를 통한 국제 우정과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달 17일부터는 지난해 초청행사 개최지인 제주도 선수단 218명이 일본 기후현을 방문해 파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한일 정상회담 23일 전후 도쿄 개최 조율"
국제 정치·사회 2025.08.09 09:55:10한국과 일본 정부가 양국 정상회담을 이달 23일 도쿄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9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전에 일본을 방문해 대일 중시의 자세를 보이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일부 한국 언론의 보도 내용도 함께 소개했다. 그러면서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곧이어 미국을 찾은 사례를 들며 “이재명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대응하는 데에서 일본과의 안정적 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양국 정부가 23일을 축으로 정상회담을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일본과 미국을 잇달아 방문해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자세를 강조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이 이번에 일본을 방문하면 취임 후 첫 방일 일정이 되며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도 재개하게 된다. 앞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6월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당시 양국 정상은 셔틀외교 재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이를 위해 당국 간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
“'손흥민·오타니' 만날까”…‘한일 스포츠 황제’ 조우 임박에 LA '들썩'
서경스타 TV·방송 2025.08.08 13:14:53축구선수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이적이 공식화되면서 같은 LA를 연고로 하는 메이저리그 야구팀 LA 다저스에서도 ‘웰컴 인사’를 전했다.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이 직접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 손흥민과 일본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만남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한국시간) LA 다저스는 공식 SNS에 “웰컴 투 LA, 손흥민”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김혜성의 축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혜성은 “LA FC 입단을 축하드린다”며 “저도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손흥민 선수의 팬이었는데, 같은 LA 지역에서 뛰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LA 생활을 열심히 응원하겠다. 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김혜성은 같은 글로벌 스포츠 에이전시 CAA 스포츠와 계약을 맺고 있는 공통점도 있다. 이곳은 오타니 쇼헤이 역시 소속된 곳으로, ‘LA 스포츠 삼각축’의 만남 가능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 다른 다저스 소속 한국계 선수인 토미 에드먼도 손흥민에게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LA에 온 걸 환영한다. 팬들이 당신을 사랑하게 될 거고,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란다”며 “다저스타디움에서 당신을 보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LA 지역의 프로스포츠 구단 간 친밀한 교류도 이번 ‘다저스의 환영’에 힘을 실었다. 미식축구, 농구, 아이스하키 등 종목을 막론하고 연고지를 공유하는 구단들은 시구나 행사 등을 함께 하며 유대감을 다져왔다. 손흥민의 LA FC 동료였던 가레스 베일 역시 과거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에 나선 바 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과 오타니의 ‘한·일 스포츠 황제 조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손흥민과 오타니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활약한 뒤, 7일 LA FC로 공식 이적했다. -
중기중앙회 "日 정부, 11월 한일 중소기업 포럼 전폭 지원"
산업 중기·벤처 2025.08.04 14:26:13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일본 정부와 국회가 올 11월 열리는 '한일 중소기업 포럼'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보냈다고 4일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무토 요지 경제산업성 대신과 나가시마 아키히사 총리특별보좌관 등 일본 정부와 국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포럼 참여 등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경제산업성 등이 포럼 취지에 공감하며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보였다고 중기중앙회는 전했다. 11월 열리는 포럼은 한국 100명, 일본 200명 등 양국 중소기업의 업종별 협동조합 및 단체 대표 300여 명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한일 중소기업 포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는 1956년 중소기업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약 2만 7000개 중소기업 협·단체와 산하 224만 개 중소기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이번 포럼은 한국의 ICT(정보통신) 기술과 일본의 소재부품 등 각자 강한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중소기업의 세부 수요와 정책 과제를 발굴해 한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실질적인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한일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단체가 수교 60주년을 맞아 포럼을 공동 개최키로 한 것은 의미가 각별하다"며 "공통으로 풀어갈 현안을 선정하고 각각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청래 "험한일·궂은일 내가…국힘, 처벌하고 단죄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8.02 18:16:34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대표로 선출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험한 일, 굳은 일, 싸울 일은 앞장서서 솔선수범하겠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민주당은 이 대통령과 운명 공동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 결정한 정책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공은 대통령께 돌려드리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정부의 5년 집권 플랜, 국정기획위에서 만든 로드맵대로 당에서, 국회에서 할 일은 제대로, 제때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며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하고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맞게 선제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경선 기간 내내 개혁 의지를 강조했던 그는 취임 후 가장 먼저 할 일로 검찰·언론·사법개혁 등 ‘3대 개혁’ 완수를 언급했다. 정 대표는 “검찰개혁을 넘어 사법개혁을 추석 전에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며 “전당대회가 끝난 즉시, 지금 바로 검찰개혁 태스크포스(TF), 언론개혁TF, 사법개혁TF를 가동시키겠다. 추석 전에 3대 개혁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당원주권정당의 강화를 위해 당대표가 지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 1명을 평당원 중에서 뽑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대표는 “항상 평당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전 당원 투표 상설화를 약속했다.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승리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며 “승리를 위한 열쇠는 더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는 일이다. 억울한 컷오프로 눈물 흘리는 후보가 없도록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란 정당’으로 규정한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내란세력을 뿌리뽑아야 한다”며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내란 우두머리이자 피의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동조자를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회 의결로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위헌정당 해산을 위한 심판 청구가 가능하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경쟁자였던 박찬대 후보에 대해서는 “끝까지 아름다운 경선, 멋진 승부를 펼쳐준 저의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라며 “박찬대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박찬대 후보의 좋은 공약은 제가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당선 수락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정 대표는 가장 먼저 “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대통령도, 그리고 저 정청래도 당의 주류가 아니었다”며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것은 민주당의 주류가 바뀌었다는 뜻이고 민주당에서 정청래가 당대표가 됐다는 것은 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시대가 왔다는 상징적인 하나의 사건”이라고 말했다. ‘내란정당 해산’을 주장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12·3 비상계엄, 내란을 통해 계엄군에 총을 들려서 국회로 쳐들어왔고 실제로 사람을 죽이려 했다”고 책임을 물었다. 그는 “거기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라며 “그러지 않고서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겠다. 철저하게 반성하고 사과해도 모자란데 아직도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세력이 국민의힘에 있다면 그들과 어찌 손잡을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내란특검을 통해 국민의힘 내부에 (비상계엄의) 동조세력과 방조자, 협력자들이 있다는 게 밝혀지면 자연스럽게 위헌정당 해산심판을 청구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높아질 걸로 본다”고 했다. 정 대표는 당선 후 전당대회가 열린 킨텍스에서 당 지도부를 소집해 최고위원회와 간담회를 갖는다. 취임 후 첫 공식 외부일정은 수해 복구 현장을 택했다. 그는 3일 오전 전남 나주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복구를 도울 예정이다. 이어 4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 대표 활동을 시작한다. -
李대통령, 일본어로 "스가 전 총리 만나…한일관계 발전 높이 평가"
정치 정치일반 2025.07.30 21:42:2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를 접견하고, 이를 한국어와 일본어를 함께 병기해 양국 국민에게 알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스가 전 총리를 만난 사실을 전하며 양측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가 안정적인 발전을 이뤄가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각계각층이 긴밀히 소통하며 관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내용을 일본어로도 함께 적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전 총리를 비롯한 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을 만나 양국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국민 간 교류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 서로에 대한 존중감이나 호감도도 매우 많이 높아지고 있어 매우 다행스럽다”며 “우리가 같은 앞마당을 쓰는 이웃집 같은 관계인데 한국과 일본이 서로 도움 되는 좋은 관계로,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스가 전 총리는 이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일본과 한국 간에 일한의원연맹, 한일의원연맹 의원들도 우호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일본과 한국 양국이 서로 안심하고 안전한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
"中 J-20 전투기, 대한해협 동수로 통과…한일에 보고 안된듯"
국제 정치·사회 2025.07.29 22:22:29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이 대한해협 동수로(일본명 쓰시마 해협)를 통과했으나 한국군과 일본군 모두에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지난 27일 방영한 한 시리즈에서 중국 공군 전투기의 대한해협 동수로 통과 내용을 방영했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CCTV는 이 방송에서 엘리트 공군 부대인 제1항공여단이 현재 "바시해협과 쓰시마 해협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대만 전역을 순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CTV는 보도에서 비행이 언제 이뤄졌는지 명시하지 않았으며 전투기 기종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 전투기의 모습이 영상 전반에 걸쳐 나왔으며 제1항공여단이 가장 먼저 J-20이 배치된 부대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 임무를 J-20이 수행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SCMP는 짚었다. SCMP는 대한해협 동수로가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ADIZ) 내에 있으며,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비롯해 미국·한국·일본 레이더 시스템 감시망이 밀집된 수로이지만 J-20의 대한해협 동수로 통과는 한국과 일본 모두에 보고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
한일 외교장관 "李 정부 출범 후 소통 활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7.29 22:09:11조현 외교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이 29일 도쿄에서 첫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30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예방하고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과 이와야 외무대신은 회담을 통해 양국관계 발전 및 지역·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장관은 한일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으며, 특히 우리 새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외교당국 간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하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지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특히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한일·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각급에서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30일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예방한다. 조 장관은 한일 외교장관회담 모두발언에서도 "이재명 정부는 외교 정책에서 실용주의를 근간으로 우방국과 관계를 강화해 나가려 한다"며 “이 대통령이 이시바 총리에게 각별한 안부 인사를 전해 달라고 했다”고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이시바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셔틀외교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이는 실용외교를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만들어 가자는 기본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시바 총리 예방 후 방미해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양측은 한미동맹 강화를 중심으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
李대통령, 이시바에 "한일수교 60주년 행사참석 감사" 서한
정치 대통령실 2025.07.29 09:31:19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게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해줘 감사하다는 취지의 편지를 보냈다. 단일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타국 정상에 직접 편지를 보내는 건 이례적인 일로 이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한일 정상은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우호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긴밀히 소통해나가고 있다"며 "이번 서한도 그러한 노력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일 양국은 올해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서울에선 주한 일본 대사관이(6월16일), 도쿄에선 주일 한국 대사관이(6월19일) 연속으로 기념 리셉션을 열었다. 주한 일본대사관 서울행사에 이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일정이 겹쳐 직접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 메시지만 보냈다. 이후 열린 G7에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첫 정상회담을 갖고 '셔틀 외교' 재개 등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공동으로 표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해 주일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축하 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고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린 행사에 불참한 상황에서 이시바 총리가 직접 참석한 것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례적 예우'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 대통령은 이런 이시바 총리의 성의에 화답하기 위해 직접 서한을 보내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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