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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년 내 3700 간다"…KB증권, 목표 지수 상향
증권 국내증시 2025.06.25 10:23:54KB증권이 코스피 목표 지수를 3700포인트로 높였다. KB증권은 25일 ‘KB 주식전략, 12개월 타깃 상향: 강세장에 진입한 증시, 다음은 역사적 신고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목표 지수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한국 증시가 정부 정책과 원화 강세에 힘입어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기반한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증시는 코스피 기준 지난 4월7일 저점(2328포인트)에서 두 달 반 만에 35% 급등하는 초강세 국면을 보이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강세장의 핵심 동력은 정부의 자본시장개혁 정책에 대한 기대와 달러 약세(원화 강세)로 판단된다”며 “향후 상법 개정 등 정부의 자본시장 구조개혁 정책이 실현되고 달러 약세 기조가 지속된다면 증시는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통적으로 달러 약세 국면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기업 이익의 증가 때문이 아니라, 달러 약세가 한국 증시 밸류에이션의 재평가를 촉발하기 때문”이라며 “추세적 달러 약세를 전제로 코스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끌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KB증권은 금융·원전·방산을 주도 업종으로 제시했다. 최선호주로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현대건설(000720), 한국금융지주(071050), 삼성증권(0163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엠앤씨솔루션(484870) 등을 꼽았다. 금융은 대표적인 저PBR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주도하고 원전은 3차 에너지 전환의 주역이 신재생에너지에서 원전으로 교체됨에 따라 2000년대 신재생 에너지가 보였던 상승 패턴을 예상했다. 방산 업종은 내년부터 각국 정부가 국방비를 본격적으로 증액하면 제품 가격 상승이 주도하는 랠리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다만 여름과 가을에 걸쳐 단기 리스크(위험) 요인도 존재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기술적 지표들이 단기 과열권에 진입한 상태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재개 가능성도 높고, 실제 정부 정책과 시장의 기대 사이에 괴리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리스크는 연말에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 연구원은 “연준이 올해 4분기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인하 시점이 늦어진 만큼 그 인하 폭이 클 것”이라며 “관세 갈등도 연말에는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미국의 감세안 관련 예산 반영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국내 증시는 이미 단기간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지만 자본시장 구조개혁 정책의 실현과 원화 강세 등이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기 과열권 진입에 따른 기술적 조정 가능성, 관세 리스크 불확실성 등은 염두에 두어야 하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따른 강세장 지속과 역사적 신고가 돌파를 전망한다”고 했다. -
오전 10:00 현재 코스피는 48:52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증권업(0.53%↑)
증권 News봇 2025.06.25 10:00:1625일 오전 10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99p(+0.29%) 상승한 3112.63로, 48(매도):52(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전기가스업(+7.52%), 건설업(+2.15%), 운수창고업(+1.20%)이며, 약세업종은 IT 서비스업(-3.71%), 기계업(-1.73%), 서비스업(-0.63%)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증권업이 60:40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타업은 27:73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4,684억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1,813억, 기관은 2,710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KCTC(009070)가 12.77% 오른 4,725원을 기록 중이고, 제주은행(006220)(+12.14%), DL이앤씨(375500)(+11.98%)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신세계 I&C(035510)(-9.52%), LG씨엔에스(064400)(-8.14%), 서울식품우(004415)(-7.63%)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436개, 하락종목은 430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삼성운용, 'KODEX ETF' 순자산 업계 최초 80조 돌파
증권 정책 2025.06.25 09:21:35삼성자산운용의 ‘KODEX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업계 최초로 80조 원을 돌파했다. 신정부의 국내 증시 활성화 기조에 맞물려 개인의 ETF 투자가 빠르게 확대된 결과란 분석이다. 삼성자산운용은 24일 기준 KODEX ETF의 순자산이 80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2월 순자산 70조 원을 넘어선 이후 약 4개월 만에 10조 원 이상 증가했다. KODEX의 빠른 성장세는 국내외 증시의 우호적인 환경과 더불어 파킹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 확대, 월배당 상품과 테마형 상품의 전반적인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 파킹형, 월배당 커버드콜 유형, 신규 테마형 등 약 30개에 달하는 다양한 ETF의 순자산이 1000억 원 이상 고르게 증가했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또한 크게 늘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ETF인 KODEX200이 80조 돌파에 앞장섰단 분석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KODEX ETF가 70조 원을 돌파한 2월부터 KODEX200의 순자산은 1조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킹형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에 힘입어 KODEX 머니마켓액티브와 KODEX CD1년금리플러스도 지난 4개월간 각각 약 1조 3741억 원, 3253억 원 불어났다. 월배당 커버드콜 ETF의 성장도 눈에 띈다. 국내 자산을 활용한 월배당 커버드콜 상품인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국내 증시 및 금융 고배당주의 강세에 힘입어 각각 3651억, 2877억 늘어났다. KODEX는 지난 해부터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커버드콜 상품 라인업을 10개로 늘렸다. 이번 80조 원 돌파로 삼성자산운용 KODEX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기준 전체 26위 규모로 올라섰다. KODEX가 현재 운용하고 있는 ETF 상품은 215개다. 단일 국가 운용 기준으로는 미국 자산운용사 iShares, SPDRs, Invesco 다음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KODEX ETF가 업계 최초로 순자산 80조 원을 돌파할 수 있도록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ETF 운용사로서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으로 운용하고 고객 눈높이에 맞는 신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개장 시황] 코스피 3127.79.. 개인의 순매수에 상승 출발 (▲24.15, +0.78%)
증권 News봇 2025.06.25 09:05:04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의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25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15p(+0.78%) 오른 3127.79로, 45(매도):55(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1,186억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384억, 기관은 812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업종별로는 건설업(+2.41%), 전기전자업(+1.72%), 증권업(+1.26%)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IT 서비스업(-2.16%), 의약품업(-0.38%), 섬유의복업(-0.36%) 등은 내림세다.종목별로는 녹십자홀딩스2우(005257)가 13.84% 오른 54,300원을 기록 중이고, 한국전력(015760)(+12.76%), DL이앤씨(375500)(+9.09%)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서울식품우(004415)(-5.74%), 신세계 I&C(035510)(-5.59%), LG씨엔에스(064400)(-4.85%)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498개, 하락종목은 336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코스피] 24.15포인트(0.78%) 오른 3127.79 출발
증권 국내증시 2025.06.25 09:03:01[코스피] 24.15포인트(0.78%) 오른 3127.79 출발 -
증권사 CEO 93% "올해 코스피 3500 간다"
증권 증권일반 2025.06.25 07:39:15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한 후 파죽지세로 3100선까지 넘어선 가운데 국내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연내 코스피가 3500선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외국인투자가를 중심으로 한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하반기까지 국내 증시가 ‘허니문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진단이다. 서울경제신문이 25일 국내 주요 증권사·자산운용사 CEO 3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3.3%(28명)가 올해 코스피가 35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9.17포인트(2.96%) 오른 3103.64로 장을 마쳐 3년 9개월 만에 3100선에 도달했다. 올 4월 9일(2293.70) 이후 불과 두 달여 만에 809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저력을 과시한 것이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16.14포인트(2.06%) 상승한 800.93에 거래를 마감해 11개월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장기간 박스권에 갇혔던 국내 증시가 회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으로는 새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외국인투자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금 유입 등이 꼽힌다. 하반기 실적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당분간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이 있는 대형주 위주로 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를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 CEO는 “국내 증시는 2020년 1분기 바닥을 찍은 뒤 글로벌 (자금의) 유동성 효과로 (최근 주가가)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EO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굴레에서 벗어나 코스피를 3500까지 끌어올리려면 배당소득 분리 과세 등 세제 혜택과 일관성 있는 자본시장 강화 정책, 기업 실적 개선을 위한 환경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CEO는 “주주 환원 비율이 높은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과 기업 성장을 위한 경쟁력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밸류업 강화가 '오천피 시대' 필수 조건" 국내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코스피지수 5000 시대를 열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꼽았다. 연간 2000만 원 이상 이자·배당소득이 발생하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면서 최고 49.5%의 세율을 부담하는 구조가 배당을 억제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아울러 CEO들은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추진도 핵심으로 봤다. 서울경제신문 긴급 설문 조사에 따르면 CEO 30명 중 21명은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배당소득 등 세제 지원을 택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CEO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며 “당장 세수 감소를 가져올 수 있지만 소비 확대와 지수 상승의 선순환이 이뤄지면서 더 큰 세수를 확보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CEO는 “배당세제 혜택과 주주 환원 비율이 높은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을 통해 자본시장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배주주 입장에서는 배당을 늘릴수록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배당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낮은 배당성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10년 평균 국내 상장사의 배당성향은 26%로 미국(42%), 일본(36%) 등은 물론이고 중국(31%)보다 낮다. 분리과세를 도입해 지배주주들의 배당 확대를 끌어내면 시장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다. 일반 투자자도 비례적으로 혜택을 받기 때문에 단기 양도차익보다는 장기 투자로 배당을 노리면서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자금 이동을 촉발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배당 촉진을 위한 세제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거론된다. 배당성향이 35% 이상인 상장사에 대해서만 배당소득을 종합소득에서 분리한 뒤 세율 15.4~27.5%를 별도 부과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개정안대로면 연간 배당소득이 3억 원을 초과할 경우 세율이 49.6%에서 27.5%로 낮아진다. CEO들이 배당소득 분리과세만큼 강조한 것이 밸류업 프로그램의 연속성이다. 응답자 3명 중 2명이 밸류업 지속 추진을 꼽았다. 외국인투자가들이 증시 활성화의 지속 가능성을 의심하는 가운데 새 정부도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해 일본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자본시장 개혁을 추진한 결과다. 한 CEO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는 신중하고 일관성 있는 밸류업을 기반으로 하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CEO는 “코스피가 5000 이상 성장할 수 있도록 대통령 직속 실행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안을 내놓기도 했다. 민주당은 당내 조직인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를 출범한 상태다. 설문에 참여한 CEO 중 한 명은 국내 증시 활성화를 단순 자본시장 정책으로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새 정부 내내 핵심 경제정책으로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증시 수익률을 높이면 국민연금 고갈 시기가 지연되고 노인 복지 관련 재정 부담이 완화되면서 젊은 세대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재정·조세 등 거시경제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특히 CEO들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전히 극복하려면 필요한 것으로 2명 중 1명인 53.3%가 ‘규제 완화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선택했다. 한 CEO는 “기업 성장을 위해 노동·세제 등에서 규제를 개선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CEO는 “대만 민주진보당과 같이 기업이 성장 할 수 있는 규제 완화, 상속세 인하 등 생태계 조성에 힘써주기를 바란다”며 대만 사례를 제시했다. 이 외에 상속세 인하 및 개편이 43.3%, 이 대통령이 지속 언급한 상법 개정 등 지배구조 개선 정책에 대한 답변도 36.7%였다. 또 소액주주 보호만큼 기업 경영 여건 개선 또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함께 나왔다. 한 CEO는 “주주 권익 보호뿐만 아니라 기업 성장에 대한 대책도 균형 있게 살펴주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
2억 들여 '9살' 신부와 결혼식?…디즈니랜드서 벌어진 황당 사건의 전말
국제 국제일반 2025.06.25 07:02:00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에서 9세 여아와 ‘가짜 결혼식’을 연출하려 한 20대 남성과 아이의 가족 등이 경찰에 체포됐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이들에게서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를 포착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르 파리지앵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전날 “디즈니랜드에서 결혼식이 진행 중인데 신부가 너무 어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문제가 된 결혼식은 디즈니랜드 파리 개장 전 이른 아침, ‘잠자는 숲속의 미녀’ 성 앞에서 진행됐다. 디즈니랜드 측은 해당 행사를 사전 예약된 일반 결혼식으로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결혼식은 실제 법적 효력이 있는 결혼이 아닌 ‘연출된 행사’로 확인됐다. 주최자이자 영국 국적의 남성 A(22)씨는 디즈니랜드를 빌리는 데 약 13만 유로(약 2억 원)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신부가 너무 어려 보이고 간신히 서 있는 모습에 이상함을 느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신부는 실제로 9세 여자아이였다. 경찰은 A씨를 비롯해 아이의 친모인 우크라이나 국적 여성 B(41)씨, 친부로 추정되는 라트비아 남성 C(55)씨, 그리고 동행한 또 다른 라트비아 여성 D(24)씨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프랑스 검찰은 이번 결혼식이 법적 혼인으로 인정되지는 않지만 디즈니랜드를 실제 결혼식이라고 속여 대관을 진행한 점, 행사 자금의 출처가 불분명한 점 등을 근거로 A씨 등에 대한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AFP통신에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100여 명은 모두 배우였으며, 이들 중 다수는 실제 결혼식인 줄 알고 현장에 왔다”고 전했다. 한편 9세 여아는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신체적 학대나 폭력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이의 어머니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에게 디즈니 공주가 되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어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2억 원에 달하는 고액 지출, 수십 명의 하객 연출, 대관 신청 시 허위 자료 제출 정황 등 수상한 점이 다수 포착됐다고 전했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현재 여아의 친부모인 B씨와 C씨를 석방했지만, A씨와 D씨는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디즈니랜드 파리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테마파크로, 고액의 대관료를 지불하면 개장 전 시간대에 ‘잠자는 숲속의 미녀’ 성 앞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
MSCI "韓 선진시장 재분류 협의, 제기된 이슈 해결돼야"
증권 증권일반 2025.06.25 06:11:21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24일(현지시간) “한국 주식시장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조치들의 이행 및 시장 채택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MSCI는 이날 공개한 2025년 시장 접근성 리뷰 보고서에서 “이러한 (접근성 향상) 조치들이 선진시장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완전히 운영되는 역외 외환시장의 성과를 재현했는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MSCI는 “한국증시를 선진시장으로 잠재적으로 재분류하기 위한 협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모든 쟁점이 해결되고 시장개혁이 완전히 시행되며 시장 참가자들이 변화의 효과를 철저히 평가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MSCI는 전 세계 증시를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프런티어 시장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과 함께 신흥시장에 속해있다. -
"이래도 콜라 드시겠습니까?"…담배처럼 '경고문' 붙은 콜라 나올까
사회 사회일반 2025.06.24 21:13:10국민 10명 중 6명은 당류과다식품에 대해 설탕세를 물리는데 찬성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대학교 건강문화사업단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당류과다식품에 건강부담금 형태로 설탕세를 부과하는 방식에 대해서 국민 58.9%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설탕세를 부과해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필수·공공의료 지원, 노인 및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등 학교 체육활동 및 급식 질 향상 등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 설탕세 부과에 대해 ‘국민의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다.’(64.1%), ‘첨가당이 들어 있는 제품의 생산과 공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58.0%) 등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담뱃갑에 흡연 위험성을 경고하는 그림·문구를 넣는 것처럼 청량음료 제품에도 설탕 함량과 함께 설탕의 위험에 대한 경고문을 써넣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는 82.3%가 찬성했다. 설탕의 위험에 대한 경고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소비자에게 설탕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 효과가 있다’(81.1%),‘기업이 설탕의 대체제를 생산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77.1%), ‘국민의 건강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72.1%),‘청량음료 제품의 구매가 감소할 것이다.’(63.4%) 등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설탕세는 1922년 노르웨이가 최초로 시행했다. 설탕세 도입 국가는 2000년 17개국에 불과했지만,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도입을 권고하면서 꾸준히 늘어 영국·프랑스 등 117개국이 됐다. -
다시 코스피3100·코스닥800·6만전자…뜨거운 K증시
증권 국내증시 2025.06.24 18:10:49 -
증권사 CEO 93% "올 코스피 3500 갈 것"
증권 증권일반 2025.06.24 17:46:00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한 후 파죽지세로 3100선까지 넘어선 가운데 국내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연내 코스피가 3500선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외국인투자가를 중심으로 한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하반기까지 국내 증시가 ‘허니문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진단이다. 서울경제신문이 24일 국내 주요 증권사·자산운용사 CEO 3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3.3%(28명)가 올해 코스피가 35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9.17포인트(2.96%) 오른 3103.64로 장을 마쳐 3년 9개월 만에 3100선에 도달했다. 올 4월 9일(2293.70) 이후 불과 두 달여 만에 809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저력을 과시한 것이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16.14포인트(2.06%) 상승한 800.93에 거래를 마감해 11개월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장기간 박스권에 갇혔던 국내 증시가 회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으로는 새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외국인투자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금 유입 등이 꼽힌다. 하반기 실적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당분간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이 있는 대형주 위주로 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를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 CEO는 “국내 증시는 2020년 1분기 바닥을 찍은 뒤 글로벌 (자금의) 유동성 효과로 (최근 주가가)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EO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굴레에서 벗어나 코스피를 3500까지 끌어올리려면 배당소득 분리 과세 등 세제 혜택과 일관성 있는 자본시장 강화 정책, 기업 실적 개선을 위한 환경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CEO는 “주주 환원 비율이 높은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과 기업 성장을 위한 경쟁력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민연금이 '허니문 랠리' 최대 걸림돌?
증권 국내증시 2025.06.24 17:43:46코스피가 3100선을 돌파하며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주식 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되레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코스피 지수가 급등해 국내 주식 가치가 목표 투자 비중을 넘어설 경우 국민연금은 기계적으로 주식을 매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퇴직연금의 자금 유입 확대가 병행돼야 자본시장 활성화가 실질적인 동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4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액은 150조 9000억 원으로 전체 자산의 12.3%를 차지했다. 올해 목표 비중 14.9%에서 2.6%포인트 못 미치는 수치다. 코스피 지수는 3월 31일 2481.12에서 이날까지 3103.64로 25.09% 급등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37% 상승에 그친 점, 글로벌 금리 상승 여파로 채권 가격이 하락한 점 등을 고려하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현재 13%대 중후반으로 올라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는 코스피가 3150~3200선까지 오르면 올해 계획한 14.9%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은 전략적 자산배분(SAA)에 따라 비중이 목표보다 ±3%포인트를 넘어서면 자동 리밸런싱에 나선다. 즉, 11.9% 미만이거나 17.9%를 초과하면 기계적 매수·매도가 실행된다. 국민연금은 목표 비중을 과하게 벗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범위를 설정하고 있다. 당초 해당 허용 범위는 2%포인트였지만, 2021년 팬데믹 유동성 장세 당시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매도 압력이 커지자 급하게 3%포인트로 확대했다. 국민연금이 증시를 끌어내리는 잠재적 리스크가 되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었다. 실제 연기금은 이달 들어(23일 기준)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4조 4503억 원을 순매수하는 와중에도 2673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연기금 중 국민연금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실질적 매도 주체로 지목된다. 대다수 증권사들이 올해 하반기~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단을 3000 중후반대로 눈높이를 높이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움직임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당정이 추진 중인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들이 제대로 시행되면 외국인의 패시브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은 내년 국내 주식 비중을 올해보다 더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비중을 내년부터 매년 0.5%포인트씩 줄여 2029년에는 13%까지 축소할 계획이다. 금융투자 업계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주식 시장 유입이 수익률 제고와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현재 430조 원이 넘는 퇴직금 적립금 중 80% 이상이 예금·보험 등 원리금 보장형에 머물러 있다. 이는 미국의 퇴직연금 제도인 401(k)의 주식 투자 비중인 약 71%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가입자들이 개별적으로 금융 기관과 계약해 돈을 불리는 소규모 분산 운용에서 벗어나, 대규모 기금·운용사들이 성과 중심으로 경쟁하는 기금형 체계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상법 개정땐 더 힘들어질 것" 두달새 상장사 4곳 인적분할
증권 정책 2025.06.24 17:42:25분할·합병 규정을 강화하는 상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 지배구조를 개편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주요 사업부를 인적 분할하거나 주주 환원 요구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웃돈을 주고서라도 주식을 매입해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식이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결집한 소액주주들이 이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데 추후 개정 상법이 시행되면 기업과 주주 연대 간 갈등은 더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소액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액트에 모인 파마리서치(214450) 소액주주들의 주식 수는 44만 4118주로 전체 지분의 4.23%에 달한다. 이들이 주주 결집에 나선 건 파마리서치가 13일 현재 회사를 분할 존속회사로 지주사 역할을 하는 ‘파마리서치홀딩스’와 핵심 제품 리쥬란 등의 에스테틱 사업을 담당할 신설 법인 ‘파마리서치’로 인적 분할한다고 공시한 데 따른 대응이다. 인적 분할 후 신설 법인은 코스피 시장에 재상장된다. 파마리서치가 이같이 인적 분할되면 지주사인 파마리서치홀딩스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은 이번 인적 분할이 지배주주의 승계 목적을 위한 ‘꼼수’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파마리서치 지분 1%를 보유하고 있는 머스트자산운용도 이날 공개 서한을 통해 “인적 분할과 현물출자에 의한 지주회사 구조가 자회사 중복 상장이 없는 물적 분할 구조에 비해 더 나은 점이 있느냐”고 꼬집었다. 파마리서치 외에 다수의 기업들이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무릅쓰고서라도 기업 분할을 추진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 상장사 4곳이 기업 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단 2곳뿐이었다. 지난달 30일 삼양홀딩스(000070)는 바이오팜그룹을 별도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해 삼양바이오팜을 신설하겠다고 밝혔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같은 달 22일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인적 분할 방식으로 신설하겠다고 공시했다. 기업 분할 건수가 늘어난 건 향후 개정 상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경영진이 지배구조 개편 의사 결정을 내리기 더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상장법인의 인수·합병가액 결정 시 주식 가격, 자산가치, 수익가치 등을 고려한 공정가액 적용 △물적 분할 후 자회사 상장 시 모회사 일반 주주에 대한 신주 물량 의무 배정 △상장법인과 계열사 합병 시 일반 주주의 합병검사인 청구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금융위원회도 최근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기업 합병·분할에 대한 이사회 의견서 작성과 합병·분할가액 외부 평가 의무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사주 소각 압력, 주주 행동주의, 강화되는 공시 의무 등을 우려해 아예 자발적인 증시 퇴출을 추진하는 기업들도 늘었다.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했거나 진행 중인 기업은 올 들어 4곳이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은 주주가치 보호를 주장하며 공개매수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신성통상(005390)의 경우 오너가 회사인 1·2대 주주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이 이달 9일부터 31일까지 지분 16.13%를 주당 4100원에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주주들은 그간 배당에 인색했던 신성통상이 헐값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반발했다. 신성통상은 이미 지난해 6월 공개매수가(2300원)가 지나치게 낮다는 소액주주 반발에 한 차례 공개매수에 실패한 바 있다. 액트에 모인 신성통상 주주들의 지분율은 이날까지 4.45%로 주주들이 더 결집할 경우 이번에도 자발적 상장폐지 요건(지분율 95% 이상)을 채우지 못할 수 있다. 새 정부 들어 소액주주 연대나 행동주의 펀드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면서 대규모 유상증자는 이미 과거보다 훨씬 까다로워진 상황이다. 롯데렌탈(089860) 지분을 약 4% 보유한 VIP자산운용은 최근 롯데렌탈의 경영권이 호텔롯데에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롯데렌탈 이사회가 어피너티를 상대로 결의한 3자 배정 유상증자의 발행가(2만 9180원)가 지나치게 낮아 다른 주주들의 이익을 훼손한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다. -
증권·운용 CEO 2명 중 1명 "코스피 최고점 뚫으려면 기업 펀더멘털 개선 필요"
증권 국내증시 2025.06.24 17:40:52국내 주요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코스피지수가 2021년 6월 25일 장중 3316.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다음 추락한 것은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서울경제신문이 24일 CEO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한 28명 중 절반인 14명이 “기업 펀더멘털 문제”라고 답변했다. 결국 코스피 3000 시대를 열었더라도 기업들의 기초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2021년 상황과 유사해질 수 있다는 경고다. 기업이 돈을 잘 벌어야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등을 늘리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수 있다. 기업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주가만 급등할 경우에는 거품이 생길 수 있다. 2021년 당시 코스피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통화 당국의 유동성 공급을 바탕으로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 불과 1년 뒤인 2022년 6월 코스피는 2300선까지 떨어졌다. 팬데믹 국면이 진정되고 유동성이 줄어들자 1년 만에 무려 1000포인트 가까이 지수가 증발한 것이다. 저금리 기조로 풍부했던 유동성이 증시를 부양했지만 결국 재무 지표 등 기초체력이 수반되지 못하며 증시가 제자리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다. 설문에 응답한 한 CEO는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과 펀더멘털이 호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 기대만으로 주가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코스피지수가 3000을 넘어선 현시점에 추가적인 랠리 여부는 기업들의 실적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CEO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규제 완화와 더불어 상속세 인하 등 기업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
외인·기관 폭풍 매수에 대형주 '들썩'…코스피, 3년 9개월만 3100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5.06.24 17:40:20코스피가 3년 9개월 만에 3100선을 넘어서고 코스닥이 11개월 만에 800선을 돌파한 배경은 중동 불안 해소와 함께 유가 급락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진정세를 보이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시가총액 대형 업종을 대량으로 사들였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의 향후 수급을 점칠 수 있는 신용 융자와 예탁금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허니문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9.17포인트(2.96%) 오른 3103.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100을 넘은 것은 2021년 9월 27일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이달 20일 3000선을 뚫은 후 3100선까지 단 2거래일이면 충분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14포인트(2.06%) 오른 800.93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해 8월 1일 이후 처음으로 800 돌파에 성공했다. 국내 증시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이날 하루 동안에만 국내 주식 935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15거래일 동안 국내 주식 551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순매수 자금 대부분은 국내 시총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흘러들어갔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쏟아졌다는 점이 작용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하루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3293억 원어치, 1794억 원어치 사들였다. 이날 27만 9000원에 거래를 마친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으로 시총이 200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가 3년 내 시총 200조 원 달성을 공언한 지 1년 6개월도 안 돼 이룬 성과다. 삼성전자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400원(4.14%) 오른 6만 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만전자’에 복귀했다. 이 외에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린 HD현대중공업(6.92%), 한국전력(20.71%) 등 또한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채 마감했다. 동학개미들이 돌아오면서 시장의 열기는 뜨겁다. 전날 기준 신용 융자는 지난해 7월 19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20조 원을 넘었고 투자자 예탁금도 65조 원대를 유지했다.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대금은 40조 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하며 코스피가 35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수급 유입은 아직 본격화하지 않았다”며 “자본시장 선진화와 배당소득 제도 개선 등을 통해 개인들의 기대감을 자극한다면 시장 유입을 더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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