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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장 “KDDX 결정에 대통령 발언 영향 없었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2.25 01:26:49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24일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사업 방식이 경쟁입찰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적법성이었다”며 “상생안(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공동 설계)은 담합 우려라는 법적 리스크가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KDDX 사업 방식 결정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청장은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방안별 적법성, 사업 수행상의 위험 요인, 전력화 일정에 미치는 영향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전문적인 검토와 폭넓은 의견 수렴이 진행됐고 이런 논의 결과를 토대로 지명 경쟁입찰 방식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1안(수의계약)이 가진 상대적 비교 우위는 효율성이고, 2안(경쟁입찰)이 가진 상대적 우위는 공정성과 예산 절감 효과”라며 “효율성에 다소 부담이 생기더라도 공정성과 예산 절감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해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생안으로 거론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공동 설계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여러 조건이 충족한다면 법률상 허용될 여지가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회신을 받았지만 담합 여지가 완벽하게 사라졌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법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아 공동 설계를 선택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제외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사업 관련 언급이 KDDX 사업 방식 확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에도 선을 그었다. 이 청장은 “대통령의 말씀은 어떤 방안으로 결정하라는 게 아니라 사회적 논란이 있음에도 수의계약만이 유일한 안으로 상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여러 방안을 다양하게 논의하는 게 좋겠다는 원론적인 말씀”이라며 “대통령의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
[트럼프 스톡커] 한화에 美호위함 만들라는데, 라이선스는 언제
국제 정치·사회 2025.12.24 17:09:56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해군의 ‘황금 함대’ 구축 구상을 발표하면서 새 프리깃함(호위함)들을 한화(000880)와 협력해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가 합의한 한국의 대미 조선업 투자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가 상업용을 넘어 군용까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다만 지난해 12월 한화가 인수한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필리조선소가 해당 역할을 맡으려면 방산 업체 지정 등 여러 라이선스(인증)가 필요해 군용 마스가 프로젝트가 실제 가동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함 자체가 해군사에서 이미 한물간 전력이라는 점에서 함대 구상이 현실화되기 힘들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와 별도로 만약 한화가 필리조선소를 통해 미 해군 군함 건조 사업에 확실하게 뛰어들 경우 미국 핵잠수함으로 그 지평을 넓히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시각도 있다. 이 경우 해당 경험을 토대로 한국 거제도에서 한국형 핵잠수함을 만들겠다는 우리 정부의 복안도 조금씩 양국 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트럼프급 대형 전함으로 ‘황금 함대’ 구축…한화와 호위함 협력”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주 해군은 새로운 급의 프리깃함 건조 계획을 발표했다”며 “그들은 한국의 회사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한화라는 좋은 회사”라고 협력 기업 이름을 직접 소개하며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 4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필리조선소를 가리켜 “그곳은 위대한 조선소였다”며 “오래전 폐쇄됐지만 다시 문을 열어 미 해군, 민간 회사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황금 함대’를 발표하면서 프리깃함을 거론했다. 황금 함대는 냉전 시대 이후 사라진 거대 전함을 다시 도입하는 전략이다. 황금 함대는 3만~4만 톤의 기함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른바 ‘트럼프급’ 전함이다. 여기에는 함포뿐 아니라 미사일, 극초음속 무기, 전자기 레일건, 고출력 레이저, 핵무기(핵탄두를 실은 해상발사 크루즈 미사일)까지 탑재된다. 첫 트럼프급 전함의 이름은 ‘USS 디파이언트’다. 이 배는 2척을 먼저 건조한 뒤 궁극적으로 20~25척까지 그 수를 늘릴 계획이다. 첫 전함 건조에만 2년 6개월가량이 걸려 2030년대 초에나 완성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대형 항공모함 3척, 잠수함 12~15척도 이미 건조하고 있거나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함정들을 미국에서 건조할 것이고 해군이 민간 기업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며 “다음주에 주요 방산 업체들과 만나 생산 일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은 하루 평균 4척 이상의 선박을 건조했다”며 “그런 능력을 우리가 잃게 된 것은 비극”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화와 손을 잡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들 함정이 지금 당장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에서 도입하려던 프리깃함 사업이 지연되자 한국의 신속한 선박 건조 능력에 눈을 돌린 셈이다. 미국에서 함포를 단 전함은 함재기를 실은 항공모함과 미사일을 탑재한 구축함에 밀린 탓에 1994년 이후 더 이상 건조되지 않았다. 미국이 전함을 실제 전투에 사용한 것은 이라크를 상대로 한 1991년 걸프전이 마지막이었다. 마지막 전함인 ‘USS 미주리’는 1992년에 퇴역해 하와이의 진주만 항 박물관에 보존돼 있다. 현재 미 해군의 주력함은 배수량이 약 9500톤인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이다. 마크 몽고메리 전 해군 소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새 호위함의 경우 수직발사 시스템이나 이지스 방어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전술적 활용도가 전무하다”며 “전함이 멋있어 보인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관 중시 기조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신형 전함에 현직인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단 것을 두고도 곧장 논란이 일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군함의 급 명칭은 통상 그 급으로 지은 첫 군함과 똑같이 붙인다. 첫 전함 이름이 USS 디파이언트라면 디파이언트급 전함으로 불러야 맞다는 지적이었다.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쓰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미 해군은 현직이 아닌 생존 인물의 이름조차 군함 명칭에 쓰지 않다가 리처드 닉슨 대통령 때인 1974년부터 정책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에도 ‘미국 평화연구소(USIP)’의 이름을 ‘도널드 J 트럼프 평화연구소’로 바꾸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간판에 본인 이름을 새겼다. 또 수도 워싱턴DC의 공연장인 ‘존 F 케네디 기념 공연예술센터’의 이름에도 자신의 이름을 추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연장 이름을 ‘도널드 J 트럼프와 존 F 케네디 기념 공연예술센터’로 변경하고 새 간판을 달았다. 남중국해에서 中 견제 목적…‘마스가 프로젝트’ 첫 투자처 될 수도 트럼프 대통령이 황금 함대를 구상한 것은 날로 커지는 중국의 해군력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핵추진 항공모함 전단과 잠수함, 이지스 구축함 등 막강한 군사력을 갖춘 나라다. 전력이 전 세계에 분산돼 있다는 게 문제다. 무엇보다 인도·태평양 해역에서 중국을 압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인식이 이번 황금 함대 구축 계획에 영향을 줬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한물간 전력으로 평가되는 전함을 개선해 미 해군에 보탬이 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때부터 전함 재도입을 추진했다. 백악관도 이달 초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에서 “전 세계 해상 운송량의 3분의 1이 매년 남중국해를 통과한다”며 “이곳의 유리한 재래식 군사 균형이 전략적 경쟁의 핵심 요소”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만 해협의 현상 유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어떤 시도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제1도련선 어디서든 침략을 저지할 수 있는 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경쟁국 가운데 어느 한 국가가 남중국해를 장악할 가능성, 잠재적 적대 세력이 세계 최대의 상업 항로 가운데 하나에 통행료 체계를 부과하거나 마음대로 폐쇄할 경우”를 언급했다. 특정 국가 이름은 거론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제1도련선은 일본, 대만, 필리핀 등 중국 연안의 섬들을 잇는 가상의 선이다. 재계와 외교가에서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마스가 프로젝트의 첫 닻을 내린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앞서 한국은 미국의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내리는 대가로 조선업 분야에만 1500억 달러(약 222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리깃함 사업이 마스가 프로젝트의 첫 사업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한미 양국은 아직 마스가 프로젝트의 첫 투자처를 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미 해군도 이달 19일 2028년 진수를 목표로 첫 호위함을 만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해군은 미국의 최대 군함 조선업체인 헌팅턴 잉걸스(HII)를 필두로 호위함 건조를 여러 조선소에 맡길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군과 한화가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않았다. 한화의 필리조선소도 수주 경쟁을 거쳐 미 해군의 일감을 따낼 가능성이 있다. 한화는 최근 호주의 조선·방산 업체인 오스탈의 최대주주 지분도 확보했다. 오스탈은 미국 모바일과 샌디에이고 등에서 조선소를 운용하며 미 해군에 군함을 납품하고 있어 한화가 이곳을 통해 협력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건조를 강조한 만큼 거제도 등 한화오션(042660)의 한국 조선소가 사업장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18일 서명한 202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도 미 해군 함정의 외국 건조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번스·톨레프슨법’을 재확인했다. 해군 함정 건조용 예산으로 260억 달러를 배정하고도 한국 업체가 참여할 길을 확실하게 열어두지는 않은 것이다. 외교가에 따르면 지역구에 자국 조선업체를 둔 미국 정치인들이 해외 발주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필리조선소 상선만 건조 가능, 전함은 한물간 전력…핵잠 사업까지는 ‘첩첩산중’ 문제는 한화의 필리조선소 역시 아직 미 해군 군함을 곧바로 건조할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현재 필리조선소는 상선만 건조할 수 있다. 미 군함을 건조하려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시설보안허가(FCL)부터 받아야 한다. 이를 통해 방산업체로 지정돼야 하고 함정정비협약(MSRA), 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 인증(CMMC) 등의 라이선스도 확보해야 한다. 기술 이전과 예산 등과 관련한 의회의 승인도 필요하다. 현재 연간 1~1.5척의 상선만 건조할 수 있는 제조 역량도 설비·인력 투자를 통해 한층 더 끌어올려야 한다. 트럼프급 전함이 실제 지어질지 여부조차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있다. 신형 전함이 중국을 압도할 전력인지도 불분명한 데다 비용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에서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급 전함 한 척당 비용을 100억~12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개발 기간도 5년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1940년대에도 몬태나·오하이오·메인·뉴햄프셔·루이지애나라는 이름의 ‘몬태나급’ 전함 5척을 건조하려다가 1943년 취소한 바 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첫 해 직접 한화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추진 의지를 밝힌 만큼 사업이 곧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한화의 라이선스 취득 작업도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한번 미 해군 군함 사업을 수주하면 한화가 원하는 미국 핵잠수함 건조 사업도 추후 노려볼 만하다. 물론 미국 핵잠수함까지 만들려면 국방부·에너지부의 해군 원자력 추진 프로그램(NNPP), 의회의 핵연료 공급·사용에 관한 법적 예외 승인과 특수 기술 이전 협정 등 취득하기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라이선스가 추가로 있어야 한다. 핵잠수함은 미국 입장에서도 전략 무기라서 필리조선소가 관련 기술을 취득하기가 쉽지 않은 분야다. 만약 중장기적으로 필리조선소가 미국 핵잠수함까지 건조하게 될 경우 한국 조선소에서 한국형 핵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한 논의도 시작해 볼만 하다. 백악관은 지난달 13일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자료집)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미국은 한국이 핵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10월 29일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경북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지 16일 만이었다. 백악관은 그러면서도 당시 핵잠수함 건조 시기와 장소는 명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인 10월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한국은 훌륭한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핵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한국에서 건조하는 것을 전제로 양국 논의가 진행된 것”이라고 이를 반박했다. 갓 첫발을 뗀 원자력협정 개정 논의도 한국형 핵잠수함에는 큰 걸림돌이다. 현행 협정은 한국이 2035년까지 미국의 동의 아래 20% 미만의 우라늄만 농축할 수 있게 한다.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는 아예 금지한다. 요컨대, 트럼프 대통령이 황금 함대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면서 한화와 한국 조선 업계에도 미 해군 군함 사업에 참여할 길이 이전보다는 더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기회를 잘 살릴 경우 한국 기업이 미국의 핵잠수함을 건조하고, 나아가 우리 땅에서 그에 못지 않은 핵잠수함을 지을 수도 있다. 물론 이에 도달하기까지는 정치·안보적 진통이 뒤따를 공산이 크다. 시간과 돈도 많이 들 게 분명하다. 증시의 주가 반응처럼 일희일비할 프로젝트는 아니라는 뜻이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빨간불’?…加·EU 방산협력 맞손 범정부 대응 시급[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2.24 09:53:00지난 8월 27일 한화오션과 HD현대와 ‘원팀’으로 입찰에 참여한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 해외 유수의 방산업체들을 제치고 숏리스트(적격 후보)로 선정돼 최종 결선에 이름을 올렸다. 이 사업은 2030년 중반 도태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4척)의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디젤 배터리 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획득 비용에 유지·보수·정비(MRO)까지 합산하면 사업 규모가 최대 60조 원으로 추산된다. 한국이 이번 계약을 따내면 단일 방산 수출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된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 컨소시엄은 디젤 추진 잠수함 가운데 최고 수준의 작전 성능을 보유한 한화오션의 ‘장보고-Ⅲ Batch-Ⅱ’ 기반 수출형 3000톤급 재래식 잠수함을 제안했다. 경쟁사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으로 독일과 이탈리아 해군이 쓰는 2500~3000톤급 재래식 잠수함 ‘Type 212CD’ 모델을 제안했다. 캐나다는 2026년 3월 초까지 한국과 독일로부터 제안서를 받은 후 기술 적합성, 산업 기여도, 외교·안보 파트너십 등을 종합 평가해 2026년 말~2027년 초 최종 협상대상(Preferred Bidder)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상세 설계·재정 협상을 거쳐 2027년 최종 계약 체결이 목표다. K방산의 해상 분야 전략 상품인 잠수함은 과연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정부 간 거래(G2G)와 산업·안보 패키지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수주 성패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결선 한국과 독일…내년 3월 제안서 제출 캐나다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잠수함 확보가 아닌 향후 수십 년간 이어질 경제·산업·안보 파트너십 구축의 기회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절충교역(ITB) 규모와 함께 현지 투자(자동차 분야), 전략산업 협력(광물 수출 등), 북극 작전 기여, 대미 의존도 완화 등 국가적 기여도를 핵심 평가 기준으로 잡았다.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어떤 나라가 캐나다와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관건은 이러한 사업 성격상 범정부적 체계적인 차원의 대응이다.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국가안보실·정책실·경제성장수석실이 축을 이루고 국방부·외교부·산업부·기획재정부 등이 동시에 움직여 금융지원, 절충교역 이행, 산업·기술 협력, 현지 투자 검토 등을 일관된 전략으로 묶어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독일 정부는 우리보다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당장 독일 TKMS는 Type 212CD를 제안하면서 노르웨이와 공동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설계·정비·미래 개발까지 포함한 40~50년 장기 패키지를 앞세우고 있다. 독일 정부는 캐나다산 전투관리체계(CMS)-330을 약 10억 달러 규모로 도입하는 방산 교차구매를 이미 실행했다. 핵심 광물·LNG(액화천연가스) 및 수소 등 에너지 협력도 결합해 산업적 외연을 넓히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핵심 광물 협력에 대한 공동의향 합의서도 체결했다. 여기에 독일이 일정 수량 현지 생산과 MRO 시설 확충, 북극 해군기지 현대화, 독일 정부 보증 금융 등의 초대형 G2G 패키지를 계획 중임을 공개적으로 제안해 한국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해 왔던 점은 기술적 신뢰감을 주는데 도움이 되지만 이번 사업은 기술과 기업 역량만으로 승기를 잡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전략적 국가패키지를 얼마나 꼼꼼하게 준비하느냐가 수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캐나다의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을 둘러싼 한국과 독일 간 경쟁이 방산기업 간 가격·성능 경쟁을 넘어 양국 정부 간 외교·정책 경쟁이 펼쳐지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대통령실도 전략경제협력 특사 파견을 검토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정부도 뒤늦게나마 CPSP와 관련해 절충교역 대상이 될 만한 캐나다산 무기·장비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아직 독일처럼 구체적인 절충교역 이행 프로그램과 금융지원, 산업·기술 협력, 현지 투자 검토 등 일관된 전략 일명 ‘국가패키지’ 방안도 마련하지 못한 게 현실이다. 전북대 교수인 강은호 전 방사청장은 “오늘날 절충교역은 군수 영역을 넘어 광물·에너지·제조업의 국가전략이 동시에 움직이는 구조”라며 “서둘러서 범정부 차원에서 대통령실, 관련 부서·기업·학계가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한국은 불리한 위치에 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면 측면에서 캐나다가 유럽과 정치적으로 더욱 가까워지면서 방산 협력에 맞손을 잡았다는 점이다. 캐나다의 NATO 회원국 지위와 독일이 캐나다의 유럽 최대 교역국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우호적 관계 구축이 공고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초 발표된 유럽 재무장 프로그램의 일환인 1500억 유로(약 255조 원)의 군사 조달 기금을 절충교역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독일이 앞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나다는 최근 비(非) 유럽 연합 국가 중 처음으로 EU의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기술 경쟁 아닌 ‘국가 역량’ 평가로 승패 이런 관계 설정은 우리에 치명적 약점이다. 이미 한국 원팀은 폴란드 디젤 잠수함 프로젝트에서 고배를 마시면 경험했다. 유럽(EU)산을 사자는 바이 유러피언 정책과 스웨덴의 G2G(정부간협력) 협력 패키지가 수주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스웨덴의 수주에는 절충교역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부총리는 최종사업자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스웨덴은 기준과 납품 기간 특히 발트해에서의 군사적 운용 역량(NATO 상호운용성) 부문에서 가장 좋은 제안을 제시했다”며 “스웨덴은 폴란드로부터 무기 일부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으로 기술적 측면에서도 우리가 불리한 상황이다. 플랫폼 기술(20%)에서는 양사가 비슷하고 납기 인도 일정의 신뢰성 한화오션이 TKMS보다 2년 빠르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NATO 상호운용성은 TKMS가 강점을 갖고 있다. 독일이 캐나다산 CMS 330을 채택해 캐나다·독일 해군 간 시스템 공유가 가능하다. 한화는 L3해리스 캐나다, 블랙베리 파트너십으로 통신과 보안문제를 보완하지만 파이브 아이즈 정보 공유 네트워크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방산업계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안보전문가들은 “오커스(AUKUS)에서 배제된 캐나다가 유일한 파이브 아이즈 국가로 남을 위험을 우려해 NATO 유대 강화를 우선시할 가능성이 크다”며 “캐나다의 TKMS 선택은 러시아 북방함대 견제, NORAD 해양 영역 확대, 유럽 동맹국과의 즉각적 협력이 가능해 독일이 유리한 국면”이라고 관측했다. 한국형 잠수함의 북극 작전 경험 부재도 마이너스 요소다. 한국 해군은 주로 온대·열대 해역에서 운영해서 빙하 아래 장기 작전 실적이 없고 지속적 북극 사용을 위한 설계 수정이 필요한데 축적된 기술이 없어 기술적으로 약점일 수밖에 없다. -
한화오션, 2.6조 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 EPC 도급계약 체결
산업 기업 2025.12.24 07:00:00한화오션(042660)이 2조 6400억 원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설계·구매·시공(EPC) 도급계약을 체결하며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한화오션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EPC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오션과 현대건설(000720)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총 계약금은 2조 6400억 원이며 한화오션의 계약금액이 1조 9716억 원, 현대건설의 계약금액이 6684억 원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390㎿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한국중부발전과 현대건설·SK이터닉스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량은 연간 1052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4인 가구 기준 약 29만 25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에서 국내 최초로 15㎿급 터빈 설치가 가능한 풍력발전기 설치선(WTIV)을 직접 건조해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하부 기초구조물 제작·설치, 총연장 32.5㎞ 규모의 해저 케이블 포설, 해상 변전소와 육상 모니터링 하우스 건설 등 주요 공정을 한화오션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공사 기간은 약 3년으로,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 착공을 계기로 국내 해상풍력 사업도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정부는 10년 뒤인 2035년까지 해상풍력 25GW 보급을 목표로 항만·선박 등 기반 인프라 확충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필립 레비 한화오션 에너지플랜트사업부장 사장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EPC 도급계약은 한화오션이 조선·해양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설계부터 시공·설치, 운영까지 아우르는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 사업 생태계 활성화와 탄소 중립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현대건설, 6685억원 신안우이 해상풍력 건설계약 체결
부동산 정책·제도 2025.12.23 12:41:10현대건설이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해역에 조성되는 6684억 원 규모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건설에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한화오션이 추진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시공 파트너로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계약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상에 15MW급 해상풍력발전기 26기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2조 64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의 계약금액은 6684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터빈 공급과 설치를 제외한 하부 기초구조물 제작·설치, 총연장 32.5km 해저 케이블 포설, 해상 변전소와 육상 모니터링 하우스 건설 등 주요 공정을 한화오션과 공동으로 수행한다. 공사 기간은 약 3년으로,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연간 1052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4인 가구 기준 약 29만 25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현대건설은 2015년 국내 최초 해상풍력 실증사업인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수주하며 관련 시장에 진입한 이후, 최근 준공식을 가진 국내 최대 규모의 제주 한림 해상풍력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해상풍력 분야 시공 실적과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설계·구매·시공(EPC) 점유율 1위인 현대스틸산업을 자회사로 두고, 해상풍력 설치 전용선 현대프론티어호를 보유한 데 이어 한화오션과의 협력을 통해 장비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유럽 최대 에너지 기업인 RWE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한화오션과 현대건설이 함께 추진하는 첫 해상풍력 프로젝트"라며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적기에 완수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제주 한림 해상풍력에서 디벨로퍼로 직접 참여하며 사업개발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경남 통영 욕지 좌사리 360MW, 전남 영광 각이 400MW, 전남 고흥 탕건여 160MW 등 추가 사업을 추진 중이며, 향후 해상풍력 관련 사업 규모를 2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 수소 밸류체인과 원자력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의 진출도 병행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의 입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
"커피값 200원 더 오르나" 난리났는데…기후부 "가격 인상 요인 아냐" 해명
사회 사회일반 2025.12.23 12:05:34‘컵 따로 계산제’를 둘러싸고 커피 가격 인상 논란이 확산되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기후부는 22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최근 제기된 ‘일회용컵 유료화로 커피값이 오를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컵 따로 계산제’는 음료 가격에 포함돼 있던 일회용컵 비용을 영수증에 별도로 표시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가 현재보다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보도에서는 3800원짜리 아메리카노에 일회용컵 가격 200원이 별도로 붙어 4000원에 판매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소비자 반발이 이어졌다. 하지만 기후부는 “현재 테이크아웃 음료 가격에는 이미 일회용컵 비용이 포함돼 있다”며 “이를 분리 표기해 비용 구조를 투명하게 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컵 따로 계산제’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일회용컵 비용 등이 반영돼 산정된 기존 음료 가격 중에서 일회용컵에 해당하는 금액이 얼마인지를 영수증에 명확히 드러내는 방식이다. 소비자가 일회용컵 사용으로 부담하는 비용을 인식하게 하고, 텀블러 등 다회용컵 사용 시 해당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기후부는 이 제도가 다회용컵 사용을 유도하는 간접적인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회용컵 사용에 따른 비용이 가시화되면 소비자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후부는 “컵따로 계산제로 인해 소비자가 컵값을 추가로 내게 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재차 밝혔다. 이번 제도는 소상공인 부담이 컸던 ‘다회용컵 보증금제’의 대안 성격도 갖는다. 다회용컵 보증금제는 음료 구매 시 300원의 보증금을 함께 받고 컵 반납 시 이를 돌려주는 방식이다. 현재 제주와 세종에서 시행 중이지만, 라벨 부착과 고객 응대 증가, 보관 공간 확보, 위생 관리 문제 등으로 매장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실제로 매장 참여율은 33.1%, 컵 반납률은 52.5%에 그쳐 정책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기후부는 소상공인의 행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탈플라스틱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대안으로 컵따로 계산제를 검토하고 있다. 기후부는 오는 23일 예정된 탈플라스틱 종합대책 대국민 토론회를 비롯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음료 가격에 미치는 영향과 실제 플라스틱 감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
"우리 딸, 학원 잘 다녀왔어?" 대치동 가면 못 빠져나온다…결국 4개 기관 총출동
사회 사회일반 2025.12.23 11:43:08강남구가 대치동 학원가의 고질적인 주차·교통 혼잡 문제를 해소하고자 ‘인식 개선’에 방점을 두기로 했다. 23일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대치동 학원가의 주차·교통 혼잡 문제를 해소하고자 수서경찰서,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강남보습학원연합회와 함께 ‘등·하원시 승용차 이용하지 않기’ 캠페인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대치동 학원가에는 1400여개 학원이 밀집해 있다. 그렇다 보니 하원 시간대가 되면 학생을 데리러 온 학부모 차량이 도로에 몰려 상습 정체가 발생한다. 4개 기관은 올 초부터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그간의 계도와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캠페인을 통한 근본적인 인식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강남구는 "지난 1월부터 이곳에서 매일 밤 계도 중심의 단속을 하고 월 1회 수서경찰서와 합동 단속을 했다"며 "그러나 단속만으로는 혼잡과 불법주정차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어렵다고 보고, 주민이 자발적으로 주정차 관행을 바꾸도록 인식 개선에 무게를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4개 기관은 이달 4일 학부모와 학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등·하원 시 승용차 이용하지 않기' 공동 안내문을 제작·배포한 데 이어 역할을 분담해 캠페인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강남구와 수서경찰서는 교통안전 단속 및 캠페인 현장에서 운전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안내문을 직접 홍보한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관련 내용을 관내 97개교 가정통신문에 게재해 학부모에게 전달한다. 강남보습학원연합회는 대치동 학원가를 중심으로 1400여개 학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내문을 배포한다. 조성명 구청장은 "반복되는 불법 주정차는 학생 안전과 주민 생활을 위협하는 만큼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인식 개선을 이어가고, 대중교통 이용 확산과 주차 공간 확충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
수익률 상위 1%, 한화오션·바이오·반도체 '픽'[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국내증시 2025.12.23 11:41:48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화오션(042660),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 한미반도체(04270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84% 상승한 11만 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오션 급등에는 간밤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해군이 새로운 급의 프리깃함(건조 계획)을 발표했다”며 “그들은 한국 회사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언급된 한국 회사는 한화오션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화라는 좋은 회사”라고도 덧붙였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말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미국에 조선 거점을 마련하면서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필리조선소는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로 불리는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초고수가 선택한 순매수 2위 종목은 삼성에피스홀딩스다. 오전 11시 기준 0.75% 떨어진 65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종목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달 10일 초고수 순매수 종목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삼성에피스홀딩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은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시밀러를 필두로 신설 자회사인 에피스넥스랩을 통해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구도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얼마 전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체약물접합체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글로벌 임상 1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순매수 3위 종목은 한미반도체로 오전 11시 주가는 0.39% 상승한 12만 7500원이다. 전날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를 인용, 세계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 본더 시장에서 올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로 2억 477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시장 점유율 71.2%를 차지했다. TC 본더는 HBM 제조 공정에서 메모리 칩을 고온·고압으로 정밀하게 접합하는 핵심 장비다. 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한미반도체의 TC 본더 수요 역시 급증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현대오토에버(307950),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478340) 순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삼성전자, 알지노믹스(476830), 현대오토에버 순으로 많았고, 순매도 상위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현대차(005380), 메지온(140410)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한화오션, 2.6조 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 EPC 도급계약 체결
산업 기업 2025.12.23 09:44:28한화오션(042660)이 2조 6400억 원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설계·구매·시공(EPC) 도급계약을 체결하며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한화오션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EPC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오션과 현대건설(000720)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총 계약금은 2조 6400억 원이며 한화오션의 계약금액은 1조 9716억 원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390㎿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한화오션은 주요 인허가 확보와 주민 수용성 제고 등 개발 전반을 주관해왔다. 한국중부발전, 현대건설, SK이터닉스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저케이블, 하부구조물 제작, 해상설치 등 핵심 공급망에 국내 기업을 협력사로 선정해 국내 산업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15㎿급 터빈 설치가 가능한 풍력발전기 설치선(WTIV)를 직접 건조해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지난해 누적 준공 기준 83GW에서 2034년 441GW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주민 수용성, 인프라 및 금융 조달 문제로 올해 기준 약 0.35GW 수준에 머물러있다. 이에 정부는 10년 뒤인 2035년까지 해상풍력 25GW 보급을 목표로 항만·선박 등 기반 인프라 확충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 착공을 계기로 국내 해상풍력 사업도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립 레비 한화오션 에너지플랜트사업부장 사장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EPC 도급계약은 한화오션이 조선·해양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설계부터 시공·설치, 운영까지 아우르는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 사업 생태계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가 ‘한화’ 찍었다…美 호위함 협력에 한화오션 장중 급등 [줍줍리포트]
증권 IB&Deal 2025.12.23 09:32:36한화오션(042660)이 23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 신형 호위함 건조와 관련해 “한국의 회사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며 한화를 직접 거론한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오전 9시 23분 기준 전일 대비 5.2% 상승한 11만 54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오션은 장 시작과 함께 7%대까지 오르며 한때 11만 8000원대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한화오션의 시가총액은 35조 원으로 늘어났다. 한화오션의 급등 이유로 간밤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지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해군이 새로운 급의 프리깃함(건조 계획)을 발표했다”며 “그들은 한국 회사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기업을 “한화라는 좋은 회사”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화가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50억 달러 규모 투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말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면서 미국 현지에 조선 거점을 마련했다. 필리조선소는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로 명명된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으로도 평가된다. 이번 이슈는 ‘한미 조선 협력’에 대한 시장 관심을 환기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군함과 상선 건조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려야 하는데 단기간 내 자력 확충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러라고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직접 밝힌 점도 이러한 인식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
8조 차기 구축함 사업자 '지명경쟁입찰'로 결정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2.22 17:48:351년 6개월 가까이 지연돼왔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 방식이 ‘지명경쟁입찰’로 결정됐다. HD현대중공업과의 수의계약 방식이 철회됨에 따라 산업통상부가 KDDX 생산능력을 갖춘 방산 업체로 복수 지정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경쟁하게 된다. 방위사업청은 22일 제17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DDX 사업추진방안(안) 및 KDDX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방추위 위원들 전원 만장일치로 지명경쟁입찰로 확정됐다”며 “내년에 사업기본계획안을 만들어 방추위 통과 이후 제안요청서, 입찰 공고, 사업자 결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말 계약을 목표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李대통령 언급에 수의계약 관례 깨…전력화 일정 추가지연 불가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2.22 17:40:53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사업은 2036년까지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사업 규모만도 7조 8000억 원에 달한다. 한화오션이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각각 수행했다. 기존에는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와 수의계약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관련 사고를 이유로 경쟁입찰 방식의 사업 추진을 주장해 사업자 선정 방식 결정이 1년여 넘게 미뤄졌다. 특히 5일 이재명 대통령이 충남 천안시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방산 비리를 근절해달라’는 참석자 제안에 답하던 중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에게 “군사기밀을 빼돌려서 처벌 받은 데 수의계약을 주느니 하는 이상한 소리가 나온다”며 “그런 것을 잘 체크하라”고 당부하면서 판이 크게 흔들렸다는 관측이다. 결국 22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는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1번함) 건조를 맡을 사업자 선정 방식으로 상정된 1안 ‘수의계약’, 2안 ‘지명경쟁입찰’, 3안 ‘공동설계’ 등 세 가지 안 가운데 2안을 만장일치로 선택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방추위 위원들 전원이 장기간 사업자 선정 표류로 안보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감하면서 만장일치로 지명경쟁입찰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KDDX 사업자 선정 방식이 1년 6개월 가까이 지연, 결정되면서 해군의 전력화 계획도 2년가량 차질을 빚게 됐다. KDDX 사업은 내년 1분기 중에 사업추진기본계획(안)을 새롭게 작성해 방추위 의결을 우선 거쳐야 한다. 이후 사업 공고를 내고 KDDX 생산능력을 갖춘 방산 업체로 복수 지정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상대로 제안요청서를 받아 제안평가서 검토를 통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방사청은 내년 말까지 계약을 마칠 계획이다. 지명경쟁입찰은 입찰공고 단계부터 순차적으로 경쟁해 최종 사업권을 따내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2027년 사업이 시작되면 상세설계에 1년 6개월, 선도함 건조에 1년, 시험평가 및 시운전 등을 거쳐 빨라야 2032년 해군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형 KDDX 사업 방식이 경쟁입찰로 결정된 가운데 사업 당사자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표정도 엇갈렸다. HD현대중공업은 수의계약을, 한화오션은 경쟁입찰을 주장해온 것을 고려하면 이번 결정은 한화오션의 입장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많다. 한화오션 측은 “방추위가 결정한 구체적 상황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방추위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그간 지켜져온 원칙과 규정이 흔들린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명경쟁입찰 결정에 따른 최종 승자는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화오션이 유리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HD현대중공업이 해당 사건으로 1.8점이라는 보안 감점을 받았고 이달 19일까지 적용됐던 보안 감점에 대해 방사청이 1년 연장 가능성을 언급한 상황이라 한화오션이 좀 더 낫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방사청은 “1.8점이라는 보안 감점이 19일 종료됐고, 보안 감점을 추가로 검토하느냐는 것은 입찰공고 행위 후 제안서를 평가할 때 확인할 것”이라며 “입찰공고 행위가 발생할 때까지 추가 벌점과 관련해 깊이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속보] 한국형차기구축함 사업방식 '경쟁입찰'로 결정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2.22 16:22:591년 6개월 넘게 표류하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사업자 선정 방식이 22일 ‘지명경쟁입찰(경쟁입찰)’로 확정됐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맡을 사업자 선정 방식을 놓고 △수의계약 △경쟁입찰 △공동설계 등 세 가지안을 검토한 끝에 경쟁입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KDDX는 선체부터 전투체계까지 전부 국내 기술로 만드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총 7조8000억원을 투입해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함정 건조는 통상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되는데, 지금까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각각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맡아 왔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2023년 12월 기본설계가 끝난 뒤 지난해부터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양사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방사청의 결론이 미뤄져 일정이 지연됐다. 그동안 방사청은 빠른 납기를 고려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맡았던 HD현대중공업과 수의계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 그러나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을 문제 삼으며 경쟁입찰 또는 공동설계를 강하게 주장하자, 방사청은 사업방식 결정을 미뤄왔다. -
"96kg 과거 싹 지웠다"… 최준희, 갈비뼈까지 드러낸 '한 줌' 몸매
서경스타 TV·방송 2025.12.22 14:10:43인플루언서 최준희가 속옷만 입은 채 '뼈말라' 몸매를 드러냈다. 최준희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속옷만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최준희는 갈비뼈와 힘줄이 고스란히 드러난 채 마른 몸매를 과시하고 있다. 최준희는 다이어트 후 마른 몸을 유지하며 팔로워들과 소통을 지속하는 중이다. 한편 최준희는 1990년대 최고 인기배우였던 최진실의 딸이다. 최진실의 아들인 최환희는 가수로, 최준희는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또한 최준희는 41㎏의 몸무게를 인증하며, 최고 체중 96㎏ 때보다 55㎏을 감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1 -
임영웅 "여러분, 내년에 또 만나요"…광주서 올해 콘서트 마무리
서경스타 TV·방송 2025.12.22 10:22:06가수 임영웅이 이달 19∼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끝으로 올해 남은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일정을 마무리했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임영웅은 기존 히트곡에 더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새롭게 재즈 버전으로 편곡한 다양한 노래와 흥겨운 캐럴도 선보였다. 또 즉석에서 관객의 신청곡을 받아 무대를 꾸미는 '영웅 노래자랑'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임영웅은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변하지 않고 늘 여러분을 위해 노래하는 가수 임영웅이 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임영웅은 2026년에도 하늘빛 축제를 이어간다. 오는 1월 2∼4일 대전 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을 시작으로 1월 16∼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2월 6∼8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2홀 등 새해 전국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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