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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생산적 금융 대전환 적기…첨단산업으로 자금 물꼬 돌릴 때"[서경 금융전략포럼]
경제·금융 은행 2025.11.05 17:36:57여야 정치권이 “복합 위기에 직면한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미래 첨단·혁신 산업으로 자금의 물꼬를 과감히 틀어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생산적 금융 대전환의 적기”라고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9회 서경 금융전략포럼’에서 “최근 주식시장으로 일부 자금이 이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예금과 대출·부동산으로의 자금 쏠림이 심화하면서 금융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와 ‘3저(저성장·저출산·저소비)’의 복합 위기에 직면한 지금이 금융 구조 대전환을 통한 경제 재도약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금융이 단순 중개 기능을 넘어 혁신을 위한 자금을 적극 공급하고 기업은 일자리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때 우리 경제는 비로소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 경제는 저성장과 양극화, 글로벌 첨단기술 패권 경쟁이라는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금융이 경제와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해답은 바로 생산적 금융에 있다”며 “과거 안전 위주 영업에서 벗어나 첨단산업과 벤처·혁신 기업, 지역 경제, 재생에너지 등 미래 생산성을 높이는 분야로 자금의 물꼬를 과감히 틀어야 한다”고 금융권에 당부했다. 이 의원은 “금융이 실물경제의 동반자가 될 때 자본은 일자리와 기술·성장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 암 걸렸는데 기부 좀"…코에 '충전기' 꽂은 '스포츠 스타' 사건의 전말
국제 인물·화제 2025.11.05 16:36:10아일랜드 허링(하키와 유사한 전통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던 DJ 케리(54)가 암 환자 행세로 팬들을 속여 거액을 편취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허링계의 마라도나'로 불리며 국민적 영웅 대접을 받던 그가 코에 아이폰 충전기를 꽂은 사진으로 의료용 산소 기구를 착용한 것처럼 위장해 선의를 악용한 치밀한 범행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일랜드 법원은 케리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는 암 치료비 명목으로 49만1000유로(약 6억5000만원)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범행 수법은 교묘했다. 그는 코에 아이폰 충전기를 꽂은 채 병상에 누워있는 사진을 찍어 피해자들에게 전송했다. 의료용 산소 공급 장치를 착용한 중증 환자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연출이었다. 케리는 피해자들에게 "병원 치료 중 과다 방사선 노출로 피해를 입었고, 보건당국(HSE)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곧 100만유로 이상의 배상금을 받을 예정"이라고 거짓말했다. 배상금을 받으면 돈을 갚겠다며 안심시켰지만, 실제로는 보건당국을 상대로 한 소송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범행이 드러난 계기는 금융기관 직원의 주의 깊은 관찰이었다. 한 노인 고객이 케리에게 거액을 이체하려 하자 금융기관 측이 수상하게 여겨 당국에 신고했고, 이후 수사가 진행됐다. 재판을 맡은 마틴 놀런 판사는 "사기범들은 통상 인간의 탐욕을 이용하지만, 케리는 사람들의 선한 마음을 악용했다"며 "암에 걸렸다고 거짓말하는 것보다 더 비난받을 만한 사기는 상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전과가 없고 과거 사회 기여도를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판사는 "케리는 대중의 증오와 조롱을 받았고, 그의 명예는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리는 법정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선고를 들었다. 케리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킬케니 팀에서 활약하며 올아일랜드 우승 5회, 올스타상 9회를 수상한 전설적 선수였다. 2006년 은퇴할 때까지 '젊은 선수들의 우상' '허링의 전설' 등으로 불렸다. 데일리메일은 "은퇴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 그는 몰락하기 전까지 아일랜드 스포츠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이었다"고 전했다. -
동원시스템즈, 3분기 매출액 3564억…전년비 2.3% ↑
산업 생활 2025.11.05 16:28:16동원시스템즈(014820)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56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3% 감소했다. 회사 측은 소재부문의 연포장재 수출 확대가 이번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펫푸드·레토르트 파우치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미국과 캐나다 등 주요 국가로 수출한 것이 주효했다. 소재부문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하며 매출의 40% 이상을 수출로 기록하고 있다. 다만 알루미늄을 비롯한 각종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통상임금 인상 여파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고환율과 내수시장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지만 고객사 확대 및 생산 효율화에 집중하며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수익성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수출 지역을 다각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인 썰물에 원·달러 환율 7개월만 1450원 터치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05 16:27:48강달러에 국내 증시 급락까지 겹치면서 5일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선을 터치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 대비 원화값은 전날 주간 종가 보다 11.5원 오른(원화 약세) 1449.4원에 오후 거래를 마쳤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1일(1449.9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1443.5원으로 출발한 뒤 장 마감을 앞두고 1450원을 찍었다가 소폭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1450원대에 오른 것도 4월 11일(고가 1457.2원) 이후 처음이다. 상승 랠리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가 이날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원화 가치 약세를 이끌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기술주 관련 밸류에이션 논란 속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면서 위험 통화인 원화도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안전자산 선호에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원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는 가운데 전날 뉴욕증시가 하락하자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되며 달러 가치가 상승세다 . 특히 미 연방 정부 셧다운(정부 기능 일부 중단)이 이날 부로 역대 최장(36일)기록을 경신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달러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DXY)는 전날 100.22를 기록한 뒤 이날 오후 현재에도 100.13 수준을 보이고 있다. DXY가 100선을 돌파한 것은 올 5월 20일(100.12) 이후 6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연내 환율이 지난 4월 미·중 무역 갈등이 한창이던 1480원 수준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대미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연 200억 달러씩 10년 현금 투자는 여전히 심리적 압박을 주는 데다 최근 아시아 증시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감도 있어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 위원은 주간 원·달러 환율 밴드를 1420~1470원, 연간 범위를 1420~1480원으로 제시했다. -
'K뷰티 인증샷' 美백악관 대변인, 뭘 썼길래…"내 피부 이렇게 좋았던 적 없어"
국제 정치·사회 2025.11.05 16:21:11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을 찾았던 캐롤라인 레빗(28)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방한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화장품 ‘인증샷’을 올리며 극찬을 남겼다. 5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레빗 대변인은 “한국 화장품을 바른 내 피부가 지금껏 이렇게 좋았던 적이 없었다”며 “나는 한국, 한국인들을 사랑했다. 미래에 언젠가 꼭 다시 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한국 스킨케어 추천템들(South Korea skincare finds)”이라는 글과 함께 한국 화장품 12종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게시물에는 ‘조선미녀 클렌징 오일’, ‘토리든 세럼’, ‘메디힐 마스크팩 3종’, ‘메디큐브 모공패드’, ‘VT 리들샷’ 등 다양한 한국 제품이 포함돼 있었다. 이 게시물은 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 일정에 동행하던 중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경주 황남점 올리브영 매장을 방문해 화장품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빗 대변인은 또 마고 마틴 커뮤니케이션 담당 특별보좌관과 함께 경주 황리단길의 한 젤라또 가게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한 유튜버가 “트럼프를 사랑한다”고 외치자, 그는 미소를 지으며 “우리도 트럼프를 사랑한다”고 화답했다. 1997년생인 레빗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트럼프의 입’으로 불리며 백악관의 주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60만명에 달하며, 평소 백악관에서의 근무 모습과 가족과의 일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
"엄마, 미안한데 도저히 갈 데가 없어"…청년 10명 중 3명, '그냥 쉰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1.05 16:10:07공부나 가사 등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쉰다’고 답한 인구가 1년 새 7만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15∼29세) ‘쉬었음’ 인구 10명 중 3명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서’ 쉬고 있다고 응답해,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이 심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및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명으로 전년 대비 9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란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도 아니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한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28.1%), 60대(18.7%), 15∼19세(12.9%) 순으로 비경제활동 비중이 높았다. 활동 상태별로 보면 ‘가사’(36.9%), ‘재학·수강 등’(20.2%), ‘쉬었음’(16.3%) 순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64만1000명으로 1년 새 7만3000명 증가했다. 남성(210만5000명)이 전년 대비 7만9000명 늘었지만, 여성(53만6000명)은 6000명 줄었다. ‘쉬었음’ 인구는 2022년 223만9000명, 2023년 232만2000명, 2024년 256만7000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이유는 세대별로 달랐다. 15∼29세 청년층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았고, ‘일거리 자체가 없다’는 답도 9.9%에 달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몸이 좋지 않아서’(38.5%),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쉼’(34.0%)이 주된 이유였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향후 1년 내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330만1000명(20.4%)으로, 전년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이들이 일을 희망하는 이유는 ‘생활비·용돈을 벌기 위해서’(75.3%), ‘자기계발·자아발전’(17.1%), ‘지식·기술 활용’(4.0%) 순이었다. 희망 고용형태는 임금근로자(93.9%)가 대부분이었고, 비임금근로자(6.2%)가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전일제(67.0%), 시간제(26.9%), 자영업자(5.9%), 무급가족 종사자(0.3%) 순이었다. 취업 희망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꼽은 고려사항은 근무여건(31.0%), 수입·임금 수준(27.5%), 적성 및 전공(23.8%)이었다.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43.6%)이 가장 많았고, 이어 300만원 이상(27.6%), 100만~200만원 미만(21.7%) 순이었다. -
서학개미 과속에…순대외자산 사상 첫 'GDP 50%' 넘어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05 16:09:10우리나라의 순대외자산이 1조 달러를 넘어서며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순대외자산은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국민이 해외에 보유한 자산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투자하거나 빌려준 자금을 뺀 금액이다. 통상 순대외자산이 흑자를 나타내면 해외로부터 이자나 배당 등 투자 소득을 안정적으로 벌어들일 수 있어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해외로 빠져나가는 투자금의 증가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원화 약세 등 환율 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국내 투자 비중을 늘리는 한편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국내 시장의 매력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우리나라 순대외자산 안정화 가능성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순대외자산은 지난해 4분기 1조 1023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순대외자산의 GDP 대비 비중 역시 지난해 말 58.8%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은 가계와 연기금·기관투자가의 해외 투자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맞물려 순대외자산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같은 자산 확대를 반드시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한은은 국민소득과 인구구조 등을 바탕으로 산출한 우리나라의 균형 순대외자산 비율을 GDP 대비 30%(2023년 기준) 정도로 보고 있다. 우리 경제가 소화할 수 있는 역량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금액을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순대외자산 비율은 일본·노르웨이 등 전통적 순대외채권국보다 낮지만 대표적 순대외채무국인 미국 등과 비교해 높은 편”이라며 “최근 한국의 순대외자산 비율이 균형 수준을 넘어 빠르게 높아진 데는 인구 고령화 등에 따른 국내 자산 수익률 저하, 연기금 등의 대규모 해외 투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고령화로 인한 국내 자산 수익률 하락 등 우리나라의 구조적 요인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대외자산 확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금융 안정에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투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속도가 빨라 국내 자본시장 투자 기반이 약해지고 원화 약세 압력이 상시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순대외자산의 중심이 과거 외환보유액이나 은행 등 공공 부문에서 연기금·가계·기업 등 민간 부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민간 부문의 해외 투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쏠림 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은은 “거주자의 해외 투자 증가로 순대외자산 구성의 중심이 준비자산·은행 부문(기타 투자)에서 민간 부문으로 이동하는 현상은 은행·공공 부문 외화자산이 외환 수급 변동을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밸류업’ 정책을 참고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일본은 2023년부터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고 그 결과 35년 만에 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해외로 빠져나가던 자금이 자국 시장으로 되돌아오며 순대외자산 증가 속도 또한 완화됐다. 이 밖에 한은은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추진 등 대외 신뢰 제고 정책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한은은 강조했다. -
매파적 연준에 달러가치 상승세…"환율 연내 1480원대 갈 수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05 15:47:41국내 증시 급락에 달러 강세 현상까지 겹치면서 5일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선을 터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 대비 원화값은 전날 주간 종가보다 11.5원 오른(원화 약세) 1449.4원에 오후 거래를 마쳤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4월 11일(1449.9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1443.5원으로 출발한 뒤 장 마감을 앞두고 1450원을 찍었다가 소폭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1450원대에 오른 것도 4월 11일(고가 1457.2원) 이후 처음이다. 상승 랠리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가 이날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원화 가치 약세를 이끌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기술주 관련 밸류에이션 논란 속에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면서 위험 통화인 원화도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안전자산 선호에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원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는 가운데 전날 뉴욕증시가 하락하자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되며 달러 가치가 상승세다 . 특히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이날부로 역대 최장(36일) 기록을 경신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달러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DXY지수는 4일 100.22를 기록한 뒤 이날 오후 현재에도 100.13 수준을 보이고 있다. DXY가 100 선을 돌파한 것은 올 5월 20일(100.12) 이후 6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연내 환율이 4월 미중 무역 갈등이 한창이던 1480원 수준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대미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연 200억 달러씩 10년 현금 투자는 여전히 심리적 압박을 주는 데다 최근 아시아 증시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감도 있어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며 “연내 환율 상단 레벨을 1480원대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288억 2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전월 대비 68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은 측은 “운용 수익 증가,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으로 외화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미 현금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과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배당수익이 원금에 쌓이지 않고 미국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
장동혁 "정치적 선언에 의한 주가 상승, 불확실성만 키워"
정치 정치일반 2025.11.05 15:09:42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코스피 급락을 두고 “실물 경제가 뒷받침되지 않는, 정치적 선언에 의한 주가 상승은 결국 불확실성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세종시 금강 세종보를 찾아 “코스피가 상승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돼야 한다는 데 여야의 이견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코스피는 안정적으로 상승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불확실성을 안은 채로 코스피가 상승하는 것은 그 피해가 우리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스피 주가를 단기간에 끌어올리겠다는 정치적 선언을 하고, 그것을 국가 정책의 제1과제로 삼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며 “환율과 물가가 안정되고 수출이 늘어난다면 자연스럽게 주가는 상승한다”고 했다. 그는 “실물 경제 바탕없이 무작정 정치적 선언으로 주가를 올리겠다는 것은 불확실성을 계속 키우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대통령실에서 관세합의 MOU를 두고 “국회 비준 동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구속력이 없다면 3500억 달러를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지 되묻고 싶다”며 “국민 1인 당 1000만 원 가까운 부담을 해야 하는 협상인 만큼 헌법 법률에 따라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가정보원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 측에 줬다고 하는 돈이 어디로 누구에게 갔는지 불분명하고 도박과 관련 있다는 점을 국가정보원이 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국정원에서 정권이 바뀌니 슬금슬금 이런 자료를 내놓으며 엉뚱한 얘기를 하는 건 결국 두 가지 목적”이라며 “하나는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를 사면 복권 하기 위한 것 그리고 곧 다가올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이끌어 내기 위해 사실을 조작하고 빌드업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
서울시,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확대…신혼부부 최장 12년, 청년 월세 90만 원까지[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11.05 13:35:00서울시가 신혼부부·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을 확대한다. 신혼부부가 자녀를 2명 출산하면 지원 기한을 기존 최장 10년에서 12년까지 늘리고 청년은 지원 대상 월세 금액 한도를 70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높인다. 서울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신혼부부·청년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을 개선해 20일 신규대출·연장 신청자부터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는 무주택 신혼부부(6개월 내 결혼 예정 예비 신혼부부 포함)를 대상으로 국민·신한·하나은행에서 최대 3억 원 이내 임차보증금 대출시 최대 연 4.5%의 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청년은 주민등록등본상 세대주(예정)인 무주택 청년이 하나은행에서 임차보증금을 최대 2억 원 이내로 대출 받으면 최대 연 3.0%의 이자를 지원한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신혼부부는 출산 시 지원 기간이 늘어난다. 기본 대출 기간 4년에 자녀 1명 출산시 연장해주는 대출 기간이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2명의 자녀를 출산하면 기본 대출 4년에 자녀 한 명 당 4년씩, 총 8년이 추가돼 최장 12년 간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만혼과 고령 출산 증가 추세를 반영해 난임 가구에 대한 지원도 추가된다. 진료확인서·세부내역서 등 난임 시술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2년간 대출 연장이 가능하다. 연장 기간 중 출산을 하면 추가로 4년이 연장돼 최장 10년(기본대출 4년, 난임증빙 2년, 자녀 출산 4년)까지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월세 비중이 높아지는 최근 주거 시장 변화도 반영했다. 신혼부부 지원 기준인 임차보증금 7억 원 이하 계약에 월세가 포함된 경우 전월세 전환율을 적용한 환산 임차보증금으로 지원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환산 임차보증금은 전월세 전환율 5.5%를 반영해 20일 신규대출 추천서 신청자부터 적용된다. 전월세 전환율은 서울주거포털에 공지되며 6개월마다 변경된다. 청년 지원은 주택 월세 지원 기준을 기존 70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높여 더 많은 청년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기존에는 임차보증금 3억 원 이하, 월세 70만 원 이하 주택이 지원 대상이었으나 앞으로는 월세 70만 원 초과~90만 원 이하 주택도 대상에 포함된다. 보호시설 등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추가 지원 금리(1.0%)도 신설된다. 기존에는 한부모 가족에 해당하는 청년만 추가 금리 1.0%를 지원 받았지만 자립준비청년도 보호종료확인서를 제출하면 동일한 혜택을 받게 된다. 기본 금리 2.0%에 추가 금리 1.0%가 더해져 총 3.0%의 이자를 지원 받는 것이다. 서울시 신혼부부·청년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주거포털’과 120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10·15대책 이후 전·월세 가격의 급등 상황에서 임차보증금에 대한 이자 지원 확대로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 걱정 없이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주거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선 사항을 지속 발굴해 실질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순대외자산 확대가 국내 자본 시장 약화 부를 수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05 12:57:00우리나라의 순대외자산(Net Foreign Asset·NFA)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펀더멘털을 상회한 증가가 원화 약세 압력과 국내 자본시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순대외자산은 한 국가의 대외금융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값으로 대외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의 국내 투자 활성화를 비롯해 국내 주식 시장 매력을 높여 해외 투자 쏠림을 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은이 5일 발표한 ‘우리나라 순대외자산 안정화 가능성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순대외자산은 2014년 3분기 이후 플러스 기조를 유지해왔으며 2024년 4분기에는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는 국내총생산(GDP)의 55% 수준까지 확대됐다. 과거에 비해 해외투자 성향 강화와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결합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은은 국민소득과 인구구조 등을 토대로 산출한 장기 균형 순대외자산 수준을 GDP 대비 26~30%로 추정했다. 현재 NFA 수준(55%)은 이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셈이다. 고령화로 인한 국내 자산수익률 하락, 국민연금 및 기관투자가의 해외투자 확대 등 구조적 요인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순대외자산 확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순대외자산 증대가 외환 및 금융 안정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지적됐다. 한은은 △국내 자본시장 투자 기반 약화 △원화 약세 압력 상시화 △글로벌 금융 변동성 노출 확대 등 부정적 영향이 병존한다고 평가했다. 해외투자 비중이 과도할 경우 국내 자금 순환 구조가 약해지고 이는 자본시장의 깊이와 유동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희은 한은 해외투자분석팀 과장은 "거주자의 해외투자 증가로 NFA 구성의 중심이 준비자산·은행 부문(기타투자)에서 민간 부문으로 이동하는 현상은 은행·공공부문 외화자산이 외환 수급 변동을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유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주식 시장의 투자 여건을 개선하고, 연기금의 국내 투자 활성화 등을 통해 과도한 해외 투자 치우침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일본의 ‘밸류업(Value-Up)’ 정책 사례가 참고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일본은 2023년부터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본격 추진했고, 그 결과 35년 만에 닛케이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해외로 빠져나가던 자금이 자국 시장으로 되돌아오며 NFA 증가 속도도 완화됐다. 한은은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추진 등 대외 신뢰 제고 정책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신한운용, '글로벌탄소중립솔루션 펀드' 1년 수익률 92.52%
증권 정책 2025.11.05 11:32:30신한자산운용은 ‘신한글로벌탄소중립솔루션펀드’가 1년 수익률 92.52%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신한글로벌탄소중립솔루션펀드’는 해외주식형 글로벌주식 유형 펀드 174개 중 1년 수익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재생에너지 및 수소경제, 피지컬 AI, 순환경제 등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하는 글로벌 핵심 산업 군에 선별 투자한다. △테슬라 △엔비디아 △컨스텔레이션 에너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삼성전자 △GE 버노바 등 약 40~50개 글로벌 대표 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AI 생태계에 포함된 국내 대표 기업에도 투자함으로써 국가 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또한 외화 자산의 약 80% 수준을 환 헤지해 환율 변동성을 관리하고, 안정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추구하는 운용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호실적과 함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 반도체 하드웨어, 전력망, 원전 등 구조적 성장 테마 중심으로 선제적인 투자 비중을 확대하며 장기적인 성과 창출을 지속하고 있다.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는 “국내 주식시장은 AI 산업 주도 성장과 신 정부 정책 기대감,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으로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신한 글로벌탄소중립솔루션 펀드는 기술혁신과 ESG 가치를 결합한 지속성장형 투자상품으로, 앞으로도 안정적 초과 성과를 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급락 속 환율은 1440원대 중반으로 껑충… 7개월래 최고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05 09:26:48원·달러 환율이 5일 달러 강세와 위험 회피 심리 고조에 장 초반 144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7.1원 오른 1445원을 기록 중이다. 환율은 전장보다 5.6원 높은 1443.5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46.3원까지 상승했다. 장 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1일(1457.2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까지 확산하면서 달러 매수·원화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41% 오른 100.221 수준이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3% 넘게 급락하며 4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
[속보] 코스피 3.52%급락…4000선 붕괴
증권 IB&Deal 2025.11.05 09:07:59코스피 지수가 5일 오전 장 출발과 함께 3.52% 급락하며 40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한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45.19포인트(3.52%) 하락한 3976.55에 거래 중이다. 이로써 지수는 종가 기준 처음으로 4000을 넘어섰던 지난달 24일 이후 8거래일만에 다시 4000대 아래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2769억 원, 1708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4121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그간 상승장을 이끌었던 반도체 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62%, 3.58% 떨어지고 있으며 삼성전자우도 4.39% 급락하고 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1.06%), 두산에너빌리티(-3.69%), HD현대중공업(-2.47%) 등 2차전지, 원전, 조선 테마도 하락 중이다.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부담에 따른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뉴욕 증시에서도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고평가 논란이 커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44포인트(0.53%) 내린 4만 7085.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0.42포인트(1.17%) 떨어진 6771.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86.09포인트(2.04%) 물러난 2만 3348.64에 각각 마감했다. 최근 일부 전문가들이 뉴욕증시에서 AI 관련 주식의 버블이 ‘닷컴 버블’ 때보다 심각하다는 경고를 내놓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AI 기반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팰런티어는 전날 월가 전망을 웃도는 호실적을 내고 실적 전망까지 올렸는데도 7.94% 급락했다. 팰런티어의 급락은 다른 AI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냉각으로 이어졌다.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3.96%, AI 칩 제조사인 AMD는 3.70% 하락했다. 테슬라(-5.15%), 알파벳(-2.16%), 브로드컴(-2.81%), 아마존(-1.83%), 메타(-1.59%), 오라클(-3.75%) 등 AI 관련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약세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의 약 2조 2000억 원대의 코스피 순매도는 올 4월 7일 트럼프 상호 관세발 증시 급락 당시 이후 최대 순매도 금액(당시 약 2조 1000억 원 순매도)”이라며 “2000년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단행했던 역대 5위의 순매도에 해당되는 만큼, 외국인의 한국 증시에 대한 하방 베팅이 시작됐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외국인의 수급 향방은 코스피 이익 전망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상기해볼 때, 최근 외국인 순매도는 10월 이후 반도체 등 대형주 폭등에 따른 차익 실현의 성격으로 이해되며 본격적인 ‘셀 코리아’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3분기 컨센 37% 하회”…삼성·NH證, 호텔신라 목표가 하향[줍줍 리포트]
증권 증권일반 2025.11.05 08:48:10증권사들이 마카오와 인천 공항의 면세점 사업을 축소한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5일 연이어 목표주가를 낮추고 나섰다. 삼성증권이 7만 원에서 6만 3000원으로 10% 내렸고, NH투자증권도 7.35% 내린 6만 3000원으로 조정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호텔신라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114억 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37% 하회했다”면서 “FIT(개별여행) 비중 증가와 환율 변동 등으로 시내 면세점 사업 원가율 하락을 경험했으나, 공항점이 더딘 매출 회복 속에 출국자 수 증가로 인한 임차료 부담 확대를 경험한 것이 컨센서스 하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손익분기점(BEP) 수준인 마카오 공항 면세점도 오는 6일부터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이런 결정을 통해 강화된 실적 체력을 바탕으로 향후 어떤 전략을 통해 실적 성장을 꾀할 것인가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면세사업 경쟁력 제고에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백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9%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10% 하향했다. 앞서 호텔신라는 인천공항 DF1권역 철수를 발표한 데 이어 마카오 국제공항점 운영 종료를 공시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영업 환경 어려움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부진 사업장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이에 따른 외형 축소가 불가피한 만큼 시내점 중심의 매출 회복이 동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주 연구원은 “영업 외 부문에서는 DF1권역 영업정지에 따른 위약금 1900억 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됐다”며 “면세점 부문은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축소됐지만 유의미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고 호텔레저부문은 서울과 스테이 중심의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백 연구원은 호텔 사업은 우호적 영업환경 속에 견고한 이익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이런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또 아울러 영업적자를 줄이기 위해 올 9월 인천공항 DF1 사업장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내년 2분기부터는 면세 사업 이익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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