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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美통상압박·GM 관련 야당 공세에 반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2.22 13:58:21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압박과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등에 맹공을 펼치는 야당을 상대로 더불어민주당이 반격에 나섰다. 22일 민주당은 야권이 연일 정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는 것에 “한미동맹이나 국민의 일자리 문제를 정쟁에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역공을 펼치며 여론전에 힘을 쏟았다. 통상압박과 관련해서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친북정책 때문에 미국이 경제보복을 한다고 색깔론을 펼쳤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도 외교라인의 전면 교체까지 언급했다”고 야당 대표들의 발언을 꼬집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압력은 국제무역규범에 어긋나는 일이다. 대한민국 정치인이라면 미국의 잘못된 태도를 비판하는 게 온당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역시 “일부 보수세력이 주장하는 것은 한미동맹을 생각해 우리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양보하라는 것인데, 과연 한미동맹을 위해 바람직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송영길 의원도 TBS라디오에 출연해 “통상압박은 미국의 중간선거를 의식한 정치적인 공세라고 봐야한다. 정부를 공격하기 전에 미국의 부당한 요구에 단호한 목소리를 내주는 것이 국익을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해서도 야권의 공세를 받아쳤다. 홍 수석부의장은 회의 발언에서 “홍 대표 등이 강성노조와 고임금에 따른 생산성 저하가 원인이라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기업파산 위기 때 책임을 관성적으로 노동자에게 돌리는 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은행이 GM의 문제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 것도 문제다. 산업은행이 가진 부실채권의 관리 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
장하성 “GM 군산공장 폐쇄 되돌리기 쉽지 않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2.21 17:43:39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21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GM이사회가 저희나 산업은행에도 사전통보 없이 결정했기 때문에 그것을 되돌리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특단의 대책을 세우라고 한 지시가 정부가 군산을 포기하는 것이냐는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정부가 포기한 것이 아니라 이미 GM이 폐쇄결정을 이사회에서 내린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5~6년 전만 해도 군산의 GM 생산대수가 20만대에 이르렀는데 최근엔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서 이미 GM이 군산공장을 크게 줄여가는 상황이었다. 고용도 굉장히 이미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로 인해 생기는 지역경제 문제를 돕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지 그 자체를 용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장 실장은 “군산 이외에 부평, 창원 등 남은 공장도 함께 봐야 한다”며 “정부와 2대 주주인 산은이 경영 내용을 투명하게 조사하고 나서 구체적인 지원책을 논의하자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캐시그랜트·5,000억 대출 포함 GM, 한국 정부에 1.7조 요구
경제 · 금융 금융정책 2018.02.21 17:43:06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을 철수시키지 않는 조건으로 우리 정부에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GM이 요구한 총금액은 GM의 출자전환을 전제로 한 산업은행의 유상증자와 신규 대출, 정부의 재정 및 세제 지원을 모두 더한 액수다. 특히 GM은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본사 차입금 상환을 위해 부평공장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산은에 요청했다. GM이 우리 정부에 요구한 금액이 확인되기는 처음으로, 외국 기업이 한국GM 철수 등 일자리를 볼모로 정부에 천문학적인 자금지원을 요구한 데 대한 비판여론도 커질 전망이다. 21일 자동차 업계와 산은 등에 따르면 GM은 이 같은 내용의 회생 ‘패키지플랜’을 지난달 정부에 전달했다. GM 사정에 밝은 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GM의 제안에는 출자전환을 통한 유상증자뿐 아니라 신규 투자를 위한 대출 요구, 재정 및 세금감면 지원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엥글 GM 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을 방문, 이동걸 회장과 1시간반 가량 회동한 자리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GM의 회생 패키지플랜은 크게 △재무건전성 개선 △신규 투자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출자전환을 통한 유상증자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GM의 본사 차입금 27억달러(약 2조9,000억원)에 대해 출자전환을 단행하고 산은 역시 지분(17.02%)에 해당하는 약 6,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GM 공장에 앞으로 10년간 28억달러(3조150억원)가량을 투자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그러나 GM은 이의 전제조건으로 산은에 약 5,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요구했다. 인적 구조조정도 단행해 2,000명 이상의 직원을 내보내고 연간 자동차 생산물량도 50만대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인천 부평, 창원 등 GM 공장이 있는 곳을 특별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 재정과 세제 지원을 해달라고도 요구했다. GM은 외투지역 지정에 따른 정부 지원액이 5,000억원은 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GM은 인천시에 현금지원을 뜻하는 ‘캐시 그랜트’까지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 관계자는 “GM으로부터 캐시 그랜트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캐시 그랜트는 외국인투자기업의 신규 투자금 10~20% 정도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제도다. 순수한 현금 지원이라 갚을 필요도 없다. GM이 약 3조원의 신규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최대 6,000억원가량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모두 더하면 GM이 우리 정부에 공식 요구한 지원금액은 총 1조7,000억원에 이른다. GM은 또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본사 차입금 7,220억원 상환을 위해 부평공장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산은에 요구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정부에서는 GM의 이 같은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정부 관계자는 “GM이 경상투자(장비나 설비를 유지 보수하기 위해 실시하는 보완투자)만으로 1년에 3,000억원가량을 쓰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런 식이면 별도의 투자 없이 가만히 있어도 10년간 3조원이 그냥 투입되는 것인데 결국 ‘말장난’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입금 출자전환 역시 GM이 만약 한국에서 철수하면 어차피 회수하기 어려워 일반적 채권단 출자전환과는 의미가 다르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일단 GM 경영상태에 대한 실사를 벌인 뒤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받아 지원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실사기관으로는 삼일회계법인이 잠정 결정됐고 오는 3월 초 실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실사범위 등을 놓고 이견이 커질 수 있다. 실사에만 적어도 1개월, 정상화 방안 마련에도 1~2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6월 지방선거 이후에나 GM의 운명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서일범·강도원·서민준기자 squiz@@sedaily.com -
[한국GM 향후 시나리오] ① 군산공장-매각 후 전기차 전환 등 호주式 해법 부상...생산량 축소 불가피
경제 · 금융 정책 2018.02.21 17:42:47정부가 배리 엥글 제너럴모터스(GM) 총괄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인터내셔널) 사장과 한국GM을 둘러싼 본격적인 협의에 나섰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당장 군산공장 매각 방안부터 노동조합과의 합의까지 주변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정부와 여당에서는 “GM에 끌려다닐 필요가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향후 한국GM 사태의 전개 시나리오를 부문별로 알아본다. ①군산공장 매각 후 전기차 전환 등 추진…30만대 규모는 걸림돌=GM은 군산공장 매각을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한국GM 지분을 갖고 있는 상하이차(6.02%)가 매수 대상으로 언급된다. 군산이 중국과 가까운데다 상하이차는 지난해 6월 GM의 인도 할롤공장을 인수했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하이차가 줄곧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가져왔고 지분도 있으니 GM이 우선 협상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하지만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자동차는 양허에서 빠져 있다. 내수만 보고 진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30만대의 생산 규모도 부담이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앨라배마공장이 37만대로 30만대는 글로벌로도 작지 않은 규모다. 다른 국내 업체가 사기에도 덩치가 크다. 국내외 업체가 군산공장을 인수한 후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호주식 해법’도 아이디어로 거론된다.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21일 “GM이 호주에서 철수했는데 거기는 영국 철강회사가 사서 전기차 공장으로 바꿨다”며 “군산 지역에 신성장 사업들을 유치하거나 육성하는 것들을 (정부가)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②부평(SUV)·창원(CUV) 신차 배정한다지만 생산 반 토막=GM은 부평공장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창원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새로 배정해 연간 50만대의 생산량을 유지할 계획이다. 그러나 새로 배정되는 부평공장의 SUV는 현재 생산 중인 ‘트랙스’의 후속인 ‘9BUX’다. 지난해 한국GM이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차량은 51만9,385대이며 이 중 트랙스는 27만1,025대로 가장 많다. 결국 현상유지만 시켜주겠다는 뜻이다. 창원의 CUV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전략 모델이어서 기대감은 높다. 하지만 창원에서 생산 중인 ‘스파크(지난해 14만1,634대)’가 빠진 자리에 CUV를 채워주는 형태다. 스파크가 빠진 자리에 넣어주는 CUV는 ‘현상유지+α’에 불과하다. 정부의 추가 지원과 노동조합의 양보가 있더라도 한국GM의 생산량은 지금의 100만대 체제에서 반 토막이 날 수밖에 없다. ③노조 추가 구조조정 최소화 나설 듯=한국GM 노조는 22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총파업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한국GM은 한국 공장에 대한 신차 배정의 전제조건으로 이달 말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을 제시했다. 연간 1,000만원을 웃도는 성과급 지급을 현실화하고 임금동결과 복리후생 축소도 내걸었다. 한국GM 안팎에서는 이달 중 임단협 타결은 쉽지 않겠지만 노사 양측이 타협점을 찾아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GM 노조도 군산공장 폐쇄를 되돌리기는 어렵고 전면파업 시 GM에 추가 구조조정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는 얘기다. GM 노조는 사측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지만 부평이 지역구인 홍 위원장을 매개로 양측 간 입장이 어느 정도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태를 파국으로 몰고 가기보다는 추가 구조조정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④정부 강경 기조에 외투지역 등 난항 겪을 듯=정부는 GM이 요구한 생산공장의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신규 투자를 3,000만달러 이상 해야 하는데다 외투지역을 부실기업 지원에 활용하면 통상마찰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내에서도 “회생 가능성이 불분명한 미국 기업에 혈세를 투입해야 하느냐”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정부의 태도도 바뀌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GM이 실질적인 숫자를 갖고 오지 않기 때문에 만나야 할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산업부는 장관 대신 이인호 차관이 22일 엥글 사장을 만나기로 했다. 정부는 GM이 출자전환 외에 신규자금 투자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가로 선 실사, 후 지원 여부 결정 방침을 고려하면 정부와 GM의 협상은 최소 수개월 이상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김영필·김상훈기자 조민규기자 susopa@@sedaily.com -
한때 잘 나갔던 'GM 스파크' 단종 얘기 나오는 이유
산업 2018.02.21 17:32:16제너럴모터스(GM)가 창원공장에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차종으로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언급하면서 GM의 대표 경차인 스파크(사진)가 단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때 영화 트랜스포머에도 등장하며 승승장구했지만 내수 수요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고 2년 후면 유럽 수출마저 사실상 끝나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해 총 14만906대의 스파크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 4만7,244대가 나갔고 수출물량은 9만3,662대였다. 스파크는 GM의 글로벌 공장 중 창원공장에서만 생산된다. 현재 판매 중인 스파크는 2세대 모델로 지난 2015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GM은 경차의 모델 교체 주기인 5.5년에 맞춰 오는 2021년 양산을 목표로 후속 모델 M2-2(프로젝트명)를 개발 중이다. 그러나 스파크의 후속 모델은 창원공장 배정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글로벌 전략 차종인 CUV를 2021년 전후로 투입한다는 게 GM의 방침이다. 스파크 대신 CUV를 선택한 배경은 수익성에 있다. 차급이 낮을수록 판매 이윤은 줄어든다. 한국GM은 신차 투입 직전까지는 창원공장에서 스파크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군산공장 폐쇄로 급작스레 단종이 결정된 올 뉴 크루즈, 올란도와 달리 향후 2~3년간은 생산 및 판매가 지속된다. 그러나 이후에는 단종 수순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유는 수요 감소에 있다. 지난해 스파크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39.5% 감소했다. 전반적인 경차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경쟁 모델인 기아차의 모닝(7만437대)에 고전하고 있다. 여기에 10만대 안팎의 수출물량이 2020년부터는 사라질 예정이다. 한국GM은 스파크를 유럽 오펠에 ‘칼’과 복스홀에 ‘비바’로 수출하고 있지만 GM으로부터 두 브랜드를 인수한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은 2020년까지 한국 생산물량을 유럽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한국GM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판매를 위해 스파크를 해외 다른 공장으로 이전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다만 창원공장에 신형 CUV가 투입되더라도 스파크의 내수물량을 유지하는 수준의 생산설비를 유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
한국정부에 손벌리는 GM, 캔자스 공장에는 3,000억 투자
국제 정치·사회 2018.02.21 14:07:36미국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캔자스 주 공장에 약 3,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AP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M은 캔자스 주 캔자스시티 페어팩스 공장에 2억 6,500만 달러(약 2,846억 원)를 투자한다. 투자금은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SUV) ‘캐딜락 XT4’를 제작하는데 투입된다. 그동안 해당 공장에서는 2,2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중형세단 ‘쉐보레 말리부’를 생산해왔다. 제럴드 존슨 GM 부사장은 지역 매체에 “품질과 고객에 대한 페어팩스 공장의 헌신을 높이 평가해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비교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아메리칸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기조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해 “내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이런 소식들은 듣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이 한국에서 디트로이트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자신의 성과로 돌렸다. GM은 설 연휴 직전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하고 우리 정부에 한국GM 지원을 요청했다. 로이터 통신은 GM이 한국 정부로부터 10억 달러의 금융 지원과 특별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통한 7년간의 세제 혜택을 받는 조건으로 한국GM의 부채 약 22억 달러를 주식으로 출자전환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
장하성 “GM군산공장 폐쇄 9일 결정됐지만 정부는 12일에 알았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2.21 12:01:40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해 “부처에서 알려와서 (발표) 전날 저녁에 알았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21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지난 13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발표와 관련해 어느 시점에 알았냐는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노 의원이 “공장 폐쇄가 이사회 안건으로 올라간 것은 9일이다”라며 재차 질문하자 장 실장은 “한국GM이 이사회를 열기 전에 사전에 안건을 이사들에게 알려주지 않았고 이사회 내용을 사후적으로 공개하면 안 된다는 비밀 서약 의무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 의원은 “산업은행이 한국GM의 투명하지 못한 경영실태에 대해 요구한 것들이 잇는데 미리 알았다면 정부와 충분히 협의할 수 있지 않았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장 실장은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군산공장을 폐쇄할 것이라는 사전 논의는 산은도 정확하게 몰랐던 것 같고 현재도 경영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데 아직도 확보하지 못한 것 같다”고 답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백운규 "GM, 경영 자료 공개 의도적으로 막지 않았나 의구심 들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2.21 11:29:16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GM이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구체적 영업 전략과 수치(공개)를 의도적으로 막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그런 불투명성을 걷어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참석해 “높은 매출 원가율, 차입에 대한 이자 문제, 본사에 대한 불합리한 업무 지원비 등 여러 경영 불투명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GM의 경영 불투명성에 대한 실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이제 불투명성이 개선돼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때 저희가 선제적 대응을 했다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백 장관은 베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과의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김용태 "한국GM 사태로 車업계 노조 문제 짚고 넘어가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2.21 10:47:10자유한국당 소속인 김용태 국회 정무위원장은 21일 한국GM 사태와 관련해 “한국GM 노조로부터 임금동결과 파업은 절대 안 한다는 결의를 담은 자구책을 받아내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전략 수립을 위한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정부는 GM을 압박해 여론전을 펼치고 강경 자세로 협상을 하고 있는데 이는 우선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한국GM 노조가 국회뿐 아니라 청와대를 방문해 자기들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면서 “순서가 바뀌어도 완전히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노조의 자구책을 토대로 GM과 협상해 양보 안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그 다음 국민 세금을 얼마 지원할지 결정하는 게 순서”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기회로 자동차업계 노조 문제를 분명히 짚고 넘어가는 단초를 마련해야 한다”며 “GM이 (한국을) 떠나면 일자리만 날아간다”고 말했다./류호기자 rho@@sedaily.com -
조배숙 “한국GM 군산공장 회생 전제로 지원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2.21 09:32:47조배숙(사진) 민주평화당 대표는 21일 “한국GM 군산공장을 포기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군산공장의 회생을 전제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어제 국회에서 군산공장을 살리기 힘들다고 밝혔다”며 “군산공장의 재가동이나 그에 대한 보장이 없이 정부가 한국GM을 지원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당 입장을 명확히 했다. 정부가 지원을 결정한다면 회생을 전제로 이뤄져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를 만들기는커녕 있는 일자리도 못 지킨다면 스스로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전북은 전국 최고 지지율로 문재인 정부 탄생에 기여했다. 이제 문 대통령이 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군산을 고용위기 지역으로 선포한 것에 대해서는 “때 늦은 감이 있어 유감”이라고 평가했다./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
韓 군산공장 폐쇄 결정 GM, 美에는 3,000억원 투자
국제 기업 2018.02.21 08:27:35한국 군산 공장 폐쇄 결정을 내린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현지 캔자스 주 공장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한다. AP통신은 GM이 캔자스 주 캔자스시티 페어팩스 공장에 2억6.500만 달러(약 2,846억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금은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인 ‘캐딜락 XT4’를 생산하는 데 투입된다. 제럴드 존슨 GM 부사장은 한 지역 매체에 “품질과 고객에 대한 페어팩스 공장의 헌신을 높이 평가해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산 공장 폐쇄를 결정하며 한국 정부에 지원을 압박하고 있는 GM이 미국 현지 투자를 결정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미국·해외 업체에 본토 투자 및 미국인 고용 확대를 강하게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이런 소식들은 듣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들이 한국에서 디트로이트로 돌아오고 있다”며 정권 치적으로 돌리기도 했다. GM은 한국 정부에 10억 달러 이상의 금융 지원과 세제 혜택을 요구하면서 한국GM이 본사로부터 대출한 약 27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GM" 한국GM 부채 출자전환 대신 1조원 지원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2.20 17:19:34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 정부에 10억달러 이상의 금융지원과 세제혜택을 요구하면서 한국GM이 본사로부터 대출한 약 27억달러(3조 2,000억원) 규모의 부채를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우리 정부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GM은 한국GM의 부채 27억달러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을 제안하면서 한국 정부로부터 금융 및 세금혜택 등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GM이 한국에 요청한 지원금액 규모는 10억달러 이상이며 한국GM의 공장 일대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 7년간 세제혜택을 제공할 것도 요구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오늘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받아 군산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긴급절차를 밟아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현재의 지분율 유지를 위해 약 7,000억원 규모의 추가 출자를 할지 신규 대출 지원을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리 엥글 GM 총괄부사장 겸 해외사업 부문 사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하며 한국GM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한국에 남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부평·창원공장에 글로벌 신차 2종을 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폐쇄 결정이 내려진 군산공장의 처리 방향에 대해서는 “인수의향자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며 제3자 매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신규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모든 조건이 맞아야 가능하다”며 우리 정부의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홍 위원장은 면담 직후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GM 측에 한국GM이 본사로부터 빌린 형태로 돼 있는 3조2,000억원의 차입금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며 “이에 엥글 사장도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해결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해결방안과 관련해선 “3조2,000억원의 부채를 자본전환할 것인지 아니면 당분간 이자를 받지 않겠다든지 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엥글 사장은 여야 원내대표를 포함한 각 당 의원들과도 만나 한국GM 경영 개선안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신차 2종을 부평과 창원공장에 투자(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투자가 우리 정부의 지원을 전제로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엥글 사장은 “한국에 남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수십만 일자리의 수호자가 되고 싶다”며 한국GM 정상화 의지를 피력했지만 추가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모든 조건이 맞아야 투자할 수 있다. 확신이 없다면 할 수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본사의 이익착취 구조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민병권·김현상·박민주기자 kim0123@@sedaily.com -
[신차 배정, 한국GM 생존 실마리 될까]신형 CUV 배정이 사태해결 가늠자
산업 기업 2018.02.20 17:15:45배리 엥글 제너럴모터스(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 부문(GM International) 사장이 20일 “한국에 신차 2종을 투자(배정)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한국GM의 향후 상황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GM 본사가 한국GM에 투자를 더 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한국GM이 군산 공장 폐쇄 후 지금의 상황을 연명할 수 있을 정도의 최소한의 조건을 제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엥글 사장은 정확히 신차 2종이 어떤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초 한국GM이 노조에 제시한 ‘트랙스 후속(9BUX)’ ‘스파크 후속(M2-2)’, 그리고 완전 신차인 크로스오버차량(CUV) 중 2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엥글 사장의 발언을 뜯어보면 한국GM이 실제로 신차를 더 배정받고 생산물량을 늘리는 모습이 아니다. 지난해 한국GM은 국내 공장에서 총 51만9,385대를 생산했는데 차종별로는 부평 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가 27만1,025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창원 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파크가 14만1,634대였다. 두 차종은 한국GM 전체 생산량의 79.4%다. 핵심차종이자 부평과 창원 공장을 먹여 살리는 일꾼들이다. 두 차종의 생산이 중단되면 사실상 한국GM은 국내 공장을 멈추게 된다. 국내 배정될 것으로 예고된 신차 트랙스 후속은 GM이 한국GM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배정해야 할 물량이다. 트랙스 물량이 빠지면 한국GM의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24만대 수준으로 급감한다. 부평 공장 역시 현재 100%가 넘는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트랙스가 빠지면 5만대 전후로 가동률은 30% 이하로 급감한다. 스파크 후속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스파크는 창원 공장 생산량의 95%를 차지한다. 다마스와 라보가 오는 2019년 환경규제로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스파크 후속을 배정받지 못하면 창원 공장도 문을 닫아야 한다. 트랙스 후속이나 스파크 후속 모두 한국GM이 유지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물량이라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GM 본사가 한국GM의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를 살피려면 글로벌 전략모델인 ‘신형 CUV’의 한국 배치 여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차인 스파크는 유럽으로 10만대 가까이 수출되는데 지난해 말 GM 산하 브랜드인 오펠을 인수한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은 한국GM으로부터 차량 수입을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해 중단할 방침이다. 해외수출도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CUV를 유치하는 것이 지속 가능성 면에서는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GM이 한국GM에 글로벌 전략차종을 배정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생산성 때문이다. 차량 한 대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아니라 차량 한 대를 만드는 데 투입되는 비용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한국GM 생산직의 평균 연봉은 8,700만원으로 독일 폭스바겐보다 640만원이나 많다. 한국식 자동차 강성노조 문화의 결과다. 올해 임단협에서 한국GM 노조가 연봉 삭감 등의 자구안을 마련할 가능성은 낮다. CUV를 배정받지 못하면 군산 공장을 폐쇄한 상황에서 한국GM이 원하는 연 50만대 생산력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생산성 때문에 물량이 많지 않았던 대형 세단 임팔라나 중형 SUV인 에퀴녹스와 같은 차량도 한국에 배정하지 않고 수입 판매하는 상황에서 CUV를 배정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GM 본사가 한국GM에 당연히 배정할 물량으로 생색을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GM이 한국GM과 관련해 어떤 자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는지 봐야겠지만 정부 지원이 없다면 철수한다는 대전제는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한국GM 노조, 출자전환·신차투입·임원 축소 등 요구
사회 사회일반 2018.02.20 14:45:31한국GM 노동조합이 GM의 군산공장 폐쇄 사태와 관련해 GM의 자본투자 확약, 3조원 규모 차입금의 자본금 출자 전환, 신차 투입 로드맵 확약 등을 요구했다. 한국GM 노조는 20일 국회에서 민주당 ‘한국GM 대책 태스크포스’(TF)와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GM 사태 해결을 위한 노조 요구서한’을 홍영표 TF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노조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정부에 촉구하는 3가지 항목, 사측에 촉구하는 6가지 항목 등 ‘3+6 요구안’으로 정리했다. 우선 정부에는 △GM의 자본투자·시설투자에 대한 확약을 받아줄 것 △한국GM 특별 세무조사 실시 및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경영실태 공동조사 △그동안 산업은행과 글로벌 GM이 맺은 협의서 공개 등을 촉구했다. 또 사측을 향해서는 △군산공장 폐쇄 즉각 철회 △외국인임직원(ISP) 및 상무급 이상 임원 대폭 축소 △차입금 전액(약 3조 원) 자본금 출자전환 △신차투입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 확약 △내수시장 및 수출물량 확대방안 제시 △미래형자동차 국내 개발 및 한국GM 생산 확약 등을 요구했다.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GM 지부장은 간담회에서 “신차물량, 수출물량에 관한 구체적이고 연차적 계획을 내놓으면 노조는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은 양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홍 위원장은 “한국GM은 고용문제, 지역경제, 자동차 산업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TF는 미국 본사와 한국GM간 불평등한 구조개선, 구체적 생산물량, 투자계획이 전제된다면 법과 기준에 따라 정부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기본입장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노조는 이후 청와대로 이동해 이번 사안과 관련된 핵심 관계자를 만나 같은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
김동연 "한국GM 지원, 경영정상화 계획 본 후 판단"
사회 사회일반 2018.02.20 14:19:28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한국 제너럴모터스(GM)와 관련해 “경영정상화 계획을 보고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 중견기업연합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GM 경영정상화 협의에 신실하게 임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GM은 설 연휴 직전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하고 한국GM 지원을 한국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김 부총리는 “아직 GM이 요구하는 바가 공식적으로 온 것도 아니라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경영정상화 계획을 봐야 하고 그보다 앞서 실사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GM과 관련한 관계 부처 장관회의를 열 것이냐는 질문에는 “실무적으로 협의 중인데 필요하면 하겠다”고 말했다. 군산 지역 경제와 관련해서는 “조선소에 이어 한국GM 공장 폐쇄로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다”며 “대통령의 말씀도 있었지만, 지역 경제와 고용을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방한한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미국의 통상압력에 따른 외환시장의 부담이 있지 않으냐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며 늘 강조하듯 환율은 시장 흐름에 맡기되 급격한 쏠림이 있다면 단호하게 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세이프가드나 철강과 같은 미국의 통상압력은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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