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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한국GM과 증자·재정지원 등 논의”
경제 · 금융 정책 2018.02.09 11:41:23기획재정부가 실적 부진을 겪는 한국 제너럴모터스(GM)와 증자, 재정지원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GM 해외사업 부문 사장과 만나 논의했나”는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에 질문에 “고형권 1차관이 만나 얘기했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GM의 현재 경영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GM 측에서 협조 필요한 상황에 대해 말했다”고 설명했다. ‘증자와 정부 재정 지원 등을 포괄적으로 얘기했나’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GM으로부터 증자 등 요청을 받았음을 인정한 것이다. 한국GM은 수출 실적 감소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2016년에만 약 6,300억원의 적자를 냈다. GM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최근 산업은행과 관계 부처 관계자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고 3조원 이상의 유상 증자 요구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김 부총리는 ‘GM 철수 가능성’에 대해 “예단은 쉽지않지만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나름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
"GM, 돈 달라기 전에 이전가격 공개하고 경영정보 밝혀라"
경제 · 금융 정책 2018.02.08 17:40:02제너럴모터스(GM)가 산업은행 등에 많게는 7,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요청한 데 대해 정부가 GM 측에 “(돈을 달라고 하기 전에) 이전가격을 비롯한 경영정보부터 투명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재무구조 등의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8일 “GM은 본사는 (재무구조가) 멀쩡하다. 어떤 모델을 주느냐에 따라 (국내 법인의) 이익이 달라진다”며 “이전가격이나 이런 게 잘 공개되지 않으니 그런 문제를 산은이 협의하도록 하고 정부도 여기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GM의) 투명성부터 높여야 한다”며 “한국GM의 생산물량을 보면 철수는 쉽게 얘기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전가격은 글로벌 기업의 본사와 해외법인 간 거래에서 쓰인다. 1,000원이 적정 가격인 물건을 1,200원에 사오면 본사에 이익을 몰아준 게 된다. 지난해 8월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지난 2016년 기준 GM이 북미 지역에서 판 자동차 대수가 전체의 36.3%인데 영업이익은 96.1%(125억3,000만달러)나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GM 같은 해외법인이 본사에서 부품이나 차를 비싸게 들여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2013년 국세청은 한국GM의 이전가격을 조사한 뒤 265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산은은 한국GM의 2대 주주(17.02%)지만 이전가격 같은 경영정보 접근이 차단돼 있다. /세종=김영필기자 서일범기자 susopa@@sedaily.com -
[끝나지 않는 대우의 비극] GM 벼랑끝 전술에 정부 "경영정상화 방안부터 내놔라"
경제 · 금융 금융가 2018.02.08 17:33:37한국GM이 2대 주주인 산업은행에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 7,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한 가운데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8일 “한국 공장 철수를 전략적 카드로 활용해 최대한 많은 국고 지원을 얻어내자는 게 GM의 전략”이라며 “GM이 먼저 경영정상화 방안 등을 수립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정부도 지원을 본격적으로 고민할 수 있다”고 밝혔다. GM의 ‘벼랑 끝 전술’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GM에 대한 경영정상화 압박 수위를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다. GM 본사는 부품 등 원재료는 한국 공장에 비싸게 넘기고 완성차는 싸게 판다는 이른바 ‘이전가격’ 논란 등에도 경영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한 투명성부터 제고해야 유상증자 협상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지난 2013년 한국GM의 이전가격을 조사한 뒤 265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한 적이 있지만 GM은 이후에도 산은에 각종 경영정보를 사실상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국GM의 비협조 속에 산은이 출자 파트너로서 제대로 된 경영 감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은은 한국GM이 2015년 1조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손실을 내자 GM 본사에 경영 부실 근거를 파악하기 위해 재무·회계자료 등을 요청했지만 끝내 충실한 데이터를 받지 못했다. 한국GM은 비상장사여서 매년 한 차례 나오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회사 사정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산은이 주주감사권까지 발동해도 GM은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정부가 나서 수천억원대 혈세를 투입해도 GM이 정상화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GM은 2013년 쉐보레 브랜드를 유럽에서 철수했는데 이후 한국GM의 수출물량이 24만대가량 급감했다. 구조적으로 공장 가동률을 확 끌어올리기 어려운 구조인 셈이다. 내수시장도 신통치 않다. 한국GM의 전체 판매량은 2014년 63만532대에서 지난해 52만4,547대로 10만대 넘게 떨어졌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GM은 유럽과 호주에서 정부 지원금을 받아놓고도 그대로 전면 철수한 전례가 있다”며 “만약 GM이 전격 철수를 단행하면 자금 지원 결정 배경을 두고 책임 소재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부 일각에서는 GM이 한국 철수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GM의 국내 디자인센터는 운용이 잘 되고 있고 공급기지 중 규모는 작지만 주행시험장도 갖고 있다”며 “그런저런 부분들을 GM이 다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GM의 물량이나 상황을 보면 철수는 쉽게 얘기할 부분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용 문제나 지역 산업 문제가 있기 때문에 철수 얘기가 안 나오도록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영필기자 서일범기자 susopa@@sedaily.com -
GM, 일자리 30만개 볼모로 정부 수혈 요구
산업 2018.02.07 22:26:27지난해부터 한국GM의 철수설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수익이 나지 않는 지역에서 철수하는 글로벌 GM의 공장 재편 흐름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GM 쉐보레의 유럽 철수와 내수판매 부진의 여파로 한국GM은 4년간 누적적자가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적자기업이지만 강성 노조 때문에 인당 인건비는 지난 2013년 7,300만원에서 지난해 8,700만원으로 20%가량 올랐다.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 사실상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다. 하지만 GM 본사는 한국GM과 관련해 이렇다 할 처리방향을 내놓지 않았다. 누가 나서 인수라도 해주면 좋겠지만 국내 4개 공장에 연 90만대(부평 연 44만대, 군산 연 25만대, 창원 21만대) 생산력에 토지와 건물·기계 등의 가치만도 수조원에 부채가 2016년 기준 7조5,212억원, 강성노조까지 더해진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업체는 없었다. 이렇다 보니 GM 본사에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GM 경영상황으로는 지난해까지 빌려준 3조2,000억원의 원금은커녕 연 5%의 이자도 받기 힘들다. 한국GM은 수출 급감과 내수판매 부진으로 침몰하고 있는데 지금 어떤 방식으로든 정리하지 않으면 나중에 워크아웃 절차 등에 돌입할 경우 더 큰 비용이 들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GM 본사가 투입한 금액을 회수하지는 못하더라도 손해를 덜 보기 위해서는 신규 자금수혈이 절실하다. GM이 출자전환 방식의 유상증자 카드를 꺼내 든 배경이다. GM 본사가 한국 정부에 제안한 명분은 명확하다. 제조업체인 자동차회사가 철수하면 순식간에 수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을 볼모로 삼았다. 한국GM 노조에 따르면 한국GM 철수 시 직간접 고용인원을 포함해 3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 일자리 최우선주의를 내건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을 카드로 내민 것이다. 그럼 우리 정부는 자금을 얼마나 넣어야 할까. 한국GM 지분 76.96%를 보유한 GM 본사가 3조2,000억원을 출자전환 방식으로 유상증자하면 전체 유상증자금액은 4조1,500억원에 달한다. 지분율대로 산은(17.02%)은 7,000억원 이상을 내놓아야 할 수도 있다. 산은 입장에서는 한국GM을 살리기 위해 너무 많은 출혈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특히 또 다른 주주인 중국 상하이차가 증자를 거부할 수도 있다. 막대한 자금을 지원했는데 향후 GM이 입장을 바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우려도 있다. 산은이 보유 중이던 GM 철수에 대한 비토권은 이미 지난해 10월 소멸됐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앞서 GM이 철수했던 호주와 인도 등 주요국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GM은 철수작업을 벌이면서 각국 정부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약속과 달리 결국 철수했다. 업계에서는 한국GM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서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체 지원과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크다. 막대한 지원금을 투입했지만 자생력을 가지지 못한 채 고전할 경우 더 많은 혈세를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고위관계자는 “GM 본사가 출자 전환하면 한국GM이 운영비 정도는 마련하고 자금에 숨통이 트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전제조건으로 막대한 자금 지원을 요구하는 것은 GM 본사가 한국GM에 부품 등 원재료 가격을 비싸게 떠넘기고 유럽 시장 철수로 경영을 어렵게 하는 상황 등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고 말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GM, 유증에 현금투입 않고 산은에 7,000억 요구 논란
경제 · 금융 금융가 2018.02.07 22:26:06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에 출자전환을 통해 최대 4조원 규모 이상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7,000억원 안팎의 자금지원 부담을 안게 돼 증자허용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GM이 최대 30만명의 일자리를 볼모로 우리 정부에 무리한 자금지원을 요구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관련기사 14면 7일 자동차 업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GM은 최근 정부와 산은 등에 유상증자 계획을 전달했다. GM은 4조원 이상을 목표로 미국 GM 본사와 산은이 지분 비율대로 자금을 투입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 지분은 GM과 산은이 각각 76.96%, 17.02%씩 보유하고 있다. GM과 협력관계에 있는 중국 상하이자동차(6.02%)가 3대 주주다. 한국GM이 4조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할 경우 GM과 상하이자동차는 약 3조4,000억원, 산은은 7,000억원가량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유상증자 방식이다. GM은 부담 금액의 대부분을 한국GM이 본사로부터 빌린 차입금을 출자전환 해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국 GM에 약 3조2,0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가지고 있다. 이 차입금을 전부 출자전환할 경우 유상증자 총액이 4조원을 넘게 된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한국GM은 신용도가 낮아 국내 은행에서 대출을 일으키지 못해 연 5% 안팎의 비싼 이자를 주면서 GM 본사에서 자금을 빌려왔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신규 자금 부담은 사실상 산은만 지는 형태가 된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수준에서 유증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며 “GM의 회생 의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도원·서일범기자 theone@@sedaily.com -
'또 철수說' 한국GM…메리 바라 회장 "조치 취할 것"
국제 기업 2018.02.07 13:23:08“우리는 독자생존 가능한 사업을 위해 (한국GM에) 조치(actions)를 해야 할 것” 미국 제네럴모터스(GM)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에서 한국GM에 대해 이 같이 언급하면서 잠잠했던 ‘한국GM 철수설’이 다시 불이 붙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바라 회장은 이 ‘조치’와 관련 “(경영)합리화 작업 또는 구조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아직 지금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GM의 전력(the prior history)을 고려할 때 완전 철수(outright exit)가 예상된다”는 애널리스트의 해석을 기사에 함께 실었다. 여기에서 말하는 ‘전력’이란, 최근 수년간 진행된 글로벌 GM의 대대적 구조조정을 가리킨다. GM은 2013년 말 이후 작년까지 유럽 사업 철수, 호주·인도네시아 공장 철수, 태국·러시아 생산 중단 또는 축소, 계열사 오펠(OPEL) 매각, 인도 내수시장 철수, 남아프리카공화국 쉐보레 브랜드 철수 등을 차례로 단행했다. ‘수익이 나지 않으면 과감하게 버린다’는 원칙에 따라 사업 재편이 이뤄진 것이다. 한국GM 고위 관계자는 이 보도에 대해 “현재 한국GM에 대한 GM 본사의 인식은 비용 측면에서 도전에 직면했고, 수익을 내기 위해 합리화 작업이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완전철수 예상 등은 어디까지나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2014~2016년 3년간 약 2조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역시 2016년과 비슷한 약 6.000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4년간 적자 규모가 2조5.000억 원을 넘는 셈이다. 아울러 작년 한국GM의 판매량은 완성차 기준 52만4.547대로, 1년 전보다 12.2% 감소했다. 특히 내수(13만2.377대) 감소율은 26.6%를 기록했고, 수출(39만2.170대)도 5.9% 감소했다. 이런 실적 부진 속에 작년 10월 16일을 기점으로 GM이 당초 2002년 옛 대우차를 인수하면서 약속한 ‘15년간 경영권 유지’의 기한이 끝나자, GM의 ‘한국 철수설’이 절정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신임 카허 카젬 사장이 활발하게 노조, 언론 등과 대화를 통해 한국GM 사업장의 중요성, 지속적 투자 계획 등을 강조하면서 철수설은 다소 가라앉았지만, 이번 GM 대표 발언으로 다시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
다시 불붙은 한국GM 철수설…바라 CEO "성과 위해선 구조조정 필요"
산업 기업 2018.02.07 11:07:10미국의 빅3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한국GM에 대해 “우리는 독자생존이 가능한 사업체를 갖기 위해 앞으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바라 CEO는 이날 투자 분석가들과의 전화회의에서 GM의 한국 사업장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바라 CEO는 ‘조치’의 내용에 대해 “우리의 성과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합리화 조치나 구조조정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GM은 미국 밖에서 분명한 전략을 채택했다. 수익구조를 낼 수 있는 방안이 안 보이면 떠날 것”이라며 “이런 접근법에 직면할 다음 사업체는 한국이 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위스턴은 “GM은 올해 한국GM에서 매우 급진적인 행동을 할 것 같다”면서 “과거를 고려할 때 완전 철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짐 케인 GM 대변인은 “한국에서 GM의 제조 비용이 오르는 동안 지난해 한국 내 판매량은 20% 감소했다”고 말했다. GM은 지난 2002년 대우자동차를 인수해 ‘GM대우’로 차량을 생산하다 사명을 한국GM으로 바꿨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
메리바라 GM CEO, 한국GM 거론하며 “조치 취해야 할 것”
국제 경제·마켓 2018.02.07 09:07:50미국의 빅3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GM과 관련해 “독자생존이 가능한 사업체를 갖기 위해 앞으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바라 CEO가 투자 분석가들과의 전화회의에서 GM의 한국 사업장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바라 CEO는 ‘조치’의 내용에 대해 “우리의 성과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합리화 조치나 구조조정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GM은 미국 밖에서 분명한 전략을 채택했다. 이윤을 낼 길이 안 보이면 떠날 것”이라며 “이런 접근법에 직면할 다음 사업체는 한국이 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위스턴은 “GM은 올해 한국GM에서 매우 과격한 일을 할 것 같다”면서 “과거 역사를 고려할 때 완전 철수를 예측한다”고 말했다. 짐 케인 GM 대변인은 “한국에서 GM의 제조 비용이 오르는 동안 지난해 한국 내 판매량은 20% 감소했다”고 말했다. GM은 지난 2002년 대우자동차를 인수해 ‘GM대우’로 차량을 생산하다 사명을 한국GM으로 바꿨다./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한국GM '말리부' 요즘 잘 안 보이더니 결국 이렇게
산업 2018.02.01 14:08:54한국GM의 1월 국내 판매량이 32.6% 급감했다. 수출은 1.8% 줄며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GM은 1월 판매량이 4만2,401대로 전년 대비 9.5%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는 7,844대, 수출은 3만4,557대였다. 차종 별로는 승용이 5,643대로 35.1% 급감했다. 크루즈가 487대로 2배 가까이 늘었다고 하지만 지난해 판매가 적었던 기저효과를 빼면 반가운 일은 아니다. 스파크(-22.7%), 말리부(-58.6%)외에도 임팔라(-46.3%) 등 거의 모든 차량의 판매가 크게 줄었다. 레저용 차량(RV) 역시 1,614대로 30.4% 급감했다. 소형 SUV 트랙스(-31.8%) 및 캡티바(-12.7%), 올란도(-32.9%) 모두 판매가 크게 줄었다. 상용차 역시 판매가 감소했다. 수출에서는 소형 승용차(32.8%)와 준중형승용차(56.7%) 및 중대형승용차(22.3%)가 늘며 예년 수준의 수출 물량을 기록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한국GM, 8개월만에 임협 마무리
산업 2018.01.09 15:19:12한국GM이 8개월 만에 2017년 임금 교섭을 마무리했다.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도 신속하게 진행해 2월 안에 결론 낼 계획이다. 한국GM 노조는 8일과 9일 이틀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2017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1만2,340명이 투표해 8,534명이 찬성, 찬성률 69.2%로 가결됐다고 9일 밝혔다. 한국GM 노사는 지난해 5월23일 첫 상견례를 한 이후 25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여왔다. 지난달 29일 25차 교섭에서는 △기본급 5만원 인상△격려금 600만원 지급△성과급 450만원 지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또 노사는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신속히 개시해 2월까지 마무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노조가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수출 물량 확보 및 신차 생산 물량 확보 등의 미래발전 전망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올해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경영 정상화에 초점을 맞춰 수익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이 임협을 마무리 지음에 따라 2017년 노사협상은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현대·기아차만 남게 됐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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