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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별사절단 북한 방문에 경협주 급등세
증권 국내증시 2018.03.05 09:19:1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필두로 대북특별사절단이 북한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 등 남북경협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오전 9시 6분 현재 인디에프(014990)와 좋은사람들(033340)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18.47%, 16.05% 오른 상태다. 이외에 신원(009270), 재영솔루텍(049630), 제이에스티나(026040)도 상승세다. 남북 관계 개선 시 개성공단 재가동 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반영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청와대에 따르면 비핵화 북미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대북특사단은 이날 문 대통령이 친서를 들고 1박 2일 일정으로 방북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북한 측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여건조성, 남북교류 활성화 등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포괄 논의할 전망이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대북특사단, 오후 2시 성남공항서 평양행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3.05 09:13:36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대북특별사절단이 5일 오후 2시 성남공항에서 출발, 공군2호기 편으로 서해 항로를 이용해 방북한다. 정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5명으로 꾸려진 대북특사단은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평양에 머문다. 방북 기간 동안 이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하는 등 북미 접촉을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한 언론도 대북 특사단의 방북 사실을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새벽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을 특사로 하는 남조선대통령의 특사대표단이 곧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통신은 ‘남조선대통령의 특사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한다’는 제목으로 이렇게만 보도했을 뿐 방문 시기와 대표단 구성 등 나머지 사항들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우리 측과 마찬가지로 북한 역시 대북특사단의 방북 일정을 비공개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미, 대북특사 파견에 "한반도 비핵화, 타협 불가"
국제 정치·사회 2018.03.05 08:38:11남한 정부가 북한에 특사단을 파견한데 대해 미국 국무부는 한반도 비핵화가 타협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특사 파견에 대한 미 정부의 공식 입장에 대해 4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은 남북(관계) 진척이 비핵화의 진전과 반드시 함께 이뤄지도록 최대의 압박작전을 통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 측은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는 타협이 가능하지 않다는 우리의 입장을 강조하고자 북한에 기꺼이 관여할 것”이라며 “우리는 전임 정부들이 한 것과 같은 실수들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대북특사단, 오늘 오후 방북…김정은 만나 '북미대화' 설득
정치 대통령실 2018.03.05 08:36:43비핵화와 관련한 북미대화를 구상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북한을 방문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특별사절단은 이날 오후 1박 2일 일정으로 특별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날아간다. 특사단은 정 실장을 포함해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실무진 5명으로 구성돼 총 10명이다. 특사단은 북한에 머무르는 기간 북한 고위급 관계자를 만나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여건 조성 등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귀국 보고를 마친 후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중국·일본과도 이와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단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김 위원장에게 전할 문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
北도 대북특사단 방북 신속 보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3.05 08:35:58청와대가 지난 4일 예상보다 빨리 대북특별사절단의 방북 일정을 발표한 가운데 북한 언론도 관련 사실을 신속히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새벽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을 특사로 하는 남조선대통령의 특사대표단이 곧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통신은 ‘남조선대통령의 특사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한다’는 제목으로 이렇게만 보도했을 뿐 방문 시기와 대표단 구성 등 나머지 사항들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우리 측과 마찬가지로 북한 역시 대북특사단의 방북 일정을 비공개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수석을 맡은 정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5명으로 꾸려진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을 5일 오후 공군 2호기 편으로 평양으로 보낸다. 이들은 서해 직항로를 이용하며 1박2일 간 평양에 체류한다. 평양 체류 기간 동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내일 평양行 떠나는 대북특사단은 어떤 인물?
정치 대통령실 2018.03.04 18:06:11문재인 정부의 첫 대북특별사절단 명단이 발표됐다. 장관급 2명을 동시에 보내는 등 정부가 대북특사단에 각별한 신경을 쓴 만큼 특사단 구성원의 면면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4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특별사절로 하는 특사단을 북한에 파견하기로 했다”며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실무진 5명까지 포함해 총 10명이다. 이들은 5일 오후 특별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로 방북해 평양에서 1박 2일 동안 머문 뒤 6일 돌아온다. 대북특별사절단 수석으로 파견되는 정의용 실장은 대북 협상 결과를 백악관과 공유하는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 백악관 안보 핵심라인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인물이다. 서훈 국정원장의 경우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북 협상에 깊숙이 관여한 대북전략통으로 꼽힌다. 서 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긴밀한 소통채널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특사단 중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방북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미국을 찾는다. 천해성 차관은 대북 실무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천 차관은 지난 2005년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열린 남북 장관급 회담을 비롯해 각종 회담에 대표로 참여한 전력이 있다. 2006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관련 실무접촉에도 참여했다. 2014년 10월 당시 황병서 총정치국장 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가 인천을 방문했을 때도 우리 측 대표로 참석했다. 김상균 2차장 역시 대표적인 대북통으로 평가된다. 김 2차장은 국정원 대북전략부서에서 근무하며 1, 2차 남북정상회담 때 실무를 담당했다. 얼마 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전담마크했다. 김 2차장은 평창올릭픽 기간 한국에 머문 것으로 확인된 맹경일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과 비밀리에 접촉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김 2차장은 이번 방북 때도 맹경일 통전부 부부장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윤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19대 총선 때부터 보좌한 인물로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대북통은 아니지만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문 대통령의 의중을 한치의 오차 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전해진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윤 실장은 (특사단 수석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윤 실장은 전체적으로 국내 상황뿐만 아니라 남북 간 상황도 관리해 온 만큼 대표단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대북특사단 방북때 탄다는 '에어포스 2호기'는?
정치 대통령실 2018.03.04 18:03:15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특별사절단은 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 실장을 수석특사로 한 대북특사단은 5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공군2호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군2호기는 에어포스2호기로, 보잉 737기종이다. 특사단이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하는 것은 대북제재를 염두에 둔 결과로 풀이된다. 민간항공사 전세기를 이용하면 왕복 5~6,000만원의 임차료가 발생한다. 반면 전용기는 연료비 등 실비만 들어간다. 항로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코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 공해상 상공으로 나갔다가 북쪽으로 다시 방향을 잡고 다시 평양 순안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ㄷ’자 코스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일행이 이용한 경로기도 하다. 에어포스2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2003년 1월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와 이종석 대통령직인수위원이 특사로 방북했을 때도 이용했다. 숙소로는 북한의 영빈관인 백화원이 유력한 가운데 고려호텔도 거론되는 실정이다. 의전 관례에 따라 숙소와 차량은 북한 측이 준비한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대북특사단 5일 방북...김정은에 文친서 전달
정치 대통령실 2018.03.04 17:33:02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방북한다. 대북특사는 2차 남북 정상회담을 이끌어낸 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으로 북미대화의 다리를 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특별사절로 하는 특사단을 북한에 파견하기로 했다”며 “평창올림픽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파견한 김여정 특사 방남의 답방 의미”라고 밝혔다. 특사단은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5명이며 실무진 5명 등을 합쳐 총 10명이 방북한다. 정 실장과 서 원장 등 장관급 2명이 ‘투톱’을 이뤄 대북특사로 파견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로 그만큼 문 대통령의 북미대화 주선에 대한 의지가 강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6면 특사단은 5일 오후 특별기편으로 서해직항로를 통해 방북한 뒤 1박2일간 평양에 머물 예정이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오후 귀국한 뒤에는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미국을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에서는 무엇보다 북미대화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남북경협·정상회담 등도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 주재 중견언론인 모임인 ‘그리디런클럽’ 연례 만찬 연설에서 “김정은(위원장)과의 직접대화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대북사절단에 갈린 범여-범야…안보 팀플레이로 공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3.04 17:05:03여의도 정치권은 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북특별사절단 발표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으며 설전을 벌였다. 범여권인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시의적절한 인선”이라고 높게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야당들은 “한미일 삼각동맹에 균열이 생길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민평당은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한국당과 같은 입장을 보여 안보 정책을 둘러싼 진보·보수 간 진영 싸움이 과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는 정당한 압박과 함께 협상을 위한 대화가 동시에 이뤄질 때 가능하다”며 환영의 뜻을 거듭 강조했다. 이용주 민평당 원내대변인은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고 의미 있는 북미대화에 응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적절한 사절단 인선”이라며 지지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평화정착 노력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한반도 위기를 조장할 것”이라며 의기투합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비핵화 전제 없는 대북특사는 북핵 개발 축하 사절단에 불과하다”며 “(사절단이) 북한에 비핵화 빗장을 풀어주거나 핵 동결 수순을 밟기 위한 논의가 이뤄진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3일 “문재인 정권의 한미일 동맹 이완과 대북 대화 구걸 정책으로는 한반도 평화를 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북특사보다 한미 간 긴밀한 조율이 우선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권성주 대변인은 앞서 “한미관계가 이상해지는 것 같다. 미국에 먼저 특사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야권의 공세에 대해 “한국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대북사절단 딴죽걸기가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해명을 하라”고 되받아쳤다./류호기자 rho@@sedaily.com -
[한반도24시] 남북 동상이몽의 대북특사 관전법
오피니언 사외칼럼 2018.03.04 16:51:004일 정부가 대북특사단 명단과 방북 일정을 발표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급속히 진전된 남북 당국자 간 접촉의 결과다. 평창올림픽 때 북한 대표단으로 내려온 김여정이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방북 초청장을 전달하면서 대북특사단 방북이 결정, 성사된 것이다. 이번 대북특사단에 대해 정부는 ‘김여정 특사’ 파견에 대한 답방이며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마치 대북특사 방북으로 한반도에 순풍이 부는 것으로 성급하게 확대해석하기에 앞서 신중한 관전이 요구된다. 남북은 한목소리로 남북관계 개선을 내세우지만 대북특사를 파견하는 문재인 정부와 특사를 맞는 북한의 속내는 서로 다를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의 조속한 성사에 주력할 것이다. 이의 유인책으로 대북제재 완화를 위해 미북관계의 중재자 역할을 내세우며 미국과 북한의 직접 대화를 주선할 것이다. 이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노력, 치적으로 선전될 유력한 카드다. 반면 북한은 이러한 문재인 정부의 카드를 이미 읽고 있어 이를 역활용하는 전술로 특사단을 맞이할 것이다. 우선 북한은 대내적으로 김정은의 은덕으로 평창올림픽 참가와 대북특사 방북이 성사됐고 “남조선에서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최고존엄(김정은)을 알현하기 위해 방북했다”고 선전하며 체제 공고화에 활용할 것이다. 대남 측면에서는 김정은의 평화적 이미지와 한반도 문제의 유일한 해결자라는 위상을 선전하며 핵 위협을 희석시키고 남남갈등을 증폭시키려 할 것이다. 우리 사회의 안정은 결코 적화혁명 여건 조성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사회혼란을 야기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국제적 측면에서는 일시적인 남북관계 개선 카드를 통해 미래의 핵 개발과 탄도미사일 실험 유보 카드(과거, 현재 핵 유지)를 만지작거리며 유엔·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완화하려는 지렛대로 활용할 것이다. 특히 북한은 대북특사단과의 회담에서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한미군사훈련 등 대북 적대정책 중지, 외세 공조 배격과 민족 공조” 기치를 강조하면서 내적으로는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대북 출연 등 경제지원을 요구할 것이다. 북한은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대북 경계심을 희석시키기 위해 이산가족 상봉, 서신 교환, 남북 민간급 교류 활성화 등 이벤트성 제안을 전격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당장 올림픽 이후로 연기된 한미연합군사훈련 문제에 직면해 남북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이다. 이는 단순한 군사훈련 중지가 아니라 자칫하면 한미동맹의 균열을 상징하는 사안이므로 우리 정부가 불안정한 평화를 담보로 이른바 민족 공조에 나설지 한반도 안보의 굳건한 축인 한미동맹을 택할지 주목된다. 한반도 문제가 정상화되려면 북한 핵 시스템 전면 해체, 탄도미사일 발사실험 등 군사모험주의 노선 중지 등이 우선 해결돼야 한다. 이외에 북한 인권 문제 등도 제기해야 한다. 이를 배제한 어떠한 남북 합의도 국내외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필자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 당국이 서로 만나 대화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떠한 대화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번 대북특사 방북에 대해 필자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과정에서 일부 굴욕적인 대북 행태를 목격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명분하에 기본적으로 ‘북한 자극하지 않기-북한 눈치 보기-북한 비위 맞추기’ 등에 매달리는 것 같아 우려된다. 어떠한 남북대화라도 우리 국민이 이해하고 국제사회가 최소한 동의하는 수준에서 논의되고 실천이 수반돼야지만 의미가 있을 것이다. 북한의 우리 민족끼리, 민족 공조 전술에 말려들 가능성이 농후한 대북특사, 그래서 우려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북특사뿐 아니라 향후 남북대화에서는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협상이 돼서는 결코 안 되며 최소한 인류 평화, 인간 존엄과 가치가 존중되는 회담이 돼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북한이 악성 비방을 지속하며 거듭된 우리 측의 대화 제의를 내내 외면하다가 갑자기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등 대남 유화 국면으로 전환한 배경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주목하며 회담에 임할 것을 당부한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 -
민주당 "대북사절단, 북미대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지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3.04 16:38:50더불어민주당은 4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북특별사절단 발표와 관련해 “어렵게 물꼬를 튼 남북대화의 계기가 북미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의 신속하고 시의적절한 대북사절단 파견에 대해 다시 한 번 환영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는 초당적 협력을 통해 (남북·북미관계가) 한 단계 진전을 이뤄내는 데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사절단 방북을 통해 북미 관계가 대결에서 대화로 전환되는 길이 두텁게 마련되길 바란다”며 “향후 북미 간 대화 채널이 정착되고 안정·공고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절단 구성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공고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류호기자 rho@@sedaily.com -
대북특사단 '깜짝 발탁' 윤건영 靑상황실장은 누구
정치 대통령실 2018.03.04 16:30:124일 발표된 대북특별사절단 5명 중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깜짝 포함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특별사절로 하는 특사단을 북한에 파견하기로 했다”며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 실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이 중 정 실장, 서 원장, 천 차관, 김 차장 등은 대다수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지만 윤 실장이 포함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특사단은 5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특사단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 문 대통령의 의중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전달해야 하고, 김 위원장의 뜻도 아주 정확하게 문 대통령에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현재의 상황을 ‘기적처럼 찾아온 기회’라고 표현한 것처럼 작은 뉘앙스 차이도 오해로 연결돼 남북간 대화무드를 깰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 직접 방북해 양정상의 의중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조치라는 이야기다. 달리 말하면 윤 실장이 문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세간의 관측을 확인하는 결정인 셈이다. 윤 실장은 ‘청와대 내 청와대’라 불리는 국정상황실의 장을 맡고 있다. 국정상황실은 각종 현안에 대한 청와대 내 업무 배분 등을 맡고 있다. 관가에서는 윤 실장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실세’라고 평가하고 있다. 윤 실장은 참여정부 때인 2003년부터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하다 2007~2008년 정무기획비서관으로 활동했다. 2012년 총선에서 문 대통령이 부산 사상에 출마하자 캠프에 합류, 수행비서격으로 활동했다. 문 대통령의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에는 보좌관으로 일했다. 차분한 스타일로 탁월한 정무감각을 지니며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대선 때는 선거대책위원회 제2상황실 부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바른미래 "대북사절단 서훈 포함 유감…김정은 비핵화 답 들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3.04 16:11:10바른미래당은 4일 대북특별사절단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지난번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특사로 수용하는 과정의 문제점도 있었지만 이번 대북사절단에 국정원장이 포함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유례없이 장관급 인사를 동시에 보내는 만큼 비핵화를 위한 남북·북미대화를 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와 직접적인 답을 반드시 듣고 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대북사절단 파견 가능성이 거론된 지난주부터 서훈 국정원장의 대북사절단에 포함되는 데 대해 반대해 왔다. 유승민 공동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린 국정원장이 대북특사 가는 게 적절하냐에 대해 문제 제기해 왔다”고 언급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다만 “그러나 (사절단원으로 서 원장이) 결정된 이상 이번에 파견하는 대북특사들이 장기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실현을 위해 성공적인 협상 결과를 가져오길 바란다”며 “많은 국민이 우려하듯 평창동계올림픽을 기회로 한 대남 대북특별사절단 파견이 북한의 핵무장을 공고히 하고 대북제재를 무력화하는 데 이용당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견고한 한미동맹의 균열이나 안보상의 약점을 만드는 일에 이용되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할 것”이라며 “대북사절단이 북측에 제안할 기조와 방향에 대해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류호기자 rho@@sedaily.com -
유승민 “대북특사, ‘비핵화’ 김정은 답 받아와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3.04 16:10:15유승민(사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청와대가 오는 5일 대북 특사를 파견한다고 밝히자 “모든 남북·북미 대화의 전제는 비핵화라는 점을 문재인 대통령 뜻으로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4일 오후 국회에서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입당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북 특사보다 한미 간 긴밀한 조율이 우선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이왕 (파견을) 결정했으니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생각이 무엇인지 답을 듣고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특사단이 ‘모든 남북·북미 대화의 전제는 비핵화’라는 점을 못 박고 올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두 특사에게 ‘미션’을 분명하게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유 공동대표는 “비핵화와 한미동맹 의지를 전달해 그에 대한 김 위원장의 답을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북한의 입장 변화가 전제되어야 함을 ‘대통령 뜻’으로 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이 대북 특사를 파견해 이루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국민에게 밝히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사단 구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수석 특사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맡고,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사절단원 자격으로 함께 방북길에 오른다. 유 공동대표는 “정 실장이 그동안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라인’ 역할을 해와 이 정부에서 비교적 미국의 입장을 정확히 아는 분”이라며 “이런 분이 국정원장과 함께 가면 차라리 낫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그동안 국정원장이 대북 특사로 가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주장해 왔다. 한미연합훈련은 특사 파견과 관계없이 예정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지금 예상할 수 있는 최선의 (특사) 성과는 비핵화를 전제로 대화에 응한다는 정도 아니겠느냐”며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이 정도의 답변을 듣고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키리졸브·폴이글 훈련은 예정대로 평창패럴림픽 직후 규모 축소 없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
어서와 북한은 처음이지…文 대북사절단 5명은 누구
정치 대통령실 2018.03.04 14:00:00청와대가 대북특별사절단 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4일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수석이며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혜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총 5명이 대북특별사절단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르면 5일 북한 평양을 방문해 1박 2일간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윤 실장은 청와대 내 모든 정책을 조율하는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인물로 북한에 문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하게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청와대는 “남북관계 기본법 15조에 따라서 대북특사가 아닌 ‘대북특별사절단’으로 명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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