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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평양 남북정상회담, 궁극적 청중은 미국"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9.17 16:47:40평양에서 18~20일 열릴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외신들은 이번 회담이 교착상황에 놓인 북한 비핵화 협상의 물꼬를 터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가능케 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북한 핵 프로그램에 관한 대화의 교착을 깰 남북정상회담이 이번 주에 열린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궁극적인 청중은 미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평양에서 만날 것”이라며 이번 회담의 의미가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회담을 위한 토대를 준비하기 위한 데 있다고 봤다. 앞선 북미 1차 정상회담은 실질적 내용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신문은 말했다. 한국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인 김열수 성신여대 교수는 “문 대통령의 목표는 현재 정체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위한 호의적 환경을 창출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FT를 통해 내다봤다. FT는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천명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조야의 우려를 전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북한이 비핵화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고 있다는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분위기를 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동대 김준형 교수는 “문 대통령의 주된 과업은 김정은 위원장이 더 많은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득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회담의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남북 정상의 만남이 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망한다. 신문은 앞서 북미 대화가 흐트러질지도 모를 위협 속에서 문 대통령이 중재에 나서 북한과 미국이 서로 양보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데 상응하는 조처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도록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 “한국의 입장은 (종전선언과 비핵화 목록을) 동시에 교환하는 게 어떠냐는 입장”이라고 WSJ를 통해 말했다. 문정인 특보는 “북한이 대략 10개의 핵폭탄을 넘기기를 희망한다”며 김 위원장이 그렇게 한다면 차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문 대통령에게 회담에 앞서 두 가지 중요한 과제가 주어졌다고 평가했다. 하나는 비핵화 협상이 깨지는 것을 막고 북미간 화해 노력이 계속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일련의 남북협력 계획이 속도를 붙이는 것이라고 AP통신은 말했다. A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며, 낙후한 북한의 기반시설 개선이 장기적으로는 남북 양측에 이득이 되는 투자라는 믿음에 따라 이 문제에 접근해왔다. 김 위원장도 올해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회동하는 등 대외관계 개선에 나섰으며 지금은 경제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AP는 “이런 구상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미국이었을지도 모른다”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군사령부가 지난달 남북의 경의선 철도 북측 구간 합동조사 계획을 불허한 사실과 “한국이 너무 빨리 움직이고 있다”는 워싱턴 일각의 우려 또한 소개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
남북회담 프레스센터 찾은 이 총리 "살림꾼으로서 둘러보러 와"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9.17 15:02:44이낙연 국무총리는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을 하루 앞둔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를 찾아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 총리는 “4월 27일 판문점 회담 직전에도 메인프레스센터(MPC)를 들린 적이 있다”며 “살림꾼으로서 (둘러 보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 총리의 이날 MPC 현장 점검은 당초 예정된 일정이 아니었으나 , 이 총리의 지시에 따라 당일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내신은 물론 외신을 통해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도 되기 위해서는 MPC 시설이 제대로 사전에 완비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와 달리 공식 일정 중 일부가 생중계될 예정이다. 총리의 ‘깜짝 등장’에 현장에서 기자들이 몰려들자 이 총리는 “기자 여러분을 만나러 온 게 아니다”며 “시설을 둘러 보러 왔다”는 점을 거듭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 총리는 “기자로 살면서 역사의 현장에 있다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라며 “생애 내내 기억될만한 축복이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 20년 넘게 신문 기자 생활을 했다. 한편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18일부터 2박 3일 동안 평양에서 회담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서울에 머물면서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남북 평양회담 D-1]가수 알리, 마술사 최현우 특별수행원 추가
정치 대통령실 2018.09.17 11:41:01남북 평양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에 가수 알리와 마술사 최현우가 추가 포함됐다. 17일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가수 알리와 마술사 최현우가 남북 평양 정상회담 특별 수행원에 추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가수 알리는 지난 3월에 이어 또 한 번 평양으로 향한다. 이에 따라 작곡가 김형석, 가수 에일리, 지코, 알리는 평양에서 공연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마술사 최현우는 만찬장 등에서 시연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평양정상회담 하루 앞두고 北매체 "평화·번영·통일 새역사 개척해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9.17 09:09:28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북과 남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길에서 달성한 모든 성과들을 귀중히 여기면서 서로 힘과 지혜를 합쳐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역사를 활력 있게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날 ‘화해협력과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라는 제목의 정세논설을 통해 “지금 북남 사이에는 판문점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여러 갈래의 대화와 협력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 민족적 화해와 단합, 평화번영에 이바지하는 좋은 성과들이 이룩되어 온 겨레의 기쁨을 더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이어 “지금 북남관계는 온 민족과 세계의 관심 속에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의 채택 이후 북남 사이에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무접촉이 이루어지고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이 실현되었으며 북남군사회담도 진행되었다”고 언급했다. 또 “북남공동연락사무소의 개설은 판문점선언을 이행하는 과정에 거둔 또 하나의 성과”라고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랜 세월 이그러졌던(비뚤어진) 비극적인 북남관계가 바로잡히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향한 훌륭한 성과들이 달성된 것은 조국통일의 밝은 앞길을 열어나가는 데서 획기적인 전진”이라며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협력의 궤도에 들어선 북남관계를 계속 탈선 없이 곧바로 이어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확고한 입장이며 의지”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북한이 판문점선언의 이행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설정하는 것을 이번 정상회담의 최우선 의제로 내세우겠다는 의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 회담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분위기를 고조시키려는 모습도 드러난다. 이날 북한의 대외용 선전 매체 ‘메아리’는 “이번 평양수뇌회담은 북남관계 발전과 조선반도(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룩해나가는 데서 획기적인 계기로 될 것”이라며 “온 겨레에게 또다시 커다란 환희와 기쁨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
[사설] 3차 남북정상회담서 文대통령이 할 일
오피니언 사설 2018.09.16 18:10:28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회담은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는 북미협상의 물꼬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직 의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 선언, 남북관계 개선 등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건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어떤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낼 것인가 하는 점이다. 북한은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한 논의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핵실험장 폐쇄 등에 대한 대가로 종전 선언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한 가지 걱정스러운 점은 3차 남북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도 회담의 의제에 대한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쉽지 않은 회담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만일 이번에도 남북이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액션 없이 원론적 수준에 머무르고 만다면 북핵을 해결할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를 날려버릴 수도 있다. 핵은 신고-검증-폐기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다. 초기 단계라 할 수 있는 비핵화 의지 표명 국면에서 오래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김 위원장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21년 1월 이전에 비핵화를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제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것이 되지 않고는 우리 정부가 그토록 원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도, 남북관계 개선도 물 건너갈 수밖에 없다. 북핵 중재자를 자처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핵 신고, 검증에 대한 확실하고도 구체적인 메시지를 반드시 받아내야 한다. 이것이 이번 방북에서 문 대통령에게 주어진 가장 큰 임무다. -
남북정상회담 동행 박원순 "서울-평양 교류 시작점 되길"
사회 사회일반 2018.09.16 17:33:02오는 18일부터 열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평양 간 포괄적 교류협력 방안을 현실적으로 가능한 분야부터 하나씩 실현해 나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게 돼 벅차고 기쁜 마음”이라며 “무엇보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하게 돼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JY·최태원·구광모·김용환 등 4대그룹 평양정상회담 동행
정치 대통령실 2018.09.16 15:00:15청와대가 16일 남북 평양정상회담 수행원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경제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과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산업혁명위원장 등 IT 기업도 특별 수행원으로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대표도 함께 한다. 임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해 온 ‘한반도 신경제구상’ 또한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식수행원은 14명, 특별수행원은 52명으로 구성됐다. 공식수행원은 정부를 대표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이다. 대통령 비서실을 대표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으로 구성됐다. 정당 대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이번 정상회담 동행을 수락했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대표와 국회의장단은 빠졌다. 방자치단체와 접경지역을 대표해 박원순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동행한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정부, 남북정상회담·추석연휴 맞아 재난안전 특별대책기간 운영
사회 사회일반 2018.09.14 14:41:23정부가 17일부터 26일을 재난안전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취약시설 등을 점검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8~20일 남북정상회담과 22~25일 추석연휴가 이어져 안전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재난안전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 일일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매일 안전 관련 주요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에는 일일상황점검회의를 계속 운영하고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상황 근무를 보강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취약시설 사전 점검도 꼼꼼히 할 것”이라며 “지반이 취약한 공사장·축대·옹벽 등을 점검하고 위험물질 취급 업소,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정의용 "남북 정상회담서 비핵화 실천적 방안 협의"
정치 대통령실 2018.09.13 11:33:29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3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SDD) 기조연설에서 “지난번 남북 정상의 만남에서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목표에 대한 확인이 있었다”며 “이번 만남에서는 양 정상간 더 깊이 있고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 등 뿐만 아니라 비핵화 문제도 중점적이고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정 실장은 서해 평화수역 설치문제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와 안전한 어로활동 보장을 위한 서해 평화수역 설치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해 북방한계선을 둘러싸고 남과북 사이에 논재이 있어 그동안 빈번하게 무력충돌이 일어났는데 이를 방지할 평화수역 설치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는 것이다. 판문점선언에도 ‘남과 북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했다’고 돼 있다. 정 실장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비무장지대 경비초소(GP) 철수 등 남북 군 당국간 협의되는 내용을 열거하며 “군 당국간 신뢰 구축을 넘어 사실상 초보적인 수준의 운용적 군비통제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개소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해서는 “분단 이후 최초로 더 이상 만남 자체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지 않아도 되는 상시연락체계를 갖게 된 것”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미북관계 개선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정 실장은 한미 관계와 관련 “한미 동맹은 굳건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양국의 공조는 어느 때보다 단단하다”며 “다음 주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9월 말 뉴욕에서 한미간 정상회담을 또 갖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천해성 "3차남북정상회담, 北비핵화·연내종전선언 기여"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9.13 10:18:07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과 더불어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추동하고, 연내 종전선언을 실현하기 위한 논의를 진전시켜 미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하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천 차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식 후 발표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제목의 발제연설문에서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 발전이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는 동력이라는 입장에서 판문점 선언을 더욱 속도감 있게 이행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 차관은 “무엇보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미국과 북한은 현재 비핵화와 북한의 안전보장 간 이행순서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후속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천 차관은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으로 파견된 경험을 토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이를 위해 남북 간은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밝혔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 미북 간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천 차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또한 자신의 비핵화 결단이 옳은 판단이라고 여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운영으로 남북관계 제도화 수준이 높아지고, 남북관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며, 나아가 북미간 비핵화 협의의 진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남북은 우발적인 군사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들과 GP철수, 공동유해발굴 등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화 하기 위한 조치들에 대해서도 협의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다양한 조치들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여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해소하고, 실질적 평화정착의 여건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천 차관은 “판문점선언 합의사항의 이행은 남북 간 협의를 통해 진행하되 국제사회의 비핵화 노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2~ 14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되는 국방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인 SDD에는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8개국의 국방 관료와 4개 국제기구의 안보담당 관계자들이 참석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안보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갈등으로 작년과 재작년 불참했던 중국은 이번에 군사의학연구원의 정치위원인 류마오제 소장 등 9명이 참석햇다. 영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우즈베키스탄 등은 처음으로 차관급 국방 관료를 파견했다. 한편 북한은 우리 정부의 초청에도 불참했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볼턴 "올해 2차 북미정상회담 전적으로 가능하다"
국제 정치·사회 2018.09.11 09:16:22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0일(현지시간) “올해 (2차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보수단체 ‘연방주의자 협의회’ 행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과 관련해 “난 한국의 내 카운터파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오늘 아침도 포함해 일주일에 두 번씩 얘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북한 비핵화에 관한 질문에는 “북한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처럼 비핵화를 하려 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그 정권에 문을 열어두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회답했다. ‘대북 강경파’인 그의 이런 발언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협상 카드가 아직 살아있지만, 북한의 비핵화 조치들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소개하며 “친서의 주요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과 또 다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
北, 트럼프에 2차 정상회담 요청…백악관 “일정 조율”
국제 정치·사회 2018.09.11 06:36:22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다고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열려있고, 이미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혀 역사적인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실현될지 주목된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동의하지 않는 한 친서 내용 전체를 공개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친서의 주요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 다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에 열려있으며 이미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샌더스 대변인은 친서에 대해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인 편지, 우리가 만들고 싶어하는 북미 관계 진전의 추가적인 증거”라며 “대화와 진전을 지속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북한의 9·9절 열병식에 대해서도 “북한이 처음으로 핵무기를 강조하지 않은 열병식을 했다”면서 “신뢰의 표시”라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열병식은 핵무기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그의 정책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
이해찬 "남북회담 동행 설득…억지로 갈 수는 없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9.10 16:21:48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청와대가 문희상 국회의장 및 여야 5당 대표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초청한 것과 관련해 “(야당에 대해) 설득을 해보겠지만 억지로 갈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래는 원내대표단을 함께 했으면 했는데, 원내대표단 중 일부가 못 가겠다고 하니 그렇게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 중에서도 또 못간다고 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갈 사람들은 가고 못 가겠다고 하는 분을 더 설득을 해보지만 억지로 갈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한편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청와대의 공식 발표에 앞서 분명한 거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외교나 안보 문제에서 여야로 갈라지는 것은 바람직한 게 아니다”며 “가능한 한 더 갔다 와야 이해도 되고, 그렇기 때문에 가도록 권고를 더 해보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임종석 "국회의장·외통위원장·5당 대표 남북정상회담 함께가자"
정치 대통령실 2018.09.10 14:49:22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8일부터 열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여야 5당 대표 등 9명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임 비서실장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전하면서 “이번 평양정상회담에 함께 동행해 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정의용 “中, 남북·한미정상회담이 한반도 획기적 전기되길 기대”
정치 대통령실 2018.09.08 22:55:04중국이 곧 있을 남북 정상회담과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릴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문제의 획기적 해결을 위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고 중국을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 중앙정치국원을 만난 뒤 귀국해 기자들과 만나 “베이징에서 최근의 한반도 정세, 한중 양국 간의 관계 발전 방안을 폭넓게 협의하고 돌아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측도 (남북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문제의 전기가 되도록 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이 이번 우리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한중은 하반기 있을 다자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식 방한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정 실장은 “양 정치국원과 저는 올 하반기에 있게 될 다자정상회의 계기에 문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양자 회담을 추진하기로 했고 시 주석의 공식 방한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11월에는 APEC 정상회담, 동아시아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다. 정 실장은 “지난해 문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계기로 더 촉진된 여러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더 확대·발전해 나가기로 했다”며 “필요하면 오늘과 같은 한중간 안보 전략대화를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종전선언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는지를 묻는 말에 정 실장은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공항을 떠났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께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와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중국은 공항에 공안의 호위 차량과 정부 차량 6대를 배치하는 등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췄다. 오전 11시 30분 중국 국빈관인 조어대에서 양 정치국원을 만난 정 실장은 오찬을 겸해 오후 3시 30분까지 총 4시간 동안 면담을 진행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편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9일 일본을 방문해 10일 아베 신조 총리를 예방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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