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병상에서 오신환 사보임 신청서 결재할 듯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4.25 08:41:26문희상 국회의장이 2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에 대한 사보임 신청서가 접수되면 곧바로 사보임 여부를 결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전날(24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의장실 항의 방문으로 저혈당 쇼크가 온 문 의장은 병원에 입원했다. 이에 따라 불가피하게 병상에서 사보임 신청서에 대한 결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문이 접수되면 국회의장이 공람 결재를 하고 국회 의사국장이 시행 결재를 하게 된다”며 “의장이 국회 밖에 있을 때는 구두 결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오늘 오전 사보임 신청서를 접수하면 의사국장이 병원을 방문해 문 의장을 만나 보고하고 바로 사보임 여부를 시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 의원에 대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명의의 사보임 신청서는 이에 반대하는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에게 가로막혀 아직 국회에 제출되지 못한 상태다. 국회는 사보임 신청서를 인편으로 접수하기 어려운 경우 팩스 등을 이용해 접수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회 사무관리 규정에 따르면 팩스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공문을 접수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며 “규정상 바른미래당에서 팩스나 이메일로 사보임 신청서를 제출해도 접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
유승민 "지도부 사퇴 촉구"...바른미래 '사보임' 충돌이 사실상 분열로
정치 정치일반 2019.04.24 16:18:45바른미래당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을 오신환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하면서 당내 분열이 격화되고 있다. 유승민 의원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김관영 원내대표를 겨냥해 “당을 이끌 자격이 없다”며 작심 발언에 나서면서 내홍에 휩싸이는 모습이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합의안 추인에 오 의원 사보임 논란까지 겹치면서 당이 사분오열하고 있는 것이다. 유승민 의원은 24일 국회 의사과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 김 원내대표의) 즉각 퇴진을 요구한다”며 “(오 의원의) 사보임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원총회가 열린다면 지도부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바른미래당이 사개특위 위원을 바꾸기 위해 오 의원에 대한 사보임을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국회 사무처에 오 의원에 대한 사보임 신청서 제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수처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반대해온 유의동·하태경·지상욱 의원 등이 막으며 접수에 실패했다. 이후 유승민 의원도 이를 저지하고자 국회 의사과를 방문했다. 당사자인 오 의원도 “김 원내대표가 어떤 의도로 당을 분탕질하고 있는 것인지,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가) 어제 의원총회에서 분명히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오후 5시께 만나서 의견 조율을 할 때도 사보임을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덧붙였다. 사개특위 위원 교체를 뜻하는 사보임이 바른미래당의 내홍을 가져온 것은 오 의원이 2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공수처 설치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히고부터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오 의원이 나는 반대표를 던질 테니 사보임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단연코 사보임을 거부한다”고 반박했다. 결국, 논쟁은 손 대표와 김 원내대표에 대한 지상욱·이태규 의원의 사퇴 촉구로, 또 정병국·유승민·이혜훈 등 패스트트랙 지정 반대파 10명 의원의 의원총회 소집 요구로 이어졌다. 손 대표와 김 원내대표 사퇴 요구 움직임에 유승민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바른미래당은 당내 분열을 피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그동안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바른정당계 의원들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유승민 의원은 언급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그가 현 지도부 ‘보이콧’에 가세하면서 이른바 ‘한지붕 세 가족’ 내 분열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른미래당은 호남계(9명)와 국민의당계(8명), 바른정당계(8명) 등 3개 계파로 이뤄졌다. 이들 계파가 이념·성향이 각기 달라 자칫 분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게다가 바른미래당은 오 의원에 대한 사보임이 실패할 경우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현재 총 18명으로 구성된 사개특위에서 공수처 설립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려면 재적 위원의 5분의3(11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9명)과 자유한국당(7명)이 찬반으로 맞서고 있어 2명의 바른미래당(2명) 의원 가운데 한 명이라도 반대표를 던질 경우 공수처 설립 법안에 대한 패스트트랙 지정은 무산된다. 오 의원에 대한 사보임 실패가 곧 패스트트랙 지정 무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안현덕·김인엽기자 always@@sedaily.com -
나경원 "김관영 민주당 갈수 있다더라" 金 "저에 대한 모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4.24 16:07:33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폭탄발언’으로 충돌했다. 나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비상의원총회에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회동에서 ‘본인이 더불어민주당에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이 끝까지 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갈 수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면서 “김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이) 소신이라 말했는데 이게 여야 4당의 합의라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원내대표 회동에서 나온 발언을 공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 원내대표가 민주당 입당을 고려하고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바른미래당 내 균열을 증폭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제동을 걸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이 같은 대화가 오간 시점은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말도 안 되는 발언이며 저에 대한 모욕”이라고 펄쩍 뛰었다. 김 원내대표는 “사실을 왜곡한, 원내대표로서 도가 지나친 발언”이라고 맞받아쳤다. 김 원내대표 측은 나 원내대표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정의당을 향해서도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을 반대하다 갑자기 찬성으로 돌아섰다”며 “더 이상 밥그릇에 양심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정의당이 선거제 개편을 위해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뒤집었다는 지적이다./이태규·김인엽기자 classic@@sedaily.com -
한국당, 장외투쟁 총동원령에 내부선 “농번기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4.24 15:57:08자유한국당이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인에 반발하며 지난주 말과 같이 오는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장외투쟁에 나설 계획이지만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물론 한국당 입장에서 패스트트랙은 총력을 기울여 저지해야 할 중요한 사안으로, 지방에서 당원들을 대규모 동원해야 하는데 농번기가 겹쳤기 때문이다. 24일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 23일부터 이번주 말에 광화문 집회를 연다고 총동원령이 내려왔는데 지역구에서 당원들을 소집해 서울로 불러들이기가 마땅치 않다”며 난감해했다. 한국당의 다른 관계자도 “고속버스를 대절해 당원들을 서울로 소집해야 하는데 2주 연속 서울 집회는 상경하는 당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정인 것이 사실”이라며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국회의원과 당원들이 사안을 바라보는 데 온도차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당 의원들은 패스트트랙, 그중에서도 선거제 개편에 대해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철야 의원총회에 참여한 한 의원은 본지와 만나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연합하면 정의당은 비례대표를, 민주당은 지역구를 나눠 먹기 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크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반면 일반 당원 입장에서는 선거제 개편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이 당장 봄철 농번기의 생계활동보다는 우선순위가 떨어진다. 앞서 한국당은 20일 광화문에서 ‘문재인 스톱(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집회를 주최했다. 당시 한국당은 “제주에서 서울까지,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지지자들 2만여명이 모여 현 정부를 규탄했다”고 자평했다. 경찰은 2,000명으로 추산했다. /김인엽·이태규기자inside@@sedaily.com -
한국당 "사보임 안돼" 의장실 점거...몸싸움에 文의장 병원행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4.24 15:28:50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의 키를 쥐고 있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의 사보임을 허가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한 것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렇게) 겁박해서 될 일이 아니다. 최후의 결정은 내가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한국당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했고 고성과 몸싸움이 오가는 상황까지 치달은 끝에 문 의장이 쇼크 증상으로 병원으로 후송되며 사태는 간신히 일단락됐다. 문 의장 측은 “있을 수 없는 폭거”라며 한국당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항의방문 과정에서 문 의장이 임이자 의원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맞섰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의원들과 국회의장실을 찾아 “사보임을 허가하면 의장이 대한민국의 헌법을 무너뜨리는 장본인이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문 의장은 “최후의 결정은 내가 할 것”이라면서 “국회 관행을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답했다. 문 의장의 발언이 ‘사보임 허가’의 뜻으로 해석되자 나 원내대표와 동행한 한국당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권성동 의원은 상임위원 사보임과 관련한 국회법을 거론하며 “의장이 규정을 지키려 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의장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고, 이은재 의원도 “의장은 사퇴하라”고 가세했다. 그러자 문 의장은 “국회가 난장판이다. 의장실에 와서 뭐하는 것이냐”며 “이게 대한민국 국회가 맞느냐”고 소리쳤다. 국회의장 대변인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회 수장에 대한 심각한 결례이자 국회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완력으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행태로, 의회주의를 부정하는 처사”라며 “의회주의를 지키려는 문 의장의 노력을 존중하고 의장실 점거 및 겁박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한국당, 의장실 항의방문 "사퇴하세요"..문희상 의장 쇼크에 병원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4.24 12:07:13문희상 국회의장이 24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의장실 집단 항의에 충격을 받아 병원으로 이동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 문제와 관련,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문 의장이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말씀하신 분은 접견실로 오라”고 하며 일어서자 한국당 의원들이 일제히 막아서며 고성과 몸싸움이 일어났다. 국회법 48조 6항은 ‘위원을 개선할 때 임시회의 경우에는 회기 중에 개선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4월 임시국회 회기는 내달 7일까지로, 법 규정대로라면 현재 오 의원의 사보임은 불가능하지만 관례상 국회의장은 교섭단체의 특정 상임위원 사보임 요청이 들어오면 해당 사유를 검토해 대부분 허가해 왔다. 한국당은 문 의장이 오 의원의 사보임 요청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항의를 했고, 이에 문 의장은 “(이렇게) 겁박해서 될 일이 아니다. 최후의 결정은 내가 할 것”이라면서 “국회 관행을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답했다. 문 의장의 발언이 ‘사보임 허가’의 뜻으로 해석되자 나 원내대표와 동행한 한국당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을 허가하면 결국 연동형 비례제와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을 패스트트랙의 길로 가게 하는 것”이라며 “이는 의장이 대한민국의 헌법을 무너뜨리는 장본인이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은재 의원은 휴대전화로 문 의장에게 국회법을 보여주면서 “이걸 지켜야지요. 의장님 사퇴하세요”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에 문 의장은 “이렇게 하면 대통령이, 국민이 국회 우습게 안다. 국회가 난장판이다”라고 맞받아쳤다. 30여분 간 힘겨루기 속에 문 의장이 건강 이상을 호소, 의장실을 빠져나가면서 항의방문은 끝났다. 문 의장은 심각한 충격으로 국회 의무실로 이동 응급처치를 받았고, 오전11시께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다시 이동했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굉장히 충격이 심해서 저혈당 쇼크가 왔다”며 “절대적인 안정을 요한다는 의사 소견이 있었다. 병원으로 이동해야 할 상태”라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정의당 "자유한국당은 궤변과 억지 주장 정도껏 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4.24 11:55:51정의당이 24일 “자유한국당이 의회민주주의 파괴에 나서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이)어제부터 패스트트랙에 반발하며 의사일정을 보이콧하고 철야농성에 돌입했다”며 “마지막까지 온몸으로 개혁을 막아내는 꼴이 자유한국당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대변인은 “국회는 이제 패스트트랙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늘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여야 4당은 국회법에 따라 정당한 입법 절차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듭 강조하지만 패스트트랙, 신속처리 안건은 합법적인 절차로 박근혜 정부당시 지금의 자유한국당도 찬성해 만든 절차다. 그 사이 패스트트랙이 달라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연일 ‘좌파 독재’ ‘좌파 정변’ ‘의회 쿠데타’ 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패스트트랙은 ‘독재’ ‘정변’ ‘쿠데타’와는 거리가 먼 단어다. 도리어 ‘독재’ ‘정변’ ‘쿠데타’는 자유한국당과 같은 DNA를 가진 단어 아닌가. 궤변과 억지가 자유한국당의 전매특허라 해도 정도껏 하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20대 국회 전체를 볼모로 잡고 있다.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를 즉각 멈춰야 한다”며 “이미 시작된 개혁의 흐름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국회에 남아있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돌아와 선거제 개편과 공수처 설치 논의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문희상 의장, 한국당 의장실 집단항의에 충격..병원이동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4.24 11:39:14문희상 국회의장이 24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의장실 집단 항의에 충격을 받아 병원으로 이동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 문제와 관련,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문 의장이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말씀하신 분은 접견실로 오라”고 하며 일어서자 한국당 의원들이 일제히 막아서며 고성과 몸싸움이 일어났다. 30여분 간 힘겨루기를 하고 나서 의장실을 빠져나간 문 의장은 심각한 충격으로 국회 의무실로 이동 응급처치를 받았고, 오전11시께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다시 이동했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굉장히 충격이 심해서 저혈당 쇼크가 왔다”며 “절대적인 안정을 요한다는 의사 소견이 있었다. 병원으로 이동해야 할 상태”라고 말했다./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사보임이 무슨 뜻?…패스트트랙 캐스팅보트 쥔 오신환의 운명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4.24 11:12:21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24일 공수처 설치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하자 일각에서 그를 ‘사보임(위원 교체)’ 하려는 움직임이 일어 논란이 되고 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신환 의원이 패스트트랙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자 “의원총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의해 합의안이 추인된 만큼 합의한 대로 추진하는 게 당에 소속된 의원의 도리”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오 의원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으로서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 사개특위 전체 18명 가운데 11명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특위에 속한 오 의원이 반대한다면 합의안 통과가 무산될 전망이다. 오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저에 대한 사보임을 강행한다면 그것은 당내 독재이며 김관영 원내대표는 사보임을 안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강조했다. 이후 기자들이 김 원내대표와 만나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게 맞느냐’고 질문하자 김 원내대표는 “그쪽(바른정당 출신 의원)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김 원내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사보임을 강행할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합의안이 추인돼 당의 총의를 모았다고 생각한다. 추인된 결과에 따라 집행할 책임도 원내대표에게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중으로 오 의원을 만나서 진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최대한 설득을 해보겠다”며 “오 의원이 그 동안 이 일에 기여를 해온 만큼 마지막까지 매듭을 짓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에 대해 “오 의원이 사보임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본다”며 “당의 입장에 소신이 있어서 반대하겠다고 하는 것은 당에서 나를 바꿔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
바른미래, "패스트트랙 반대" 오신환 사보임할 듯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4.24 11:00:36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선거제 개편·공수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 의사를 밝힌 오신환 의원을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사보임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 이후 김관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어제 의총에서 민주적 절차를 통해 합의안을 추인한 만큼 합의안 대로 추진하는 게 당에 소속된 의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쪽(바른정당 출신 의원)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러한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오신환 사개특위 사보임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학규 당 대표 역시 “오늘 아침 발표를 보며 오 의원이 나는 반대표를 던질 테니 사보임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의가 열리기 전 오 의원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개특위 위원으로서 여야 4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언급했다. 손 대표는 오 의원이 당의 결정에 따를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두 번에 걸친 비밀 투표로 당의 입장을 정했다. 그러면 당을 대표해서 나간 사개특위 위원은 당의 입장을 의결에 반영하는 것이 당연한 책무로 보인다”며 오 의원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제 글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여 강행한다면 그것은 당내 독재”라며 “단언코 사보임을 거부한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당 지도부의 사보임 강행으로 인해 바른미래당은 분당 ‘초읽기’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한국당 농성 이틀째...“자유세력과 반자유세력의 대결”
정치 정치일반 2019.04.24 10:51:51자유한국당이 국회서 패스트트랙 반대 농성을 이틀째 이어간다. 한국당은 24일 오전 긴급의원총회를 갖고 현 국면을 “자유세력과 반자유세력의 대결”이라고 규정하고 “패스트트랙 3법 저지에서 나아가 문 정부의 폭정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의총은 여야 원내대표가 이틀 전에 패스트트랙 잠정합의안에 서명한 뒤로 네 번째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 전선은 한마디로 헌법수호세력과 헌법파괴세력의 대치”라며 이번 국회농성을 “자유세력과 반자유세력의 대결”이라고 표현했다. 나 대표는 “70년간 어렵게 쌓아올린 자유대한민국의 역사가 허망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있을 수 없다”며 투쟁 의지를 밝혔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좌파 연합 세력이 과반을 넘어 개헌 의석수까지 확보한다면 우리헌법과 국가보안법은 어떻게 될까 아찔했다”며 “연동형비례대표제는 좌파연합의 의회독점 시도”라고 했다. 그는 “좌파세력이200석을 넘겨 개헌을 통해 눈엣가시 법안을 폐지하고 온갖 악법과 규제를 도입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국보법부터 없애고 기업을 통제해 시장경제 체제를 계획경제 체제로 바꿀 것이다. 방송법을 고쳐 국민 여론을 통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수처 설치는 선동”이라고도 했다. 그는 “김경수 보석 허가만 봐도 알 수 듯 정권과 여당의 끝없는 압박과 선동에 사법부가 휘청거리는 것을 이미 확인했다”며 “검찰과 경찰이 문 정권의 보복의 칼날로 휘둘러지고 있는데 공수처라는 칼까지 대통령이 쥐게 되면 법원은 친문 재판소가 될 것이고 야당 탄압도 더 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공수처 설치에 대해 “공포정치의 시작”이라고 했다. 황교안 대표도 가세했다. 그는 “우리의 투쟁의 1차 목표는 잘못된 악법, 패스트트랙 3법을 저지하는 것이다”며 “그러나 우리는 거기서 나아가서 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오늘 정말 거짓들이 나무하고 있다”면서 앞서 말한 나 대표의 발언에 동조한 뒤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홍영표 "한국당 장외투쟁, 김학의·세월호 은폐 의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4.24 10:33:40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을 향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재수사, 세월호 진상 규명 등을 은폐하기 위해 하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철야농성과 장외투쟁을 하며 극렬히 반대하는 데 다른 정치적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과 관련해 “이제 한 고비 넘겼을 뿐이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많은 난관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꿋꿋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은 사표를 방지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정치 개혁”이라며 “4당 합의안대로 선거제를 개편하면 우리 당이 손해를 보게 돼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바라는 정치 개혁을 위해 대승적으로 수용한 것인데 이게 어떻게 좌파 독재가 될 수 있냐”며 “한국당은 터무니없는 색깔론과 거짓말로 국민을 현혹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한국당의 속내는 지역주의에 기반한 낡은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오로지 자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여야 합의까지 어기고 딴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관련해서는 “김학의 전 차관 사건에서 볼 수 있듯 사회 지도층이 저지른 비리와 부패, 특권을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해 공수처가 필요하다”며 “왜 이런 개혁을 한국판 게슈타포라고 반대하냐”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상정은 법안을 확정한 게 아니라 법안 처리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자는 것”이라며 “충분히 협의의 여지가 있는데 이렇게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평화당, 패트반대 오신환에 "참으로 황당한 변명"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4.24 10:26:40민주평화당이 24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을 행해 “사마귀가 수레를 막아서는 격”이라고 평가했다. 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당의 분열을 막고 제 소신을 지키기 위해 사개특위 위원으로서 여야 4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여야 4당이 어제 패스트트랙 잠정 합의안을 모두 추인하여, 꺼져가던 선거제 개혁의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며 “그런데 바른미래당의 오신환 사개특위 간사는 선거제 개혁과 사법개혁이 본인의 소신이라면서도, 당내 역학관계를 내세워 패스트트랙에 반대하겠다고 한다. 참으로 황당한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5당간 선거제 개혁합의를 내팽개침으로써 신속절차추진이 국민적 동의를 얻었고, 선거제 개혁안과 사법개혁안이 미흡한 것은 절차추진 중에 보완해 나가면 되는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터인데, 이렇게 몽니를 부리는 것은 결국 보수통합으로 가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여야4당간 합의를 존중하여 마땅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당내 역학관계를 내세운 보수통합회귀세력이 선거제 개혁과 사법개혁의 역사적 기회를 망쳐버리는 것을 국민과 역사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이해찬 "한국당 장외투쟁, 해봐서 아는데 오래 못간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4.24 10:23:46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을 향해 “저희도 많이 해봐서 알지만 오래 못 간다”며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에 대해서는 “사실 야당이 추진해야 할 법안인데 세상이 잘못돼 이상한 상황이 됐다”며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의식과 가치관이 변하지 않으니 입법하는 자세도 잘못된 상황이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수처법은 미흡해 우리 당으로서는 아쉬움이 아주 많지만,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배가 뭍에 있을 때는 움직일 수 없지만, 배가 일단 진출하면 그때부터는 방향을 잡고 움직일 수 있다”며 “본회의까지 고비는 많겠지만 여야 4당이 의총에서 당론으로 추인했으니 잘 처리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수처 법과 관련해서는 “어찌 보면 공수처는 고위공직자 비리와 관련한 법이기에 정부 여당은 수세하고 야당이 추진해야 할 법인데 한국당이 고위 공직자들을 보호하려는 이상한 상황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어제 청와대 앞에서 농성도 하고 비상 의총도 한다는데 제가 알아본 바로는 의원들도 잘 참여하지 않는 것 같다”며 “그러면서 말은 상당히 거칠게 하는데 오래 못 간다. 자제하시고, 국회에 들어와서 여러 입법 활동과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이해찬, 한국당 집회에 "말은 거친데..오래 못간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4.24 10:19:3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패스트트랙(신속지정안건)에 항의하며 집회를 이어가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의원들이 참여를 잘 안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이) 청와대 앞에 가서 시위도 하고 기자회견도 한다는데 청와대 앞에서 시위하는 의원이 30~40명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말은 상당히 거칠게 하는데, 저희도 많이 해본 일이라 알지만 오래 못간다”며 “자제하시고 국회로 돌아와 입법활동과 특히 추경 예산안 통과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 예산안에는 강원도 산불 피해 지원과 포항지진에 대한 지원,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대한 지원 등 민생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이라며 “여야간 합의해 처리하는데 전념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얼마 전 고용위기지역의 (기간을) 연장한데 이어 이제 통영, 거제, 울산 등 다섯곳의 산업위기지역도 2년 더 연장하기로 정부에서 방침을 정했다”며 “저도 보궐선거때 가보니까 통영, 거제, 울산 이런데는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고 여러 식당이나 유통분야도 대거 어려워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다. 산업위기지역 연장해 조금이라도 격려와 위로, 도움이 되도록 당에서 최대한 역점을 두겠다”고 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