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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강선우 방지법' 발의…"위증·자료제출 지연 시 처벌"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24 17:39:16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공직후보자가 위증할 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강선우 방지법(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공직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위증하거나, 국회에서 요구한 자료를 의도적으로 지연 제출했을 때 처벌할 수 있는 규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의도적 자료 누락에 대해서는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고발 조치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또 국회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았음에도 대통령 등 인사권자가 공직후보자를 임명하려고 할 때는 임명 사유를 국회에 서면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조항도 담았다. 조 의원은 “강 후보자의 불성실한 자료제출과 사실관계 부인으로 청문회가 사실상 무력화됐지만, 현행법상 이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 조항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이달 14일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강선우 후보자의 위증 및 자료제출 지연 논란이 불거짐에 따라 마련됐다는 것이 조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강 후보자가 ‘보좌진 갑질’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갑질 제보자에게 법적 조치를 한 적도, 예고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지만, 앞서 강 의원 측이 참고자료 형태로 국회 관계자들에게 배포한 메시지에서는 ‘법적 조치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인 바 있다. 조 의원은 “인사청문회는 공직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와 검증을 위한 중요한 절차임에도, 강선우 후보자 사례에서 보듯 후보자 비협조와 위증이 반복되면 그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제2, 제3의 강선우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법률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100만㎡ 이상 택지도 인허가 기간 단축…서리풀·의왕오전 입주 앞당긴다
부동산정책·제도 2025.07.24 17:39:09정부가 신규 택지의 지구 지정 및 지구 계획 수립의 심의 통합을 검토하는 것은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위해 신도시 사업의 속도를 높일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4~5년 후의 주택 공급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은 공사비 급등의 여파로 2022년부터 크게 줄어든 상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의 2022~2024년 3년간 평균 주택 건설 인허가 건수는 각각 4만 2444건, 14만 2027건으로 이전 3년(2019~2021년) 평균인 6만 7904건, 17만 2374건보다 37.4%, 17.6%씩 감소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대규모 주택 공급원인 3기 신도시는 사업 추진이 더디다. 토지 수용이 늦어지고 공사비가 올라가는 등 지연 요소가 곳곳에 있는 탓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3기 신도시 주요 지구(고양창릉·남양주왕숙·부천대장·인천계양·하남교산)의 입주 계획을 보면 공공주택 물량 8만 7101가구 중 2029년까지 입주하는 물량은 3만 8764가구로 절반 이하다. 이 같은 이유로 이재명 대통령도 이달 초 기자 간담회에서 “기존에 계획된 신도시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으나 공급이 안 되고 있어 속도를 빨리할 생각”이라며 속도전에 방점을 찍었다. 신도시 사업 중 초기 인허가 절차 간소화는 정부 주도로 택지 조성 속도를 높일 수 있는 확실한 대책 중 하나로 꼽힌다. 크게 봤을 때 신도시 조성은 공공주택지구 지정→지구 계획 수립 및 승인→부지 조성 공사→주택 공사를 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서원석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공사 등 사업 시행 단계로 들어가면 문화재 발견, 공사비 상승, 토지 수용 지연 등 정부가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고 공사 기간을 무리해서 단축하기도 어렵다”며 “반면 인허가는 권한이 정부에 있기 때문에 사업 속도를 내기 위해서 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는 게 초기 심의 간소화”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구 지정과 지구 계획 수립은 절차가 많고 오래 걸리기로 손꼽혀 공공 사업자 사이에서도 절차 간소화에 대한 요구가 높다. 지구 지정은 공공 사업자가 정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자료를 준비해 ‘지구 지정 제안’을 하는 것이 첫 단계다. 이후 수십 곳의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 의견 청취 후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지구로 지정된다. 다만 이는 ‘이곳에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성격의 선언일 뿐 사업자는 1년 이내에 구체적인 조성 계획을 세워 정부에 지구 계획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이때도 관계기관 협의, 공공주택통합심의위 심의를 거쳐야 비로소 조성 공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절차가 복잡하다 보니 3기 신도시만 하더라도 지구 지정 후 지구 계획 신청까지 1년, 실제 지구 계획 승인까지는 6~8개월이 걸렸다. 건설 업계의 한 관계자는 “3기 신도시는 정부의 의지가 강했던 국책 사업이라 지구 계획 승인 속도가 매우 빨랐던 편”이라며 “심의가 통합돼 관계기관 협의만 한 번에 하더라도 사업 속도가 수 개월에서 1년은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문제를 인지하고 2023~2024년 100만 ㎡ 이하의 중소규모 택지는 지구 지정 제안 때 지구 계획 승인 신청을 함께할 수 있도록 공공주택특별법과 시행령을 개정했다. 하지만 대상 면적이 작아 적용된 사례는 없는 상태다. 현재로서는 정부가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해 대상 면적을 늘리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합 심의 기준이 100만 ㎡ 이상으로 확대되면 지난해 11월 후보지로 발표된 수도권 신규 택지(서울 서리풀, 고양 대곡역세권, 의왕 오전왕곡, 의정부 용현)도 절차 간소화의 혜택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곳들은 아직 지구 지정이 되지 않은 데다가 의정부 용현지구(81만 ㎡)를 제외하면 면적이 100만 ㎡를 넘는다. 실제로 LH는 서울 서리풀, 고양 대곡역세권, 의왕 오전왕곡지구에 한해 지구 계획 심의 때 필요한 교통영향평가 관련 용역을 올해 초에 선제적으로 발주했다. 지구 계획 승인 요건인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가 조기에 완료되면 지구 지정, 지구 계획 심의를 통합해 받지 못하더라도 인허가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정부는 착공에 돌입한 3기 신도시 사업의 속도를 내기 위해 지구 내 군부대와 공장을 조속히 옮기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양창릉지구 인근에 위치한 군 탄약고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국방부와 LH가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다른 부대로 이전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정부는 기존에 계획된 택지지구의 용적률을 높이고 주거 용지를 확대해 공급 물량을 늘리는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신도시 사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 車산업 사상최대 위기…'국내생산촉진 세제 지원' 도입해야"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4 17:39:00내수 부진, 관세 부담, 투자 위축 등 자동차 업계의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생산 촉진 세제 지원’ 도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24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생산경쟁력 제고를 통한 미래차 전환 촉진 방안’을 주제로 제43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미국발 보호무역 강화 등 복합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점검해 성장 기회를 마련하려는 취지다. 강남훈 KAMA 회장은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대내외적으로 사상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고율 관세가 부과돼 올 상반기 대미 수출은 16.5% 감소했고 전기차 수출은 무려 88% 급감했다”며 “유럽연합(EU)도 보호무역을 강화하는데 중국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며 우리 산업을 빠르게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복합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국내 생산 촉진 세제 지원’을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간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시설 투자에 세액공제 혜택을 준 것을 생산 비용으로 확장해 국내 생산을 촉진할 유인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그는 “미국은 물론 EU와 일본까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내 생산 기반 강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차 중심의 연구개발(R&D) 역량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주요국들은 전기차·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미래차 전환에 대응하고 있다”며 "한국은 전동화 기술은 뛰어나지만 자율주행 기술 부진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노동 환경 유연화 △소프트웨어 중심 R&D 체질 전환 △자율주행차 실증·상용화 규제 혁신 등을 제안했다. -
출시 지연 논란 '서브노티카2' 개발사 전 CEO, 크래프톤에 소송 제기
산업IT 2025.07.24 17:36:03크래프톤(259960)은 미국 소재 자회사 언노운월즈의 전 주주 대표가 미국 델라웨어 형평법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 최고경영자(CEO)인 찰리 클리블랜드 등이 제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청구 내용은 △주식매매계약에 따른 성과연동지급(Earn-out) 및 재판에서 입증된 기타 손해 배상 △주식매매계약에 따른 의무 이행 강제 명령 등이다. 손해 배상 청구 금액은 한화 3447억 7500만 원이다. 크래프톤은 “책임을 다하지 않은 전 경영진들이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라며 “크래프톤은 팬 여러분에게 완성도 높은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법적 절차를 통해 회사를 보호하고, 팬들을 보호하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소송이 그 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노운월즈는 크래프톤이 2021년 5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미국 소재 게임 개발사다. 2018년 정식 출시한 히트작 ‘서브노티카’로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고, 차기작으로 ‘서브노티카 2’를 제작 중이다. 서브노티카 2 개발은 석연찮은 이유로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이에 이달 초 찰리 클리블랜드를 비롯한 창립 멤버를 언노운월즈에서 전격 해임하고, 올 하반기로 발표된 '서브노티카 2'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 공개 시점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에 클리블랜드 전 CEO는 영어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공동 창업자인 테드 길, 맥스 맥과이어와 함께 크래프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
서로 불편한 심기 드러낸 中·EU 정상회담
국제정치·사회 2025.07.24 17:32:29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럽연합(EU)과 정상회담을 갖고 향후 50년을 내다보는 관계를 제안했다. 시 주석은 개방·협력과 다자주의를 강조했고, EU도 “중국과 디커플링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화답했다. 다만 전기차 등 주요 현안을 두고 양측의 이해가 엇갈리는 만큼 이날 회담에서 만족할 만한 합의를 이끌기는 역부족이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중국 측은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급)이 배석했다.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올 해 수교 50주년을 맞은 중국과 EU의 관계에 대해 “또 하나의 중요한 역사적 교차로에 서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중국과 EU 지도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EU가 미국의 관세 압박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유럽이 현재 직면한 도전은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라며 “양국 간에는 근본적인 이해 충돌과 지정학적 갈등이 없으며 협력의 관계가 경쟁보다 크고 합의가 이견보다 많다는 기본 기조에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코스타 상임의장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등 EU 지도자들도 “양측의 협력이 균형 있고 대등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기초 위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도록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과 EU 정상들은 통상 문제에 있어서는 이견을 드러냈다. 시 주석은 “유럽은 중국과의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해 경제 무역 도구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중국 기업이 유럽에 투자하고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양측 간의 무역 등 불균형을 재조정하기 위해 중국이 먼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EU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유럽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에 불만을 드러냈고, 중국은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관세 부과에 반발을 했던 만큼 이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중국은 4월 이후 대(對)EU 희토류 수출제한을 완화했지만 EU는 첨단·방위산업 등의 분야에서 희토류의 안정적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EU는 중국으로부터 안정적인 핵심 원자재 공급을 필요로 한다”면서 “중국은 업그레이드된 수출 공급 메커니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자재 공급망에 병목 현상이 생기면 (이번 합의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우크라니이 전쟁 휴전과 관련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중국이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중국이 영향력을 통해 러시아가 진지하게 협상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기대”라고 말했다. -
신규 수주 1위 지킨 中조선업, 美집중 견제에 점유율은 하락
국제국제일반 2025.07.24 17:31:46중국 조선 업계가 올 상반기 신규 수주 점유율에서 세계 1위를 지켰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견제 수위가 높아지며 점유율 하락은 피하지 못했다. 23일 중국선박공업업계협회는 상반기 중국의 신규 선박 수주 점유율이 68.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포인트 떨어졌으나 글로벌 선두 지위는 유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신규 수주 물량은 4422만 DWT(중량톤)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선박 완공량은 2413만 DWT로 전년 대비 3.5% 줄었으며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51.7%로 집계됐다. 6월 말 현재 선박 수주 잔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6.7% 증가한 2억 3454만 DWT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64.9%다. 한국은 신규 수주 물량 및 완공량 비중이 각각 21.9%, 26.5%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일본은 각각 5.7%, 17.6%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10월부터 중국산 선박에 항만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 조선 업황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중신선물의 우지아루 수석애널리스트는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에서 미국의 중요한 역할을 고려할 때 선주들은 유조선 주문을 위한 조선소 선택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중국산 선박에 대한 미국의 항만 수수료 부과는 중국 조선 업계에 중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항만 수수료 부과 조치에도 비용이나 생산성 면에서 중국 조선업의 우위는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화시증권의 유다오주 애널리스트는 “비용 효율성과 탄력적인 공급망, 생산능력 면에서 경쟁 우위 덕분에 미국 항만 수수료가 부과되더라도 중국 조선업은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18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중국 선박 업계 1·2위인 중국선박집단공사(CSSC)와 중국선박공업집단공사(CSIC)의 합병을 승인한 것도 중국 조선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세계 최대 조선 대기업이 탄생하면서 규모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두 기업의 합병 기업은 세계 조선 수주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평가된다. -
日처럼 관세 15%가 기준선…트럼프 "EU와 심각한 협상중, 中은 마무리 단계"
국제정치·사회 2025.07.24 17:29:55미국과 일본의 무역 합의를 기점으로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상을 심각하게 진행 중”이라며 “중국과는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경쟁 승리 서밋’ 행사에서 “우리는 EU와 심각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그들이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한다면 관세를 낮춰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EU와의 협상이 깊이 있게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시장 개방을 해야 관세를 내리겠다는 압박성 발언을 이어간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시장을 개방하는 나라에만 관세를 인하하겠다”며 “개방을 하지 않으면 훨씬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썼다. 또 다른 글에서는 “주요 국가들이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항상 관세 수치를 양보할 것”이라고 했다. 아직 미국과 관세 합의가 안 된 한국·EU·인도 등의 시장 개방을 촉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도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유럽이 미국산 차량 기준을 수용하고 미국산 제품 수입을 확대하면 유리한 협상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을 압박했다. 아울러 미일 관세 합의를 언급하며 “유럽·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겠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 명확히 말하면 이는 그들에게 엄청난 압력”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상대적으로 낮은 15%의 관세율을 받아 든 것이 미국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한국과 EU에 큰 압박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EU의 협상이 물밑에서는 상당히 진척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EU가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며 “15%는 자동차에도 적용되지만, 50%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철강·알루미늄 등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항공기·증류주·의료기기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에도 미국과 EU가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EU는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노딜’에 대비해 보복 조치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최고 관세율 30%, 총 930억 유로(약 150조 5000억 원) 규모의 보복관세 패키지로 24일 회원국 표결에 부쳐 상호관세 부과 시 발동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주요국에 대한 상호관세 하한선으로 15%를 제시하고 시장 개방도 요구하면서 최저관세율 15%에 시장 개방 정도에 따라 관세가 추가되는 ‘15%+α’의 새로운 기준선을 설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5%에서 50% 사이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율을 15% 이하로 낮추지는 않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관세율 하한선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U 측도 대미 관세협상 체결은 ‘가시권’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올로프 길 EU 집행위원회 무역 대변인은 24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무역협상에 대해 “현재 실무급과 정치적 수준에서 매일 집중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합의 혹은 협상 결과와 관련한 결과물이 가시권(within reach)에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이 열린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더 큰 논의로 나아갈 수 있다”며 “논의에는 중국이 제재 대상인 러시아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것 등 여러 안보 사안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산물 수입과 관련한 협정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웰스파고 임직원이 중국에 출국 금지를 당한 것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해킹 사건도 언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미중간 초고율 관세 인하 조치가 8월 12일 만료돼 90일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는 뜻도 나타냈다. 한편 최근 ‘관세 전쟁’의 최대 수혜자는 미 항공사 보잉이라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일본이 22일 무역 합의에서 보잉 항공기 100대를 구매하기로 했고 영국과 인도네시아 등도 비슷한 합의를 했다는 것이다. -
"일부 제품 곰팡이 발생"…오리온, 참붕어빵 자율 회수 조치
산업산업일반 2025.07.24 17:26:55오리온(271560)이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가 발생한 사례가 확인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15억 원 상당의 제품을 전량 자율 회수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리온은 이날 유통처에 판매 중지를 요청하고 해당 사안을 즉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알렸다. 회수 대상 제품은 올해 7월 23일 이전 생산된 제품으로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는 환불 조치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이번 주 이례적으로 7건의 소비자 제보가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제품에서 발견된 곰팡이는 자체 분석 결과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밀한 검증을 위해 외부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오리온은 전날 오후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구매해 자체 조사했는데, 126곳에서 구매한 3624개 제품에서 곰팡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동시에 참붕어빵 전체 생산공정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포장기의 접합부 불량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됐다. 미세한 틈새로 외부 공기가 완벽히 차단되지 않으면서 최근 폭염과 폭우 등 고온다습한 기후가 곰팡이 발생 확률을 높인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포장 라인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개선을 완료했다. 오리온 측은 “생산 과정 관리와 품질 검수 절차에서 부족했음을 반성하고 향후 동일 사안이 재발되지 않도록 원재료, 생산공정,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더욱 엄격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씨엠티엑스 예심 청구…반도체 훈풍 타고 상장 릴레이 [시그널]
산업중기·벤처 2025.07.24 17:22:00반도체 소재·부품 기업 씨엠티엑스가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코스닥 시장 입성을 노린다. 씨엠티엑스는 반도체 식각·증착 공정 장비에 사용되는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실적이 급상승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장 확장으로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자 관련 기업의 상장 시도가 잇따르는 추세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엠티엑스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류 검토 △실무진 면담 △현장 답사 △상장위원회 심의 등으로 구성되는 예심을 통과하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난 뒤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공모주 일반 청약·배정을 거쳐 증시에 입성하게 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씨엠티엑스는 식각 장비용 실리콘 부품과 증착 장비용 사파이어·세라믹 부품이 주력 제품이다. 실리콘 부품은 세계적으로도 수준급 가공 기술을 보유해 주요 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에는 세계 1위 파운드리 TSMC 퀄(품질) 테스트도 통과한 것으로 알려져 중장기적인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실적은 최근 고공 행진 중이다. 매출은 △2022년 186억 원 △2023년 702억 원 △2024년 1086억 원으로 빠르게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022년 25억 원 △2023년 29억 원 △2024년 236억 원으로 늘어났다. 아직 공시되지 않은 올 상반기 실적도 상승해 연간 영업이익 500억 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산운용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영업이익 500억 원이면 주가수익비율(PER)이나 기업가치(EV)/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등을 활용했을 때 기업가치 5000억 원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확장하면서 관련 기업의 상장 시도는 늘어나는 추세다. 맞춤형 반도체(ASIC) 설계 전문 기업 세미파이브는 이달 17일 코스닥 상장 예심을 청구했고 반도체 장비 기업 엘에스이는 지난달 거래소에 예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시장 확장에 따라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기업들이 상장에 도전하는 흐름”이라며 “AI·반도체·바이오 등 유망 산업을 중심으로 증시에 입성하려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길거리 지린내 때문에 못 살겠다"…오죽하면 '소변냄새' 덮으려고 이렇게까지 하다니
국제국제일반 2025.07.24 17:20:44프랑스 파리 교외의 한 도시가 공공장소의 오줌 지린내를 해결하기 위해 딸기향을 뿌리는 이색 실험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쎄뉴스, 라디오 RTL에 따르면 파리 남쪽 도시 빌뇌브 생 조르주는 최근 공공장소 청소에 사용하는 세정제에 딸기향이나 풍선껌향을 첨가하기로 했다. 술에 취한 사람들의 노상방뇨로 인한 악취가 끊이지 않자 시 당국은 고민 끝에 청결 유지와 동시에 기분 좋은 ‘향기’로 악취를 덮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앙드레이 알비스테아누 부시장은 RTL에 “공공장소에서의 알코올 소비는 공공장소에서의 소변으로 이어진다”며 “소독 효과가 있고 좋은 냄새가 나는 제품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 당국은 향기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과태료를 더 엄격히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크리스텔 니아즘 시장은 RTL에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엄격히 과태료를 부과하고 자치경찰 인력도 증원했다”고 말했다. 시 자치경찰관 파비앙은 최근 3개월간 노상방뇨로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된 건수가 40건을 넘는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시장 출구에서 만난 한 주민은 RTL에 “좋은 향이 나니 좋다”며 “이런 조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은 딸기나 풍선껌향 외에 라벤더나 박하향도 추가해달라고 제안했다. -
“엔비디아에도 승산”…하이퍼엑셀, 로봇·가전 겨냥 '온디바이스AI' 진출
산업산업일반 2025.07.24 17:20:15네이버 등과 인공지능(AI) 협력을 이어 온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이 서버용 반도체를 넘어 온디바이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서버용 AI 가속기를 개발하며 축적해 온 노하우를 살려 AI 반도체가 활발히 탑재될 로봇, 가전 등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퍼엑셀은 차세대 제품으로 온디바이스용 AI 가속기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거대언어모델(LLM) 처리에 특화한 AI 반도체를 개발해 온 하이퍼엑셀은 오는 9월 자사 첫 AI 반도체 ‘베르다’의 ‘테이프아웃(칩 설계 완료 단계)’을 앞두고 있다.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의 사업 영역은 크게 서버용과 온디바이스용으로 나뉘지만, 하이퍼엑셀처럼 서버용 제품을 개발하다 온디바이스 제품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다. 초고속 메모리를 활용하는 서버용은 퍼포먼스 극대화가, 전력원이 한정적인 온디바이스는 저전력·효율성 등이 중요하다. 하이퍼엑셀은 온디바이스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2023년 약 7조 원이던 온디바이스AI 시장 규모는 2032년 700억 달러(약 8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천문학적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가 여전하지만, AI 반도체 투자는 이제 서버에서 개별 기기 단위로 확장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통한 AI 연산에는 필연적으로 지연·보안 문제가 발생해 기기 자체에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하이퍼엑셀은 특히 가전·로봇 시장의 확장성을 정조준하고 있다. 가전과 로봇은 가정이나 산업 현장에서 사람과 근거리에서 음성으로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인간 언어를 지연 없이 처리하는 AI 반도체 몸값이 치솟을 수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음성을 통해 가전을 제어하는 기능의 초기 버전을 선보였으며 LG전자 역시 자체 AI 반도체 설계를 통해 가전 음성 제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소프트웨어 기반 작동과 AI 전환이 가속화하는 차량 영역에서도 기회는 열려 있다. 하이퍼엑셀 관계자는 “엔비디아에도 젯슨오린(Jetson Orin)과 같은 온디바이스용 제품이 있지만 LLM 처리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CCTV 등에서 AI 반도체가 적용되고 있지만 가전, 로봇, 차량 등에 더 큰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지방 첫 전시컨벤션 엑스코 30돌 맞았다…‘글로벌 MICE 허브’ 도약 선언
사회전국 2025.07.24 17:18:06대한민국 첫 지방 전시컨벤션센터인 엑스코(EXCO)가 24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MICE 허브 도약’을 선포했다. 엑스코에 따르면 2001년 개관한 엑스코는 연간 2000건 이상의 전시회 및 회의가 개최되는 지역 MICE 허브로 성장,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 서관 증축, 2021년 동관(제2전시장) 개관 등을 통해 전시면적 3만7183㎡에 4000석 규모의 컨벤션홀과 23개 회의실 등을 갖춘 대형 복합 전시공간으로 발전했다. 특히 그 동안 세계적인 국제행사를 유치해 대구·경북의 브랜드를 글로벌 무대에 각인시켰다. 2001 JCI 아태대회, 2013 22차 세계에너지총회, 2015 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2018 14차 세계기생충학회, 2022 28차 세계가스총회 등이 대표적이다. 자체 주관 전시회 가운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와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국제전시연합(UFI) 인증을 받은 행사로 매년 글로벌 참여기업들이 대구를 방문한다. 엑스코는 30주년을 맞이해 단순한 전시장을 넘어 시민과 지역사회‧산업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미래차, 의료,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전시와 회의를 확대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전시장 및 고객친화 전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ESG 실천, 탄소중립, 친환경 전시 모델 도입을 통해 지속가능한 MICE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엑스코의 대내‧외 인프라 변화도 주목되는데, 내년 제2전시장 동관 회의실 증축과 2030년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2035년 5호선(순환선) 개통 등이 예정돼 있다. 전춘우 엑스코 대표이사는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엑스코는 이제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시점”이라며, “시민과 기업, 세계를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코는 올해 하반기 주요 전시회로 ‘한국판 CES’를 지향하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를 10월,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을 대비한 대한민국미래공항엑스포(신규)를 11월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
국민의힘, '갑질 논란' 강선우 징계요구안 제출
정치정치일반 2025.07.24 17:12:53국민의힘이 24일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전날 자진 사퇴한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징계요구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기에 후보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접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 후보자가 보여준 모습은 국회의원으로서 뿐만이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 적절치 않은 모습이었다”며 “보좌관을 ‘동지’라 여긴다면 존중해줬어야 하는데 사실상 머슴 부리듯 하는 모습을 보여 전 국민이 분노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앞으로는 국회의원이 보좌관을 존중하고 국민을 존중하는 공복으로서의 자세를 갖추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인식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징계요구안은 유 수석부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20명이 공동 발의했다. -
“하버드 출신입니다” 외신 기자 행세…가짜 ‘이준석 마크맨’ 수사
사회사회일반 2025.07.24 17:11:5521대 대선 기간동안 외신 기자를 사칭해 이준석 당시 개혁신당 후보의 ‘마크맨’으로 다니며 취재진과 정당 관계자들을 속인 남성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일 사기 등 혐의로 남성 김 모 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24일 밝혔다. 김 씨는 미국 한 언론사의 한국 지사에서 일한다고 주장하며 국내 기자단과 함께 이준석 후보의 유세 현장을 따라다녔다. 이 과정에서 미국 하버드대 사학과를 졸업했다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위조한 명함으로 기자들이나 개혁신당 관계자들과 친분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있는 외신으로 이직을 권유하며 주변 기자들에게 신분증과 통장 사본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그에게 돈을 빌려준 이들도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수상함을 느낀 기자들이 해당 외신 한국지사로 확인하면서 거짓말이 들통났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최근 종로서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검토하고 있다. -
사업 재편 앞둔 기업들, CEO 역할론 재부상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7.24 17:10:00총수의 사법 리스크와 임기 만료를 앞둔 최고경영자(CEO)의 불확실한 거취가 인수합병(M&A) 의사 결정을 가로막으면서 CEO리스크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KT(030200)와 HS효성(487570)에 이어 타이어뱅크까지 오너 리스크에 발목이 잡히면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재편 계획이 무기한 지연될 위기에 처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며 에어프레미아 인수 작업의 지연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장 9월 말까지 타이어뱅크가 납입해야 하는 에어프레미아 지분 22%에 대한 인수 잔금 994억 원 마련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 회장은 구속 전 잔금 납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만약 타이어뱅크 측이 잔금 납입에 실패할 경우 에어프레미아는 다시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존 주주인 JC파트너스와 대명소노그룹은 김 회장 측이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46%)에 대한 동반매도권을 갖고 있다. 또 이미 받은 계약금 200억 원을 몰취할 권리도 있다.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고 국내 최초 장거리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려던 에어프레미아의 계획이 오너의 구속이라는 암초를 만난 셈이다. KT의 사업 재편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영섭 대표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되는 영향이다. KT는 예상 매각가 1조 원으로 추산되는 잠실 소피텔과 동대문 노보텔 등 비핵심 부동산 자산을 매각 대상으로 확정했지만, 리더십 공백 우려에 이사회 안건으로 올리지도 못하고 있다. K-컬처 확산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서울 핵심 입지 호텔에 대한 외국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매각 결정이 지연되면서 답답함을 토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사업을 위한 M&A 역시 사실상 중단됐다. KT가 소상공인 사업 확장을 위해 공들여온 테이블 오더 1위 업체 티오더 인수도 지지부진하다. IB 업계 관계자는 “통상 KT는 CEO 임기 만료를 앞둔 10월에서 11월 사이 차기 대표 후보군을 꾸리고 검증 절차에 들어간다”며 “그때까지는 사실상 모든 투자 결정이 보류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HS효성도 조현상 부회장이 다음 달 1일 이른바 ‘김건희 집사게이트’ 관련 특검 조사를 앞두면서 주요 의사결정이 미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HS효성첨단소재(298050)의 타이어코드 사업부 매각은 지난달 본입찰까지 진행됐다. 현재 스틱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베인캐피탈과 중국계 전략적 투자자(SI) 등이 참여한 상태다.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조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기약 없이 늦춰지는 상황이다. 매각 측이 원하는 가격과 인수 후보들이 제시한 가격 간의 격차도 부담이다. 매각 측은 1조 5000억 원을 기대했으나, 원매자들은 최대 1조 원 수준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로 성장성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반영된 결과다. 해당 매각 대금으로 미래 사업 투자를 계획했던 HS효성의 성장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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