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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티메프 사태 개입…윤상현 "티메프 '시한폭탄', 금융당국 대처 미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7.28 16:43:53윤상현(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해 "사실상 사각지대에서 시한폭탄이 돌아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6만여 입점업체들이 수천억 원에 달하는 결제 대금을 정산받지 못하면서 영세 중소 입점업체들이 자금난에 빠지고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환불받을 길이 없어 발을 구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라며 "수백만 소비자의 돈과 영세업체들의 생계가 걸려있는 만큼 수습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티몬과 위메프는 판매 대금을 최장 두 달 뒤 입점업체에 정산하는 시스템을 이용해 부족한 자금을 돌려막기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기업의 탐욕도 문제지만 금융당국이 자본잠식에 빠진 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감독과 대처가 미진했다는 점도 뼈아픈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2년 전 두 업체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을 때 경영개선 협약을 맺었는데 그 이후라도 제도적 장비를 마련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며 “금융당국은 에스크로 결제도입 등 관련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컬러강판 '나홀로 성장'…"올 수출 140만톤 넘는다"
산업산업일반 2024.07.28 16:43:30올 상반기 컬러 강판 수출량이 64만 4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2만 1000톤)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긴축 장기화와 중국산 저가 철강 공세 등으로 철강 시황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컬러 강판이 수출 효자 상품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6월 국내 컬러 강판 생산 8개사의 수출량이 10만 3800톤을 기록했다. 6월 수출이 10만 톤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컬러 강판은 냉연 강판, 아연도금 강판 등에 색을 입혀 원하는 소재의 무늬와 질감을 구현해낸 제품으로 건축 내외장재와 냉장고·세탁기·TV 등의 가전제품에 주로 쓰인다. 국내에서는 동국씨엠(460850)과 KG스틸·포스코스틸리온(058430)·세아씨엠 등이 주력 생산사다. 컬러 강판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 직후 주목을 받았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인테리어와 가전제품 수요가 늘었고 컬러 강판 수요도 덩달아 늘었다. 2022년 하반기부터 다시 건설 경기 불황 등 영향으로 시황이 좋지 못했지만 업계는 해외 수출로 답을 찾았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 3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수출량(1~6월 상반기 기준)은 2022년 58만 3000톤에서 2023년 52만 1000톤, 2024년 64만 4000톤으로 불황 속 상승세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요가 한계를 보이는 상황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고 현재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다른 철강 제품에 비해 중국의 영향도 아직 크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컬러 강판 수출량은 코로나19 혜택을 받은 2021년(134만 8000톤)을 제외하고는 120만 톤 전후를 오르내렸다. 하지만 올해는 상반기 이미 65만 톤에 가까운 수출량을 달성한 가운데 140만 톤 이상도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국내 컬러 강판 점유율 1위인 동국씨엠은 앞서 지난해 3월 멕시코에 제2코일센터를 준공하며 해외 진출에 나섰다. 총 180억 원을 투자해 연간 7만 톤의 컬러 강판 가공 능력을 갖췄다. 생산된 제품은 대부분 삼성전자의 멕시코 공장에서 소화된다. 동국씨엠은 2030년까지 해외 수출 거점을 7개국 8곳으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멕시코·인도·태국 3개국 3개 거점을 가지고 있지만 미국·유럽·호주 등에 추가 진출해 해외시장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컬러 강판의 성장세는 실적에서도 이미 드러나고 있다. 동국제강(460860)그룹의 철근·형강·후판 등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동국제강은 26일 올 2분기 영업이익이 405억 원으로 올 1분기 대비 2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도 20.5% 감소한 231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컬러 강판이 주력인 동국씨엠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올 1분기 대비 22% 증가한 291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229억 원으로 7.3% 늘어났다. 동국씨엠의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1조 1193억 원, 영업이익은 529억 원, 순이익은 442억 원에 달한다. 동국씨엠은 “전방 산업 수요가 침체하면서 생산·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고환율 속 수출 비중을 확대했다”며 “럭스틸·앱스틸 등 고부가 프리미엄 컬러 강판 제품 위주로 수익성을 높여 실적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포스코홀딩스는 25일 올 2분기 실적이 연결기준 매출 18조 5100억 원, 영업이익 752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8%, 43.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포스코는 철강 부문과 관련해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면서 “포스코 고로 개수 등 영향으로 생산과 판매가 줄어 전 분기 대비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판매가격 상승 및 원료비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스코그룹에서 도금 강판 및 컬러 강판 생산을 맡고 있는 포스코스틸리온은 올 2분기 매출 3165억 원, 영업이익 12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 11.9% 증가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옥수수추출물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컬러 강판 등 고수익·친환경 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
파리올림픽 왜 이러나?…이번엔 폭우로 센강 수질 악화 "수영 마라톤 훈련 취소" [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28 16:43:09파리 올림픽이 곳곳에서 운영미숙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에는 파리 센강의 수질이 나빠져 28일 오전(현지시간) 열기로 한 2024 파리 올림픽 오픈워터 스위밍 연습이 취소됐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려해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스위밍 훈련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파리에는 개회식이 열린 26일 종일 장대비가 쏟아진 데 이어 27일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많은 비가 쏟아지면 센강 수질은 더욱 나빠져 대장균과 장구균의 수치가 급격히 상승한다.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상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는 100mL당 10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장구균은 400CFU이다. 이 수치를 넘어가는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다. 파리 조직위는 센강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철인 3종 수영과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를 앞두고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하고 있다. 파리시는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센강 정화 사업에 2015년 이래 15억 유로(약 2조2565억원)가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했다. -
"익숙한 얼굴이" 사격 해설위원 깜짝 데뷔한 개그우먼 김민경 "영광"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28 16:37:38개그우먼 김민경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사격 해설위원으로 깜짝 데뷔해 눈길을 끈다.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27일(현지 시각)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결선이 진행됐다. 한국의 박하준·금지현은 중국의 황위팅·성리하오에 12-16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메달이었다. 이날 경기에선 개그우먼이자 실용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김민경이 KBS 중계방송의 해설위원으로 나서 주목받았다. 그는 “제발 긴장하지 말라는 마음”이라며 “실력자인 건 알고 있기에 긴장하지 말고 했던 만큼 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잘해줘서 뿌듯하고 감사하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은메달 획득에 “우리도 너무 잘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첫 메달이다. 너무 잘했다”고 기뻐했다. 김민경은 앞서 IHQ 웹 예능 프로그램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을 통해 사격을 처음 시작했고, 실용사격을 배운지 1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달아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2022년 11월 태국에서 진행된 사격 국제대회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에 출전해 여성 52명 중 51위, 전체 순위 341명 중 333위를 기록했다. 김민경은 경기를 마친 뒤 인스타그램에 “우리나라 첫 메달, 함께해서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
네타냐후 보복 천명에 골란고원도 전운…헤즈볼라와 전면전 치르나
국제국제일반 2024.07.28 16:32:40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에 로켓이 떨어져 최소 12명이 숨진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 측의 미온적 태도로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BBC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골란고원에 위치한 마즈달 샴스의 한 축구장에 로켓이 떨어지면서 공놀이 중이었던 어린이와 청소년 등 12명이 사망하고 약 20명이 부상당했다. 한때 시리아 영토였던 골란고원은 1967년 6월 제3차 중동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통제해 온 지역이다. 이스라엘은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제사회로부터 인정은 받지 못한 상태다. 마즈달 샴스에는 이슬람 시아파 분파인 드루즈파를 믿는 시리아계 주민과 이스라엘 정착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공격을 받은 직후 헤즈볼라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네타냐후 총리는 귀국 일정을 앞당기고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공격에 대해 헤즈볼라는 지금껏 치른 적이 없었던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즉각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 모하메드 아피프 헤즈볼라 대변인은 골란고원의 군사기지를 공격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마즈달 샴스 사건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헤즈볼라를 지원해 온 이란 측도 "한 편의 연극"이라고 일축했다. 헤즈볼라가 공격을 부인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전면전을 피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번 사태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하버드 케네디스쿨의 중동 전문가인 다니엘 소벨만은 “이번 로켓 공격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9개월간 전투 중 가장 심각한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교전은 어느 한 쪽도 통제권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조직 수뇌부를 제거하고 작전기지를 파괴한다는 명분으로 인도주의 구역을 잇따라 공습하고 있다. 휴전 협상 전날인 이날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피란민들이 거주하는 학교를 공습해 최소 3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또 이스라엘은 최근 휴전 협상에서 추가 조건을 잇따라 내걸면서 협상의 타결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일각에서는 네탸나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더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할 수 있다고 판단해 시간을 끌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
혼다·닛산 '전기차 동맹'에 미쓰비시도 합류
국제국제일반 2024.07.28 16:29:27혼다와 닛산자동차의 전기차 동맹에 미쓰비시자동차가 합류한다. 이에 따라 도요타자동차를 제외한 일본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생산에 협력하게 됐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자동차는 혼다·닛산과 비밀 유지계약을 맺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들 3사는 전기차로의 대전환을 맞은 자동차 산업에서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 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 테슬라나 중국 바이두 등 전기차 업체들이 장악한 전기차 시장에서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번 협의를 통해 3사는 자동차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공통화하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의 차량 생산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3사의 지난해 사업연도 차량 판매 대수는 총 833만 대 수준이다. 앞서 일본 2위와 3위 자동차 업체인 혼다와 닛산자동차는 지난 3월 포괄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전기차 성능을 좌우하는 주요 부품을 공동 개발하고 차량에 탑재하는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1위 업체인 도요타자동차는 자회사 다이하쓰공업을 비롯해 스바루, 마쓰다, 스즈키와 완성차 공급, 기술 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
HD현대중공업, 전 방사청장 비위 의혹 수사에 '허위사실 유포 피해' 의견서 제출
사회전국 2024.07.28 16:27:53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입찰 비리 의혹 수사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관측된다. 이 사건은 2020년 5월 KDDX 사업의 기본설계 입찰에 앞서 HD현대중공업에 유리하도록 왕정홍 전 방위사업청장이 ‘보안사고 감점 규정’을 삭제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경찰은 지난해 6월 왕 전 청장의 비위 관련 첩보를 입수해 1년 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입건자는 왕 전 청장 등 2명으로, 또 다른 1명은 방사청이나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왕 전 청장과 HD현대중공업 사이의 부적절한 공모는 확인되지 않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8일 HD현대중공업 등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6일 경찰에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는 자사와 왕 전 청장 간 유착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참고인과 관련한 허위 사실이 지속 유포되는 현재 상황은 신속하게 시정돼야 한다”는 취지의 참고인 의견서를 전달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의견서에서 “‘방사청이 HD현대중공업에게 유리하도록 보안사고 감점 규정을 완화해 주었다’는 주장은 방사청이 2020년 7월께 KDDX 기본설계 입찰 결과를 공개했을 때부터 한화오션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주장으로, 이후 한화오션이 제기한 민사가처분과 국민감사청구를 통해 그 허구성이 여실히 확인된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HD현대중공업은 또한 “2019년 9월 이뤄진 보안사고 감점 규정 개정은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무조정실의 권고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당시 국민권익위에 보안사고 감정 규정 개정과 관련한 고충 민원을 신청한 방산업체는 총 7곳(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 대한항공, 퍼스텍, HD현대중공업)으로, 이 가운데 4개 회사가 한화 계열사다”고 설명했다. 이어 “KDDX 사업과 관련한 협력업체 선정은 기본설계가 상당 부분 진행된 시점(2022년 하반기)에나 가능했는데 2019년 9월 이뤄진 보안사고 감점 개정과 그로부터 3년 이상 지난 시점에 결정되는 협력업체 선정을 연관시키는 것은 지나친 논리적 비약”이라며 왕 전 청장에 대한 청탁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HD현대중공업은 특히 “2020년 12월 퇴임한 왕 전 청장을 위해 HD현대중공업이 특정 업체를 협력업체로 선정했다는 것 역시 설득력이 결여되어 있는 주장”이라며 논리적 모순을 지적했다. 왕 전 청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방사청도 당시 규정을 개정한 것은 맞지만 합리화 차원이었고, KDDX 기본설계 사업자 선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
국회 무제한토론에 韓체제 첫 고위당정 불발
정치정치일반 2024.07.28 16:21:26집권 여당의 한동훈 대표 출범 후 처음 열릴 예정이던 고위 당정협의회가 주말내내 지속된 국회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으로 불발돼 다음 달로 연기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당초 28일 개최를 검토했던 고위 당정협의회는 열리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의 ‘방송4법’을 저지하기 위한 여당의 필리버스터가 한창인 데 지도부가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수습과 정부의 세제 개편안 입법 전략 등 현안이 산적해 있으나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방송4법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한 셈이다. 원외인 한 대표가 원내 상황의 심각성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당과 대통령실은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문제 등 갈등의 불씨는 일단 묻고 야당의 공세에 맞선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상 초유의 ‘방통위원 0인 체제’로 마비된 상황에서 여권이 자중지란에 빠지는 일도 극히 경계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 가능성을 놓고 “두 분이 깊이 고민하고 있는 만큼 적당한 시점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 위원장이 단행할 당 지도부 인선 결과가 여권의 단일대오 유지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대 쟁점은 최고위원을 겸하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거취다. 여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모든 당직 인사권은 대표가 갖고 있고 새 대표가 선출되면 쇄신 인사가 기본" 이라며 “정책위의장의 임기를 논할 일이 아니다"고 정 의장의 용퇴를 기대했다. 하지만 친윤계 의원은 “정책위 의장을 두달 만 한 경우는 많지 않다”며 유임론에 힘을 실었다. -
손흥민과 토트넘, 태극기 들고 2년 만에 방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28 16:18:59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동료들과 태극기를 들고 입국했다. 프리시즌 투어에 나선 토트넘 선수단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전날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치러진 지난해 J리그1 챔피언 빗셀 고베와의 친선전을 3대2로 이긴 뒤 전세기편으로 이날 한국을 찾았다. 대니얼 레비 회장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앞장을 서서 입국장을 나섰고 손흥민과 팀 동료들은 태극기를 함께 들고나와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손흥민은 인천국제공항을 가득 채운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손을 흔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토트넘은 2022년 7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팀 K리그와 세비야(스페인)를 상대한 이후 2년 만에 방한했다. 손흥민은 2년 전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처음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토트넘은 30일 오후 4시 20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31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 대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는 오후 6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픈 트레이닝에 나선다. 8월 2일에는 여의도 TWC IFC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 대한 기자회견을 펼친 뒤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뮌헨과 맞붙는다. -
800실 특급호텔 통째 임대…美농구 생활비 ‘208억’[봉주르, 파리]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28 16:12:12○…미국 농구 대표팀이 올림픽 기간 생활 비용에 약 1500만 달러(약 208억 원)를 지출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대표팀은 선수와 코치진, 선수 가족, 미국프로농구(NBA) 임직원 등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800개 객실의 파리 특급 호텔을 전체 임대했다. 포브스는 “미국 대표팀의 올림픽 기간 체류 비용은 30만~40만 달러를 쓰는 다른 종목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미국 농구는 NBA 선수들이 출전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선수촌 밖에 있는 특급 호텔에서 생활하며 자체적으로 올림픽을 준비했다. 2004년 아테네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는 호화 유람선을 숙소로 쓰기도 했다. 이번 대표팀은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랜트(피닉스 선스) 등 NBA 슈퍼 스타들로 꾸려졌다. ‘와일드카드? 없어도 돼’…日축구 8강 조기확정 ○…와일드카드 없이 전원 23세 이하로만 팀을 꾸린 일본 축구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일본은 28일 프랑스 스타드드보르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말리를 1대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파라과이를 5대0으로 꺾은 일본은 이날 승리로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16개국이 출전해 4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나간다. 올림픽 본선 참가 16개국 가운데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은 유일한 팀인 일본은 56년 만의 메달 획득을 노린다. 홍콩 첫 금메달 콩, 포상금 10억 ‘돈방석’ ○…파리 올림픽에서 홍콩에 첫 금메달을 선물한 비비안 콩이 포상금 10억 원과 평생 무료 철도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콩은 28일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오리안 말로(프랑스)를 13대1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땄다. 홍콩은 이번 대회 참가국 중 금메달 포상금 규모(76만 8000 달러·약 10억 원)가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철도 기업 MTR이 콩에게 감사의 의미로 평생 철도 이용권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
“넷플릭스 없으면 손님 안와요”…숙박업소 점령한 ‘불법 OTT’
사회사회일반 2024.07.28 16:10:01"넷플릭스 없으면 손님이 많이 줄어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전용 객실을 만들었는데 불티나게 팔립니다.” 경북 구미시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A 씨는 넷플릭스, 왓챠 등 영상 콘텐츠 플랫폼을 한 데 모은 ‘통합 OT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숙박업소에 방문한 투숙객들은 객실에 설치된 통합 OTT 서비스 덕에 로그인 없이 원하는 플랫폼에 접속해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다. 28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OTT를 이용한 영상 콘텐츠 시청이 생활화되면서 숙박업소에서도 다양한 영상 콘텐츠 제공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통합 OTT 서비스 제공은 소수의 계정으로 수 십 개의 객실에 OTT 구동을 가능하게 하는 ‘계정 공유’ 방식 때문에 플랫폼사 약관에 위반되는 행위일뿐 아니라 위법 가능성도 있지만, 이 같은 계정 공유 방식을 통해 OTT를 제공하는 업체는 물론 계정 ‘쪼개 팔기' 업체까지 등장하고 있다. 플랫폼사들이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배려하기 위해 하나의 계정을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계정 공유를 일부 허용하고 있지만, 통합 OTT 서비스 계정 공유 방식까지 수용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들 업체들은 숙박업계와 계약을 맺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숙박업 전문매체 등에 광고를 싣는가 하면 온라인 카페에 별도 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고객 늘리기에 힘쓰고 있다. 문제는 숙박업체 운영자들이 OTT 통합 서비스 제공을 합법적인 행위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한 숙박업소 운영자는 “우리는 당연히 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랑 정식 계약을 맺고 단말기 설치와 OTT 통합 서비스를 제공 받을 뿐"이라며 “가격도 싸고 운영자가 관리해야 할 것이 없으니 편해서 숙박업소 사장님들이 앞다퉈 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최근 OTT 플랫폼사들이 자체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스스로 저작권자로 등장한 가운데 이들의 콘텐츠를 정당한 대가 없이 이용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판단이다. 또 저작권자와 판권 계약을 맺고 B2B 형태로 콘텐츠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계약 상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불법 서비스 업체들로 인해 영상 공급사나 OTT 플랫폼과 정식 계약을 맺고 영상물을 공급 받아 숙박업체에 제공하는 B2B 사업자들은 설 자리를 점점 잃고 있다. 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콘텐츠 스트리밍 사업을 하는 루믹스미디어 관계자는 “지난 24일 전북 군산의 한 업소에서 우리 설비를 회수했다”며 “싼 가격에 OTT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업주들 입장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계정 공유는 숙박업소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7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13세 이상 시민 50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넷플릭스 등 유료 OTT를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5.2%였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69.6%의 이용자들이 계정 공유의 형태로 OTT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OTT업체들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올해 초부터 계정 공유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주 계정 소유자와 같은 집에 거주하는 경우에만 동시 접속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같이 거주하지 않는 경우 계정을 공유하려면 5000원 가량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디즈니플러스 또한 올해 안에 계정 공유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티빙, 웨이브 등 국내 OTT 업체들은 아직 계정 공유를 막고 있진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공유 금지 정책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용희 경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OTT를 이용하면 플랫폼사들은 양질의 콘텐츠에 투자하고 공급하는 것을 꺼릴 것"이라며 “일부 OTT 플랫폼이 고사하고 나면 이용자들은 살아남은 OTT를 비싼 가격에 이용해야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페기구, 성수동 음악 공연 중단에 "안타까워…다음 공연 협의 중"
서경스타가요 2024.07.28 16:08:48DJ 페기 구가 출연 예정이었던 '보일러룸 서울 2024' 공연 중단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페기구는 28일 자신의 SNS에 "내가 음악을 틀기도 전에 공연 주최 측의 운영 및 안전상의 문제로 취소돼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오늘을 정말 기대했다. 잠도 못자고 일본에서 왔는데 이런 일이 있을 줄이야"라며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켓을 구매해 주신 모든 분들께는 빠른 시일 내에 환불을 해드리라고 요청해둔 상태다. 오늘 오신 분들과 못 오신 분들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다음 공연을 협의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이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보일러룸 서울 2024'에 인파가 몰리며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이 중단됐다.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경찰과 소방당국의 안내에 따라 공연장을 빠져나왔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관객들이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해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받은 뒤 귀가했다. -
“CPTPP 누적 원산지 활용하고 원자재 관세 내려야”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7.28 16:07:37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확대, 원자재 관세 인하를 3대 산업 정책으로 삼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무총리 산하 공공기관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산업연구원·에너지경제연구원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협동 연구 총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수출과 수입 다변화를 통해 무역과 공급망을 확장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정책은 CPTPP 가입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일부에서는 한국의 CPTPP 가입을 일본·멕시코와의 자유무역협정(FTA)과 동등한 것으로 여기고 있으나 이는 CPTPP의 누적 원산지라는 강력한 제도의 효과를 간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CPTPP 회원국에서 생산된 중간재가 자국의 제품으로 인정받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누적 원산지 제도는 CPTPP 회원국 간의 중간재 투자와 무역을 촉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진은 또 “최근 반도체 등 첨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며 “신산업의 국내 생산(기지) 육성을 위한 FDI의 중요성은 최근 미국 등에서도 잘 나타난다”고 역설했다. 한국은 2001~2010년 인구 1인당 연평균 193.18달러의 FDI를 유치했다. 2011~2022년에는 237.72달러로 늘었지만 미국이나 중국보다 증가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데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78%로 낮았다. 글로벌 자원 확보 경쟁의 주요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원자재 관세 인하나 철폐 노력도 필요하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선정한 10대 전략 핵심 광물에 대한 기본 관세율은 최고 8%다. -
中, 베이징 중축선 등 3곳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이탈리아 이어 2위
국제경제·마켓 2024.07.28 16:06:05중국의 수도 베이징 중심부인 ‘베이징 중축선’ 등 3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중국은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세계유산을 등재한 국가를 유지했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베이징 중축선-이상적 수도 질서의 걸작’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 베이징 중축선은 베이징을 과거부터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구간이다. 북쪽의 종루와 고루에서 남쪽의 영정문까지 7.8km에 걸친 구간이다. 지난 13세기부터 건설됐다. 자금성으로 익숙한 구궁, 징산, 완닝교, 톈안먼 광장 등 베이징 중심의 건축물 15개로 구성된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산둥대학 문화유산연구소의 지앙 보 교수는 “베이징 중심축이 세계 도시 경관 역사상 독특한 동양적 매력을 지닌 ‘걸작’이다”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측은 베이징 중축선이 세계 도시 역사의 독특한 형태를 대표하고 있으며 세계 도시 계획사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중축선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 리쥔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차관) 겸 국가문물국장은 “중국은 문화재와 건축물의 보존,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 주민들의 참여, 전시 능력 향상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전날 네이멍구자치구의 바단지린 사막과 황해-보하이만(2단계) 연안의 철새보호구역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중국은 40개의 문화 유산, 15개의 자연 유산, 4개의 혼합 문화 및 자연 유산을 포함해 59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중국은 60개인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문화유산 보유국이다. -
한미일 국방, ‘안보협력’ 첫 제도화…군사훈련도 정례화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7.28 15:57:47한국·미국·일본 3국간 연합 군사 훈련 정례화와 안보 협력을 제도화하는 첫 문서가 발효됐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8일 일본 도쿄 방위성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한미일 국방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 협력 각서(MOC)에 서명했다. 한미일 국방장관이 일본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SCF는 한미일 안보협력의 기본 방향과 정책 지침을 담은 최초 문서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역내 도전·도발·위협에 3국이 공동 대응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그 너머의 평화와 안정 보장에 기여하자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 3국 국방장관회의(TMM)와 합참의장회의, 안보회의(DTT) 등 고위급 회의를 한미일이 돌아가며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 특히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의 효과적 운용을 위한 소통·협력 강화를 비롯해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에 기반을 둔 ‘프리덤 에지’ 등 한미일 3자 군사 훈련을 정례적·체계적으로 시행하기로 재확인했다. TSCF는 ‘협력각서’ 형태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양해각서(MOU)보다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 근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또 한미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어긋나는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에 따른 군사 협력 증대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한국과 일본 국방장관은 15년 만에 도쿄에서 양자 회담을 열고 한일 군사교류와 수색구조훈련(SAREX) 재개 등을 약속했다. 양측은 ‘한일 국방교류 연간계획’도 수립해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국방부 장관의 일본 방위성 방문은 2009년 이상희 당시 장관 이후 15년 만이다. 한미 국방장관도 회담을 갖고 한반도 및 역내 안보 현안과 한미동맹 심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 신 장관은 최근 지속하는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가 명백한 정전 협정 위반이라고 강조했고, 한미 국방 장관은 북한이 이런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양측은 북·러 간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불법 무기 거래, 첨단기술 이전 등은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한미일 국방장관은 내년 3국 국방 회담을 한국에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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