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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수주 1위 지킨 中조선업, 美집중 견제에 점유율은 하락

상반기 신규수주

中 점유율 68.3%

美항만수수료 영향

6.4%P 하락 타격

韓은 21.9%로 2위

중국 상하이 동부 양산항에 중국 COSCO 해운공사의 신상하이호가 접근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조선 업계가 올 상반기 신규 수주 점유율에서 세계 1위를 지켰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견제 수위가 높아지며 점유율 하락은 피하지 못했다.

23일 중국선박공업업계협회는 상반기 중국의 신규 선박 수주 점유율이 68.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포인트 떨어졌으나 글로벌 선두 지위는 유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신규 수주 물량은 4422만 DWT(중량톤)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선박 완공량은 2413만 DWT로 전년 대비 3.5% 줄었으며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51.7%로 집계됐다. 6월 말 현재 선박 수주 잔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6.7% 증가한 2억 3454만 DWT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64.9%다.





한국은 신규 수주 물량 및 완공량 비중이 각각 21.9%, 26.5%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일본은 각각 5.7%, 17.6%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10월부터 중국산 선박에 항만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 조선 업황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중신선물의 우지아루 수석애널리스트는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에서 미국의 중요한 역할을 고려할 때 선주들은 유조선 주문을 위한 조선소 선택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중국산 선박에 대한 미국의 항만 수수료 부과는 중국 조선 업계에 중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항만 수수료 부과 조치에도 비용이나 생산성 면에서 중국 조선업의 우위는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화시증권의 유다오주 애널리스트는 “비용 효율성과 탄력적인 공급망, 생산능력 면에서 경쟁 우위 덕분에 미국 항만 수수료가 부과되더라도 중국 조선업은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18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중국 선박 업계 1·2위인 중국선박집단공사(CSSC)와 중국선박공업집단공사(CSIC)의 합병을 승인한 것도 중국 조선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세계 최대 조선 대기업이 탄생하면서 규모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두 기업의 합병 기업은 세계 조선 수주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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