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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이재영, 日 히메지 입단…‘학폭 논란’ 이후 4년 만에 코트로
문화·스포츠 2025.07.21 22:21:12학교폭력 논란으로 4년간 공백을 겪었던 여자배구 전 국가대표 이재영(28)이 일본 여자배구 SV리그를 통해 다시 코트에 선다. 히메지 구단은 21일(현지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영 영입 소식을 전하며 “2025~26시즌을 앞두고 이재영 선수를 새롭게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영 선수와 빅토리나 히메지를 함께 응원해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구단은 이재영을 “세계적 수준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아웃사이드 히터”로 소개하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SV리그는 일본 배구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활약 중인 무대로 일본 배구의 근간이라 불리는 리그다. 남녀 모두 1·2부로 운영되며 빅토리나 히메지는 여자 1부 소속 구단이다. 히메지 구단은 일본 오사카 인근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27승 17패(승점 79)를 기록해 전체 14개 팀 가운데 6위에 올랐다. 팀은 현재 이스라엘 남자배구 대표팀과 네덜란드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아비털 샐린저가 이끌고 있다. 히메지 구단 관계자는 올해 초 한국을 직접 찾아 이재영과의 접촉을 시도했고 긴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비교적 낮은 연봉 조건에 합의하며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영은 한때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였다. 하지만 2021년 2월 이재영이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오며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국내 무대를 떠났다. 같은 해 말, 이재영은 그리스 A1리그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해 복귀를 시도했지만 고질적인 왼쪽 무릎 부상 여파로 몇 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이후 2022~2023시즌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을 통해 V리그 복귀를 추진했으나 여론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이번에 일본 무대로 향하게 된 이재영은 구단을 통해 “어릴 적부터 꿈꿔온 일본 리그에서 뛰게 돼 정말 기쁘다”며 “히메지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의 일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한동안 배구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했지만 결국 배구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다시 기회를 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는 팀플레이에 더욱 집중하며 팬들에게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이재영이 입단하기로 한 히메지의 2025~2026시즌 첫 경기는 오는 10월 10일 오사카 마벨러스전이다. 한편, 쌍둥이 동생 이다영은 현재 미국 프로여자배구(PVF) 리그의 샌디에이고 모조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 중이다. -
李 대통령, 김영훈·김성환·정은경 임명안 재가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21 22:13:23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성환 환경부 장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이들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이날 각 상임위원회에서 각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여야 합의로 김성환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고, 보건복지위원회는 야당인 국민의힘의 불참 속에 정은경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김영훈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환노위에서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의 반대 속에 채택됐다. 이번 대통령 재가로 이재명 정부 초기 내각 지명 인사 중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까지 된 장관은 모두 9명으로 늘었다. -
태국서 로맨스스캠 일당 19명 검거
사회사회일반 2025.07.21 22:04:38경찰청은 태국 파타야에서 검거된 연애 빙자 사기(로맨스 스캠) 관련 한국인 조직원 19명에 대한 공동조사팀은 태국 현지 파견했다. 태국에 파견된 한국 경찰청 공동조사팀은 지난 16일 태국에 파견돼 범행에 이용된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분석하고 한국인 피의자들을 직접 조사했다. 경찰청은 태국 정부 사기 범죄 전담팀도 접견하고 동남아를 거점으로 한 국제 조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경찰청은 태국 수사당국과 협의해 한국인 조직원을 신속하게 국내 송환한다는 방침이다. 조직원들은 지난달 21일 파타야 풀빌라 단지에서 범행을 모의하다가 한국·태국 경찰 합동 작전으로 검거됐다. 범행 거점인 풀빌라 단지에는 수십대의 전자기기가 있었고 로맨스 스캠, 보이스피싱 등 범죄 시나리오를 만들고 역할을 배분해 범행을 벌였다. 경찰 등에 따르면 검거 작전 당시 일부 피의자들은 2층에서 뛰어내리는 등 도주를 시도했다가 전원 체포됐다. -
당정 "농업 4법, 7월 임시국회서 처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21 21:45:15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농업 4법'을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1일 비공개 당정 회의를 열어 주요 민생법안을 협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농업 4법의 내용과 소요되는 재정에 대한 대책까지 긴밀하게 협의했다”며 “당정이 일치된 의견으로 이번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농업 4법은 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등을 말한다. 이 중 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은 이달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된 바 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 유통·가격안정법도 7월 국회에서 처리하느냐'는 질문에 "(7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예정된) 8월 4일까지 (법안 처리를) 최대한 목표로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회의에는 진 정책위의장과 박 수석대변인,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더불어 정부 측 윤창렬 국정조정실장,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김병욱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
"나라 살리자" 獨기업 61곳 '1000조' 애국투자 결정
국제정치·사회 2025.07.21 21:39:06독일 재계가 장기 불황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앞으로 3년 간 약 100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멘스 등 독일의 61개 대기업은 21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2028년까지 독일 내 설비와 연구개발 등 투자에 6310억 유로(1019조 원)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자동차 3사와 SAP·알리안츠·도이체방크·라인메탈 등을 비롯해 반도체회사 엔비디아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미국 회사들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번 투자 계획에는 '메이드 포 저머니(Made for Germany)'라는 이름이 붙었다. 기업 대표들은 이날 오후 총리실을 찾아가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와 라르스 클링바일 재무장관 등 경제 관료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번 투자계획을 주도한 지멘스의 롤랜드 부시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산업 입지로서 독일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각종 승인 절차 간소화와 노동력 확보 대책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최근 독일 정부는 2029년까지 설비 투자와 법인용 전기차 구매 등에 약 458억 유로(74조 원)의 세금을 줄여주는 기업 감세 패키지 법안을 만들었다. 지난 3월에는 철도·도로 등 인프라 투자에 쓸 기금 5000억 유로(807조 원)를 조성해 12년간 소비할 계획을 밝혔다. 자동차·화학 등 수출제조업 중심인 독일 경제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에너지값 폭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미국발 무역전쟁의 불확실성마저 겹치며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독일중앙은행) 총재는 미국 정부가 예고한 대로 내달 1일부터 유럽연합(EU) 상품에 상호관세 30%를 부과할 경우 올해 독일 경기침체를 배제할 수 없고,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0.7%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
'오늘도 콜라 대신 마셨는데'…설탕 대체품 이것, 뇌에 치명적인 악영향?
국제국제일반 2025.07.21 21:37:12제로콜라 등 무설탕 음료에 많이 쓰이는 인공감미료 ‘에리스리톨’이 뇌 혈관에 악영향을 미쳐 뇌졸중 위험성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에리스리톨은 200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인공감미료다. 국내에서도 설탕의 단맛을 대체하는 감미료로 사용이 허가돼 있다. 최근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진은 에리스리톨의 뇌 혈관 세포 변화 효과를 분석한 결과 뇌졸중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뇌혈관을 이루는 세포에 에리스리톨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세포 실험을 통해 분석했다. 실험에는 사람의 뇌 미세혈관 내피세포가 사용됐으며, 무설탕 음료 한 잔(약 30g)을 마신 뒤 혈액에서 나타나는 농도 수준으로 에리스리톨을 세포 배양액에 넣고 세 시간 동안 반응시켰다. 이후 산화질소 같은 혈관 확장 물질의 생성량과 혈전(피떡) 관련 단백질, 세포의 스트레스 반응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에리스리톨을 넣은 세포에서는 혈관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하는 산화질소의 생성이 현저히 줄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단백질인 엔도텔린-1이 많이 생성됐다. 또 에리스리톨에 대한 반응으로 일산화질소 생산은 거의 20% 감소했다. 동시에 활성산소 생성도 늘어 세포 손상과 염증 반응 가능성이 함께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에리스리톨 노출이 뇌 내피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여러 메커니즘을 방해한다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토퍼 드소우자 통합생리학 교수는 “우리 연구는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무영양 감미료들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에리스리톨에 대한 반복적인 식이 노출이 뇌혈관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명확히 하기 위해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 ‘응용생리학저널’에 게재됐다. -
"서울서 뉴욕까지 7시간만에 도착?"… 美나사 '괴물 비행기’ 만들었다
산업산업일반 2025.07.21 21:28:47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 중인 초음속 항공기 'X-59' 활주 테스트에 돌입했다. X-59가 실제 비행에 성공한다면 미국 뉴욕에서 영국 런던까지 약 3시간 반 만에 갈 수 있다. 과거 음속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하늘을 누볐던 '초음속 여객기'가 화려한 부활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현지시간) NASA는 항공기 제조업체 록히드 마틴과 함께 개발 중인 'X-59' 시험비행을 앞두고 활주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NASA는 지난 1월 제작이 완료된 X-59를 처음 선보이면서 올해 안에 첫 시험 비행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X-59 개발팀은 이달 10일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의 미 공군 제42 비행장에서 첫 저속 활주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활주 테스트는 X-59의 첫 시험비행 전 마지막 지상 테스트를 의미한다. X-59의 저속 활주 테스트에서 엔지니어와 비행 승무원들은 이 항공기의 조향 및 제동 시스템 등 작동 상태를 모니터링했다. 다양한 조건에서 항공기의 안정성과 제어 능력을 살피며 모든 시스템이 예상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NASA는 X-59가 처음으로 자체 동력으로 움직인 저속 활주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몇 주간 활주 속도를 점차 높이면서 이륙 직전의 고속 활주까지 실행할 예정이다. NASA는 그동안 록히드 마틴사와 함께 '조용한 초음속 기술'(Quiet SuperSonic Technology)을 뜻하는 '퀘스트(Quesst) 미션'이란 이름으로 X-59를 개발해 왔다. 이 항공기는 소음을 크게 줄이면서 음속보다 빠르게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속도는 음속의 1.4배, 즉 시속 925마일(약 1489㎞) 수준이다. 초음속 항공기가 성공적으로 부활한다면 현재 14시간 걸리는 서울에서 뉴욕까지의 비행 시간이 7시간 미만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 수 있다. 다만 기존의 초음속 항공기와 비교해 소음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 지가 관건이다. 과거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는 1976년에 취항해 음속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운항했지만, 이착륙 시 소음과 너무 비싼 요금 등으로 상업적으로 실패하고 2003년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
F&F, 테일러메이드 인수로 방향튼다…우선매수권 행사하기로[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7.21 21:24:59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의 경영권 매각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내 패션기업 F&F가 우선매수권 행사 준비에 착수했다. F&F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테일러메드 인수를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최종 인수를 염두하고 테일러메이드에 투자한 F&F는 한 때 매각 자체에 반대했지만, 매각 절차가 진행되자 인수로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F는 최근 골드만삭스와 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테일러메이드 인수전에서 자사가 보유한 우선매수권 행사를 위해 구체적인 준비에 나섰다. F&F는 2021년 국내 사모펀드(PEF)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테일러메이드를 약 2조 1000억원에 인수할 당시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당시 F&F는 메자닌 2000억 원, 후순위 지분 3000억 원 등 총 5000억 원을 투자해 대출을 제외한 인수대금의 절반을 책임졌다. F&F가 보유한 우선매수권은 입찰이 진행된 후 제3자가 제시한 조건 중 최고가 기준으로 인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다. 제안 접수일로부터 14일 내에 동일한 조건으로 경영권을 확보할지를 결정할 수 있어, 실질적인 ‘최종 선택권’을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테일러메이드의 예상 인수가격이 4조 원 이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F&F 단독보다는 재무적 투자자(FI)와의 공동 인수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IB업계 일각에서는 F&F가 복수의 FI와 인수 컨소시엄 구성을 타진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F&F와 센트로이드는 매각과 관련한 사전동의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F&F는 우선매수권과 함께 주요 경영사안에 대한 사전동의권도 보유하고 있어 그동안 테일러메이드 매각에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F&F는 이번 인수 준비와 별개로, 사전동의권 침해에 대한 문제 제기는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센트로이드는 이미 매각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JP모건과 제프리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에게 티저레터를 발송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계 글로벌 사모펀드들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이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운용사는 티저레터 발송 전부터 센트로이드와 물밑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
"단 한 번의 특혜로도 무너진다"…의대생·전공의 복귀 특혜 반대 청원 4만 육박
사회사회일반 2025.07.21 21:19:58의정 갈등으로 학교와 수련병원을 떠났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복귀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들에게 특혜를 줘선 안 된다는 국민청원에 4만 명에 육박하는 시민이 동의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올라온 '의대생·전공의에 대한 복귀 특혜 부여 반대에 관한 청원' 게시글에 이날 오후 9시 기준 3만 9100여명이 뜻을 함께했다. 청원인은 "최근 의정 갈등과 관련해 의대생 및 전공의에 대해 복학·복귀 등 특례 조치를 논의하거나 이미 허용하고 있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공의 부재로 응급실과 수술실 등 주요 진료 현장에서 실제 공백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와 가족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특히 중증 환자, 응급 환자, 산모 등은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은 생명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사를 원한다"며 "그러나 집단적으로 책임을 방기하고 별다른 책임 없이 복귀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의료계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잘못된 의료 정책의 선례로 남을 수 있다"며 "이번 사태처럼 극단적인 집단행동으로 본인의 교육과 수련을 중단한 사람들에게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고 복귀를 허용한다면 유사한 방식의 반발이 반복될 것이다. 이는 의료 정책의 일관성과 공공성을 크게 훼손한다"고 꼬집었다. 청원인은 "일부에서는 특례가 주어지지 않으면 의사 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현재 전국에는 약 15만 명의 의사가 활동 중이며 이번 사태에 해당하는 인원은 수천 명 수준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공의와 의대생 대부분은 특혜가 없더라도 의사라는 진로를 포기할 가능성이 작다"며 "단기적으로 소폭의 공백은 있을 수 있으나 3~4년 이내에 자연스럽게 수급은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정부와 교육기관, 의료계는 이번 사안을 감정적 여론이 아닌 명확한 원칙과 공정성에 입각해 처리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국민의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으며 단 한 번의 특혜로 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UN제재 앞둔 이란 "유럽 3개국과 25일 차관급 핵협상"
국제정치·사회 2025.07.21 21:17:21이란과 유럽 3개국(E3·영국, 프랑스, 독일)의 핵협상이 2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21일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유럽 외 지역, 즉 이스탄불에서 금요일(25일) 열린다"며 "차관급 회담이고 유럽연합(EU)에선 외교정책 부대표가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 4월 미국과 시작한 핵협상에서 5차례 회담을 가졌지만 우라늄 농축 문제를 둘러싼 의견 차이로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 협상은 지난달 13일 이스라엘군이 이란 핵시설을 전격 공습하면서 중단됐다. 바가이 대변인은 E3와 EU가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유엔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 장치를 가동하겠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스냅백은 무의미하고 부당하며 불법적이고 부도덕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보장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31호를 제재 재개에 사용하는 것은 도덕적, 정치적, 논리적 정당성이 없다"고도 지적했다. 스냅백은 2015년 핵합의에서 이란이 약속한 핵 프로그램 동결 및 제한 이행을 하지 않으면 유엔 제재를 신속히 복원하는 장치였다. 바가이 대변인은 E3가 핵합의 이행에 소홀했고,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해 규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토니 블링컨 전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은 우라늄 농축률을 1% 아래로 제한하는 내용으로 유럽과 합의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그럴 의도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은 핵합의 서명 당사국인 E3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 중국과 함께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핵 사안 총괄책임자급 회담에서 스냅백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이현재 하남시장 "송파하남선, 광역 철도교통망 구축 중요 전환점"
사회전국 2025.07.21 21:04:55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은 21일 “송파하남선 기본계획 승인은 광역 철도교통망 구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송파하남선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22일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히고, “향후 기본 및 실시설계 단계에서 역사출입구 등 시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송파하남선은 현재 운행되고 있는 서울지하철 3호선 ‘대화~오금’ 구간을 하남시청역까지 연장하는 총 길이 11.7km의 광역철도 노선으로 기존 서울 도심과 하남 감일․교산 신도시를 경유한다.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1곳과 하남시 감일·교산지구 5곳 등 총 6곳에 정거장이 건설되고 기존 3호선과 같은 종류의 전동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송파하남선의 가장 큰 수혜지역은 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지구다. 기존에는 하남교산에서 강남고속터미널까지 버스를 통해 70분 가량이 소요됐다. 3호선이 개통되면 약 40분이 소요 돼 30분을 단축할 수 있다. 출퇴근 수요가 많은 양재~교대~고속터미널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고 지하철 5∙8∙9호선, GTX, SRT 등과 연계되어 ‘광역교통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은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총 1조 8356억 원이 투입된다. 이 시장은 “이번 송파하남선 기본계획 승인 과정에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104정거장을 북측으로 이전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이를 통해 덕풍동 및 교산신도시 북측 주민들의 송파하남선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
◇7월 22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모임·행사 2025.07.21 20:57:11◇7월 22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09:30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 ■국민의힘 ▲09:30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수해복구 봉사활동(충남 예산군 하포2리 마을회관 및 경로당 / 충남 예산군 삽교읍 원포길 147) ■조국혁신당 ▲08:00 원내대표 국회 기후특위 연속 조찬세미나(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 ▲09:30 원내대표 의원총회(국회 본관 당회의실/224호) ▲14:00 원내대표 내란특검방문: '윤석열과 50인의 도적' 수사촉구 의견서 전달(서울고등검찰청) -
"노상방뇨가 캠페인?"…길거리·차량에 '오줌 테러' 영상 올린 남성 논란
사회사회일반 2025.07.21 20:49:16한 남성이 길거리와 건물 곳곳에서 노상 방뇨를 하며 이를 자랑하듯 온라인에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상 방뇨하는 모습을 직접 촬영한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그의 프로필에는 "공공장소에서 오줌을 싸는 건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라고 적혀 있다. A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사람들이 모두 소극적이다. 평소에도 눈치를 본다. 지하철 노약자석에 노약자가 없는데도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 비워두지 않느냐? 그러나 오줌 싸는 행위는 매우 극단적이다"며 "소극적인 태도를 없애기 위해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사람들이 극단적인 행동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성을 개조하려는 생각이다. 이런 활동은 예전부터 해왔으며, 지난달부터 정기적인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가 올린 영상에는 단순히 길거리에서 노상 방뇨하는 장면뿐만 아니라 공사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에 들어가 소변을 보거나 계단 위에서 아래로 오줌을 싸는 모습 등도 담겼다. 편의점 유리창, 공중화장실 세면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노상 방뇨하는 장명도 포함됐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사회적 규범을 완전히 어기고 죄책감 없이 행동하는 반사회적 성향이 드러난다"며 "나르시시즘과 자기애적 성격도 보인다. '나는 특별한 존재다', '사람들에게 뭔가 알려줄 수 있는 존재'라는 생각과 관심받으려는 욕구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경범죄 처벌법이나 재물손괴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처벌 여부와 관계없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경고했다. -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 학교 캠퍼스에 추락해 최소 19명 사망
국제정치·사회 2025.07.21 20:42:32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가 학교 캠퍼스에 추락해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2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방글라데시 공군 소속 F-7 BGI 훈련기가 수도 다카 북쪽의 우타라 지역에 위치한 '마일스톤 스쿨 앤드 칼리지' 캠퍼스에 떨어졌다. 이 추락으로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소방 당국은 전했다. 방글라데시군은 성명을 내고 이날 오후 1시 6분 이륙한 공군 훈련기가 우타라 지역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영상에는 많은 사람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온 가운데 학교 건물이 불길에 휩싸여 짙은 연기를 뿜어내는 모습이 담겼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훈련기는 이 학교 식당 건물 지붕에 추락했으며 최소 4명이 다쳐 인근 군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매체는 학생 등 최소 1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F-7 BGI 훈련기는 중국이 1960년대 옛 소련의 미그-21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구형 전투기인 J-7의 방글라데시 수출명이다. -
방시혁 수사 놓고…검경 주도권 다툼
사회사회일반 2025.07.21 20:37:28경찰과 검찰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수사를 둘러싸고 본격적인 주도권 다툼에 돌입했다. 21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방 의장 사건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에 수사지휘했다고 밝혔다. 금융 당국이 16일 방 의장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앞서 경찰은 이 사건을 경찰에 넘겨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검찰 측에 사건 이송을 요구했다. 경찰이 지난해 12월부터 먼저 수사하고 있던 사건인 만큼 중복 수사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17일에는 방 의장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검찰이 자체 수사를 시작한 상황에서 경찰의 청구를 받아들일지는 불분명하다. 실제 검찰은 경찰이 4월·5월 한국거래소 등에 대해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을 모두 반려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금감원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 등으로 영장을 반려했는데 이를 두고 경찰 내부에서는 검찰이 의도적으로 ‘경찰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 쇄도했다. 결국 경찰은 세 번의 시도 끝에 지난달 겨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경은 지난해 말부터 12·3 계엄 수사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사사건건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관련 수사의 공이 특검으로 넘어간 만큼 이제 두 기관 간의 신경전이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인 불공정 거래 관련 수사로 옮겨붙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주가조작으로 장난치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주식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엄단 의지를 수차례 피력한 바 있다. 한편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1년 전인 2019년 기업공개(IPO)가 어렵다고 기존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팔게 하고 지분을 대거 매입한 사모펀드(PEF)와는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는 비공개 계약을 체결해 4000억 원을 정산받아 이 중 1900억 원가량을 부당이익으로 벌어들인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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