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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속도 내는 알지노믹스…이달 예심 청구 [시그널]
증권IB&Deal 2025.07.22 05:20:00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알지노믹스가 이달 내 상장 예비심사 청구에 나서며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거래소에 예심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에 예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늦어도 이번 달 안으로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알지노믹스의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달 25일을 1차 목표로 예심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달 안으로 신청서 제출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지노믹스는 초격차 기술특례상장 방식을 통해 코스닥 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이는 딥테크·딥사이언스 등 국가 차원에서 육성이 필요한 첨단·전략기술 분야 기업의 상장 문턱을 낮추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단수 기술성 평가만으로도 상장 예심 청구가 가능한 것이 골자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 기관 가운데 한 곳에서만 기술성 평가 A등급을 받으면 된다. 심사 기간도 기존 45일에서 30일로 짧아진다. 2017년 설립된 알지노믹스는 RNA 치환 효소 기반의 RNA 편집·교정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제와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지난 달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2곳의 전문 평가 기관으로부터 기술성 평가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성과 사업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특히 미국 일라이릴리와 최대 1조 9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까지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
실적 기대감에 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국제정치·사회 2025.07.22 05:12:58미국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은 0.14% 오른 6305.60, 나스닥은 0.38% 상승한 2만 974.17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0.04% 내린 4만 4323.07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이 63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6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CNBC는 "최근 무역 동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보다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더 커진 여파"라고 풀했다. -
[속보]뉴욕증시, 호실적 기대에 강세…S&P500·나스닥 최고치 마감
국제정치·사회 2025.07.22 05:05:46[속보]뉴욕증시, 호실적 기대에 강세…S&P500·나스닥 최고치 마감 -
"풍성했던 털이…" 입양 7시간 만에 '충격적 모습'으로 되돌아온 유기견,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07.22 05:00:00한 가족에 입양된 유기견이 불과 7시간 만에 털이 엉망이 된 채로 다시 보호소로 되돌려진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강릉시동물사랑센터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세 수컷 유기견 쿠노의 사진을 공개하며 입양자에 의해 파양된 경위를 전했다. 쿠노는 이달 19일 오후 1시 30분께 한 가정에 입양됐지만 같은 날 밤 입양자가 “기존 반려견과 합사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호소에 파양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보호소에 돌아온 쿠노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쿠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였던 풍성한 털이 자가 미용으로 엉망이 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센터 관계자는 "파양으로 돌아온 것만으로도 안타까운데, 털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막막했다"며 “쿠노의 가장 큰 매력 가운데 하나가 풍성한 털이었는데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쿠노는 현재 다시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준비 중이다. 센터는 "쿠노가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을 때 진정한 가족을 만나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입양을 당부했다. 한편 쿠노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입양자의 태도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 누리꾼은 "미용 연습 삼아 입양했다가 합사 핑계로 파양한 것 같다"며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끼게 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
재기 지원·가계부채 관리·생산적 금융…새 정부의 금융정책 방향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7.22 05:00:00권대영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새 정부의 금융정책방향으로 꼽을 수 있는 3대 키워드를 제시했다. 권 부위원장은 외환위기 당시 외화자금 담당 사무관을 시작으로 2012년 저축은행 대규모 구조조정과 35년 만의 카드 수수료 개편, 레고랜드 사태 극복 등 위기 때마다 최전선에서 사태를 진두지휘해왔다. 그만큼 시장 장악력(그립)이 강하고 내부의 신임이 두텁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6·27 대출 규제’를 주도하면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잘 하셨다”는 칭찬을 받았다. 그만큼 그의 말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그런 권 부위원장이 21일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최우선 과제는) 국정과제 이행”이라며 “민생 회복 내지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이 급하기 때문에 채무 조정과 새출발기금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채 문제와 사회적 약자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며 “빚을 낼 때는 (금융사들이) 비대면으로 잘 해주는데 연체에 빠지면 상당히 힘들어하는 것 같더라. 금융 원칙을 지키면서 그분들의 재기를 도울 수 있는 것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금융 당국의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가 서민과 소상공인 재기 지원이라는 의미라는 게 금융 업계의 시각이다. 17일 소상공인과 현장 간담회를 연 금융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도가 꽉 찬 자영업자에게 추가 대출을 해주고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상속으로 빚을 지게 된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것도 이 같은 정책방향의 연장선이다. 금융계의 고위 관계자는 “새 정부의 금융 당국은 어려운 사람들이 어떻게든 최소한의 경제활동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가계부채 관리와 부동산 시장 안정화도 새 정부 금융 당국의 핵심 과제다. 지난달 5조 7000억 원가량 급증했던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6·27 대책’ 이후 크게 꺾였지만 여전히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은 지난달 한국의 민간 부문(가계+비금융사) 부채가 2023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207.4%로 버블기 일본의 최고 수준인 214.2%(1994년)에 근접했다고 경고했다. 부동산 시장을 관리해 시장을 연착륙시키지 못하면 은행과 금융사로 부실이 전이될 수 있다. 권 부위원장이 “금융위의 DNA는 금융 시스템의 안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도 ‘6·27 대책’의 후속 조치를 계속 해나가면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부실 금융사를 정리하겠다는 뜻이다. 권 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중요 과제인 생산적 금융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는 의사도 밝혔다. 금융사 대출의 주담대 쏠림을 막고 새로운 물길을 터 기업과 스타트업에 자금이 흘러 들어가게 하겠다는 것이다. 권 부위원장은 “자본·금융에서 넘치는 돈이 생산적인 곳으로 흐르는 쪽으로 물꼬를 트고 싶다”며 “대한민국이 성장해서 골고루 잘 사는 그런 부분에 금융이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권 부위원장은 금융 감독 조직 개편에 대해 “제가 말씀드리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
[로터리] 한국 의료기기 산업의 딜레마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07.22 05:00:00“미국에서는 레이저로 뇌전증 병소를 제거한다던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안 되나요?” 얼마 전 ‘레이저간질열치료술(LITT)’에 대해 묻는 환자에게 “당분간 국내 도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장비와 일회용 소모품이 너무 비싸 건강보험 재정으로 감당이 안 되기 때문이다. 약물 치료에 실패한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오랜 기간 국내 최고 수준의 뇌전증 수술팀과 협업하면서도 몇몇 국가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최신 치료법과 기기들을 국내에서는 접할 수 없는 데 대한 아쉬움은 크다. 심지어 우리가 개발한 혁신 기술조차 제때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개발해 2019년부터 미국·유럽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는 정작 개발국인 한국에서는 아직 사용이 불가능하다. 단순히 약가 정책과 규제의 문제만은 아니다. 국내 임상시험 인프라, 허가 시스템, 보험 급여 체계 등이 글로벌 스탠더드와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임상 의료 수준은 세계 최고다. 의과대학에는 전국 최상위 0.1%의 인재가 몰리고 의공학 기술력도 우수하다. 그런데 세계적인 국산 의료기기는 없다. 특히 최근 각광받는 뇌조절(neuromodulation) 기술 분야에서 한국의 위치는 아쉽다. 2026년까지 글로벌 전자약 시장은 380억 달러(약 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작 한국의 점유율은 미미하다. 뇌파 측정 및 자극기를 개발한 국내 의료기기 스타트업 대표는 “외국 제품보다 성능이 좋고 가격도 절반인데 사주지를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의료진의 배타적인 외국 제품 선호 탓일까. 더 근본적인 문제는 글로벌 임상 데이터, 제품 안정성, 장기적인 사후 관리 등 전반적인 인프라 부족에 있다. 2022년 기준 11조 8000억 원을 형성하는 한국 의료기기 시장에서 8조 원 이상은 수입품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일수록 수입 의존도가 높다. 의료기기는 기초 및 임상의학, 의공학, 산업화 인프라와 규제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한다. 국내에 각 분야의 전문가는 있지만 이를 하나로 묶어낼 통합된 시스템이 없다. 시장 규모도 걸림돌이다. 일례로 국내에서 뇌전증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연간 최소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데 실제로는 연 200~300건만 시행되고 있다. 의료기기는 개발에 10년, 허가에 최소 3년이 걸린다. 하지만 국내시장만으로는 투자 회수가 어렵고 해외 진출은 규제와 인증의 벽이 높으니 기업들은 현실적인 고민에 부딪힌다. 무엇보다 의료를 이해하는 공학자, 기술을 아는 의사, 규제를 파악하는 경영자,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통합할 수 있는 비전을 가진 리더가 필요하다. 의료기기 선도 기업인 메드트로닉·올림푸스의 공통점은 의료 현장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비즈니스로 연결시킬 수 있는 통합적 역량을 갖춘 리더가 존재했다는 점이다. 와이브레인·뉴로핏 같은 스타트업이 전자약의 국산화 기반을 다졌고 대기업들이 의료기기 시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건 희망적이다. 그러나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의학·공학·경영·규제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인재 양성, 대학·병원·기업·정부 간 협력 플랫폼 구축, 장기적인 투자 환경 조성, 규제 선진화 등 의료기기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 이제는 부분의 우수함을 전체의 경쟁력으로 만들어야 할 때다. 융합형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진정한 의료기기 산업 생태계 구축에 온 힘을 집중해야 한다. -
80대 노인들이 대리모를?…“이기적 행동” “정당한 권리” 논란된 이유는
국제국제일반 2025.07.22 04:40:00영국에서 80대 이상 노인들이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기의 법적 부모 지위를 신청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영국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아동·가정법원 자문 및 지원 기구 ‘Cafcass’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일부 80대 이상 노인들이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기의 법적 부모가 되기 위한 친권명령을 법원 측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신청 건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데일리메일은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자료를 입수한 현지 매체를 인용해 연평균 신청 건수가 6건 미만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신청 건수가 5년간 최대 30건까지 이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같은 기간 50대 남녀의 친권명령 신청은 416건, 60대 남성의 신청은 43건에 달했다. 특히 50대 남성의 신청은 2020년 44건에서 2025년 95건으로 그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 연령대를 포함한 신청 건수는 1991건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례적 현상에 시민단체는 우려하고 있다. 시민단체 ‘서로거시 콘선’의 대표 헬렌 깁슨”은 “60~80대가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기의 부모가 되기 위해 친권명령을 신청하는 것에 우리는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런 이기적인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을 포함한 해외 대리출산에서도 부모의 상한 연령 기준이 없어 아이에 대한 친권명령을 자연 출산이 가능한 연령이 수십 년이 지난 뒤에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며 “정부는 이러한 조치가 아동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5월에는 영국 고등법원은 영국의 한 70대 부부가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이의 법적 부모가 되는 것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려 논란이 일었다. 이들 부부는 남편의 정자와 기증받은 난자로 미국 캘리포니아의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얻었고, 출산 6개월 만에 법원에 친권명령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재판부는 부부가 아이가 18세가 되는 시점에 86세임을 참작해 아이가 성인이 되기도 전에 사망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노령층이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이에 대한 친권명령을 신청하는 추세가 급증하자 일각에서는 제도적 허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대리출산 반대단체의 공동창립자 렉시 엘링스워스는 “영국에는 대리모를 통한 출산에 연령 제한이 없고. 심지어 해외에서 금전 거래를 통해 아기를 구매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는 이러한 관행을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에서 대리모 출산은 합법이지만, 상업적 목적의 광고나 과도한 보상은 불법이다. 또한 영국 현행법에 따르면 대리모는 출생 시 법적 어머니로, 대리모의 남편 혹은 파트너가 아버지로 간주되기 때문에 대리모 계약을 맺은 부부는 출산 6개월 이내에 법원에 친권명령을 신청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대리모는 법적 권리를 포기하게 되며 계약을 맺은 부부가 부모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
베선트 "중요한 건 무역합의의 질" 韓에도 고강도 압박하나[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국제정치·사회 2025.07.22 04:21:13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8월 1일(현지 시간)로 예고된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 시한에 쫓긴 협상을 하기 보다는 질 높은 합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가 5번의 제안을 하게 만들어 결국 최고의 합의를 이뤘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무역합의를 위해 한국 고위 관료들이 총동원된 상황에서 미국에 최대한 유리한 협상을 하겠다는 의미로, 한미 무역 협상이 녹록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베선트 장관은 21일 CNBC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무역합의의 질이지 합의의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적용할) 최대한도의 레버리지를 만들었다"며 "우리는 8월1일까지 합의하는 것보다, 질 높은 합의를 하는 것에 더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는 계속 (무역 상대국들과) 대화할 수 있지만 합의를 하기 위해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8월 1일 관세시한의 추가 연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원하는지 봐야 한다”면서도 “고율 관세가 상대국에 더 큰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베선트 장관은 인도네시아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그들은 총 5차례 합의안(초안)을 가져 왔는데, 첫 제안이 매우 좋았지만 (미국이 더 많은 것을 요구하면서) 다시 (수정안을) 들고 왔다"며 "인도네시아의 제안은 점점 좋아졌고, 결국 환상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인도네시아와의 무역협상 타결 소식을 밝히면서 인도네시아산 상품의 미국 관세를 32%에서 19%로 낮추고 인도네시아 구리 시장에 대한 완전한 접근권을 확보했다고 말한 바 있다. 유럽연합(EU)와의 대화에 대해서는 "미국은 무역적자국가이기 때문에 관세는 무역흑자 국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따라서 EU가 더 빨리 협상하려는 경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역시 미국 입장에서 8대 무역적자국이다. 미중 협상에 대해서는 "매우 가까운 장래에 (중국과) 대화할 것"이라며 "내 생각에 (중국과의) 무역은 매우 좋은 상황이다. 우리는 (중국과) 다른 것들을 논의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또 "불행히도 중국은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과 러시아의 석유를 매우 많이 구입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차기 미중협상에서) 그것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50일 안에 휴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와 교역하는 나라에 대해 100% 정도의 세컨더리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도 베선트 장관은 "(세컨더리 관세 부과까지)시한이 10일일지, 30일일지, 50일일지 모르지만 (미국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 석유를 사는 나라는 100%의 2차 관세를 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도 짚고 넘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그는 세계 제조업 수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중국이 과잉 생산한 제품들이 유럽과 캐나다, 호주 및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로 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이 해야 할 (경제의) 거대한 재균형(rebalancing)"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결국 중국이 '과잉생산'에 기반한 수출 주도의 경제에서 벗어나 내수 중심으로 체질을 전환할 것을 촉구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제기한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 과다 문제 뿐 아니라 연준의 전반적인 업무 수행에 대해 점검할 것임을 시사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연준이라는 기구가 성공적이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오늘의 날씨] '가장 무덥다' 대서…한낮 33도 안팎 무더위
사회사회일반 2025.07.22 04:00:00절기상 가장 무더운 시기인 대서(大暑)이자 화요일 22일 전국 주요 지역의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일부 지역 35도 이상)의 불볕더위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 22~27도, 낮 최고기온 29~34도로 예년보다 높겠다. 당분간 열대야도 이어지는 곳이 많겠다. 이날 전국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대부분 지역은 오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예보됐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 대전·세종·충남 내륙, 충북, 전남 동부 내륙, 전북 내륙, 경북 내륙 5∼60㎜, 경남 서부 내륙 5∼40㎜로 예보됐다. 소나기로 잠시 기온이 내려갈 수 있지만 이후 습도가 높아지며 낮 동안 기온이 다시 오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등 모든 앞바다에서 0.5~1.0m로 예보됐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 0.5~1.5m, 남해 0.5~2.5m로 예상된다. -
"어느 나라 의대 나왔어요?"…해외 의대생 합격자 3배↑, 헝가리 '최다'
사회사회일반 2025.07.22 04:00:00외국 의과대학 졸업 후 국내 의사면허 취득을 위한 의사 예비시험 합격자 수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20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치러진 2024년도 의사 예비시험 2차 실기시험에는 총 194명이 응시해 172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88.7%로 나타났다. 의사 예비시험은 보건복지부가 인정한 외국 의대 졸업자가 국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기 전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시험이다. 필기(1차)와 실기(2차)로 나뉘어 시행된다. 올해 예비시험 실기시험 합격자 수는 지난해(55명)보다 3.1배 증가했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합격률도 지난해(54.5%)에 비해 크게 올랐다. 의사 예비시험 합격자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합격자가 한 자릿수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후 2015년 10명, 2017년 30명 2021년 43명으로 점차 증가했다. 의사 예비시험 합격자가 급증하면서 오는 21일부터 접수가 시작되는 의사 국가고시에도 외국 의대 출신 응시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국내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 외국 의대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 지난 1월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 제89회 의사 국가시험에는 382명이 응시해 269명이 합격했다. 이 중 52명(19.3%)이 외국 의대 출신이었다. 국가별로는 헝가리 의대 출신 43명 중 39명이 합격해 가장 많았으며 노르웨이·러시아·미국·호주·영국 등에서도 1~2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
“학점 잘 받고싶어? 그럼 ‘헌혈’해”…대학코치의 황당한 요구, 무슨 일?
국제인물·화제 2025.07.22 03:30:00대만의 한 국립대학 축구코치가 학생들에게 학점을 미끼로 과도한 헌혈을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국립대만사범대학교 여자 축구팀 코치이자 대만 축구계 유명 인사인 저우타이잉(61)이 학생들에게 헌혈과 학점을 연계시켜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다. 제보 학생은 재학 중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 200회 이상 헌혈했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최대 14일 연속 하루 세 번씩 헌혈을 강요받은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다른 학생은 해당 코치의 지속적인 괴롭힘 때문에 결국 휴학을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저우 코치는 비의료인을 동원해 ‘캠퍼스 내 연구 실험’이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의 혈액을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혈을 강요한 정확한 목적이나 이를 통해 코치가 얻은 이익과 관련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이 공개되자 대학 측은 해당 문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으며 저우 코치를 즉시 해임했다. 저우 코치는 19일 기자회견에서 “무모한 언행으로 학교와 학생들에게 부담을 안겨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코치를 ‘뱀파이어 코치’로 칭하며 “학점을 대가로 헌혈을 시키다니 믿을 수 없다” 등 분노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
"20년 기적 기다렸지만…" 사우디 '잠자는 왕자' 36세로 끝내 사망
국제국제일반 2025.07.22 03:00:00사우디아라비아의 '잠자는 왕자'로 불린 알 왈리드 빈 칼리드 빈 탈랄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자가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알 왈리드 왕자는 전날 사망했다. 그의 아버지인 칼리드 빈 탈랄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자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장남의 부고를 직접 알렸다. 알 왈리드 왕자는 2005년 15살이던 당시 영국 런던의 군사학교에서 유학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는 이 사고로 뇌출혈 등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고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 후 20년 동안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한 채 병상에 누워 있어 '잠자는 왕자'라는 별칭이 붙었다. 칼리드 왕자는 긴 시간 동안 아들이 언젠가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아들을 직접 보살피며 주변의 생명유지장치 제거 권유를 단호히 거부했다. 또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병상에 누운 아들의 모습을 공개해 많은 누리꾼의 응원과 위로를 받았다. 칼리드 왕자는 사우디 왕가의 일원으로 억만장자 기업가인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의 친동생이며 과거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부고 발표 후 칼리드 왕자는 "눈물이 흐르고 마음이 아프다. 우리는 너와의 이별로 인해 몹시 슬퍼하고 있다, 나의 아들아"라며 침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쿠란의 한 구절을 인용해 "알라의 뜻과 명령을 믿는 마음으로, 깊은 슬픔과 비통함 속에 사랑하는 아들 알 왈리드 빈 칼리드 빈 탈랄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를 애도한다. 알라께서 오늘 세상을 떠난 그에게 자비를 베푸시기를 빈다"라고 덧붙였다. -
"90대 치매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신고한 아들, 장례식장서 체포된 이유
사회사회일반 2025.07.22 02:25:00치매를 앓던 90대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아들이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1일 존속살해 혐의로 A씨(5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1일 오후 6시30분쯤 "아버지가 침대에 누운 채 숨져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초 자연사로 보였던 사건은 국립과학수사원 부검을 통해 전환점을 맞았다. 부검 결과 피해자의 목뼈 골절과 함께 폭행으로 인한 다수의 상해 흔적이 발견되면서 타살 정황이 명확히 드러났다. 경찰은 국과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함께 거주하던 A씨와 그의 어머니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이달 3일 아버지의 빈소가 차려진 장례식장에서 아들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오랜 기간 치매를 앓는 90대 아버지의 병수발을 도맡아 온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의 옷을 갈아입히는 과정에서 실랑이를 벌인 뒤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자고 일어나니 아버지가 숨져 있었다"며 직접적인 폭행 혐의는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강남 주택가 한복판에 웬 닭장이?"…새벽 4시 '꼬끼오' 소음에 주민 '분통'
사회사회일반 2025.07.22 02:00:00서울 강남구 한 주택가에서 이웃집 닭 사육으로 인한 소음 피해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도심 내 가축 사육에 대한 규제 공백이 도마에 올랐다. 1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강남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이웃이 주택 내부에 닭장을 설치해 닭과 꿩을 기르면서 매일 새벽 4시30분부터 정오까지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피해는 2023년부터 시작됐으며, 특히 봄과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다. A씨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해당 이웃은 "내 집에서 키우는 게 문제냐? 아침 일찍 깨워주도 문제냐"며 오히려 반발했다. 구청과 경찰 모두 "닭 울음소리는 소음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조치할 방법이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소음·진동관리법은 공장이나 건설현장 등을 대상으로 하며, 주택가 내 소규모 가축 사육에 대한 명확한 규제 기준이 부재한 상황이다. -
“가슴 눌렀다고 성추행?”…여성 CPR 도운 의대 中 교수에 ‘갑론을박’
국제국제일반 2025.07.22 01:30:00중국의 한 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을 구하기 위해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한 한 남성이 오히려 성추행 논란에 휘말리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달 12일 중국 후난성 러양의 한 거리에서 한 젊은 여성이 갑자기 쓰러졌다. 현장에 출동한 인근 병원의 여성 의사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체력이 소진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고 주변에 외쳤다. 이때 자전거를 타고 근처를 지나던 의과대학 교수 A씨가 도움 요청을 듣고 현장에 합류했다. 그는 여의사와 함께 번갈아 가며 약 10분간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고, 덕분에 여성은 의식을 되찾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모든 과정은 인근 시민에 의해 촬영돼 SNS에 공개됐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일부 누리꾼들이 “남성이 여성의 가슴을 고의로 만진 것 아니냐”, “왜 꼭 그 부위를 눌렀어야 했냐”며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A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비난받을 줄 알았다면 도와주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 무섭고 실망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 CPR이 문제가 있었다면 현장에 있던 여의사가 지적했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다시 오면 망설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게 최우선이지, 여성인지 남성인지 따지는 게 중요한가”, “위급 상황에서 가슴을 누르는 건 정해진 CPR 방식”이라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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