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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남산 그랜드하얏트 서울, 매각 예비입찰부터 후끈

국내외 기업·펀드 등 10여곳 참여

흥행에 매각가 6,000억 웃돌듯





서울 남산에 위치한 특급호텔 그랜드하얏트 서울 매각 예비 입찰이 국내 기업과 해외 펀드 다수가 참여하며 흥행하는 모습이다. 그랜드하얏트가 가지는 상징성과 독보적 입지, 추가 주택 개발 부지까지 더해져 원매자들이 상당히 적극적인 매수 의사를 보이는 모습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3~4일 진행한 그랜드하얏트 매각 예비 입찰에는 국내 기업 다수와 해외 펀드 등 10곳 이상이 참여했다. 당초 HDC가 유력한 매수자로 거론됐지만 HDC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 기업 뿐 아니라 다수의 해외 펀드 등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매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랜드하얏트호텔 소유주인 미국 하이엇그룹은 5월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존스랑라살(JLL)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적 투자자 10여곳에 투자설명서(티저레터)를 보낸 바 있다. JLL은 예비입찰자들을 대상으로 약 한 달여간 실사 등을 진행하고 8월 중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 대상은 지상 18층, 615개 객실로 구성된 그랜드하얏트호텔 건물 1동과 주변 8,757㎡(2,649평) 규모의 주거용 토지다. 호텔 건물의 연면적은 2만2,164평(7만3,272㎡)에 달한다.



특히 매수 희망자들은 주거용 토지를 국내 최고급 단독주택 단지 등으로 개발해 재매각할 경우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이 흥행하면서 예상 거래가 역시 6,000억원 이상으로 당초 거론됐던 가격보다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랜드하얏트 서울은 서울 용산구 소월로 1978년 7월에 문을 연 국내 최고령 호텔 중 하나다. 1974년 한·일 합작투자회사 서울 미라마 관광회사가 호텔을 시공했고, 4년 후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호텔 체인 하얏트가 위탁경영을 맡아 ‘하얏트 리젠시 서울’이란 이름으로 개관했다. 하얏트는 2016년 780억원을 투자해 그랜드하얏트의 객실 및 서비스 시설에 대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한 바 있다. 매도자인 미국 하얏트는 자산 유동화를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호텔 운영은 계속해서 맡을 예정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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