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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힘 공기업] 한국전력, 재생에너지 10년간 21조 투자...12만명 이상 고용창출

중기 신기술 개발·사업 기회 확대

지방경제와 상생·동반성장도 적극





한국전력이 주축이 돼 내달 준공 예정인 서남해 해상 풍력 발전 단지에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사진제공 = 한국전력


한국 공기업의 맏형인 한국전력이 6대 발전 자회사와 함께 정부의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21조원의 총투자를 견인하면서 12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한다. 한전은 글로벌 신에너지 기술을 국내에 적극 전파해 중소기업들의 신기술 개발과 사업 기회 확대에도 발판이 되고 있다.

한전은 2030년까지 ▲해상풍력 2.9GW ▲태양광 2.9GW 등 재생에너지 5.8GW를 개발해 보급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는 정부가 재생에너지 신규 보급 목표로 세운 48.7GW의 약 11% 수준이다.

이를 위해 한전은 우선 발전 6사와 공동으로 설립한 한국해상풍력을 통해 서남해에 해상풍력 1단계 실증단지 60㎿를 내달 준공할 계획이다. 총 20개 호기 중 3개 호기의 발전은 지난 6월부터 시작했다. 서남해 해상 풍력 프로젝트에서 한전은 단지설계 및 계통연계 건설을 전담하면서 아시아 최초 154㎸급 무인 해상변전소 설치와 통합 운영에 성공하는 등 높은 기술 수준도 확인시켰다.



국내 풍력 발전의 메카인 제주 한림에서도 해상풍력(100㎿)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상풍력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이 발전소는 한림읍 수원리 앞바다 해상 5.5㎢에 건설된다. 한전은 연내 주기기 선정과 인허가 등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건설 사업에 착수, 2023년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전은 풍력 뿐 아니라 태양광 사업도 확대하기로 하고 ‘신안 안좌도 태양광 융복합’ 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기도 하다. 다만 한전이 전기사업법에 따라 직접 발전 사업을 할 수 없는 것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재생 에너지 분야라도 한전의 독자적 발전 사업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한전의 재생에너지 사업이 주목받는 것은 지역 주민의 삶과 아이들의 교육 복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어서다. 한전은 송전선로 건설을 놓고 적잖은 갈등을 빚었던 밀양 지역 주민들을 위해 현지 태양광 사업을 지난 7월 준공해 전력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발전사들과 ‘학교 옥상 태양광 사업’을 개발하는 햇빛 새싹발전소㈜를 설립해 냉·난방에 필요한 전기 걱정 없이 학생들이 쾌적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전은 내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전국 634개 학교 및 국방부, 지자체 등 공공부지에 110MW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계통 접속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변전소 조기 건설과 수요자 중심 설비 계획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전은 중소기업 및 지역 경제와 동반 발전을 위한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전은 내달 6~8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9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GE·지멘스 등 39개 글로벌 기업을 행사에 유치했다. 에너지 분야 중소기업들이 전시회에 참석해 신기술 트렌드를 파악하면서 기술개발에 나설 기회를 얻게하는 한편 일반 관람객에게는 미래 에너지 세상을 경험하면서 현실화한 ‘스마트 시티’를 체험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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