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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추천부터 악플 숨김까지 진화하는 네이버 AI

“오늘 뭐 먹지?” 스마트폰에 이 한 마디만 하면 오늘 또 뭘 먹을지 고민했던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된다. 네이버 음성검색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메뉴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음성 검색과 음성 인식, 여기에 욕설이 들어간 악성댓글(악플) 숨김 기능까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

지난 15일 네이버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음성 검색의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새로운 네이버’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그린닷’에서 음성 검색을 클릭한 후 스마트폰에 “오늘 뭐 먹지?”라고 한 마디만 말하면 그날 날씨나 시간에 맞는 여러 음식들을 추천해준다. 처음 추천받은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음식 보여줘” 버튼을 누르거나 말을 하면 새로운 추천 메뉴가 계속해서 나온다.

네이버 클로바의 음성 합성 신기술 ‘NES’ 체험 화면/웹페이지 캡처




여기에 네이버는 40분 정도의 짧은 녹음으로 다양한 감정과 스타일의 음성을 합성할 수 있는 기술 ‘NES’도 지난 14일 공개했다. NES는 40분 수준의 음성 데이터(약 400문장)로 실제 사람의 음성에 가까운 합성음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40~100시간 정도의 음성이 필요했던 이전 기술보다 쉽고 빠르게 음성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 특정 분야에 대한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고, 기본 목소리 외에 기쁨·슬픔 등 감정이 반영된 목소리도 제공한다.

김재민 네이버 클로바 보이스 책임리더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나만의 ‘보이스 폰트’를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본 감정 외에도 엄격한 뉴스앵커 목소리, 부드러운 친구 목소리 등 다양한 감정과 스타일의 합성기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AI 댓글 필터링 ‘클린봇’/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의 AI 기술의 진화는 음성인식과 음성합성에만 그치지 않는다. 네이버는 지난 13일부터 욕설 등이 들어간 뉴스의 악성 댓글도 AI를 이용해서 거르기로 했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악성 댓글 필터링 기술 ‘클린봇’은 욕설이 있는 댓글 전체를 숨긴다. 다만 명백한 욕설이 아니라 일상 언어와 혼용될 경우에는 걸러지지 않는다. ‘클린봇 온(ON)’ 상태가 기본적으로 설정돼 있으며 사용자가 ‘설정’ 옵션을 통해 사용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 클린봇 도입을 포함해 뉴스 댓글 정책 및 기술을 계속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린봇 적용 이후에도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탐지 성능을 계속 개선할 예정”이라며 “기술적 대응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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