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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부도로 몰락했던 한국솔타 '기사회생'

중진공 자금 지원 덕 체질 개선

체외 충격파 치료기·도어락 주력

'영업이익률 10%' 우량中企 우뚝

내년엔 美수출만 300만弗 달할듯

체질 개선에 성공한 한국솔타의 직원들이 지난 15일 인천 부평구에 있는 공장에서 체외충격파 치료기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솔타




2014년 팬택의 워크아웃을 시작으로 수많은 협력사가 도산했다. 매출의 85%를 팬택에 의존했던 한국솔타도 당시 파산의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는 매년 10%씩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수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내년엔 전제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내수 비중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핸드폰 부품에서 체외 충격파 치료기와 도어락으로 사업 체질 변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팬택 의존 협력사에서 이제 수출 중심 기업으로 영업이익률만 10% 안팎을 기록하는 한국솔타의 극적 반전의 핵심 이유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구조개선전용자금 지원 덕분이다. 김동욱 한국솔타 대표는 17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당시 중진공의 지원이 없었으면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팬택 도산 당시 중진공으로부터 긴급경영안정자금, 구조개선자금, 수출지원자금까지 차례로 금융지원을 받아 현재까지 오게됐다”고 말했다.

2006년 설립한 한국솔타는 사업 초기 팬택에 납품하는 휴대폰 제조를 주력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팬택 부도 여파로 매출은 80%나 급감했다. 팬택이 승승장구할 당시에는 1년 매출만 50억원에 달했으나 2014년 팬택 부도 당시 10억원 이하로 매출이 급락했다. 김 대표는 “핸드폰 부품 관련 직원들인 모두 퇴사하는 등 혹독한 경영위기가 찾아왔다”며 “중진공은 일부 생산하던 의료기기와 도어락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고 이듬해 상환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10% 안팎 매출 비중밖에 없었던 의료기기와 도어락은 이제 중진공의 지원 덕분에 현재 매출 대부분이 이 사업군에서 나온다. 체질 개선을 완벽하게 이룬 것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3억7,000만원으로 2016년 대비 22.7% 증가했다. 올해 매출도 해외 시장 확대로 27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있다. 대표적인 수출 제품은 체외 충격파 치료기다. 이 의료기기는 근골격계에 의한 부위에 수술하지 않고 충격파를 이용해 치료하는 의료장비다. 오십견, 석회와 건염, 족저근막염 등 근골격계 통증질환에 효과가 있어 중대형 병원이 찾고 있다.

수출은 지난해 10억원을 보였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오른 기록이다. 영업이익도 9~10% 정도로 동종 업계 대비 높은 수준이다. 김 대표는 “국내 경기가 안좋지만 신모델 개발을 확대해 내년 미국 수출만 300만달러 가량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생산이 증가하면서 내년엔 직원도 늘리고 투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공의 구조개선전용자금은 부실징후 중소기업에 대해 선제적으로 구조 개선을 지원해 조기 정상화를 이뤄내게 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 융자 규모는 300억원 수준이다. 융자지원 범위는 사업전환, 무역조정 등 경영 정상화에 소요되는 비용과 제품 생산 및 기업경영 소요 비용이다. 융자 금리는 올 4·4분기 기분 2.15%로 부실 위험을 겪고 있는 기업에게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구조개선전용자금은 231건, 290억원이 집행됐다. 올해 9월 현재 253억원으로 84.5% 가량 집행이 진행되고 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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