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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박사방 일당 "어린이 청부살인까지 맡았다"

공익요원에게 400만원 받고 어린이집 원아 살해모의 혐의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오승현기자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여아를 살해하기 위해 음모를 꾸민 혐의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SBS는 24일 조씨가 지난해 말 ‘박사방’ 일당으로 활동한 구청 공익근무요원 강모씨에게 부탁을 받아 어린이집에 다니는 여아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강씨는 조씨에게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몰래 빼준 혐의로 구속된 인물이다. 강씨는 앞서 30대 여성을 상습 협박한 혐의로 1년2개월을 복역한 뒤 지난해 3월 출소해 보복을 목적으로 이 여성의 딸을 살해해 달라고 조씨에게 청부했다.



강씨는 박사방 일당이 사는 아파트 소화전에 돈을 놓아두면 조 씨가 가져가는 방식을 이용해 청부 대가로 400만원을 건넸고, 조씨는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까지 알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범행으로 이어지진 않아 경찰은 이들에게 살인음모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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