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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논문 '결론에 출처 없는 인용 수두룩?' 소속사 해명에 더 커진 논란

홍진영 / 사진=양문숙 기자




‘박사 연예인’으로 알려진 홍진영의 석사논문이 74%의 표절률을 기록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는 ‘사실 무근’이라 주장했으나 온라인상에서는 홍진영의 논문과 흡사한한 논문을 비교 분석하며 그를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일보는 5일 공익제보자를 통해 홍진영의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를 입수해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 7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석사 논문 전체 문장 556개 중 6개 어절이 일치하는 동일 문장은 124개, 표절로 의심되는 문장은 365개로 확인됐다. 통상 대학이 학위논문을 채택할 때 기준으로 삼는 표절률은 5%부터 최대 25%까지로 알려졌다.

홍진영의 석사학위 논문은 2008년 3월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낸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제출문 ‘한류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종합조사연구’ 보고서와 유사하다. 온라인에 공개된 연구 보고서와 홍진영의 논문 중 ‘요약 및 결론’을 비교하면 상당한 부분이 동일하다.

홍진영 측은 ‘인용을 많이 했다’고 주장했으나 그의 논문은 일반적으로 논문이 쓰는 인용 방식과 많이 다르다. 인용은 부호나 단락 표시를 하고 문장 뒷 부분이나 페이지 아랫부분에 출처를 밝히는 행위다. 홍진영의 논문은 참고문헌에 인용 자료 제목을 명시했으나, 본문에는 별도 표기가 없다.

홍진영은 2009년 4월 석사 학위 논문을 제출했고 그해 5월 심사를 통과해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히트곡 ‘사랑의 배터리’로 데뷔한 2009년 6월과 시기가 겹친다.



2014년 ‘조선대 비리 사건’ 당시 홍진영의 논문 관련 의혹이 한차례 제기된 바 있다. 그는 당시 방송과 언론 인터뷰에서 “돈으로는 박사모를 못 쓴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5일 오후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당시 홍진영의 논문 심사를 맡았던 교수의 의견을 빌어 “시기적 오류가 있는 검증이며, 타 논문을 표절한 일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홍진영이 석사 논문 심사를 받은 것은 2009년으로, 당시는 인용 내용과 참고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다.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표절률 74%라는 결과를 낸 카피킬러 시스템에 대해서도 “해당 시스템이 없었던 2009년 심사된 논문을 검사시 표절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며 시기적 문제를 거론했다.

또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는 심사 교수님의 의견을 전달드리며 논문에서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외에 연구적인 내용에서는 홍진영은 전혀 표절하지 않았음을 아티스트 본인에게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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