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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조' 바이든, 미 역사상 가장 조용한 당선인 취임식 준비한다

코로나 사태 반영...규모 축소 및 온라인 진행

취임식준비위 "온라인 민주당 전당대회 유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인수위원회 본부에서 국가 차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오는 20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도 온라인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34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대통령 취임식 규모가 대폭 축소되고 대부분 온라인으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간)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는 취임식 참석자를 줄이기 위해 취임 선서 후 가상 퍼레이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가상 퍼레이드는 지난해 여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 프로그램과 유사하다"면서 "퍼레이드는 미국의 영웅들을 기리고, 각계각층의 미국인을 부각하며 새로운 미국의 다양성과 유산 등을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보다 대폭 축소될 참석자 명단은 다음 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준비위는 취임식 관람을 위한 여행 자제도 당부했다.

다만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것은 역대 당선인들과 동일하다.

취임식이 끝나면 바이든 부부, 해리스 부부는 군 관계자들과 함께 군 의장대를 사열한다.



준비위 측은 "의장대 사열은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상징하는 오랜 전통"이라며 "참석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식 인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또 다른 조치로 바이든 당선인은 육군 군악대, 합동 의장대 등의 호위 속에 백악관으로 이동하게 된다.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28일(현지시간) 차기 대통령 취임식장 조성이 한창이다.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 열린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취임식 규모를 크게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바이든 당선인과 달리 역대 당선인들은 의사당에서 백악관까지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중간에 100만명에 가까운 시민과 만나는 성대한 취임 퍼레이드를 진행한 바 있다.

준비위는 "미국 국민과 전 세계에 대통령 당선인이 군중을 모이게 하지 않고 백악관으로 이동하는 역사적인 모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식 전야에는 워싱턴DC 도심의 내셔널 몰에 있는 링컨기념관 리플렉팅 풀(반사의 연못)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린다.

준비위는 코로나19에 따른 안전한 취임식을 위해 전문인력을 고용하는 한편 의료 전문가들도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 출신 데이비드 케슬러 박사가 수석 의료고문으로 준비위에 합류했다.

/박우인 기자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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