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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유화·양극재 쑥쑥…4분기도 탄탄대로

[서경스타즈IR]

中 석탄 제한에 유화업종 반사익

리콜 악재 털고 영업익 1조 전망

엔솔 상장으로 전지소재 가치 상승

친환경·바이오 등 미래먹거리 풍부

주가는 지지부진…저평가 매력 커져

LG화학 여수 탄소나노튜브(CNT) 2공장 전경./사진제공=LG화학






역대급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일정이 확정되며 모회사인 LG화학(051910) 역시 가치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 LG화학의 2차 전지 소재 부분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차전지 배터리를 제외해도 친환경, 2차전지 소재, 바이오 분야 등 의미있는 성장포트폴리오가 있는 만큼 투자 매력도 여전하다는 평가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LG화학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 6,102억 원, 7,266억 원이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6%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이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전기차(EV) 리콜에 따른 일회성 요인으로 지속적인 매출증가와 이익 창출 추세는 변함없다는 평가다. GM리콜 충당금 6,200억원을 제외하면 올 3분기 영업이익 시장추정치인 1조 2,000억 원을 넘는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이번 4분기에도 LG화학이 영업이익 1조 원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4분기 LG화학의 영업이익은 약 1조 6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석유화학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고부가합성수지(ABS)의 업황이 좋고 중국의 석탄제한에 따른 카바이드 공법(석탄사용) 폴리염화비닐(PVC)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GM리콜 비용과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이슈에 휩싸이며 최근 LG화학의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74만 원에 마감해 지난 1월 고점인 101만 원 대비 26%가량 주가가 빠진 상태다.



LG화학 청주 양극재 공장 건설현장./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그간 2차전지 배터리 기업으로 부각됐지만 친환경 소재, 2차전지 소재, 바이오 등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사업부를 다수 보유한 매력적인 기업이다. LG화학은 특히 LG에너지솔루션 상장후 종합 2차전지 소재 업체로서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LG화학의 전지소재부문 매출은 2016년부터 5년 간 연평균 50% 이상씩 증가해 올해 약 1조 7,000억 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또 LG화학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설립한 연산 4만톤 규모의 중국 우시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은 지난해 10월말부터 본격 양상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부터 청주공장에 3만톤 규모의 신규증설을 진행한 것과 올해 말 착공예정인 연산 6만톤 규모 구미공장까지 완료되면 양극재 생산능력은 올해 말 8만톤에서 2026년 26만톤 규모로 3배 가량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양극재부문은 구미 증설, 해외 진출 검토, 외부와 협력을 통한 메탈 원재료 확보 등을 고려할 경우 경쟁사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차전지 소재와 함께 친환경 소재와 바이오 사업도 LG화학의 중장기 투자 전망을 밝게 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7월 배터리 사업 분리 이후 LG화학의 안정화 및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친환경 고부가 지속가능(Sustainability) 사업 △전지 소재 중심의 e-모빌리티(e-Mobility) △글로벌 혁신 신약 등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LG화학은 바이오소재·재활용(Recycle)·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등 친환경 고부가 지속가능사업에에 3조 원을 투자해 석유화학사업본부의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인 ‘ISCC Plus’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의 고흡수성수지(Bio-balanced SAP) 제품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하는 등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도 내고 있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2030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혁신 신약 2개 이상을 보유한 글로벌 신약회사로 도약해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목표로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를 위한 인수합병(M&A)과 합작사(JV)설립 등 다양한 전략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배터리 지분가치와 첨단소재 등 고부가 신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기존 석유화학 부문 역시 중국의 전력난에 따른 다운스트림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고 장기적으로도 친환경 포트폴리오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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