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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양적 긴축, 9월부터…월 최대 1,000억弗 될 것"

연준 총 보유자산 8.75조弗

2017년 보다 2배나 많아

추가 금리인상 부담 줄이려

JP모건, 2017년의 두배 속도

'공격적 긴축' 가능성 점쳐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오는 3월 금리를 인상한 후 머지않아 양적 긴축을 실행할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9월부터 규모가 월 최대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017년부터 2년간 시행한 양적 긴축 속도보다 2배 빠른 것이다.

6일(현지 시간) 금융 전문 매체 에프엑스스트리트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연준이 9월에 만기 도래하는 자산을 매각하며 양적 긴축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한 자산을 매각해 시중 유동성을 회수하는 것이다. 미 연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5년 12월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2년 뒤인 2017년 10월 양적 긴축을 시작했는데 이 시차가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

JP모건은 “양적 긴축 규모는 단계적으로 확대돼 월 1,0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2017~2019년의 양적 긴축(월 최대 500억 달러까지 단계적 확대)에 비해 속도가 2배 빠르다”고 전했다. 일본계 투자은행인 노무라는 양적 긴축 규모가 월 최대 600억 달러일 것으로 전망했고 골드만삭스는 양적 긴축이 올 4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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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공격적 긴축이 확실시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일단 연준이 보유한 자산이 많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기준 연준의 자산(국채 및 모기지 등)은 총 8조 7,574억 달러(약 1,527조 원)에 달한다. 2017년 양적 긴축을 시작할 때의 총자산보다 2배 많다. 또 연준이 물가 잡기에 실기했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공격적 양적 긴축 시행으로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미 경제 방송 CNBC는 “연준이 금리 인상보다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에 기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준 인사들은 잇따라 이른 긴축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더 잘 통제하기 위해 이르면 3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둘기파(온건 정책 선호)’로 분류되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 역시 “경제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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