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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5차 관세협상에도 "아직 합의점 못찾았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 로이터연합




미국과 일본이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관세·무역 협상 합의점을 찾기 위해 3주 연속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전날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5차 관세 협상을 벌였으나,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일본 측 각료가 전했다.

미일 협상은 한국처럼 제조업과 대미 수출 비중이 크고 대미 안보 의존도가 높은 일본이 미국과 벌이는 협상이라는 점에서 한미 협상 가늠자로 주목받고 있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협상 직후 취재진에 "일본과 미국의 입장을 다시 확인했고, 합의 실현을 위한 논의가 더 진전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일치점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달 15∼17일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미일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정력적으로 조율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상호관세, 품목별 관세 등 일련의 관세 조치 재검토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 조치가 재검토된다면 당연히 G7 정상회의까지 (합의를) 기다릴 생각이 없다"면서도 "G7 정상회의 시기까지 협상을 이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협상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전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회담한 데 이어 이날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러트닉 장관과 각각 개별적으로 관세 문제를 협의했다.

일본은 상호관세에서 일률적으로 부과한 10%에 더해 국가별로 차등해 추가 적용하는 관세(일본은 14%)만 협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다양한 '교섭 카드'를 제시해 왔다.

농산물 수입 확대, 자동차 수입 제도 개선 외에 희토류, 액화천연가스(LNG), 반도체 협력을 묶은 '중국 대책 패키지' 등을 미국 측에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간의 입장을 수정해 미국 측에 자동차 관세 철폐 대신 인하를 제안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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