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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대면수업 늘린다지만…오미크론 확산에 쉽지 않을듯

교육부 "정상등교" 대학 "대면수업"

확진자 급증땐 방식 변경 가능성

비대면강의/사진=이미지투데이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새 학기 초중고와 대학의 대면 수업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다. 교육 당국이 정상 등교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대학도 대면 수업을 확대하는 학사 방안을 내놓았지만 하루 확진자가 이달 중순 3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면 수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개강을 한 달가량 앞두고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은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는 학사 일정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대학별로 기준은 다르지만 대개 30~80명 이하의 강의는 대면 수업을 하고 이를 초과하는 대형 강의는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변수는 확산세가 확연한 오미크론 등 방역 상황의 악화 여부다. 전파력이 높고 무증상이 많은 오미크론 확산 추세에 따라 수업 방식이 대폭 변경될 수 있다. 서울시립대는 지난해 12월 올해 1학기는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한다고 공지했다가 오미크론 확산 등 변수가 발생하면 계획이 바뀔 수 있다고 다시 안내했다. 고려대·광운대 등은 오미크론 추이를 보며 대면 수업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서울 소재 한 대학의 관계자는 “일부 고학년 학생은 비대면 수업을 선호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입학한 저학년 학생들은 대면 수업을 원하고 있다”며 “올해는 적극 대면 수업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초중고등학교의 새 학기 정상 등교 여부도 불투명하다. 교육부는 설 연휴가 끝나고 곧바로 2022학년도 학사 운영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교육부는 2022년 업무 계획에서 1학기부터 지역·학교급 구분 없이 모든 학교에서 정상 등교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각해 적어도 새 학기 직후부터 전면 등교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학생들은 원격수업보다 등교 수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의 ‘온택트 시대의 학교-지역사회 협력 기반 인터넷 교육환경 모색 연구’에 따르면 서울 지역 중학생 69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온라인 수업이 기존 오프라인 수업에 비해 장점이 더 많은지를 묻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7.6%의 학생이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가장 도움이 되는 수업 방식’을 묻자 58.6%의 학생이 ‘오프라인 등교 수업’이라고 답했고 ‘온라인 동영상 수업’이 29.2%, ‘실시간 온라인 수업’이 11.2%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 수업 이후 ‘공부가 되는 것인지 스스로 의심하게 된다’고 말한 학생은 전체 학생의 57.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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