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편집할 때는 기술과 노하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PC의 성능이 좋아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고성능 PC를 언급하면 덜컥 겁부터 먹는다. 가격 때문이다. 하지만 최고 사양의 부품만 골라 모은 PC가 좋은 PC는 아니다. 용도에 맞춰 비용 대비 성능을 꼼꼼히 따져서 만든 PC야 말로 좋은 PC라 할 수 있다.
이번 달에는 여기에 초점을 맞춰 단돈 90만원대로 DIY 할 수 있는 만능 멀티미디어 PC를 소개한다. 먼저 CPU는 2.6㎓ 클록의 코어를 6개 내장한 AMD의 헥사코어 CPU 페넘Ⅱ-X6 투반을 골랐다.
이 CPU는 가격대비 성능에서 경쟁자를 찾을 수 없는 동급 최강이다. 동시에 6개의 작업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어 CPU 성능에 영향을 많이 받는 멀티미디어 편집 작업에 최적이다. 편집 프로그램, 고화질 사진, 대용량 동영상 등을 동시에 불러와야 하므로 메모리 용량도 넉넉하면 좋다.
그래서 2GB DDR3 SDRAM을 듀얼로 꽂아 총 4GB를 구성했다. 또한 일부 편집 프로그램은 그래픽카드의 가속 기능을 활용, 작업 시간을 줄인다. 때문에 그래픽카드도 신경을 써서 중급 이상인 ATi 레이디언 HD5750 칩셋 제품을 선택했다. 하드디스크는 최근 대중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TB급이 좋다.
그 중에서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한 1TB 모델을 택했으며 OS 설치나 데이터 백업용으로 요긴한 DVD 리코더도 달았다. 모니터는 24인치(60.96㎝)가 대세지만 가격대비 효용성을 따지면 23인치(58.42㎝)가 현명한 선택이다. 화면 크기는 작아도 풀HD 해상도를 지원, 24인치 같은 작업 환경 구현이 가능하다.
서영진 기자 artjuc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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