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픽사 Pixar 엔지니어 팻 핸러헌 Pat Hanrahan 이 새 천직을 찾았다. 비즈니스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분석해 정보에 활기를 불어넣는 일이다.
By Richard Nieca
번역 조인 simani12@hanmail.net
리우드에서 환대받았다고 자랑할 만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중 역이 과연 몇이나 될까? 최소한 팻 핸러헌은 자랑할 만하다. 스 탠퍼드대학 교수이자 시애틀에 본사를 둔 타블로 소프트웨어 Tableau Software 공동 창업자인 팻 핸러헌은 스티브 잡스가 만든 애니메이 션 회사 픽사 초창기에 근무할 때 개발한 비주얼 이펙트 기술로 과학기술 아카데미상 Scientific and Engineering Academy Award을 받았기 때문이다.
팻 핸러헌의 픽사 근무 경험 은 결과적으로 현재 그의 회사에 유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회사 는 기업들이 산재한 많은 데이터 를 통합해 쓸모 있는 정보로 바 꿀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분석 분야 시장이 요즘 주목받고 있다. IBM이나 마이크 로소프트 같은 대기업들이 기업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는 BI(Business Intelligence) 소프 트웨어 시장의 연간 매출규모는 2009년 65억 달러에서 지난해 73억 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타 블로의 강점이라면? 팻 핸러헌이 가진 디자인 감각이다.
타블로는 데이터 계산과 멋진 그래픽을 성공적으로 결합한 제 품이다. 기업들이 방대한 데이터 를 프로그램 내 디지털 ‘캔버스’ 에 끌어다 놓기만 하면 바로 그래 프가 생성되는 편리한 프로그램 이다. 여기엔 인터페이스에 들어 가는 데이터 조작이 쉬울수록 현 재 하는 일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 는지 혹은 잘 안되고 있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반 영되어 있다. 조슈아 클라 Joshua Klahr 야후 제품담당 수석이사는 타블로를 친숙한 데이터 분석 도 구인 엑셀의 피벗테이블과 비교 한다. “타블로는 피벗테이블이 강 력해진 것이다.” 타블로를 사용하 는 유명 기업 고객에는 코카콜라 와 포춘을 출간하는 타임사도 포 함되어 있다.
타블로는 스탠퍼드 대학에 서 연구 프로젝트로 시작되었다. 2003년 팻 핸러헌과 박사과정 크 리스 스톨트 Chris Stolte, 벤처투자 자인 크리스천 채벗 Christian Chabot 이 이 프로젝트를 스탠퍼드 밖으 로 끌고 나와 타블로를 만들었다. (올해 56세인 팻 핸러헌은 타블로 소프트웨어의 수석 연구원이며 크리스천 채벗이 CEO이다.)
타블로 소프트웨어는 지난해 3,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인터랙티브한 그래픽을 제 작하는 블로거와 미디어 회사를 겨냥해 타블로의 무료 버전을 제 공하고 있다. 하지만 유료 버전은 1,000달러 이상을 내야 한다. 타 블로의 가장 큰 약점은? 타블로 가 PC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 브 잡스 밑에서 일했던 팻 핸러헌 에게도 해당되는 아이러니다.
팻 핸러헌은 1989년 픽사를 그만두고 교직 생활을 시작했지 만 픽사에서 소중한 교훈 하나를 얻었다. 그는 회상한다. “스티브는 ‘창의성이란 독창적인 관점을 갖 고 그 관점에 삶의 경험을 녹여내 는 것’이라고 말했다.” 팻 핸러헌 은 자신의 엔니지어링 및 애니메 이션 노하우를 타블로에 적용해 기술적으로 훌륭하고 보기에도 멋진 비즈니스 소프트웨어를 개 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마 스 티브 잡스도 그의 노력을 인정했 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