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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에서 빠져나가야 할까?

[WEALTH ADVISER] SHOULD YOU MOVE OUT OF THE DOLLAR?

미국 통화 가치는 십중팔구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다. 이로 인한 위험을 줄이고 당신의 예금을 보호하는 방법이 여기에 있다.
By Janice Revell
번역 김윤종 crommania@gmail.com
PORTRAIT ILLUSTRATIONS BY JOHN WILSON

지난 10년간 거의 3분의 2 수준으로 가치가 하락한 미국 달러화가 최근 몇 개월 동안 이전의 영광을 되찾는 듯한 기미를 몇 차례 보여주었다. 유럽의 채무위기가 총체적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가 느껴지는 가운데, 겁먹은 투자자들은 다시 미국 달러화로 돌아왔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는 미국 달러화의 급등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며, 약세가 몇 년간 지속될 것이니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또한, 예금 중 최소한 일부는 기초 경제여건이 탄탄한 국가의 외환으로 예금하라고 귀띔한다.

미국 달러화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통화로 평가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뿌리 깊은 문제가 미국 달러화의 위상을 약화시키고 있다. 연방 재정적자와 부채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고, 신흥국과의 무역 불균형 역시 심화되고 있다. 연방준비은행은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사실상 신규 화폐를 발행해왔고 이는 기존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약화시켰다. "한마디로 미국은 파산했다"고 보스턴대 경제학 교수 로렌스 코틀리코프 Lawrence Kotlikoff는 말한다. "시간이 흐르면 대폭 하락한 미국 달러화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달러화 추락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예금의 5% 정도를 외환으로 예금하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 가장 안전한 전략은 여러 종류의 통화를 구매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어느 한 국가의 정치 또는 경제적 변화로 인한 치명타를 방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정부가 미국 달러화의 절상을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한 후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의 환율이 급등했다.

외환 포지션을 설정하는 한 가지 간단한 방법은 통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상장지수펀드(ETF) 중 하나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모닝스타의 ETF 애널리스트 마이클 로슨은 파워쉐어즈 DB 미국 달러화 인덱스 베어리쉬 PowerShares DB U.S. Dollar Index Bearish가 미국 달러화 대비 여러 선진국 통화의 실적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보유한 포트폴리오 내에서 "저렴한 헤징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다른 대안으론 외국 국채를 전문으로 하는 ETF를 고려해볼 만하다. 미국 달러화 약세 때 가격 절상을 정확히 포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약간의 수익도 올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위즈덤트리 이머징 마켓 로컬 데트 WisdomTree Emerging Markets Local Debt는 중국, 브라질, 한국을 포함한 15개 신흥 시장의 국채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파악한다.

단순하게 외환 투자를 제공하는 미국 은행에 돈을 맡겨둘 수도 있다. 예컨대 에버뱅크 EverBank는 외환으로 표시된 단기 예금증서(CD)를 제공한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CD는 관련 국가의 시중 이자율에 따라 이자를 지급한다. 에버뱅크는 외환 저축예금계좌도 제공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의 지속적인 하락이 확실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 달러화의 하락이 저축한 예금의 구매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다면 외환으로 돈을 조금 옮겨놓는 것이 현명한 보험이 될 듯하다.

이 글의 필자이자 전직 보상 컨설턴트인 제니스 레벨 Janice Revell은 2000년부터 개인금융에 관한 글을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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