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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필 기저귀

초보 부모들에게 분유 값과 함께 기저귀 값은 최대의 관심사라 할 수 있다. 해마다 치솟는 기저귀 값 때문에 받는 경제적 압박이 결코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2009년 전남 함평의 임 모 씨는 리필 기저귀를 고안, 실용신안을 출원했다.

출원인의 설명에 따르면, 일회용 기저귀의 상당 부분은 오염되지 않은 채 버려진다. 가령 지금은 기저귀의 전체 면적 중 3분의 1이 아기의 소변에 오염되더라도 부모는 기저귀 하나를 통째로 교체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만일 오염된 부분만 리필할 수 있다면 어떨까. 바로 이것이 리필 기저귀의 핵심 아이디어다.

실제로 이 기저귀는 기존의 일반 기저귀와 동일한 모양과 형태를 지녔지만 소변으로 오염된 중앙부만 새 것으로 교체할 수 있다. 이를 위한 리필용 부직포 조각이 별도로 제공된다. 그만큼 상당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기저귀 교체도 상대적으로 수월해 부모와 아기 모두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부모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자 했던 사려 깊은 이 아이템은 끝내 특허청 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모르긴 몰라도 돈을 조금 아껴보려다가 자칫 아기의 건강 을 해치는 등 위생상의 문제가 유발될 개연성이 있다는 점이 결정에 중요한 잣대가 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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