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의 세계적인 창업 관련 웹사이트 '스타트업스마트'는 잡스의 뒤를 이어 미래를 주도해 나갈 제2, 제3의 창의인재들이 눈독을 들일만한 창업아이디어 10선을 선정·발표했다.
대덕=구본혁 기자 nbgkoo@sed.co.kr
이번 유망 창업아이디어 1위는 '기후예측안내서비스'가 차지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얻은 기상정보를 농부와 농작물 관련 회사에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특히 스마트업스타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 중인 이동식 항구 '모바일 하버'를 2위로 선정,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미국 클라이메이트 코퍼레이션
기후예측안내서비스 WeatherBill
기후로 인해 농작물이 망가질 수 있는 확률을 예측해주는 서비스다. 세계적인 IT 기업 구글도 이 회사에 약 4,200만 달러를 투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날씨에 관련 데이터를 수집, 대형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얻은 자료를 농부와 농작물 회사에 제공한다.
고객들은 이 자료를 활용해 홍수, 가뭄, 한파, 폭설 등 기후가 원인이 된 자연 재해에 사전 대비할 수 있어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경작 중인 농작물에 필요한 강수량이나 절기별 기후를 예측함으로써 경작 손실에 대비한 보험료 등의 책정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KAIST)
모바일 하버 Mobile havor
수심이 깊은 해상에 정박 중인 컨테이너선과 연결, 컨테이너를 상•하역하여 부두로 이송하는 신개념 해상물류수단. 크레인이 장착된 선박이 컨테이너선으로 다가가 상•하역 작업을 하기 때문에 항구 물류 처리속도의 획기적 증진을 꾀할 수 있다. 선박 간 충돌을 방지하면서 빠르고 안정적으로 도킹하는 '자동도킹시스템'과 흔들리는 해상에서 컨테이너를 정확히 들어 올려 원하는 위치에 내려놓는 '안정화 크레인' 기술이 핵심이다. 작년 6월 부산 부경대 앞 해상에서 성공적인 시연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도 ICGEB, 미국 넥스트디맨션테크놀로지
전자 코 E-Nose
휴대형 결핵 진단기. 인도와 미국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이 장치는 사람의 날숨으로 결핵 감염 여부를 정확히 판독한다. 사용자는 음주측정기처럼 기기를 입에 물고 숨을 내뿜기만 하면 된다. 현재 전 세계 결핵사망자는 연간 약 170만명으로, 연구팀은 개당 20~30달러에 불과한 이 기기가 본격 상용화되면 개발도상국에서 매년 40만명의 인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추가연구를 통해 결핵 이외의 질병도 냄새로 진단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선레이 스트로우베리
농작물 수확 로봇 Robotic Harvester
딸기, 블루베리 등 농작물 선반을 이동하며 익은 농작물을 골라서 수확하는 로봇. 호주의 딸기농장주 레이 다니엘스가 농기구 엔지니어 루디 바텔스와 함께 개발했다. 사람의 손에 의존하면서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갔던 작물 수확의 경제성을 대폭 높일 수 있는 아이템이다. 단순히 수확하는 것은 물론 수확한 농작물의 등급을 매기고, 선별 포장하는 작업까지 스스로 척척 해내면서 사람을 쓰는 것보다 95%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에드워드 리너커
대기 중 수분응축기 Airdrop
사막과 같은 건조한 지역에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해주는 관개시스템. 아프리카 사막에 살고 있는 딱정벌레에서 영감을 얻어 고안됐다. 이 딱정벌레는 밤새 사막에 내린 이슬을 등껍데기에 모아서 생존에 필요한 물을 얻는다. 아주 건조한 지역이라도 대기 중에는 일정 수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에어드롭의 경우 땅 속에 매설된 관 속에 공기를 주입, 지하의 낮은 온도로 수분을 응축시켜 수집한 뒤 관개용수로 제공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가뭄에 대처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로렌스 룩
스마트초인종 Smart Bell
누군가 벨을 누르면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폰으로 대답할 수 있는 초인종. 로렌스 룩이라는 13세 영국 소년이 개발했다. 배경음 설정이 가능해 집을 비운 상태에서도 집안에 있는 듯 응답할 수 있어 강•절도와 범죄예방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택배가 도착했을 때도 어디에 놓아두라거나 옆집에 맡겨 달라는 등의 말을 직접 전할 수 있어 용이하다.
호주 인베스터블
투자정보 교환사이트 Investable
실명회원제를 통해 기밀정보를 제외한 호주 상장기업에 관한 모든 주식투자 정보를 정직하게 공개하고 토론하는 사이버 공간. 정확하고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해 투기조장을 막고, 건전한 투자문화를 선도한다는 게 사이트 운용의 모토다. 때문에 신뢰성 유지를 위해 실명이 아닌 회원들의 토론이나 입증되지 않은 사실 및 아직 드러나지 않은 루머들에 대한 토론은 원천적으로 불허된다. 초보 주식투자자들의 경우 이 사이트에서 기초 지식을 쌓은 뒤 실력이 향상되면 점진적으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꾸릴 수 있다.
에센셜 그룸
신혼부부 전문 서비스 Essential Groom
예비부부 혹은 신혼부부가 필요로 하는 일체의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즉 신혼부부의 옷 입는 방법부터 신혼여행, 혼인계약서 작성, 결혼식 및 파티 준비 등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심지어 혼전계약서 작성법, 총각파티 아이디어 등의 정보까지 찾아볼 수 있다. 이 회사의 공동설립자인 아리안 니에론은 2년 전 자신이 신혼부부였을 때 창업을 고민하던 중 이 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테크노와이티
병원대기시간 알리미 TechnowaiT 1-2-3-Go!
병원에서 진료를 한번 받으려면 오랜 기다림에 인내심을 시험당하기 일쑤다. 언제쯤 이름이 호출될지 전혀 알 수 없는 만큼 대기실에서 자리를 비우기도 어렵다. 하지만 캐나다 퀘벡 소재 신생기업 테크노와이티의 병원대기시간 알리미 서비스를 이용하면 그럴 걱정이 없다. 병원에 도착해 등록을 하면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기 시간 및 진료 진행상황을 알려준다. 이 회사는 진료 30분 전 환자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쿼키
휴대용 저울 Weigh To Go
여행용 가방에 부착하는 휴대용 디지털 스마트 저울. 여행용 가방 손잡이에 부착한 뒤 5초 동안 들어 올리면 가방의 정확한 무게를 알려준다. 때문에 공항에서 중량초과로 추가비용을 내야하는 사태를 미연에 막을 수 있다. 이름표 및 열쇠기능이 포함돼 있어 평상시에는 이름표 태그로 사용하다가 공항 등에서 가방의 중량 측정이 필요할 때 전원을 켜고 무게를 재면 된다. 중량은 파운드와 킬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해 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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