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KAIST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는 휘어지는 비휘발성 저항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플렉시블 메모리는 플렉시블 기기 개발의 필수적 요소로서 그동안 전 세계의 많은 연구자들이 도전장을 던졌지만 메모리 셀들 사이의 간섭현상을 해결하지 못해 실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교수는 저항메모리와 고성능 실리콘 반도체를 플렉시블 기판 위에 집적시키는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이 같은 방식으로 간섭현상에서 벗어나 수많은 메모리 셀들을 자유자재로 제어하여 쓰기, 지우기, 읽기 등 모든 기능이 완벽하게 구현되는 메모리를 개발한 것.
이 교수는 "플렉시블 비휘발성 저항메모리는 향후 자유자재로 휘어지고 어디에도 부착할 수 있는 컴퓨터의 개발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나노과학기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나노 레터스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관련기술들에 대한 국내외 특허도 출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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