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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게이머

스마트폰이 하드코어 게이머를 만족시킬 게임콘솔이 될 수 있을까

닌텐도가 올 하반기 위유(Wii U) 콘솔을 출시할 예정이다. 소니, MS 등 여타 기업들도 차세대 콘솔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 최신 비디오게임 콘솔도 5~6년이 지나면 구식이 될 게 자명하다.

이런 가운데 기존의 콘솔들의 자리를 위협할 미래의 콘솔에 대한 게이머들의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바로 스마트폰 얘기다.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내에 스마트폰이 현재의 게임시스템을 대체할 만큼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본다.

실제로 모바일 게임은 1979년 밀턴 브랜들리의 '마이크로비전(Microvision)'을 시작으로 닌텐도, 세가, 소니 등이 다양한 휴대형 게임콘솔들을 선보였고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 전체를 게임의 세계에 빠뜨린 휴대형 콘솔은 아직 없다.

그런데 2008년 애플이 앱스토어를 런칭한 뒤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2009년 로비오가 앵그리 버드 게임 앱을 등록하자 1년도 되지 않아 다운로드 횟수가 무려 5,000만회를 돌파했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누구나 손쉽게 접속 가능한 플랫폼(앱스토어)이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2012년 현재 전 세계 스마트폰 보유자의 64%가 게임 앱을 다운로드 받았으며 아이폰 사용자의 37%가 매일 게임을 즐긴다.

물론 스마트폰 게임은 현 단계에서 하드코어 게이머들이 좋아할 콘솔 게임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화면이나 신속한 장면 전환을 제공해주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그럴까.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스마트폰의 경우 벌써 쿼드코어 1.5㎓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3에 탑재된 프로세서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이다. 또한 풀HD(1080p)급 고해상도 영상을 HDMI를 통해 TV에 전송 가능한 스마트폰도 출시돼 있다.

스마트폰 프로세서의 성능이 매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머지않아 스마트폰이 오늘날의 최신 노트북과 대등한 성능을 내는 날이 올 수 있다. 특히 모바일 기기의 급성장은 게임의 소비를 더 가속화시킬 것이다. 안드로이드와 iOS는 이미 휴대형 게임 시장의 58%를 점유하고 있고 콘솔 게임의 판매는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다만 스마트폰이 게임 시장을 지배하려면 콘솔 수준의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야 한다. 적어도 클라우드 기반의 게임서비스가 다양한 게임타이틀의 라이선스를 획득하거나 스마트폰에 다수의 콘솔 게임을 저장할 수 있을 정도로 메모리 용량이 커져야 한다는 얘기다.

향후 이런 진입 장벽이 사라지면 스마트폰은 이중목적의 게임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일단 모바일 게이머들은 지금처럼 틈날 때마다 앱 기반 게임을 즐길 것이다. 그리고 콘솔 게임 마니아들도 X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을 켜는 대신 스마트폰을 TV와 무선 컨트롤러에 연결, 고품질 게임을 마음껏 즐기게 될 것이다. 이 같은 시대에 CD는 그저 구시대의 유물로 치부될 뿐이다.

STORY BY Scott Alexander
ILLUSTRATION BY Alison Seif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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