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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냄새 제거 운동화

우리 주변에는 몸에서 유달리 많은 악취가 나는 사람들이 있다. 입 냄새, 땀 냄새, 암내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최고봉은 발 냄새가 아닐까 싶다. 발 냄새가 심한 친구가 집에 찾아와 신발을 벗기라도 하면 집안 전체가 그야말로 화생방전 상황이 된다.

지난 1984년 서울에 거주하던 윤 모씨에 의해 특허출원된 '발 냄새 제거 운동화'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출원인은 운동화의 밑창 속에 수소가스가 주입된 일종의 튜브형 깔창을 삽입한 운동화를 해법으로 내놓았다. 이렇게 하면 수소가스의 작용에 의해 곰팡이균의 증식이 억제돼 발 냄새가 제거되고 위생성이 향상된다는 주장이다.

별다른 추가 설명이 없어 어떤 이유로 그렇다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출원인은 이 깔창이 충격흡수재의 역할도 겸비한다며 효능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또한 운동화 뒤꿈치 부분에 500~700가우스의 자력을 지닌 자석을 넣으면 건강 증진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허청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특허 거절 결정을 내렸다. 이유야 알 수 없지만 이는 분명 합당한 판단으로 보인다. 수소가스는 강력한 폭발력을 가진 가연성 가스이기 때문이다. 설령 엄청난 발 냄새 억제효과가 있더라도 이 운동화를 신는 것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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