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퀄라이저 레스토랑

실내 소음을 제어, 편안한 대화 분위기를 조성한다

문제점

연인과 함께 찾은 토요일 저녁의 맛집. 음식도 맛있고, 서비스도 환상적이다. 그런데 그녀와의 살가운 대화는 거의 할 수가 없다. 손님이 늘어나면서 온갖 소음들이 실내를 꽉 채워버려 목청을 높이지 않으면 바로 앞에 앉은 사람의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나 이런 경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는 20여년간 미국의 유명 밴드 '피시(Phish)'의 매니저로 일했던 존 폴루스카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캘리포니아에 멕시코 레스토랑 개업을 준비하면서 이 문제만큼은 꼭 해결하고 싶었다. 자신의 레스토랑이 활기차게 북적이는 분위기를 내면서도, 아무리 많은 손님이 들어와도 같은 테이블에 앉은 일행들과는 편안히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원한 것이다.

해결책

폴루스카가 도움을 요청한 곳은 스피커 제조기업 마이어사운드랩이었다. 이 회사는 음식점의 실내를 소음 제어가 가능한 두 개의 구역으로 만들 기술을 갖고 있다.



시스템 설치에 앞서 엔지니어들은 특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실내공간의 크기와 음향 흡수능력, 음향이 퍼져나가는 방향 등을 파악한다. 이후 그에 맞춰 전략적으로 소음 흡수 시스템을 설치한다. 소리의 울림이나 반사를 최소화한 음향학적으로 건조한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다.

마지막 단계는 주변 소음을 샘플링할 28개의 마이크로폰 설치다. 디지털 프로세서가 여기서 수집된 음향의 주파수 길이를 늘이고, 포크와 접시가 부딪치는 소리 같은 고음은 음악과 섞어서 95개의 스피커와 서브우퍼를 통해 실내로 되돌려 보내는 방식으로 최소화시킨다.

이렇게 손님들의 귀에는 웅성거리는 주변 소음이 모두 사라진다. 특히 폴루스카는 테이블과 바 주변의 음향을 별도로 조절, 전체 실내 소음을 제어할 수도 있다.

한편 소음 제어 시스템의 설치 가격은 최저 1만 달러에서 최대 10만 달러 이상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