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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의 아시아 구원자

AIG’S ASIAN SAVIOR

어떻게 예전 자회사가 AIG를 구하게 됐을까?
by Neel Chowdhury


거대보험사 AIG는 과거 아시아 자회사였던 AIA와 특별한 관계를 누려왔다. 사실 AIG는 1919년 상하이에서 시작한 기업으로, 아시아의 생명보험업계를 개척했던 캘리포니아 출신의 모험심 강한 시브이 스타 C.V. Starr가 설립했다. AIG는 마오쩌둥의 공산당이 들어선 후 1년 후인 1950년에 중국을 떠났다. 하지만 AIA는 아시아에서 가장 멋진 지역의 부동산을 포함해 알짜배기 자산을 그대로 유지했다.

최근에는 AIA가 AIG의 구원자가 되어 왔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 연방준비위원회(FRB)는 AIG로부터 회사 지분을 받는 대신 대규모 신용 자금을 제공했다. AIG는 FRB에 상환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AIA 지분 대부분을 매각했다.

오늘날 다시 활기를 되찾은 AIG-미국 정부는 상당한 수익을 올리며 이 회사 지분 전부를 매각했다-는 과거 자회사와 경쟁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해 11월 AIG는 중국인민보험공사(People's Insurance Co. of China)의 12월 홍콩 주식시장 상장에 약 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공사는 기업 공개를 통해 31억 달러의 자금을 마련했다). 두 기업은 이 계약을 통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AIA의 안방인 중국에서 생명보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물론 정면대결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다. 크레딧 스위스 Credit Suisse에 따르면, AIA의 중국 생명보험 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차이나라이프 China Life와 핑안 Ping An이 시장의 50%를 양분하고 있다. AIA는 동남아지역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의 추정에 따르면, 이 지역 중산층의 증가로 AIA의 2012년 순이익은 전년보다 66%나 증가한 26억5,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AIG는 중국 5대 보험사인 중국인민보험공사와 힘을 합침으로써 한층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AIG와 중국인민보험공사의 이번 제휴 계약이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예측한다. AIG 입장에선 대규모 아시아 진출이 향후 미국 침체기를 대비한 '보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DEALMAKERS] BUFFETT’S CASH
워런 버핏의 현금

현인(賢人)의 구매력을 추적하다.
by Scott Cendrowski

워런 버핏은 지난달 12억 달러 상당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다시 사들였다. 주가는 상승했고 애널리스트들은 기뻐했지만, 이번 자사주 매입은 사실 눈가림에 불가했다. 480억 달러에 달하는 버핏의 엄청난 현금 보유액이 곧 훨씬 더 큰 거래가 성사될 것이란 점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핏은 버크셔의 사업운영을 위해선 항시 200억 달러를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가 다음 매입을 위해 여전히 280억 달러의 '실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성사된 여러 거래를 통해 버핏의 '마술'을 음미해보라.

버핏은 2005년 골드만삭스 우선주에 50억 달러를 투자했고, 이 회사가 채권을 회수했던 2011년 4월까지 총 43%의 수익을 냈다. 또 버크셔는 GE 우선주에 30억 달러를 투자해 2011년까지 37%의 수익을 올렸다. 버핏은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 Burlington Northern Santa Fe를 인수하기 위해 총 33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 회사는 지난 분기에 세전 수익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장 빛나는 투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우선주를 매입하는 데 들어간 50억 달러다. 버핏은 2021년 9월까지 언제든 주당 7달러 14센트에 주식 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최근 이 은행 주가는 11달러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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