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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후손들

[FACE TO FACE] THE YOUNG FUFFETTS

워런의 손자와 종손이 한 팀을 이뤄 기부 교육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By Beth Kowitt


하워드 워런 버핏 Howard Warren Buffett과 알렉스 버핏 로젝 Alex Buffett Rozek은 6촌이지만 형제처럼 가까운 사이다. 그래서 버핏 집안의 가업, 즉 기부에 함께 뛰어들었다. 알렉스(34)는 자신의 할머니이자 워런 버핏의 손위 누이인 도리스 버핏 Doris Buffett을 통해 처음 자선사업을 접했다. 도리스는 기부 관련 수업에 1만 달러를 기부한 후, 학생들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과정을 지켜보곤 했다. 실천을 통해 배우게 한 것이다. 알렉스는 자발적으로 할머니를 도왔다. 하지만 자신의 종조부인 워런 버핏 Warren Buffett이 2006년 재산 기부를 발표하자 워런 집안의 기부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결국 혼자 힘으로 할머니를 돕는 것에 한계를 느꼈다. 알렉스는 6촌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때마침 하워드가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운동을 마친 직후였고, 소셜미디어 전략을 통해 도리스의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알렉스와 하워드는 2011년 러닝바이 기빙 파운데이션 Learning by Giving Foundation을 설립했다. 알렉스는 스스로 재단 이사장을 맡고 하워드에게 이사회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둘은 온라인 공개강좌(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를 개설해 재단의 활동범위를 넓히고, 수업 중 개발한 좋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 위해 자금을 유치하고자 했다.

하워드(29)는 부친 하워드 G.버핏 Howard G. Buffett과 ‘40번의 기회(40 Chances)’라는 저서를 공동 집필했다. 알렉스와 함께 설립한 재단은 물론이고 이 책도 워런 버핏을 유명하게 만든 투자 원칙을 기부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알렉스와 하워드는 자신들의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가 창출할 사회적 이익을, 워런 버핏이 투자 수익을 계산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려 한다.

둘이 운영하는 여러 재단이나 프로젝트는 서로 연관성이 깊다. 하워드는 컬럼비아 대학의 공투자혁신(Public Mangement Innovation) 강좌에서 ‘40번의 기회’나 사회적 가치 투자, 러닝 바이 기빙 파운데이션의 여러 요소를 교과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하워드와 알렉스는 스스로를 자선사업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재산으로 자선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자선사업의 효율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하워드는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이미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데, 뭘 또 더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Face to Face는 성공적인 기업파트너십을 소개하면서 협력과 협의의 교훈을 제시하는 코너다.


하워드 W. 버핏
발전에 관해: “나는 종종 선행에는 끝이 없다고 말하곤 했다.”

알렉스 로젝
기부에 관해: “할머니는 ‘돈은 투자로 불릴 수 있다. 따라서 투자를 통해 돈을 분배해야 한다. 사람에게 투자하라’고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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