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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5s

지문인식으로 보안성·편의성 UP

지금까지 성능과 디자인, 운영체제를 중심으로 변화를 모색해온 아이폰이 이제 보안에 손을 뻗쳤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5s는 지문을 인식해 잠금 해제와 앱스토어 결제까지 척척 해낸다. 인식률이 뛰어나 보안성과 편의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팀 쿡 선장이 지휘하는 애플이 실용적으로 바뀌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수장이었던 시절에 범용성보다 수려한 디자인을, 편리함보다 독창성에 초점을 맞춰 제품 라인업이 구축됐던 것과 확연히 구분되는 행보다. 특히 최신 아이폰5s의 경우 세계 최초로 64비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 32비트에 머물러 있던 모바일 세상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지문, 어디까지 읽어봤니

그동안 iOS 기기에서 나타났던 디자인의 변화와 제어센터의 등장은 서막에 불과했다. 아이폰5s는 지문 하나로 보안과 관련한 대부분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터치 ID’가 채용돼 있다. 기존 홈버튼에 지문인식 센서를 통합, 버튼을 추가하지 않고도 이를 구현해냈다.

덕분에 사용자는 홈버튼에 손가락을 올려놓는 것만으로 자신의 신분을 인증 받아 잠금 해제, 앱스토어·아이북스 스토어 결제를 수행할 수 있다. 잠금을 해제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간단히 보안성을 배가시킨 것이다.

애플에 따르면 지문 인식 시간은 0.2~0.3초 정도며, 인식률은 80% 이상이다. 실제로 50번의 테스트를 해본 결과, 48번에서 단 번에 인식이 이뤄졌다. 또한 360도 모든 각도에서 인식이 가능하다는 설명처럼 손가락을 어느 방향으로 접촉하든 인식률이 낮아지지 않았다.

최대 5개의 지문을 등록할 수 있으니 필요에 따라 자주 사용하는 손가락을 여러 개 등록하거나 배우자, 자녀 등 가족의 지문을 등록해놓으면 좋을 듯하다.





64비트 스마트폰

아이폰5s에는 사상 최초로 64비트 AP인 ‘A7 칩’이 탑재됐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컴퓨터의 CPU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아이폰5s는 데스크톱 PC 수준의 아키텍처가 스마트폰에 장착된 것이라 보면 된다. 삼성전자, 인텔, 퀄컴 등의 부품 제조사가 아니라 완제품 회사인 애플에 의해 이 칩이 개발됐다는 점에서 애플의 무서운 저력도 엿볼 수 있다.

사실 A7은 듀얼코어며, 동작클록이 1.3㎓에 불과하다. 그러나 쿼드코어나 옥타코어 AP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왜일까. 운영체제(OS)인 iOS 7과 하드웨어의 궁합을 최적화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OS와 하드웨어 개발사가 서로 다른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애플은 iOS 7을 설계하면서 64비트 기기를 타깃으로 삼았다. 그래서 A7 칩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한다. A6 칩 대비 CPU와 그래픽 성능이 최대 2배에 이른다. 애플은 또 64비트 칩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개발자도구(SDK)와 변환 프로그램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상태다.



덧붙여 A7에는 M7이라는 보조프로세서가 들어있다. 아이폰5s에 내장된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나침반의 모션 데이터 제어 및 처리가 주 임무다.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AP가 모든 것을 처리했던 기존 모델 대비 6배 높은 전력 효율을 자랑한다.

폰이야 카메라야?

아이폰5s의 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아이폰5와 같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미지 센서가 아이폰5 대비 15% 정도 커서 한층 선명하고 사실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동일한 피사체를 촬영해 비교해보니 아이폰5s의 색상이 더욱 진하게 표현됐고, 밝기 단계도 더 세밀했다.

A7 칩에 힘입어 연사속도도 빨라졌다. 셔터 버튼을 길게 누르면 초당 10장의 사진이 찍힌다. 한 번에 최대 999장까지 연사촬영이 가능하며, 잘 나온 것만 알아서 추려준다.

동영상 촬영 역시 발군이다. 그중에서도 일반 영상보다 4배 이상 정밀한 초당 120프레임을 촬영하는 슬로모션 기능이 특히 눈에 띈다. 야구 마니아라면 투수의 손에서 공이 떠나 포수 미트에 꽂히는 순간까지 세밀한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내 손안의 소형 고속카메라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빠름의 미학
A7과 M7프로세서, iOS 7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아이폰5s는 오리지널 아이폰 대비 CPU와 GPU 속도가 각각 최대 40배, 최대 56배 빠르다.



[SPEC]
운영체제: iOS 7
디스플레이: 4인치 레티나 (1136×640)
AP: 64비트 A7
램: 1GB
저장용량: 16/32/64GB
카메라: 전면 120만, 후면 800만 화소
크기: 123.8×58.6×7.6㎜
중량: 112g
출고가: 88만원(16GB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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