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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 부스터 모자

최근 미국 밴더빌트대학 심리과학부 대학원생 연구팀이 일명 ‘생각하는 모자(thinking cap)’를 개발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로버트 레인하트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 모자를 통해 인간의 적응행동을 관장하는 뇌의 중앙 전두 피질에 약한 전류를 흘리면 학습속도 증진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검증하고자 했다.

“마치 가짜 약장사의 허풍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뇌의 전기화학 신호들이 바로 생각의 실체입니다. 저희는 이 마음의 언어를 활용해 생각을 제어하는 뇌를 제어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자 합니다.”

부품
A 9V 배터리: 1.5㎃의 전류 생성
B 레귤레이터: 전류 제어
C 나일론 캡: 뇌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는 전극들을 부착
D 양극: 두개골을 거쳐 뇌의 중앙 전두 피질로 전류를 전달
E 음극: 착용자의 뺨에서 전류 전달을 종료

20분 피실험자를 두 부류로 나눠서 A그룹에는 생각하는 모자를, B그룹에는 가짜 모자를 20분간 착용시킨 후 버튼을 이용해 스크린에 나타나는 색깔을 매칭시키도록 했다. 그러자 A그룹의 속도와 정확도가 월등히 높았다. 현재 연구팀은 정신분열증 등 중앙 전두 피질 손상을 유발하는 신경질환 치료에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 임상시험 중이다.





맛조개 굴착 로봇
맛조개는 민첩성은 떨어져도 수중에서 땅을 파는 능력만큼은 뛰어나다. 그래서 MIT 연구팀은 이 녀석의 능력을 차용해 해양로봇 ‘로보 클램(RoboClam)’을 개발했다.

맛조개
맛조개는 땅을 파기 위해 열려 있던 껍질을 닫는다. 그러면 주변에 빈 공간이 생겨서 모래가 떨어진다. 이 작업을 반복하면 구멍에 물이 유입되고, 맛조개는 한층 손쉽게 땅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로보 클램
로보 클램의 작동원리도 실제 맛조개와 동일하다. 현재 개발 중인 2.0 버전은 전기 액추에이터가 알루미늄 외피를 여닫고, 무게추가 로보 클램을 갯벌 속으로 밀어 넣는 과정을 반복한다.

실험결과
연구팀의 아모스 윈터에 따르면 맛조개는 AA배터리 1개의 에너지로 물속의 땅을 1.5㎞나 팔 수 있다. 로보 클램 1.0 버전은 그 10배의 에너지를 쓰지만 질량이 커서 효율은 비슷하다. 특히 로보 클램은 기존 산업용 굴착장비와 달리 굴착 깊이가 깊어질수록 에너지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지도 않는다.

적용분야
연구팀은 수중 로봇 및 대양 횡단 케이블 고정, 기뢰 폭파, 외계행성 해양탐사 등에 로보 클램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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