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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대 경제 사령탑(그리고 청소부)

[GLOBAL AFFAIRS] LEADING-AND CLEANING UP-AFRICA’S LARGEST ECONOMY

나이지리아 재무부 장관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Ngozi Okonjo-Iweala가 자국의 미래를 전망하고, 부패와 폭력을 비롯한 각종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BY VIVIENNE WALT


당신은 지난 4월 GDP 산출 방식에 새로운 기준을 도입했다. 그 결과 나이지리아의 GDP가 5,1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중 최대 경제국으로 올라섰다. 이는 나이지리아에 어떤 의미인가?
NOI: GDP 산출 방식을 바꾸면서 나이지리아 경제의 다양성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높다는 점이 밝혀졌다. 석유와 가스는 경제에서 15%만을 차지한다. 놀리우드 Nollywood(나이지리아의 엔터테인먼트 산업)는 1.4%, 통신업은 7%를 점하고 있다.


석유 수출액 수십억 달러가 사라졌고, 중앙은행장은 부패 의혹 발언을 한 후인 지난 2월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무엇이 문제였나?
NOI: 당시 나는 감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법무장관은 국제적 명성이 높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PricewaterhouseCoopers를 감사 기관으로 선임했다. 우리는 수익을 내는 모든 기관이 매달 모여 회의를 갖고 있다. 여기엔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공사(Nigerian National Petroleum Corp)도 참석한다. 공사 측에 따르면 사라진 금액 중 정부에 송금됐어야 할 108억 달러는 보조금으로 사용됐고, 나머지는 영업손실이었다. 정부는 이 모든 사항에 대해 공사 측과 논의했고, 국가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한 최선의 길은 독립적인 조사와 감사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는 그대로 실행됐으며, 지금도 진행 중이라는 점이 무척 자랑스럽다.


나이지리아 경제의 주요 취약점으로 수백만에 이르는 실업자가 시장이 요구하는 숙련도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NOI: 다른 나라에는 없는 나이지리아만의 독특한 문제인 것처럼 말하는 이들이 있지만, 사실은 전 세계적인 상황이다. 일자리와 불평등은 현 시점에서 풀어야 할 최대 과제다. 이 점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보코 하람 Boko Haram 역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어 나이지리아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NOI: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올해 나이지리아는 6.7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아부자 Abuja에서 아프리카를 주제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 주요 기업의 CEO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참석했다. 나이지리아 경제의 저력과 아프리카의 근본적 중요성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바로 이 포럼에서 하이네켄 Heineken이 1,500만 달러 투자를 발표했다.


여성으로서 재무장관이라는 높은 직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
NOI: 재무장관이라는 역할은 그 자체로 매우 힘든 일이다. 내가 여성이라는 점을 크게 자각하는 편은 아니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래야 다른 여성에게도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이미 기회가 생기고 있다. 여성은 멀티태스킹에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또 자기 의견을 비교적 덜 내세우는 경향이 있어 훨씬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여성으로서 이번 여학생 납치 사건을 지켜보는 마음이 남다를 것 같은데.
NOI: 내게도 딸이 있다. 내 딸이 그렇게 납치됐다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아직도 납치 여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좌절감을 극복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정부는 나이지리아의 정신이 아직 살아 있음을 입증하고, 납치 학생들이 돌아올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터뷰 전문은 포춘 태블릿판과 홈페이지(fortune.com/Nigeria)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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