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따끈따끈한 자동차업계 소식
어느덧 겨울로 접어들었다. 연초부터 신차 쏟아내기에 바빴던 자동차 업계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올해도 폭스바겐과 BMW는 자사 자동차의 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를 개최했다. 닛산은 도심형 SUV 캐시카이를 내놓았다. 착한 연비와 착한 가격으로 무장한 똘똘한 녀석이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는 혹독한 한겨울을 제압하는 다목적 트럭 유니목의 시연에 나섰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지난 10월, 폭스바겐코리아가 인제 스피디움에서 ‘폭스바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2014’를 열었다. ‘폭스바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폭스바겐 오너를 대상으로 매년 열리는 행사다. 올해 진행된 폭스바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이에 앞선 10월 2일에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가 먼저 진행됐다.
올해 폭스바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의 주인공은 폭스바겐 내에서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이는 골프 GTI와 골프 GTD, 시로코 R-라인, 폴로 1.6TDI 등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신형 시로코 R-라인이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 때문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에 앞서 신형 시로코 R-라인에 대한 간략한 론칭 행사가 이뤄졌다.
신형 시로코 R-라인은 3세대 시로코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시로코만의 독특한 비율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전후면부 디자인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었다. 184마력으로 업그레이드된 2.0 TDI 엔진은 순간 가속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이 7.5초로 이전 모델에 비해 0.4초 당겨졌다.
실내 역시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R-라인 디자인 패키지에 맞게 최신 장비로 업그레이드 됐다. 가죽시트와 2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파노라마 선루프, 열선 처리된 앞 좌석 스포츠 시트 등 편의사양들을 가득 채워 넣었다.
신형 시로코 R-라인에 대한 소개 직후 ‘폭스바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2014’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디어 데이 프로그램은 ‘드래그 앤드 브레이킹’, ‘짐카나’, ‘트랙’, 그리고 전문 드라이버의 주행을 맛보는 ‘택시’ 등으로 구성되었다.
‘드래그 앤드 브레이킹’은 골프 GTI, TDI를 이용해 직선주로에서 풀 가속과 풀 브레이킹으로 차량을 정지선에 정확히 멈추게 하는 테스트다. 차량 가속력과 제동력, 서스펜션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애물을 피해 최단 거리에 목적지에 도달하는 ‘짐카나’에서는 폴로 R-라인으로 경쾌하고 정교한 드라이빙을 경험해 봤다. ‘트랙’ 프로그램에서는 골프 GTI, GTD, 신형 시로코 R-라인으로 그룹 주행을 경험했다.
올해 행사는 국내에서 주로 연비 등이 장점으로만 알려졌던 폭스바겐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부족함이 없던 행사였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폭스바겐 차량은 뛰어난 연비로 사랑받고 있지만, 이번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2014’를 통해 ‘다스 아우토(Das Auto)’ 그 자체의 매력과 폭스바겐을 운전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경험할 수 있게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운전의 재미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폭스바겐의 철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