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Award Winner
애플 맥 프로
애플 혁신의 끝판왕
업무에 열정적인 디자이너나 영상 편집자라면 컴퓨터가 힘들다고 비명을 지르며, 뜨거운 열을 내뿜는 것을 자주 경험할 것이다. 애플은 이들을 위해 원통이라는 혁신적인 재설계를 거쳐 막강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조용하고, 소형화된 ‘맥 프로’를 탄생시켰다.
맥 프로의 본체 높이는 25.1㎝, 직경은 16.7㎝로 부피가 이전모델의 8분의 1에 불과하다. 기존에는 각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마다 냉각팬과 방열판을 탑재했지만 이는 부피 및 소음 증대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애플은 알루미늄 소재 열처리 코어를 본체 중심에 배치하고, 상단부에 하나의 냉각팬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았다. 냉각팬이 하나뿐이라 소음이 이전모델의 절반수준이다.
지금껏 애플이 내놓은 혁신적 설계들이 많은 아류작들의 탄생을 이끌었던 만큼 앞으로 데스크톱 PC의 본체가 원통형이 되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다. 369만원 (쿼드코어); apple.com/kr
커세어 게이밍 K95 RGB
궁극의 게이밍 키보드
입력감과 반응속도가 가히 환상적인 기계식 키보드. 하지만 K95 RGB의 진정한 강점은 따로 있다. 키 아래에 LED를 채용, 개별 키와 단축 키를 사용자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다. 이렇게 조합 가능한 단축 키는 무려 1680만개에 달한다. 자신의 습관에 맞춰 키보드를 설정하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는 숫자다. 27만원대; timu.co.kr
에이서 XB280HK
진정한 4K 모니터
4K 모니터는 정말 대단한 물건이다. 하지만 스크린이 컴퓨터의 그래픽 카드 성능을 따라가지 못하면 그 많은 픽셀도 소용이 없다. LCD 모니터는 보통 60~120㎐의 고정 재생률을 보이는데, 고정된 속도로 프레임을 전송하는 게임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미지 깨짐 현상이 생긴다. XB280HK는 엔비디아 G싱크 보드를 탑재한 최초의 4K 모니터다. 덕분에 그래픽 카드 성능에 부합하는 재생률을 보인다. 게임 속 멋진 전투 장면을 개발자들의 의도대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799달러; acer.com
삼성전자 850 프로
장수만세 SSD
SSD는 일반적 회전 디스크 드라이브보다 신뢰성이 탁월하지만 SSD에도 아킬레스건이 있다. 특정 횟수 이상 데이터가 기록되면 오류 위험이 생긴다는 점이다. ‘850 프로’는 새로운 드라이브 구조를 적용, 이 난제를 풀어냈다. 수평으로 깔았던 트랜지스터들을 층층이 쌓은 것이다. 그 결과, 850 프로는 하루 40GB의 데이터를 읽고 쓰더라도 10년간 오류발생의 걱정이 없다. 이는 타사 경쟁모델의 두 배에 이르는 수명이다. 15만8,000원(128GB); samsung.com/sec
와이기그 (WiGig)
현존 최고속 무선통신기술
“우리는 선이 사라진 세상을 꿈꿉니다. 와이파이보다 최소 5배 빠른 와이기그는 그런 세상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입니다... 다른 무선 표준들은 최소한의 지연시간이 있지만 와이기그는 아닙니다.”
- 팀 지, 델컴퓨터 제품 기획 이사
인텔 코어 M
미래를 여는 울트라씬 프로세서
태블릿 PC의 최대 강점은 휴대성이다. 단지 덩치 큰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때는 아무래도 노트북 대비 성능이 뒤진다. 코어 M은 초소형 14나노미터급 트랜지스터를 채용함으로써 전력소비는 60%, 크기는 절반으로 줄였다. 레노보의 싱크패드 헬릭스나 HP의 엔비x2처럼 더 얇고, 냉각팬이 없는 태블릿 및 노트북의 등장도 코어 M 덕택이다. in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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