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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tion Awards] 레고 점자 프린터

[2015 파퓰러사이언스 발명대상] COMMUNICATION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13세의 슈브함 바네르제는 1년전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맹인을 위한 기부금을 청탁하는 내용이었다. 메일을 읽은 그는 맹인들이 어떻게 글자를 읽는지 궁금해졌고, 구글링을 통해 점자 프린터의 존재를 알게 됐다. "그런데 제가 찾아본 모든 점자 프린터의 가격이 대당 1,800달러를 호가했어요. 그래서 좋아하던 장난감인 레고로 저렴한 점자 프린터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했죠."

그렇게 작년 2월 세상에서 가장 저렴한 점자 프린터 '브레이고(Braigo)'의 첫 시제품이 완성됐다. 성능은 괜찮았다. 다만 폭이 좁은 종이에만 인쇄가 가능했다. 맹인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하려면 이 문제를 개선해야 했다. "작년 여름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브레이고 랩스라는 회사를 차렸어요. 그리고 가을쯤 '브레이고 2.0'을 개발해 인텔 개발자 포럼에서 공개했습니다. 이를 본 인텔 캐피탈이 상용화를 위한 종잣돈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하더군요."

현재 바네르제는 전문가들의 지문을 받아 브레이고 2.0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인텔 에디슨 칩의 지휘 하에 부품들이 구동되는데, 휴대가 가능할 정도로 가볍다. 특히 이 프린터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활용해 사용자가 문자를 타이핑할 수 있는 웹페이지와 연동된다. 그러면 브레이고가 웹페이지에 적힌 문자를 점자로 자동 번역해 인쇄한다. 160페이지의 문서를 35초 내에 번역할 수 있다.

바네르제는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는 데로 브레이고를 여러 맹인 교육기관에 보내 테스트할 생각이다. 그의 목표대로 올 하반기 대당 500달러 이하의 상용모델이 출시되면 브레이고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저가형 점자 프린터가 될 것이다.







발명가: 슈브함 바네르제
제조사: 브레이고 랩스 braigolabs.com
발명품: 브레이고
개발비: 비공개
기술 성숙도: ◆◆◆◇◇



[Tip #2] 브리의 조언

자동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인터넷의 손길이 닿지 않은 레드오션 산업을 찾아라. 그 산업에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경제성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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