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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520㎞의 수직이착륙 헬리콥터

벨 헬리콥터 ‘V-280 밸러(Valor)’.





미래 전쟁에서는 한층 신속하고 유연한 병력 투입이 요구될 것이다. 정밀 타격과 특수 작전에 적합하게끔 말이다. 벨 헬리콥터에서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개발사업인 ‘미래형 수직 이착륙기(FVL)’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키스 프레일도 이에 동의한다.

“펜타곤은 적들을 더 신속히 타격할 수 있는 군 자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술기동과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항공기를 원한다는 얘깁니다.”

벨 헬리콥터가 FVL 프로그램을 위해 개발 중인 ‘V-280 밸러(Valor)’가 바로 그런 존재다. 틸트로터 기술을 채용, 헬리콥터의 수직이착륙 능력과 터보프롭 항공기의 고속 주행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또 최초의 상용 틸트로터 항공기 ‘V-22 오스프리’보다 안전하고 날렵하다. 속도와 작전반경 역시 미 육군의 주력 헬리콥터 ‘UH-60 블랙 호크’의 두 배에 달한다. 현재 V-280은 시코르스키/보잉 연합의 ‘SB-1’과 FVL의 승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만일 승리한다면 2030년경 실전배치가 이뤄질 것이다.

1. 고정식 엔진

오스프리와 달리 V-280은 엔진과 기어박스가 고정된 채 로터만 기울어진다. 덕분에 가동부품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엔진이 항상 탑승구와 떨어져 있어 타고 내리기가 더 안전하고 용이하다.

2. 탄소 소재 로터 블레이드

오직 탄소(C)만으로 로터 블레이드를 제작해 중량은 줄이고, 조종성은 높였다. 조종성 향상효과는 저속비행 시 더욱 두드러지며, 옆바람을 받을 때도 한층 안정적이다. 세류(洗流), 즉 프로펠러가 회전하면서 아래로 밀어내는 공기도 줄어들어 화물운송시 이점이 있다.

3. 전자식 제어



기존 헬리콥터들은 조종사가 동체의 자세를 안정시키는 데만 많은 공을 들여야 했다. V-280은 첨단 플라이-바이-와이어 시스템에 힘입어 비행제어 컴퓨터가 이 업무의 대부분을 처리해준다. 이는 수직이착륙 모드와 수평비행 모드 사이를 전환할 때 매우 유용하다.

4. 직선형 날개

대다수 제트기에서 볼 수 있는 V자형 후퇴익과 달리 V-280은 직선익을 채택했다. 그래서 하나의 구동축(drive shaft)이 주날개를 횡으로 관통할 수 있다. 때문에 두 개의 엔진 중 하나가 멈춰도 나머지 엔진으로 로터 2개를 구동시켜 비행을 지속할 수 있다.

5. 상황 인식

조종사 헬멧 바이저의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동체 외부의 카메라 6대가 촬영한 영상이 시현된다. 정면을 주시한 채 동체의 아래와 옆쪽, 뒤쪽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는 얘기다.

6. 모듈형 화물 적재실

화물 적재실에 화물 대신 근접 지원용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이 무기는 전투 시에만 화물 적재실 밖으로 노출되고, 순항비행 중에는 적재실 내부로 수납돼 항력 발생을 막는다.

SPECS

작전반경 1,480㎞ (적재물에 따라 변동) | 탑승인원 승무원 4명, 병력 14명 또는 화물 5.445톤 | 속도 시속 520㎞

━━━━━━━━━━━━━━━━━━━━━━━━━━━━━━━━━━━━━━━━━━━━━━━EDITED BY Jen Schwartz & Breanna Drax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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