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52.8% 급증했다. 부진했던 전지 부문이 흑자전환했고 주력인 석유화학 사업이 호조를 지속한 덕분이다.
LG화학은 16일 올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4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조1,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고 순이익은 3,423억원으로 같은 기간 47.6%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초소재 부문에서 매출액 3조7,916억원, 영업이익 4,844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3·4분기 대비 매출은 12.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58%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직전분기 적자를 기록한 전지 부문에서 1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LG화학은 모바일 전지 물량 증가와 자동차 전지 판매 확대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사업을 관장하는 기초소재 부문은 유가하락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며 영업이익 4,844억원, 영업이익률 12.8%를 기록했다. 전 분기 부진했던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3% 감소한 7,103억원, 영업이익은 95.1% 증가한 517억원을 기록했다. 2·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6.4%와 207.7% 증가한 수치다.
한편 한샘은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323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한샘 3·4분기 매출액은 4,093억원으로 같은 기간 29.1% 늘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