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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품은 마천루





도시민들은 시골 거주민보다 기분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40%나 높다고 한다. 이와 관련 최근 스탠퍼드대학 연구팀이 자연 속에서 90분간 걸으면 부정적 생각을 진정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폴란드의 건축설계사 팀이 마천루 경진대회에 출품해 우승을 차지한 높이 630m의 ‘에센스(Essence)’는 바로 이를 완벽히 충족시켜줄 도시민들의 안식처다. 33만4,500㎡의 내부 공간에 전 세계 11개의 자연 생태계가 완벽히 재현돼 있다. 설계팀의 일원인 야쿱 푸도에 의하면 에센스를 통해 도시와 잘 어울리면서도 도시를 잊을 수 있는 대자연을 구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천연 지지 구조
방문객들은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위로 올라가면서 각각의 생태계를 만긱할 수 있다. 에센스에는 여타 고층빌딩과 달리 거대한 수직 빔이나 수평 콘크리트 슬래브가 없다. 대신 경사로 자체가 건물을 지지한다.

기후 동기화
기후가 비슷한 생태계들을 인접 배치함으로써 지구에서 일어나는 기후 변화의 폐해를 막는다. 아프리카의 열대 사바나 옆에는 남극 빙하가 아니라 늪지대와 정글 같은 열대기후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식이다.



운용 설비
특정 생태계만 골라서 경험하려는 방문객들을 위해 빌딩 외부와 내부 생태계들 사이의 빈 공간에 계단 및 엘리베이터가 마련돼 있다. 공기조화 시스템과 전력시스템 등의 설비들은 빙원이나 사막, 강 속에 숨겨져 있다.

경치
빌딩 외벽이 유리여서 햇빛이 들어온다. 때문에 인공조명은 필요 없다. 다만 반투명 소재로 코팅이 돼 있어 실내에서 외부를 바라보면 안개가 낀 듯이 다소 흐릿하게 보인다.





높은 천장
사막 층은 바닥부터 천장까지의 높이가 30m, 초원지대는 60m. 산악 지대는 90m에 달한다. 이처럼 층의 높이가 높아 자연 그대로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물의 순환
빌딩 내에서도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빙원이 녹아 강으로 유입돼 폭포수가 되고, 늪지대로 흘러들어간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1층에 모여 바다가 된다.

원스톱 세계여행
마젤란의 세계일주에는 3년이 걸렸다. 하지만 에센스의 내부를 모두 돌아보는 데는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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