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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보일러(지상IR 상장기업소개)

◎신제품 매출증가 10월까지 경상익 70억원/차입금 87억에 현금예금 130억 “재무도 우량”경동보일러(대표 최병숙)은 가정용 보일러기기 전문제조업체로 기름, 가스보일러를 주로 생산한다. 제품다양화 차원에서 진공보일러, 축열식 심야전기보일러, 고압세척기 등도 만들고 있다. 경동보일러는 국내 최초로 외부에서 전화로 작동되는 가스보일러를 개발하여 상품화에 성공, 시판중이다. 하반기이후 판매가 크게 늘어 매출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차입금에 비해 현금예금 비중이 커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편이다. 회사관계자는 『지난 10월말까지 매출액 1천1백억원, 경상이익 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은증권은 경동보일러의 올해 매출액이 1천3백30억원으로 지난해 1천2백19억2천만원에 비해 9.08% 늘어나고 경상이익은 58억9천만원에서 74억원으로 25.63%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기순이익은 4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당기순이익 증가세가 경상이익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마진율 높은 스테인레스 보일러의 판매증가와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이 호전됐으나 전기보일러 실패에 따른 대손충당금 10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상반기말기준으로 부채비율이 80.1%, 유보율 4백28.3%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재 차입금규모는 장기차입금 20억원, 단기차입금 67억8천만원으로 총 87억8천만원에 불과하다. 현금예금은 1백30억원 수준. 관계회사에 대한 지급보증 규모는 총 6백30억원으로 지난 95년 삼성자동차 협력업체로 설립한 카테크(경동보일러 출자비율 45%)에 집중돼 있다. 경동보일러의 사업구조는 기름보일러 60%, 가스보일러 30% 수준이다. 회사측은 에너지 소비패턴이 기름에서 가스로 변화하고 있어 가스보일러의 교체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현지공장의 시설확충과 함께 일본으로의 역수출을 실시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해외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94∼ 95년에 북경과 연변에 건설한 현지법인은 국내기업의 현지법인과 중국기업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직은 수지균형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다. 주가는 지난 11월중순 2만5천원대에서 유지됐으나 주식시장 폭락 영향으로 하락세를 타고 최근 1만8백원대까지 떨어졌다. 증권전문가들은 『주력부문인 가스배관망 확충 등으로 가스보일러 수요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안정성장성 및 재무구조 감안하면 주가가 견조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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