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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설문조사] 2분기 주가 720넘는다

강한 상승세로 출발한 2·4분기 증시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은행·금융·건설주 등 트로이카주가 장세를 주도하는 한편 6월말 종합주가지수가 최소 720포인트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서울경제신문이 4일 증권전문가 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4분기 증시전망에 대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11.1%는 2·4분기말인 6월말 종합주가지수가 750~80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6월말 주가지수가 700~750포인트선이 될것이라는 응답은 27.8%이었으며 740선과 720선을 예측한 전문가도 각각 11.1%, 16.7%에 달해 전체 응답 중 66.7%가 6월말 종합주가지수가 720포인트를 넘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기간중 증시주도업종은 증권·은행 등 금융(29.3%) 블루칩 (19.5%) 건설 (19.5%) 반도체·전기·전자 (14.6%) 등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특히 2·4분기 증시의 주된 특징이 될 「증시의 기관화 현상」과 「금리하향 안정화」추세에 따라 블루칩과 은행·건설주 등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증시 기관화 현상은 금리 하향안정화 추세에 따라 금융권 부동자금이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 펀드 등 주식간접투자상품 계좌로 대거 이동할 것이라는 점과 은행, 보험 등 금융기관들이 잉여자금의 일부를 주식에 투자할 것이라는 예상이 맞물려 2·4분기 최대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주는 수익증권 판매고 확대 및 증시활황과 연계되어 부각되고 있으며 건설주는 금리수혜 및 경기회복에 따른 건설투자확대 전망때문에 증시주도업종으로 선정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2·4분기 투자유망종목으로 포철을 가장 많이 추천했다. 삼성전자·현대증권·국민은행도 강력하게 유망종목으로 꼽혔으며 SK텔레콤과 하나은행·현대전자·현대건설·호남석유화학 등도 복수 추천됐다. 포철은 외국인 투자한도확대에 대한 기대감때문에, 삼성전자는 반도체경기회복에 따른 실적호전, 현대증권은 수익증권 판매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전망 때문에 각각 유망종목으로 선정됐다. 전문가들이 복수추천한 총 54개 투자유망종목중 현대그룹 계열사가 4개(현대증권·현대전자·현대건설·현대정공)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그룹주는 삼성전자·삼성중공업·삼성전관 등 3개 종목이 추천대상에 올랐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2·4분기 증시를 낙관하고 있으나 일부 응답자들은 엔화약세 가능성 코소보 사태의 악화 등 해외악재 요인 및 기업구조조정 문제 노사관계 악화 가능성 경기회복 속도 등 잠재적 악재요인도 있기 때문에 급격한 주가상승보다는 업종별 종목별 주가 차별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해 눈길을 모았다. /우원하 기자 WH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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