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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비텍 소액주주 뿔났다

"반토막 주가 책임져야" 경영진에 반기<br>정기주총서 유봉석 전 대표 지지 결정

씨앤비텍의 경영권을 놓고 대주주인 쌍둥이 형제간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씨앤비텍의 소액주주연합이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형이자 전 대표이사인 유봉석씨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씨앤비텍 소액주주연합 관계자는 13일 “소액주주 40여명(지분 4.6%)은 소액주주의 권익실현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를 시도하고 있는 유봉석 전 대표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씨앤비텍의 대표는 동생인 유봉훈씨가 맡고 있다. 형제는 지난 2007년부터 회사 매각을 두고 의견을 달리 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

씨앤비텍은 보안장비 업체로 지난 2011년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면서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M&A 제의가 이어져왔다. 하지만 형제간의 분쟁으로 인해 M&A가 무산됐고 실적도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주가 역시 지난해 3월 1만2,000원대까지 올라갔으나 현재는 반 토막이 나 있다.

이날 소액주주연합이 유봉석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한 것은 주가 하락 등에 대해 동생에게 책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액주주연합 관계자는 “그 동안 회사의 매출 부진, 수익성 악화, 노조설립, 직원 및 연구원 이탈 등을 분석한 결과 현 대표 체제하에서의 회사 운영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최근 일련의 M&A 진행과 관련해 현 대표측의 소극적이고 이기적인 태도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소액주주들은 26일 주총에서 현 대표가 추천한 6명의 이사선임안건을 전부 부결시키기로 했다. 또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4명의 이사선임안건을 가결시키기로 합의했다.

지난 해 9월말 기준 유봉석 전 대표의 우호지분은 34.84%, 유봉훈 현 대표는 31.67%로 비슷하다. 소액주주연합은 약 4.6%의 지분을 확보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소액주주측은 “기업의 높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감안할 때 회사 매각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해 더욱 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다”며 “기업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쪽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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